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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폐쇄적으로 되어가는나.....

나도날모르겠다 조회수 : 1,474
작성일 : 2005-11-14 07:54:22
전 미혼이고 결혼생각도 없이 살고있어요.

외모에특별한 자심감도없지만, 열등감도 없는 겉으론 평범하게 보이는 사람이죠....

그러나,,생활자체도 활력이없다보니,친구들만나는것도 부담스럽고,귀찮고 그렇더군요.

더군다나,생활패턴이 결혼하고 안하고 차가 커서 만나봤자,난 내이야기,친구는 남편,아이들이야기...

꼭 평행선을 달리는 이야기만 하는것같고,겉도느느낌같은게 들어서 더 그런거 같아요.

더군다나,성격상의 문제가 있는지,전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거 싫었어요...

어릴때나 학창시절에나......신경써서 오랫만에 연락해온친구라도, 다른사람시켜,나 없다고 하라고하고,

출장갔다,외국갔다 라고 하라고 하고 개인적핸드폰오면 친구번호면 안받거나,실수로 받으면

바쁘니까,다음에 전화하자........라면서 끊어요.......

내 자신이 친구에게조차 신경쓰고 챙기는걸 못하는 게으름때문에,또한 마음놓고 터놔봤자,내흉이나

보고(학창시절에 아주친한친구에게 뒤통수 심하게 맞은적있음) ,모였을때 심심해서 과자먹듯이 올려지는 화제거리속에 내 이야기를 하겠지.... 이런마음이 있어요.

차라리,아예,연락안하고살자,나도 그들에게 바라는것없고,필요치 않으니.......

하지만,살다보니,그게 다가 아닌거 같아요.....주위 사람들을 한동안 관찰해보니,

친구사이라고 해도,자기에게 이득이 안되고,도움이 안되면,결국은 돌아서더군요.

그래도 그관계를 유지하고자 함은,사람들은 모두 외로워서 라고 나름대로 생각케 되는데.....

전 차라리.이런익명게시판이 낫지,끈끈이 연결되고,누가누굴 알고.....또 그연결고리가 생기고.....

내모습이 노출되는거.........정말 거부감들어요...그래선지,누가 나에게 한발짝 가까이 다가오려하면,

열발짝 뒤로 물러나고 문닫고 담쌓아 버리죠.......

저 같은분 계세요?  제일 문제는 삶의 활력이 없다는거예요....어떻게하면 재밌어 지고 하루하루가 활력이

생기는지 아시는분 계세요?



IP : 211.247.xxx.1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비슷
    '05.11.14 8:37 AM (61.85.xxx.240)

    하네요
    전 결혼하구나서 친구들과 멀어졌어요
    처음에는 외롭다 싶었는데 지금은 편안해요
    이소리 저소리 안들어서 좋구 결혼하니 친구들과 사는게
    이것저것 비교하는것도 유치하구....
    취미를 하나 가져보세요
    전 요즘 요리 재미에 푹 빠졌어요
    운동도 좋구 그리구 마음 다스리는데는 퀼트나 십자수 좋아요

  • 2. 어쨌든
    '05.11.14 9:31 AM (210.96.xxx.55)

    님에게도 조금 문제가 있네요.
    모든 인간이 결정적인 순간엔 남보다 자기가 우선이겠죠.
    또한 타인을 흉볼 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해서 인간관계 자체가 없어져야 할 것은 아니라고 봐요.
    누구의 도움을 받자고,
    누구의 칭찬을 받자고,
    누구의 흉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친구가 생기는 것은 아니죠..

    친구들도 다 달라서
    어떤 친구랑은 A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고,
    어떤 친구랑은 B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죠.

    때로는 남편에게만 할 수 있는 이야기도 있구요.

    자신에게 자신이 없는 사람은
    타인도 너그럽게 수용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요?

    님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누군가 님처럼 움츠리고 있다면
    과연 보기가 좋을까요?
    안타까운 마음이 들 겁니다.

    자신에게 사랑을 주세요.

  • 3. ...
    '05.11.14 11:32 AM (218.38.xxx.133)

    사람 만나는 게 영 시들하다는 점은 저랑 비슷하시네요.
    그런데 저는 기운없고 우울한 건 아닌데요, 혼자서는 행복하다가도 사람을 만나면 기운이 쭉 빠지는 쪽이랍니다.
    가치관이 너무 달라서 이야깃거리가 없어요. 결혼할 마음이 없다고 하면 결혼한 친구들이 불편해하고, 여행지나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보다 책 한 권 더 보고 싶다고 하면 미혼인 친구들 입이 댓발 나오죠. 저는 번잡스러운 서울 생활도 지긋지긋해요. 적당한 소도시에서 혼자 소박하게 살다가 -지금 하는 일은 장소에 상관없이 할 수 있는 자유직업이에요- 소박하게 죽고 싶은데 집에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펄펄 뛰고, 친구들은 친구들대로 인생 다 살았냐면서 어떻게든 "마음 돌리라"고 충고 아닌 충고를 해 대고. 미치겠습니다. 그런 소리에 치이다 보면 넘치던 활력도 천리만리로 달아나서 정말 우울증 생겨요. 조금만 달라도 이렇게 두들겨맞으면서 살아야 하는지 사회에 나오기 전에는 실감하지 못했는데... 사는 방식이 다르다는 걸 왜 이해해주지 못하는 걸까요? 아주 조금, 정말 아주 조금 다를 뿐인데.

  • 4. 마찬가지
    '05.11.14 1:26 PM (211.232.xxx.142)

    저두 그래요.

  • 5. 미투
    '05.11.14 1:52 PM (222.118.xxx.230)

    저도 친구가 귀찮을때가 많습니다.
    결혼해서 남편 아이 신경쓰는것도 버거운데 친구까지?
    상대방에게 맞춰주는 편이라 더 피곤한건지도...
    두어달에 한번씩 보는 사람은 있습니다.

  • 6. 미투2
    '05.11.14 2:03 PM (210.217.xxx.22)

    저도 남들 만나면 싫은 소리 잘 못 하고, 상대방에게 맞춰주는 스타일이라 사람 만나는 게 피곤합니다.
    쇼핑이나 뭐나 혼자 다니는 게 훨씬 편합니다.
    근데, 사람들이랑 어울리지 않는다고 폐쇄적인가요?
    진정 어떤 마인드가 가졌는지가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괜히 오지랖만 넓어 이리 저리 사람들 사이에 다리 걸치고 다니긴 다니면서도...
    매사 모든 사람에게 불평불만이 많은지라, 이리가서 이 사람 뒷말, 저리 가서 저 사람 뒷말...
    그런 사람들이 진정 폐쇄적인 사람이라 전 생각합니다.
    마인드가 열려 있느냐, 아니냐가 더 중요한 것 아닐까요?
    ...님 말씀처럼 그런 사람들의 이중성을 알아버린 탓인지, 전 오히려 사람들하고 부대끼고 있을 때, 더 활기를 잃습니다.

  • 7. 약간 동감
    '05.11.14 3:08 PM (210.92.xxx.33)

    본인에게 아주 철저하게 솔직하게,,
    진짜 위에 나열하신 이유만으로 친구 만나기가 싫으세요?
    아니면, 정말 정말 결혼할 생각이 없으신거세요?
    제가 저 스스로 폐쇄적이 되어 간다, 고 생각이 들었을 때가 있었는데,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을 때 그랬었어요.
    자신감이 없으니, 친구 만나기도 꺼려지고, 남자들 만나는 건 더더욱 꺼려지고.
    그 사실을 제가 깨닫기까지도 한 1년은 걸렸습니다.
    정말 위에 쓰신 이유만으로 친구도 싫고, 결혼도 생각이 없는데,
    삶에 활력이 없으시다면, 아마 본인의 삶에 있어서 목표가 없어서 그런 것 같구요,
    위에 나열한 이유가 표면적인 이유라면, 저처럼 본인 스스로에 대해서
    어떤 이유에서든지 자신감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자신감이 없어지는 건, 아주 사소한 것에서 비롯되더라구요.
    전 갑자기 살이 찐 것부터가 원인이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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