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남편이 피곤해선지 늦잠을 자 전철역까지 차를 태워줬어요.
집에서 전철역까지는 차로 10분이면 충분한 시내거든요.
내려주고 오는데 사거리에서 신호에 걸려 차를 세웠어요.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오던 택시가 차선을 바꿔 제 옆으로 와서는 뭐라고 하더라구요.
막 화를 내길래 창문을 내렸는데(이게 화근! 그냥 무시했어야 했는데.... --;;)
그 택시 기사왈 왜 빨리 안 달렸냐? 천천히 달려 신호가 바뀌어 뒤차가 다 못 가지 않느냐?
듣자하니 초록불에서 주황색불로 바꼈을 때 제가 빨리 달렸으면 자기도 갔을 텐데
제가 빨리 달리지 않아 신호에 걸려 가지 못 했다고 화를 내는 거였어요.
헉! 어이가 없어서.... 거기가 무슨 고속도로도 아니고 몇 미터 가면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계속 나오는 아파트 단지 늘어선 시내인데 무슨 속도를 얼마나 내나요?
거기다 신호가 바뀌었으면 서는게 당연하지 안 섰다고 막 말을 하는 건 또 무슨 경우인지?
그래서 제가 "신호가 주황불로 바뀌었으면 서는 게 당연하다. 그리고 시내에서 속도를
얼마나 더 내냐? 여기가 무슨 고속도로도 아니고~ 신호 지킨게 잘 못이냐? 했더니
저 때문에 요금이 더 많이 나오네, 미안하단 소리 한 마디면 끝났을 일에 토단다고
나중엔 지*하네, 아가* 닥** 라는 막 말까지 하네요~ --;;
사실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선 누구랑 싸울일이나 그런 말 들을 일이 없잖아요.
제가 가슴이 다 뛰어서 떨리는 목소리로 이를 앙 다물고 "저는 잘 못 한게 없어서 미안하단
소리 못 하겠다"고 하며 창문을 올렸더니 계속 뭐라고 말 하며 가더라구요.
좋은 택시 기사들도 많겠지만 그렇게 운전하는 기사들 때문에 정말 많은 택시 기사들이
욕 먹는단 생각이 또 한 번 들더라구요. 정말, 아침부터 욕 먹고.... 택시 기사들이 다 밉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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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택시 때문에...
여성운전자 조회수 : 515
작성일 : 2005-10-12 16:00:03
IP : 61.100.xxx.9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고생하셨어요
'05.10.12 4:03 PM (61.254.xxx.129)토닥토닥. 도로의 무법자들 많습니다.
게다가 여성 운전자들 100배 고생이지요. 굴하지 말고 마음 굳게 먹구 무시하고 운전하세요~!!
화이팅!2. 아이궁
'05.10.12 4:19 PM (210.109.xxx.43)전 그럴때는요 조용히 택시 번호적구요, 회사택시라면 그 회사에 전화해요. 직원교육 똑바로 시키라고요.
3. ...
'05.10.12 4:23 PM (59.150.xxx.86)그럴땐 경찰에 바로 연락하세요...
협박으로....택시 운전자 보는 앞에서....4. 담에는
'05.10.12 7:37 PM (222.234.xxx.245)시청이나 구청 교통과로 연락하세요
그 택시회사 이름하고 차번호 불러 주고 어떻게 처리했는지
전화 달라고 하면 그쪽에서 알아서 그 사람한테 경고등의 처벌하고
전화 해 줍니다5. 어머
'05.10.12 9:21 PM (211.54.xxx.239)제가 다 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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