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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금요일.. 마약사범관련..

T . T 조회수 : 1,027
작성일 : 2005-12-04 16:41:28
여긴 호주예요. 2일날 25살인 "반유엔" 이라는 말레이시아계 호주인이 싱가폴에서 교수형 당했어요.

쌍동이 형의 빚을 갚아주려고 마약 400그램 정도 운반을 자청했나봐요. 결과는 싱가폴공항에서 잡혀서 감옥있다가 재판당하구 그제 교수형당한거지요..

친구들이 국회앞에서 촛불시위도 하고 호주 국무총리도 싱가폴 정부에다가 사정했죠, 형을 줄여주거나 살려달라구요.

그러나.. 싱가폴이 안된다구 했구요.. 그동안 면회만(신체접촉을 허용하지 않음)  허용하다가 호주정부가 부탁부탁해서 겨우 형집행 전날 엄마랑 손 잡아주게 해줬대요. 25살인데.. 너무 슬프더라구요.

사형반대시위도 많이 하고 계속 뉴스에 소식 나오구 그랬었는 데.. 그 엄마 너무 안됬어요. 남은 형은 또 어떻겠어요,  자기 때문에 동생 죽었으니..

많은 사람들이 그러데요, 안됬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마약중독으로 안죽은게 다행이라고요.

인도네시아도 그렇고 싱가폴도 그렇구 마약사범은 엄청 중하게 처벌한데요. 보통 무기징역이나 화형, 교수형등으로요.. 올해는 어떻게 호주사람들인데 마약 반입하다 걸려서 여러명이 인도네시아 발리 감옥이 있네요. 다들 무기징역에다 화형 당할거라구.. 다른 나라가서 잡힌거라 호주정부도 어쩔수 없다는 입장이고요.  

아무튼.. 다른 나라 여행할때 의심스러운 것들 소지하지 마세요..  거의 다 공항에서 잡힌 경우거든요..




IP : 203.213.xxx.19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나라도
    '05.12.4 4:46 PM (61.96.xxx.84)

    우리나라 국민도 중국인가 어디서 마약소지 혐의로 처형당했다는 이야기를 몇번
    들은 것같은데
    그때 우리나라 정부와 국민들은 어떻게 행동했었나 생각 해봅니다.
    미리 안 경우도 있엇고 나중에 안 경우도 있었지만

    참으로 많이 비교되지 않습니까?

    저는 한 젊은이의 죽음도 슬프지만
    우리의 현실이 더 슬픕니다.

  • 2. 남편이..
    '05.12.4 5:14 PM (222.118.xxx.13)

    마약사범 수용기관에서 근무합니다.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한곳 잇는곳이죠..
    마약사범을 다 수용하기 힘들정도라네여.

  • 3. 정안상사
    '05.12.4 6:53 PM (61.83.xxx.174)

    마약사범 엄벌에 처해야한다고봅니다.

  • 4. ...
    '05.12.4 7:48 PM (61.100.xxx.162)

    문제는 왜 형을 위한 일로 그런 일을 택했냐는거지요. 의도가 마약사범이었지 만약 살인청부나 뭐 그런것을 형을 위해 했다해도 불쌍하다 그랬을까요?
    가족을 위한다해도 불의는 저지르면 안돼요.
    왜냐면 그 불의로 인해 다른사람이 피해볼 수 있으니까요

  • 5.
    '05.12.4 8:07 PM (218.48.xxx.182)

    잘 모르지만, 400g이면 수십수백명이 그 걸로 인생 망칠 분량 아닌가요?
    형의 빚을 한 탕으로 갚으려고 한 건가 싶기도 하고...
    암튼 수능시험장 핸드폰 소지 '따위'로도 헌법소원이니 뭐니 시끄러운 한국에 비해
    확실한 의지가 보이는 거 같아 한 편으론 부럽기도 해요.

  • 6. 사형을
    '05.12.6 12:14 AM (204.193.xxx.20)

    저 사람은 자기 형 살리겠다고 다른 사람들은 죽든가 말든가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이군요.
    예전에 저는 사형을 굉장히 반대했었던 사람이에요. 안티사형 웹사이트도 가입도 하고 아이디도 그랬었고요.
    근데 요새 살인죄로 잡혀들어갔던 사람이 몇십년 살고 나와서 나오자 마자 또 사람 죽이는 것을 자주 보니까 마음이 흔들립니다.
    다른 죄없는 사람을 보호 하기위해 그 때 어쩔 수 없이 그런 사람들은 죽였어야 했나..하고..
    사형찬성론자는 사형죄인보다 더 악랄하다 어쩐다 많이 비판했었는데
    솔직히 요즘은 안그래도 모자라게 사는 서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그 많은 죄수들 감옥에서 편하게 잘지내는 것 보고 속이 뒤틀리기 까지 합니다.
    그렇게까지 너그러워져서 우리가 무슨 영화를 볼 것인가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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