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쁜 미용실 보조

[ㅜ.ㅜ....]

오늘 별렀던 머리하러 분당에 나갔더랬어요..

근데요...지금생각해보니 제가, 디자이너 보조있잖아요..보통 시다라하죠? 이 사람한테 골탕먹고 온것같아요.중화제 뿌려주는데 이 보조 이걸 완전히 머리에다 대구 들이붓는단 느낌이 드는 거예요...
초보라 그런가 부다하구 그냥 잠자코 있었는데,이번엔 옆에 앉아있던 울 4살배기 둘째 뒷머릿카락에 중화제가 조금 튀었어요..얘기하니깐 "죄송합니다"한마디하고 끝이더군요.
뭐라 막 하려다,아무 대꾸않하고 또 참고 제가 휴지로만 닦아주고....

마지막 샴푸하는데 두피 맛사지 해주는데 이 보조,그땐 그냥 좀 지나치게 시원하게 하는군...(눈물 찔끔 나올정도로 아프게 눌러대더라구요..)그런생각하고 말았는데....머리 말리러 자리에 와 앉으니 귀가 빨간거에요...샴푸하면서 귀 씻어주는데,좀 세게 씻어낸다 싶었는데,당시엔 이 어리숙하고 바보같은 전 시원하단 생각만...순간적으로 민망했는데,그냥 그거도 넘어가고....

다 하고 나올때두요,저 한마디도 못하고 웃으면서 나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 보조한테 완전 당한거 같단 생각이 불현듯 드는데,저 넘 바보같죠?

집에선 애들앞에서 호랑이 엄마지만 이렇게 밖에 나가선 바보같이 순하디순한 새앙쥐가 되어버린답니다...

하고픈말,자신있게 논리적으로 잘하고 그때그때 순발력 좀 빠른 그런 여우같은 사람이 되었음 좋겠어요..

좋은게 좋은거다란 생각만 하고....

있죠..사람들이랑 있을때도 제가 좀 말 많이 하는 그런 아줌마가 되었음 좋겠어요...

들어주는거 이젠 싫어요...얘기가 다른곳으로 새긴 했는데,근데 울 아들 머리카락 별 이상없겠죠?ㅜ.ㅜ

에궁,기분 그래서 참 별로네요...기분전환하러 머리하러 갔다가....

이참에 한 2년간 갔던 미용실 바꿔 볼까하구요..

서현역 근처,아님 수내역두 괜찮아요...머리잘하고 좋은 미용실 알고 계심 좀 정보좀 나눠주세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넘 감사드리구여...
주말,휴일 날씨 좋다네요..가족들과 고궁 찾으시는건 어떠세요..전 저번주에 경복궁 다녀왔는데 참 좋더라구요..단풍도 만끽하고,사람이 좀 많긴 했지만...
덕수궁도 좋아요...요번엔 비원에 가볼까합니다..^^행복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