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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계신 시모 생신 어케 챙겨야 할지..
잘하고 싶은 맘 예전에 접은 큰며느리에여..
곧 어머님 생신인데,
이번엔 밖에서 하자고 신랑을 설득해놨어요.
그런데 고집센 어머님을 설득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손님대접 그렇게 형편없게 하는 사람 첨봤어요.
저같으면 미안해서 몸둘바를 모를거에여.
1,2년동안 고정된 메뉴로 것도 삼일전에 만들어서
냉장고에 뒀다가 대충 내놓고
것도 조미료 왕창, 음식은 거의 다 남고,
소고기국은 고기가 말라비틀어져있고...
손님 가면 돈봉투 세고 계시거든여ㅠㅠ
집에서 하시는 이유는 당근 돈 많이 들어서구여.
집에서 평일날 잔치 하시고 저녁에 케익잘라드리고
또 주말에 자식들이 밖에서 외식시켜드려야 해여.
이번엔 주말에 한번에 했으면 해여.
사실 번거롭잖아여.
생신 당연히 차려드려야 하는건데,,
너무 당신들을 챙기고
주변사람들 번거롭게 하니
단지 간소화시키고 싶어여..
생신에 들어오는 돈에 엄청 관심많으신데,
어찌 설득을 해야 할지 방법좀 알려주세여..
3개월 된 아가도 있고,
집에서 하시는 형편없는 음식이 싫고
손님들도 싫어하시더라구여.
손님이라 함은,
생신때마다 부르는 어머님의 형제들과 시외숙모님 등등...
밖에서 하면 주말에 할텐데,
차로 20분 거리에 사시거든요.
그럼 당일에 찾아가 미역국 끓여드려야 하나요?
끓여드림 점심에 하고 싶어여. 아버님 안계실때ㅠㅠ
전화만 드림 서운하실까여?
아님 신랑 퇴근한 후 잠깐 가서 케익자르고 용돈 드리고 올까여?
1. 아침에~
'05.11.17 10:38 AM (211.204.xxx.39)가서 미역국은 끓여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멀리 사신다면...생신상 한번 차렸으니까...전화만 드려도 될거 같은데...
저같은 경우는 멀리 사셔서 그렇게 하거든요.
그런데...
가까이 사신다니...그건 조금 어려울거 같네요.
별루 하고 싶으시지는 않으시겠지만...미역국이라도 끓여드리심이...오후에 가서 케익자르고 오시는것 보다는 나을거 같네요.
그리고 남편분에게 시어머님 설득하시라고 하세요.2. 싫어도
'05.11.17 10:53 AM (211.201.xxx.34)시어머님을 싫어하는 것 하고 해야하는 일은 하는 것 하고는 별개의 문제인 것 같아요
글을 보아하니 원글님이 생신상을 차려드리는 건 아닌 것 같은데요
그것만 해도 어디인가요
전 시골사시는 시어른들이 올라오셔서 이틀 동안 거하게 합니다
당근 밖에 드시는 것도 싫어하시구요
제 손으로 음식해서 친척들 초대해서 합니다
일년에 생일이 두번이 아니라 한번 이어서 참지요
그리고 만약에 제 올캐가 원글님처럼 가까이 살면서 전화로만 생신 축하드린다면
아니면 케익만 오후에 드리고 나 몰라라 한다면 서운 할 것 같네요
오죽하면 맘을 접었을까 쉽지만
시어머님께 할 도리는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싫지만 가셔셔 미역국 끓여드리고 오세요
괜히 나중에 책 잡히지 마시구요3. 저도
'05.11.17 11:36 AM (192.193.xxx.10)싫어도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싫든 좋든 며느리로서 할 도리는 하고 살아야 나이들어서 남편한테도 하고싶은 말 다 하고 삽니다.
집에서 잡채나 샐러드 같은 돈 많이 안들면서 푸짐한 음식 두세가지 만들어 가셔서 챙겨드리면 좋겠고,
또 자녀들도 보고 배울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도 머잖아 시어머니 되잖아요^^.4. 네...
'05.11.17 11:46 AM (220.95.xxx.156)저도 싫어도님 의견에 동감이에요.
저 역시 맞벌이고 시간도 없지만 가까이 계신지라 전날 미역국이랑 나물류, 찜, 전... 간단하게 해놓고 아침 챙겨드리고 나옵니다. 물론 맘에 우러나서 해 드린적은 몇번 없어요... 이점은 정말 어머님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구요...
나중에 아이들 크면 그거 다 표 나거든요. 안보는것 같아도 아이들 다 기억해요....
님 이건 며느리로서 해야할 일 같은데요?5. 며느리도리
'05.11.17 11:58 AM (211.253.xxx.36)저의 올케언니 20년동안 한번도 미역국 안끓여 주던데요.
전화라도 하고 용돈보내주면 저희 친정부모님 고맙다고 받습니다.
전혀 서운한감 없구요.(저희도 올케언니 나쁘다고 생각안합니다. 결혼전 내부모님 생일날 미역국
몇번 끓여준 기억밖에 없어 큰소리 못합니다)
꼭 생신 당일날 아침 미역국 끓여줘야 축하한건 아니라고 봐요.
전날이나 저녁에 찾아뵙고 선물내지는 외식할수도 있고 집안 분위기 봐가면서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한 님들은 친정부모님 생신날 아침에 미역국 끓여드리나요? 며느리 도리란
따로 있는게 아니라고봐요. 시집간 딸이 미역국 안끓인건 당연하고 며느리는 도리라...
님, 그냥 분위기 봐가면서 하세요... 저도 아들 둘이지만 울 며느리 전화해주면 고맙고,
선물이라도(?) 주면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물론 저도 시댁 부모님 생신날 때론 외식, 아님 저가 좋와서 반찬 몇가지 해가든지 아님 저희집에
친척들 초대해서 차려드리고 합니다.
주말에 미리 식사했으면 당일날 저녁에는 가볍게 식사하고 축하만드리고 옵니다.
시댁에 넘 스트레스 받기싫어 그때그때 상황봐가면서 합니다. 생일날 당연히 축하받아야 할께아니라
축하해줄 사람들이 진심으로 우려나서 축하해줘야지요. 속으로 싫어죽겠는데 곁으로만 축하 한것
저 며느리가 그러면 생일 없앨거예요^^6. 근데요
'05.11.17 12:27 PM (125.176.xxx.10)도대체 그 며느리 도리라는게 멉니까??
어머님 친척분들이랑 모이신다면서요.
원글님이 아무리 날탕 며느리라 하더라도 그날 가만 계시지는 않을꺼 아닙니까.
저같으면 하루에 올인해서 그날 집에서 음식해가고 뒷치닥거리 다하고
당일날은 전화만 드리던지 할겁니다.
생일주간도 아닌데, 손님불러 잔치하고, 당일날이라고 미역국 끓이고 도대체 그게 무슨 낭비입니까?
모르겠습니다.
저는 원체 그렇게 격식을 심하게 차리는 집안에서 자라지 않아 그런지 그렇게 이중으로 안합니다.
게다가 나중에 시어머니가 될터이니, 아이들이 볼 것이니 라는 건 더더욱 그렇네요.
그런거 계산하고 하느니, 저라면 하루에 몰아서 기쁘게 할겁니다.
그리고 아이들한테 격식보다는 마음으로 우러나오는 사랑을 가르치는데 더 애를 쓰겠습니다.
그리고 아들이건 며느리건 딸이건 간에 그렇게 부모 생일에 부담을 갖는다면
저도 윗님처럼 생일 없앨겁니다.
생일은 낳아준 부모와 본인의 소중한 기억이라고 하고 싶거든요.
저같은 경우, 시어머니가 시아버님 생신때도 가만히 앉아서 본인도 같이 상받으시고, 당신때도,
심지어는 아들을 내가 낳았으니 엄마의 공이 크다 하시면서 아들생일도 받으시고,
손주생일은 시댁에 오라하셔서 며느리보고 차리라 하십니다.
다른 님들은 일년에 두번뿐인 생일인지 몰라도 저는 제 생일 대접 하나도 못 받고
주변 식구들 생일 챙기기 바쁩니다.
원글님도 아기가 어린걸 보니 아직 어린아이 데리고 요리하고 움직이기도 쉽지 않으신 모양인데..
(아이가 큰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키우는걸 왜 이리 힘들어했을까 하지만 그 당시에는 죽을만큼 힘들었죠.
그래서 저는 간혹 임산부들이나 어린 아기엄마들이 시댁가기 힘들다는거 이해합니다.
당사자 아니면 그 상황은 이해하기 힘들지 않은가요?? 우리 모두 이해의 폭을 넓힙시다.)
본인 능력에 맞게 하세요.7. 음,,,,
'05.11.17 6:11 PM (210.183.xxx.171)며느리 도리라서가 아니라
전 어른 생신은 챙겨드림이 좋다고 생각해요
딸이든 아들이든요
아들 대신 며느리가 챙기는 거죠(남편들에게 생색을 팍~ 내세요)
전 시집도, 친정도
챙겨드립니다.
아이들이 배울까봐...까지는
자식 마음대로 되는 거 아니라 모르겠고,
고단한 세상살이지만
그분들도 고단하며 낳고 키웠을테니까요,
밉건 곱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