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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결혼예단?

뭐랄까 조회수 : 1,034
작성일 : 2005-11-29 23:33:33
친정 엄마께서 둘째 동생 장가보내시는데...
잘 아시는 분과 사돈 맺게 됐는데요...

시어머님 예단?으로 이불 같은 거 며느리쪽에서 해 드리잖아요...
결혼 삼사일 남겨놓고
그냥 넘어가기 그렇다며(안 해주실 생각이었던 거 같아요...)
팔찌나 해드릴까 하시다며...
그러시더니 오늘도 바쁜 일 있어 시간 못내겠다고 하시네요...(올케 친정 어머님께서)

물론 아들 있는 게 뭐 그리 유세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하는 거라(저 역시 시집 갈 때 저희 시어머님 해드렸던 거구)
(벌써부터 시누이 노릇하는 건 아니지만)딸 입장에서 좀 속상하네요...

엄만 맘이 없어 그런 건데 뭐라 하겠냐 하시지만...
낼 모레 결혼식인데 이제야 말씀 꺼내시는 것두 그렇고
그나마 그것두 미지수구...

엄마나 저나 뭐 거한 거 받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지만...
뭐랄까...기분이 좀 그러네요...

오늘 백화점서 옷 하나 보고 왔네요...
예식 마치고 사드릴려구요...

IP : 58.120.xxx.16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1.29 11:45 PM (218.157.xxx.23)

    이불 한채...
    저도 형님도 결혼할때 어머님께 해드렸지만, 이불을 받고 안받고가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는데...
    막내동서 결혼하면서 어머님께 아무것도 안해드렸나봐요.
    저희 어머님 지금까진 시집살이 같은것도 안시키시는 참 좋은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저랑 있을때만 몇번 혼잣말처럼 '이불 한채만 해오지' 그러시네요.
    그렇다고 결혼한지 8개월이나 되었는데 지금와서 그런말을 동서한테 할수도 없고...
    어머님이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시고 잊어버리셨음 좋겠는데...시어머니 입장은 그게 아닌가봐요.

  • 2. ...
    '05.11.29 11:49 PM (61.74.xxx.64)

    시어른들 예단 말씀이신거지요....

  • 3. 에구,.,
    '05.11.30 12:05 AM (211.107.xxx.65)

    이불 한채의 상징성은 결혼에서 대단한데 저렴한거라도 한채 보내드리지..
    요즘삼사십만원대 예단이불도 이쁘고 좋은거 많던데 말예요.
    저도 넉넉하게 결혼을 하진 않았는데 비단이불한채에다가 거기 위에 깔 면패드
    여름이불 등해서 총 육칠십만원에 준비해서 보내드렸었어요.정성이 정말 문제네요.

  • 4. ..........
    '05.11.30 2:07 AM (58.120.xxx.195)

    저도 어른들은 알고 있는 상태에서 결혼해서요
    날짜도 워낙 촉박하게 잡고
    위에서 받은것 있는데 뭐하려 또하냐 돈 아깝게
    그래서 그냥 그것뭐냐 신부가 신랑쪽에 결혼전에
    돈 드리는 것 있잖아요 그것으로 좀 더 넉넉히
    넣어서 이불대신에 필요하신것으로 준비하세요
    하면서 드려는데 이 글 읽고나니 갑자기 불안해 지네요

  • 5. 윗님..
    '05.11.30 9:07 AM (211.184.xxx.2)

    예단비 따로 이불대신 드리는거 따로 드리는게 더 나을거 같네요.
    저두 셋째며늘이라 예단비 빼고는 일체 아무것도 안했거든요.(필요없다 하셔서)
    대신 예단비 좀 많이 했어요.
    근데 저희 엄마는 맘이 좀 안편하셨나봐요. 그래서 현금으루 50만원 시아버님 드렸어요.(신행갔다와서)
    그냥 용돈 하시라고..

    울 시아버님.. 그것 땜에 그러신지 모르겠지만 셋째며눌 최고인지 아십니다^^;;
    어른들은 현금이 최고인가봐요~

  • 6. 갑나기
    '05.11.30 9:39 AM (218.153.xxx.124)

    옛날 생각나네요.
    저도 예단비 돈으로 드리고 이불할까 하다가 보료가 어떠냐고 여쭈고
    종로2가에서 보료 고급으로 하고 옷도 해드렸는데,
    나중에 시누이가 이불은 왜 안했냐고 바라더라구요.
    흔한 이불대신 큰맘먹고 했는데 그게 상징성이 있나봐요.

  • 7. .....
    '05.11.30 10:23 AM (211.35.xxx.9)

    전 이불도 하고 침대커버도 했어요.
    장남이기도 했고 저희어머니께서 예단에 신경을 많이 쓰셔서...최고급으로 했는데요.
    예단비도 꽤 많이했고 반상기도 방짜유기는 아니어도 좋은 걸로 했고
    에어컨 사시라고...또 따로 봉투만들어 드렸어요.

    근데 동서는 예단은 아무것도 안해오고 예단비도 너무 적게 해왔는데
    그게...살면서 이것 저것 두고 두고 비교꺼리가 되더라구요.
    전 사실 날라리 며느리인데요.
    그래도 뭐든 제가 제일 인줄 아시고...부잣집딸이 시집와서 고생한다는 안스런 마음이시죠.

    저도 첨엔 아무것도 해오지 마라...왜냐면 제가 받은게 너무 없었어요.
    예물도 금셋트만 하고 나머진 전부 큐빅으로 했거든요.
    한복도 우리엄마께서 잘 아시는 한복집에서 아주 고급으로 엄마가 신랑 신부껄로 다 맞춰주셨구요.
    그래서...그렇게 말씀하셨는데...엄만 그럼 절대 안된다고...예단준비를 그렇게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두고 두고 편해요

  • 8. 돈돈
    '05.11.30 10:50 AM (203.81.xxx.80)

    돈으로 달라시던 울 시어머니께 돈으로 드렸더니..아무것도 안 사셨더라
    구요,,황당..
    그래서 결혼하고 나서 얼마나 황당스러운지 아버지가 제사때라도 쓰라고
    병풍을 200만원짜릴 해서 보냈더라구요..
    시누이가 없어서 그냥 넘어갔지..시할머니들은 도대체 뭐라고 쑥덕들
    거리셨을지..글타고 어른들한테 저 돈으로 다 드렸어요..할수도 없고..
    암튼,,,대단한 울 시엄니 시아버지 십니다..
    그돈으로 뭘 하셨는지..
    요즘 돈으로 교환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저희도 그랬구요..
    이런 병폐가 생길 줄 몰랐습니당..

  • 9. 뭐랄까
    '05.11.30 12:51 PM (58.120.xxx.166)

    에고...글이 이상하게 흘러갔네요? ㅎㅎ
    저나 엄마나 이상한 예비 시어머니/시누이 아니구요^^
    그냥 주변에서 며느리 보시는 시어머님들 너무나 당당하게 요구하시는 분들 많이 봤는데...
    저희 친정 엄만 암말도 못하시고 너무나 성의없는 대접 받으시는 게 좀 속상하다 그거예요...
    물론 엄마도 맘 비우시고
    저도 다른 한 편에선 며느리가 되는지라
    이해해야지합니다.

  • 10. 그냥
    '05.11.30 12:51 PM (220.86.xxx.101)

    맘 비우세요. 물론 섭섭하신 맘 이해가 가네요. 근데 그 올케될분 어머님은 미리 상의를 하시거나 그러시진 않았나봐요. 그건 아들딸을 지나서 <예의>라는 거에 해당되는 문제인것 같네요. 서로 상의해서 결정하는게 제일 좋을텐데...웃기지만 안받은거에 대해 좀 섭섭해하시긴 하데요, 울 엄마보니... 근데 저두 가끔 울 엄마가 새언니 함 보낼때 정말 이쁜손수건이며 거울이며 양산이며 지갑 속옷이며 그런거 바리바리 싸서 줬거든요. 제 함받았을때 딸랑 보석 몇가지만... 너무 속상하고 부모님께 죄송하더라구요. 참 맘이 그렇데요. 그래서 님 맘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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