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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엄마자격이 없나봐요...ㅠ.ㅠ
출산한지 6개월이 넘은 지금도 몸이 힘이 드네요.그렇다고 산후조리도 못했냐것도 아닌데...
얼마전 친정에 모임이 있어서 갔다가 일주일을 지내다가 왔어요.
덕분에 아기를 봐주셔서 몸이 힘든건 어느정도 자유로웠는데....
아기가 자는 동안 혼자서 처음으로 대중탕에서 목욕도 해보고...
찜질방에서 여유있게 찜질도 해보고....
그런데...그시간동안 아이생각이 하나도 안나는거 있죠...
마치 혼자였다라는 느낌이 전혀 새롭지 않은거요.
친정에서 조카가 함께 놀아주니 우리아긴 전처럼 저에게 전혀
치대질 않더라구요.언니랑 함께 놀고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제가 불러도 제가 안아도 전처럼 저하고 눈을 마주치질 않는거에요.
주위가 산만해서 그렇다라고 생각을 할려고 해도 마음이 이상하고....
그러다가 아무도 못본 그잠깐사이에 동화책을 찢어서 먹었다는걸
기저귀를 갈아주다가 알게 되었어요.
그때 넘 놀래서 자책하게 되고....
그런데...오늘 잠깐 혼자 둔 사이에 조화를 뜯어서 먹다가
걸려서 켁켁거리는데...놀라서 뛰쳐가봤더니 세상에
꽃송이를 입안에 넣어서 삼키려다가 안넘어가니깐 켁켁거리더라구요....ㅠ.ㅠ
저 아이입에 손가락 넣어서 조화곷송이 빼내고 이미 넘어간게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느라 아이목에까지 손가락 넣어서 토하게 했더니
아인 놀래서 울고...저도 자책하면서 울고....
오늘 정말 왜이럴까요?!
오늘 일때문에 정말 제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정말 난 엄마자격이 있는건지.....
기어다니는 녀석이 계속해서 조화쪽으로 가는걸 봤으면서도
그걸 치울 생각도 못하고.....이렇게 방치하다가
끝내 아이가 그걸 먹게 방치하고......ㅠ.ㅠ
오늘에서야 치웠어요........제자신이 정말 넘 한심스러워요.
아이키우는게 정말 넘 무섭고 두려워요.
순하디 순한 아기인데도 불구하고 아이의 욕구를 제대로
채워주는건지도 모르겠고....
아이의 표정하나,,,옹알이에도 제대로 반응해주는건지도 모르겠고....
혹 자라다가 어떻게 될까봐 겁도 나고.......
자식은 내소유물이 아니고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참 자랄때 하늘나라가버린 제동생처럼 어떻게 될까봐
그상처로 울부모님처럼 평생 짐을 지면서 살게 될까봐 두려워요.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이라는게
유독히 자식에게만 해당되는 마음이란걸
아일 낳아본 후에야 알았어요.
자면서도 보고싶은 아이인데...
제가 잘 못 봐서 어떻게 될까봐
또 그화살이 내게 쏟아질까봐....
두렵고 무섭고......
가족누군가가 아일 맡아서 키워준다면 다시금 직장생활을 할까란느 생각도 하는데
남편은 절대로 반대하고....
임신했을땐 전혀 관심도 없던 사람이
아이가 세상밖으로 나온 이후부턴 전 안보이고 온통 아이만 보네요.
저만 이렇게 엄살인걸까요?!
다른엄마들은 씩씩하게 둘도 낳고 셋도 낳아서 잘만 키우는데
저만 이렇게 한명 낳아서 엄살인걸까요?!
아기는 또 낳고 싶은데 둘째 낳고서도
우울증에 어떻게 될까봐 두려워서 엄두도 못내겠고.....ㅠㅜ
저처럼 이렇게 두려우셨던 분들 계실까요?!
저에게 용기와 격려좀 주세요......ㅜㅠ
1. ..
'05.10.21 12:18 PM (220.124.xxx.73)님만 그런거 아니라 다 그래요
저도 그렇구요 다 실수도 하고 그러는거에요
저도 애기랑 놀아주는거 잘못해요 어디 놀라가도 애기 생각도 안나요..ㅡㅡ:
전 지금 10개월 넘었어요
산후 우울증도 있었죠 냄푠땜시...ㅠㅠ
전 실수로 애기 침대에서 3번이나 떨어뜨렸어요
그땐 진짜 애한테 미안하드라구요
그래도 울애기 씩씩하게 잘크니 고맙고..전 아침마다 고민이에요
오늘은 애기랑 머하고 놀아주지...고민은 하는데
정작 같이 놀아주진 못하고 전 저할일...애기는 애기대로 기면서 놀고,.
이 생활이 반복되는 지겹기도 해요 어디 놀러 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박혀서..ㅠㅠ
그래도 힘을내야죠~
언젠가 엄마랑 눈마주치며 대화하고 같이 쇼핑도 다니고 서로 사랑해 하며
보둠어 안고 잘 그날을 기둘리며^^2. 다 그래요
'05.10.21 12:35 PM (211.171.xxx.19)님만 그런게 아니라 다 그래요. 그러니 자책하지 마시고 할 수 있는 한도에서 최선을 다 하세요. 첫 애는 대부분 그렇게 실수도 많이 하며 키운답니다. 그리고 둘째 부턴 키우기가 훨 쉽다고 들었어요.(전 하나지만. 4살) 저도 그맘땐 넘 힘들어 아이가 이뿐 줄도 몰랐어요. 어느 정도 키우고 나니(현재) 정말 예뻐요. 엄마랑 의사소통도 좀 되고 공감대도 약간 형성되니 정말 내 자식이구나 하는 생각 들어요.
실례로 우리애 아빠가, 야 골통 하면 우리애 답, 응,왜. 합니다. 넘 웃겨 배꼽을 잡죠.
좀 더 키워 보시면 이럴날이 멀지 않았습니다.3. 행복 그 자체
'05.10.21 12:40 PM (61.77.xxx.104)에요. 아기를 본다는 것은요.. 너무 힘들기는 하지만요...
돌은 넘어야 해요. 돌까지는 ...
특히 기어다니기 시작할때 손에 닿는건 무조건 입으로 가기에 다 위로 올려놓으세요.. 혹시 아이가 잡아당기면 떨어질만한 식탁보 같은 종류두요..
힘내시구요.
저는 딸둘 키우면서 깡패엄마 다 됐습니다. 아기가 돌 지나서 이런저런 말 할때쯤은 말귀를 알아들으니.. 지금은 너무 자책하지 마시구요. 편안하게 마음가짐 가지세요..4. 윗님
'05.10.21 1:48 PM (163.152.xxx.45)딸둘에 깡패 되시면 아들 둘인 저는 조폭 두목 내지는 연대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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