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목살 얘기가 사실이라면...

[요리퀸]

얼마전에 요리조리에서 본 얘기로는...
돼지는 목에 항생제 주사를 맞기때문에 목살에 하얀부분이 항생제 덩어리이다... 이런 글을 봤는데요...
그 글을 읽은 후론 목살 사기가 쫌 그래요...
삼겹살이 맛있긴하지만 목살이 쬠 저렴하기도 하고 기름기도 삼겹보단 덜하고 퍽퍽하지 않아서 아이들 먹이기에 딱 좋아서 좋아했는데...
그게 사실이면 삼겹만 먹어야하는데...
잘 아시는분 혹 계실런지요... 축산업에 종사하시는분 계심 좋을텐데..

[진짜요?]

아는 이가 엊그제 그 얘길 해서 뭘~하면서 반신반의 했는데 사실입니까??

[어쩌꺼나]

저 오늘 저녁에 돼지목살 사와서 김치냉장고에 보관 해뒀는데.
내일 해먹을려고 하는데..
잘 아시는 분의 조언이 필요하네요. 급한네여..

[..]

신빙성이 적네요.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가면 놔주는 주사가 항생제인데
그럼 우리 궁둥이에도 항생제가 고여 허연 항생제 덩어리 부분이 생겨 있을까요?
그렇다면 궁둥이에 항생제가 고여 있고 몸에 안 퍼진다면 뭐하러 효과도 없는
그 아픈 주사를 맞히고 이쁜 아가들을 앙앙 울리죠? 헛주사잖아요
내 아기 궁둥이에 생겨있을 허연부분은 우찌 해결하라고?
우스워요 하하...

[^^*]

저는 축산업 종사자도 아니고 수의사도 아닌데요..
정말 말이 안 되는 소문이네요.
항생제 주사는 약병은 가루로 되어 있지만 주사용수를 타서 희석시켜서 물과 같은 형태로
사람의 혈관이나 근육에 주사하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세균감염을 치유하게 되어있는 항생제가 온몸에 퍼져야만 하겠죠.
목에는 비교적 큰 혈관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돼지의 경우 혈관이 찾기 쉬운 그 부분에 주사를 할 지는 모르겠지만
항생제 덩어리가 남지는 않을 겁니다. ^^

[제가 알기로는.]

저 아는 분이 축산업 종사하시는데요, 건대 축산학과 나오셨구요. 그분이 저얼대~ 목살은 먹지 말라고 하시던데요? 가축은 목에 항생제 놓는거 맞구요, 하얀부분이 항생제 덩어리라는 말씀은 안하셨지만 하여튼 항생제 성분이 남아있다네요.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자주, 많이 항생제를 맞는거 같아요. 그래서 전 그후로 목살 안 먹어요.

[제가 수의산데요..]

제가 수의사인데요..임상쪽은 아니고 수입 육류에 관계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사람도 주사 맞고나서 완전 흡수가 안되고 피부밑에 뭉쳐있을때가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잘 문질러서 풀어주죠..
동물의 경우 그게 잘 안될 경우가 있는데요.. 항생제중에서 오일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약제의 경우 흡수가 안되고 남아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근육안에서 낭 같은 덩어리를 형성해요.. 주사약제도 이물이니까요.. 목살에서 보이는 하얀부분이 항생제는 아니예요.. 솔직히 아직도 열악한 일부 축산농가의 경우 항생제 많이 쓰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나라 양돈업도 많이 발전했구요.. 저얼대 먹어서 안되는 수준은 아니예요..수의사들도 양돈업에 종사하시는 분도 돼지고기 많이 먹습니다. 도축 출하되기전에 휴약기간이 있구요 대부분의 농가들이 지킵니다. 수입되는 육류도 국내에서 생산되는 육류도 랜덤으로 항생제 검사를 해서 생산자에게 패널티를 줍니다.

[위의]

수의사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약물 분포]

입으로 먹는 항생제가 아니라 주사제라면 당연히 흰색 덩어리 같은건 생기지 않아요..
미세분말로 나온걸 주사용수에 녹여 수용액 상테로 목주변 근육에 주사한다 가정하면
근육주변에 퍼져있는 모세혈관으로 흡수 되구 이게 정맥혈관에 모여 심장에 까지 가구
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퍼집니다..이러면서 항생제 의 전신 작용이 나타납니다..
그러구 나선 신장이나 간에서 대사되서 몸밖으로 배출되구요..
만약 전신으로 퍼지지 않구 한쪽에서만 뭉쳐있는 항생제 투여방법이 있다면 전세계 특허감이네요..
염증부위에만 모여서 약효가 나타나구 필요없는데선 작용하지 않을테니 작은 양으로 치료 가능하구
전신 부작용이 작을 테니가요...
아마 위에 수의사님이 말씀 하신 항생제 검사도 혈액으로 할거에요..
일시적으론 집중적으로 주사 맞힌 목살 부위에 농도가 높을 순 있겠지만
흰부분이 항생제 덩어리 라는건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