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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함 얘기

화가나요. 조회수 : 378
작성일 : 2005-10-31 12:01:14
제가 일전에 학교에 아이들 사물함이 모자라서 울아이가 사물함이 없다는 글을 올렸드랬어요.
그런데, 지금 많은날들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안만들어주시길래,
오늘 전화로 부탁의 의미가 큰 뜻으로 전화를 했드랬습니다.

전화를 받는분이 통화중간에 얘기를 똑 자르듯 , 학부모가 하려는 말뜻이 뭔지 알고있으니까
다 알아서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더이상 내가 말을 꺼내려고하니까
얘기 다 알아들었는데, 왜 자꾸 같은말을 하려고하녜요.

여기서 잠시 짜증이 확 났는데,

잠시 화가 나는걸 멈추고서 전화받으시는 분의 존함을 여쭈었답니다.
그랬더니만, 학교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서 안가르쳐주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랬지요.
물론, 학교에서 일하시는분이니까 전화를 받으셨겠지요.
설마 잠시 학교에 일있으셔서 오신 손님께서 전화를 받으시고 상담을 하시겠느냐구 했더니,
그제서야 가르쳐주시대요.

그런데, 아무런 성의도 없이, 나처럼 전화하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었다네요.
각반에서 사물함없는 아이도 울아이말고도 있더라 했더니만, 무조건 더 들어보려고도 않고는
알았대요. 무조건 알았다고 전화를 끊으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부탁을 좀 해볼까해서 전화를 했었는데, 처음의 의도와는 틀리게 자꾸만 화도나고
그래서 항의아닌 항의로 이어지게되었습니다.

나의 본 뜻을 너무 몰라주는거같아서 행정실장님을 바꿔달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안계신대요, 그래서 핸드폰번호라도 가르쳐달라고 했더니,
그때서 막 웃으시대요? 그래서 왜 웃느냐고 했더니만, 딴일땜에 웃는거라네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나한테 비웃는거 아니니까 오해하지말래요.
그래놓고는 계속 웃으면서 전화번호를 가르쳐주는거에요.
그리고는 사물함을 미리 못해놔서 미안하는말 한마디도 없이 그냥 뚝.

그리고 5분후에 행정실장님하고 통화를 했습니다.
통화를 했더니, 그분하고 저하고의 통화내용을 모두 알고 계시더라구요.
그리고는 사물함 모자른 아이들 사물함배치를 해놓으셨대요. 또 신발장도 한번 알아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그 부분까지는 신경을 못써서 죄송하게 되었다고 하시대요.

솔직히 통화중간에 웃으시는거 기분 안좋았다고 하니까 직원교육 잘 시키겠다고 하시는데...,
제가 그렇게 유난떠는 엄마처럼 보여지시나요??

그 행정실직원땜에 기분이 살짝 나쁘지만,
행정실장님께서 사물함을 놔주신다니 그걸로 위안삼으려고 합니다.

첫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부터 그 직원이나 저나 껄쩍찌근한 하루가 시작된거같아서
맘이 씁쓸합니다.

IP : 210.178.xxx.1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5.10.31 12:06 PM (222.234.xxx.173)

    속상하셨겠어요..
    가끔 어이없게도 학교 서무과나 행정과에 근무하시는 분들 굉장히 거만하신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전화받는 사람 성함 물어보신 것은 정말 잘하셨네요^^..
    어쩜 저렇게 네가지 없이 전화를 받을까 싶네요..--
    한편으로는 매일 민원 (?) 받는 직종들은 처음에는 친절하다가도 어이없는 항의와 민원을 몇 개 받고 나면 정상적인 항의나 민원도 어이없게 발전할 거라고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 사람도 그랬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역시 잘못은 잘못이지요^^

  • 2. 절대..
    '05.10.31 12:09 PM (211.36.xxx.142)

    Never...유난떠는 엄마로 보이지 않습니다...
    엄마가 그러기 전에..학교에서 제대로 일을 처리해놓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지금 유치원다니는 아이 하나있는 엄마입니다..유치원에는...다달이 제법 큰돈을 내고 다니니까..
    불만에 이의 제기하고...원장 상담가고 다 하는데...주변분들말이...학교가면 안그렇다고...
    왜 학교에는...미리 고개숙이고 가야하는지...제 성격도 그러해서..내년이 심히 걱정되거든요...
    왜 꼼꼼히 미리 살펴서...차별받는아이가 없게 해주지 않는지...
    학교를 포함해서...다른곳들도...제발..그러지말길...이게 우리나라는 원래 그래..하고 넘기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심히..

  • 3. 짝짝짝
    '05.10.31 1:30 PM (211.218.xxx.33)

    멋진 엄마네요. ^^
    그정도 처사시라면 극성엄마 절대 아니세요.
    그런건 교육청에 어느학교 행정실 누구
    민원 넣으면 안되나요?.
    어이 없죠. 행정실 직원들...
    물론 일부이길 바랍니다.

  • 4. 정말
    '05.10.31 11:34 PM (204.193.xxx.8)

    세상에 별의별 사람 참 많습니다. 그 사람 정말 기분나쁜 사람이군요. 전화받으면서 다른일로 웃는다???
    사이코???
    어머님! 정말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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