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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 같아 우울해요.

우울한 여인 조회수 : 1,160
작성일 : 2005-11-14 03:14:48
어디 하소연 할 때도 없어 이렇게 글을 쓰네요.
참 자상하고 좋은 남편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변하는 걸 느껴요.
결혼 전  남편은 성격이 온순하고 사교적이고 인내심 많은  둥글둥글한 딱 o형 성격이었고
제 성격이 많이 다혈질이고 신경질 적이고 급하고.... 암튼 그랬는데
결혼후 전 남편 성격처럼 온순해 지고 참고 인내하게 되고 하던데
우리 남편은 저 처럼 되가는 것 같아요. 이기적이 되가고 자기가 잘 못한걸 모르고 인정도 안하고....
요즘은 하루가 멀다하고 싸워서 사는 게 지겹습니다.
제 여동생도 형부가 변한것이 보인다는데 울 남편은 제가 더 변했다네요...
그러니 매일 싸움만....
아이가 생기고  아무도 없는 낯선 지역으로 이사오고 해서 전 힘든데
이런 힘든 상황에 어깨가 되어주지 못하는 남편이 요즘은 참 밉씁니다.
모도들 결혼하면 남편이 가부장적이 되는지...
그리고 직장을 옮기고 나서는 퇴근도 일찍해서 집안일을 사사건건 간섭까지 해서 이리 저리 스트레스만빵이예요 도와 주지도 않으면서 말이죠.
전 아이가 어리고 아직 젖을 주는 입장이라 제 시간이 전혀 없고 스트레스도 풀 수도 없는데...
너무 우울 합니다.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우울증에 걸린건지...
정말 남편이 변하는 건지...
이기적이가고 가부장적이 되가는 남편이 보기 싫어서 혼자 살고 싶어요
IP : 222.235.xxx.20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1.14 3:48 AM (221.157.xxx.193)

    에휴....님...토닥토닥...
    울신랑도 그래요....정말...이럴줄 미리 알았다면 결혼을 안하는건데..말이죠!!
    온순하고 사교적이고 인내심많은거...울신랑도 그랬거든요...지금도 그렇긴 해요..
    근데 어찌나 간섭많이하고...꼼짝을 못하게 하고...자기 어디갈일있음 꼭 데리고 가야하고..내 개인적인 외출은 정말 싫어하고..
    집에서는 손가락하나 까딱안하고...못질이든 무거운거 옮기는거든 다 내가하니까 무슨 슈퍼우먼인줄 아는지...임신했을때..쌀좀 사오랬더니 것도 안해줘서..제가 아파트 지하 슈퍼가서 (10키로짜리지만 어쨌든) 쌀을 사왔다니까요....
    근데 아직 아기가 많이 어린가 보네요...아기 젖줄때...스트레스가 오히려 더 많더라구요.
    신랑은 신랑대로 불평불만이 많구요.(아기보느라 신랑에게는 당연 소홀해지니)..오히려 애를 낳았음 자기가 애를 좀 봐줄 생각은 안하고...자기 안돌봐준다고 투정부린다니까요!!!
    님...그래도 아기 젖떼고..시간이 지나면 좀 괜찮아 질꺼에요...
    신랑에게도 조금더 신경쓰는 센스를 발휘해보세요..신랑분이 고마워 할꺼에요.(난 못했지만서도^^)
    원래 성격이 온순한 신랑이었다면 살~살~ 잘 구슬리면 또 잘하실꺼에요..^^

  • 2. ...
    '05.11.14 11:00 AM (211.196.xxx.227)

    요즘의 제 얘긴줄 알았어요.
    맨날 구박받는라고 완전 풀이 죽어 지냅니다.
    말 한마디만 하면 기다렸다는듯이 타박하는데...에고..
    이나이에 왠 남편 시집살이인지..
    시어머니 시집살이 아무것도 아닙니다.

  • 3. ㅎㅎㅎ
    '05.11.14 12:39 PM (218.39.xxx.34)

    님 글이랑 리플이랑 읽다가 웃고 말았어여..
    저두 그래요..
    애기 생기군 더해요..
    맨날 구박에 잔소리에..결혼전과 신혼땐 제 몸종같던 남편인데 말이죠..
    그래서 우울증이 온듯해요...
    이런 게시판에서 풀구요, 안돼면 친구도 만나고, 친정가서 며칠 게기기도 하구 그러세요..남편한테 넘 바라지 마세요..

  • 4. 제 얘기네요.
    '05.11.14 12:57 PM (221.151.xxx.10)

    전 온순하고 남편은 다혈질인데, 이젠 서로 바뀌는 걸 느껴요.
    정말 같이 살다보면 닮아가나 봐요.
    남편이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가봐요.
    바깥일에 여러운 일은 없는지 귀기울여 주세요.
    부부간에 싸우고라도 풀어야지 서로 쌓고 살다보면
    어느날 변해 있는 서로를 발견하게 되지요.
    맥주라도 서로 한 잔 기울이며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 5. 씁쓸...
    '05.11.14 6:20 PM (211.227.xxx.64)

    전 남자입니다...이 글 읽는데 참 맘이 짜안~하네요...
    제 부인도 아들 셋(저포함)키우는 직장맘이구요...
    저도 자주는 모르겠지만 짜증내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네요...
    힝.....ㅠ.ㅠ
    가끔 부인에게 나 몇점? 하면 70점~하던데...정말 많이 봐준거죠?
    아고 가슴이 메어질라하넹....
    하지만 원글님이나 댓글님들이나..... 다 착하기만 하신거 같고 뭔가 좀 아쉬운 맘이 드네요...
    뭐냐면.....저도 약간 섭섭했던게 그건데요....아이가 생기면 아이에게 많이 관심을 갖게 되고 아이에게
    시선을 떼기가 힘들죠? 남편도 약간은 그게 섭해서 더 그랬을지도 몰라요~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면서도 랑이에게 가끔 눈웃음치면서 "내 마음은 그래도 당신을 향해 있어~"
    라는 눈빛이나 말이나 행동을 느끼게 해줘보세요~
    아마 랑이가 약간은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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