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기 키우시는 분들 대부분 어디 사시나요?

아기엄마 조회수 : 1,067
작성일 : 2005-10-17 00:39:59
아직 6개월된 아기가 있는 아기엄마입니다.

전 친정 근처 일산에 살고 있습니다.

원래 일산에서 차로 20분정도 있는 다른 도시에 살다가(제 직장 근처)

아기를 낳고 휴직하면서 이리로 이사왔습니다.

저희 남편 직장은 용인입니다. 휴. 정말 멀죠?

원래 계획은 휴직하고 남편 직장 근처로 가는 것이었는데..

막상 아기랑 하루종일 혼자 입 꾹 다물고 살것을 생각하니 맘이 답답했고,

휴직은 했지만 간간히 알바라도 하려면 친정 근처가 나을것 같고,

복직후 아기를 친정에 맡기든 사람을 쓰든 간에 친정 근처가 나을것 같았고,

또 남편 직장 근처에 시댁이 있는 것도 부담스러워서

(도와주시는 스타일 절대 아니시고, 아기 보자고 매일 오실까봐..-_-)

그냥 친정 근처에 집를 얻었습니다.

남편에 대한 미안함은, 바로 집 앞에서 택시타듯 출퇴근 버스를 타고 다니니까

운전하는것보단 훨씬 덜 힘들것 같다는 것으로 위안삼고 있어요.

출근은 6시 좀 넘어서 하고(한시간쯤 걸리고), 퇴근은 8시반에 출발하여 10시 못돼서 옵니다.

날씨가 안좋거나 금요일이거나 하면 더 걸리구요. 퇴근버스를 못타는 회식때는 더 늦죠.

그런데, 요즘 알바가 뜸해지니까 남편한테 부쩍 미안해집니다.

괜찮다, 괜찮다, 하는데 너무 힘들것 같아서요.

잠깐 살다오더라도 그쪽으로 이사를 가야할까요?

그런데 용기가 안납니다..위에 언급한 여러문제로요..지금도 부동산 사이트 들어가서

이리저리 고민만 합니다..




IP : 221.140.xxx.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
    '05.10.17 1:20 AM (61.74.xxx.124)

    예전에 이다도시가 방송나와서
    신혼에 돈이 없어서 남편 직장멀리 (이다도시는 싼동네에 사느라....) 살았는데...

    이상하게 남편이 짜증이 늘고
    사이가 예전같지 않아서....생각해보니....남편이 출퇴근에 시달리는 시간이 넘 많아서....
    여유를 잃어서 그런거라는 결론을 내리고...
    집을 줄여서 가까운데로 가고 다시 예전처럼 재밌게 지냈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사실 친정이 지방인 사람들도 다~~혼자서 애키우고 사는걸요...
    저고 시댁 근처라면 고민은 되겠습니다마는....

    별 도움이 안되지요^^

  • 2. ...
    '05.10.17 1:45 AM (221.164.xxx.183)

    ..애 안봐주는 시댁?? 넘 서운해마세요.훗날 며늘 맞이해서 -도와주는 스타일 절대 아니시고- 이런 말 들을까 정말 두렵네요.물론 거들고 싶지만 몸이 너무 부실하여 지금도 늘 병원신세지고 사는 고로 내 인생 사는것도 힘든데..나중에 애 봐달라,서운타 할까봐 정말 부담스럽답니다.여기 그런 글 올라올때마다 ...겁나네요.그 미래에 어찌 대처를 해야할지요...저는 친정도 외국이라서 ..혼자서 3명 업고 키우느라 그때는 단,십분도 맡길때 없이 살았어요.늘 동동 거리며 이웃은 친정서 김치도 얻어다먹는데 모든 걸 다 내손으로 다해서 먹이고..애 병원 입원할때도 아무도 없이 혼자 울며서 해결하고..참 눈물나는 세월보냈죠. 님 ..그냥 혼자서 키우고 사는 분들도 많다는 얘기예요.기댈곳 없음 당연한 얘기-

  • 3. ..
    '05.10.17 8:04 AM (211.210.xxx.120)

    단 하루라도 아이를 친정어머니께 맡겨두시고 남편직장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와보세요.
    그동안 남편분이 얼마나 중노동을 하고 다니셨는지 짐작이 조금은 올거에요.
    세상에나 일산에서 용인이라.

  • 4. ......
    '05.10.17 8:08 AM (222.234.xxx.146)

    아.. 윗분께.. 원글님 말씀은 안 도와주시는 게 싫다는 얘기가 아니라
    '도와주실 생각은 전혀 없으시지만 아이 보러 와서 놀다 가시는 것만 좋아하시는' 것을 싫어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께는..
    일산의 집이 전세가 아니라 소유하신 집이라면 그다지 팔지 마시길 권하고 싶지만요.
    전세라면..
    그 때는 온전히 원글님 선택이겠네요..
    저라도 가고 싶지 않을 것 같아서요..
    육아도 부담인데 아는 사람 없는 지역에 있으면 님이 너무 외롭고 더 힘드실 것 같아요...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그런 일은 없어야 겠지만) 편하게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가까이 사는 게 좋지 않을까요?

  • 5. 이기적인거같아요
    '05.10.17 8:37 AM (211.222.xxx.23)

    남편분 너무 힘드시겠어요. 휴직기간이 많이 남았다면 남편분 직장근처로 가세요.
    님 알바들어올때는 베이비시터 쓰시구요. 아이가 아프면 일년에 감기까지 합쳐서 몇번이나 아프겠어요.

  • 6. 헉..
    '05.10.17 9:26 AM (58.140.xxx.126)

    일산에서 용인이요? 삼성전자 다니시나요?
    울 제부 건대입구에서 기흥 가는 것도 힘들어 하던데...
    남편분 넘 불쌍해요...

  • 7. 제 생각에도
    '05.10.17 9:27 AM (220.119.xxx.232)

    남편에 대한 배려가 좀 부족하신 것 같아요.
    간간히 있는 알바때문이라는 건 정말 핑계에 지나지 않는것 같구요..
    7시전에 나가서 10시 좀 못되서 온다.... 정말 잠만 자러 오는 하숙생이네요.
    밥도 집밥 거의 못먹을테니 하숙생보다 못한가??
    암튼.... 남편 혼자 고생인게 아니라.. 결국 부부 두 사람에게 악영향입니다.
    친정이 의지되고 좋아서 근처살고 싶은건 이해하지만,
    일단 결혼했으면 남편과 나 내 아이. 이 가정을 중심으로 생각해야죠.
    남편 몸이 힘든것도 안됐지만..
    가족이 함께 하실 시간을 늘리시려면 이사가세요. 저같으면 고민 전혀 안하겠어요.
    부산도 아니고 목포도 아니고 제주도 아닌데.. 용인이잖아요.

    그리고 우리는 결혼하면 남편이 시댁으로부터 정신적으로 완전 독립하길 원하잖아요.
    남자들도 마찬가지겠죠?
    시댁에 비해 너무 친정에 의지하려는 모습을 보이는것도 남편에게는 불편한 일일 수 있습니다.

  • 8. 원거리출퇴근
    '05.10.17 9:40 AM (222.101.xxx.28)

    안해본사람은 모릅니다.
    친정엄마 멀어서 못도와주셔서 아이 둘씩혼자서 키우는 사람도 많아요... 저도 그럴꺼고요...
    하지만 출퇴근 그리 멀리하면서는 절대 못살아요.. 그게 얼마나 피곤한지 안해본사람은 몰라요...
    제가 1시간 반씩 3시간 출퇴근하고 그래도 님 남편보다 나은 7시에 집에서 나가고 8시에 들어왔는데도
    가만히 있어도 오만가지일에 다 짜증이 나더라구요...일단 몸이 피곤하니까...
    남편분 절대적으로 위해주세요... 님이 생각하는 이유는 정말너무나 사소한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시어머님 매일 오실까봐 남편을 그리 고생시키시다니.. ㅠ.ㅠ

  • 9. ..
    '05.10.17 10:10 AM (61.79.xxx.210)

    우와 남편분 완전히 천사표 시네요.. 그렇게 멀리 출퇴근하면서 괜찮다 괜찮다 하는걸 보면은요..
    남편분이 그렇게 착하시면은 아내도 남편분을 좀 배려하시는게 있어야지 않나요?
    부부라는게 한쪽 이익만 취하다 보면은 꼭 양보하는 사람이 참다참다 크게 터뜨리더라구요..
    저같음 남편이 그렇게 착하면은 남편마음이 너무 예쁘니 아무리 시댁이 가까워도 용인으로 가자 할거 같네요..

  • 10. 원글
    '05.10.17 11:44 AM (221.140.xxx.50)

    많은 리플들 감사합니다. 두번째 님, 전 아이를 시댁에 맡긴다는 생각한적 없어요..그냥 저희집에 오셨을때 식사라도 대접하려해도 제가 아이를 업고 해야한다는 그런 상황을 말씀드린건데...아기가 있어도 밥차리는 것도 안도와주시고 제가 해야하는 그런 분들이거든요. 그리고 제가 많이 이기적이죠? 저도 장거리 출퇴근 해봐서 아는데...남편은 어차피 집 바로 앞에서 회사버스타고 출근했다 내리니까 상관없다고 주장해요..-_- 그리고 어차피 그 회사 일찍 시작하고 늦게 끝나서 근처가서 살아도 일찍 못 온다고...출근 30분 퇴근 30분 차이라고요...-_- 흠...그래도 미안하긴 해요..또 저희가 집을 갈아타느라(지금 집은 전세이고 우리집은 전세줬어요..) 대출을 많이 받았는데..한 일주일 친정엄마가 도와주심 한달에 100도 들어오고 200도 들어오는 일이 있어서 떠나기 더 싫은거랍니다..물론 지금은 일이 없는 상태이지만...더 고민해봐야겠어요..저 너무 못됐죠..또 들어와서 변명만 하는것 같네요...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객관적인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어요..

  • 11. 흐미야,,
    '05.10.17 11:56 AM (218.232.xxx.152)

    저라면 당장 옮겨요.
    사실 전 친정 시댁 다 멀어서 친정 옆에사시는 분들 젤로 부럽고 어떨땐 속도 아파요..;;;
    근데 님경우처럼 남편이 너무 멀리 다니시면 아무리 친정옆에 살고싶으셔도 그건 아니라고봐요..

  • 12. 다른의견
    '05.10.17 11:59 AM (211.197.xxx.143)

    너무 윗분들이 원글님께 이기적이라고 쓴소리 하셨는데..제 입장은 좀 다릅니다..
    일단 용인이라는 상황이..저도 맞벌이에 원글님처럼 극과극의 거리에서 직장생활 해봐서 하는데요..
    용인도 인구도 많이 유입되고 대규모 회사가 많으면 원글님 남편분 말씀대로 어차피 30분 차이밖에 안나는거 맞아요..
    저도 신혼때 저희 신랑이 그먼 종로에서 인천까지 출퇴근 하면서 제가 차라리 서울로 이사간다 했더니
    그래봐야 30분 차이라고 했거든요...오히려 직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더 늦게 퇴근해요..
    퇴근 하자마자 나서면 차막힌다고..게임 하거나 일하거나..해서 한시간씩 늦게 퇴근하는 사람 많거든요..

    그리고 전문직 프리랜서 비슷한 일을 하시는데..그정도 벌이시면...아르바이트 정도가 아니네요..
    아까워요...저같으면 친정엄가께 애기 봐주시는 돈을 더 드리시고라고 앞으로 일을 좀 열심히 할것 같구요...원글님 남편분 회사는 출퇴근 버스가 있다하니..아마 차로 이동하는 시간엔 남편분이 잠깐씩 눈도 붙이시고 오실것도 같구요..자가용이나 대중교통수단으로 이동하면 정말 피곤하고 힘들지만...
    같은 용인이라면 자가용으로 출퇴근 하시거나...오히려 차가 더 막힐수도 있구요...

    일단은 진심으로 남편분께 물어보세요...정말 용인으로 가는게 좋지 않겠냐고..두분이서 충분히 상의하시고 남편분이 위의 원글님 쓰신것과 똑같다면..저라면 그냥 일산에 있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 13. 잠실에서
    '05.10.17 2:22 PM (211.185.xxx.1)

    종로도 지하철 갈아타고 한시간 걸리구요, 고덕동에서 광화문은 한시간 넘게 걸려요.
    지하철 코앞에 사는것 아니면...
    이사 가면 좋지만, 딱 정문 앞에 가셔서 남편이 걸어다닐 수 있는게 아니라면,
    신중하게...

  • 14. 저도..
    '05.10.17 3:09 PM (220.120.xxx.123)

    비슷한 경우인데요..
    내년 4월 결혼을 앞두고 애인의 직장은 영등포 구로구.. 저의 직장이며.. 친정일가는 분당에 있읍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중간지점을 염두해두고 준비를 했었는데.. 하다보니 애인이 마음을 바꿨어요.
    한동안 맞벌이도 해야할 뿐더러 친정도 여기에 있고, 앞으로의 비젼(?)을 봐도 그렇고.. 고생을 하면 차라리 하나가 하는게 낫다.. 하며
    .. 근데 그이는 괜찮다는데 .. 위에 글쓰신 여러분들 의견듣고나니 전 더 망설여지네요..
    힘들게 출퇴근하는 사람 안쓰러워서 못보겠고..
    ㅋㅋ 신혼에 잡아야 한다는뎅~~ 초장에 가사분담의지 심어주지 못하게 될까봐서리...ㅋㅋ
    원글님 ~ 혹 나중에 어떻게 결정하셨는지 알려주실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543 LG패션 공장직영으로 옷 살 수 있는곳 없을까요? LG패션 2005/10/17 161
40542 강동구 성내동 살기 어떤가요? 1 궁금해요 2005/10/17 433
40541 위기의 주부 최종회 보신분 11 2005/10/17 1,005
40540 급질)자동차 검사 지연 과태료 5 자동차 2005/10/17 272
40539 유럽여행 9 정보요망! 2005/10/17 578
40538 개를 기르려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16 예쁘니 2005/10/17 909
40537 "쉬야"(죄송)를 다쳤어요. 7 다쳤어요 2005/10/17 919
40536 와코도 이유식 저렴한 인터넷몰 아세요? 와코도 2005/10/17 41
40535 김장배추 어디께 좋은가요? 1 새댁 2005/10/17 405
40534 강남, 분당 쪽에 헤나염색 저렴하게 잘 하는 곳 추천해 주셔요! 과한 욕심 .. 2005/10/17 84
40533 디카를 구입하려고 하는데요! 1 디카 2005/10/17 158
40532 가베 교구없이 수업받고 계신분 1 보라돌이 2005/10/17 178
40531 좋은사람들 성모안과에서 라식수술 하신 분 계신가요? 라식하신 분.. 2005/10/17 92
40530 여행용가방요 1 여행용가방 2005/10/17 257
40529 "모둠회" 모둠안주"..정답 신문.. 2005/10/17 263
40528 임신..직장생활... 어떻게 할까요? 12 힘든맘 2005/10/17 779
40527 시댁이 넘싫어져요~~ 어떡해야하나요?? 14 속상 2005/10/17 1,764
40526 백화점 10%할인 쿠폰은 어떻게 구하나요.. 7 우주나라 2005/10/17 683
40525 홍삼액 3 알려주세요!.. 2005/10/17 506
40524 스니커즈 어떤것이 예쁜가요? 8 궁금 2005/10/17 885
40523 여러분이시라면 어쩌시겠어요? (아파트 평수문제) 23 궁금 2005/10/17 1,713
40522 언제쯤이면 기대를 버리실까? 3 2005/10/17 662
40521 부산 깡통시장...영양제 영양제가 궁.. 2005/10/17 237
40520 인터넷에서 파는신발샀다가.... 5 ㅠ.ㅠ 2005/10/17 972
40519 버섯을 먹어도 두드러기가 나나요? 11 돌쟁이 2005/10/17 1,503
40518 백화점에서.. 9 소심 2005/10/17 1,178
40517 7살아이..유치원12,1,2월에 안다니면 어떨까요..? 10 고민중~^^.. 2005/10/17 700
40516 아기 키우시는 분들 대부분 어디 사시나요? 14 아기엄마 2005/10/17 1,067
40515 세컨드 제품이 모에요? 1 궁금 2005/10/17 637
40514 고구마 5kg이면.. 4 별걱정 2005/10/17 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