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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초등학생가르칠때...

학원 조회수 : 582
작성일 : 2005-10-03 21:11:46
제가 내일부터 아르바이트로 학원에서 초딩영어를 가르치게되었습니다
작년에 한번 경험한바로는 요즘애들이 저희 세대들과는 판이하게달라
선생님 알기를 아주 우습게 알더라구요 ㅠㅠ

제가 첨에는 친구처럼 대할려고 웃으면서 대했다가 큰 코 다쳤답니다...
애들은 척보면 무서워해야하는 선생님과 만만하게 봐도 되는 선생님,
이 두종류로 구분하는거같애요...저는 후자였던거죠...

그래서 50분 수업내내 조용히시키느라 기운빼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원장선생님은 워낙에 두얼굴(?)이라 잘해줄땐 잘해주다가도
한번 소리지르면 진짜 저도 찔끔할정도로 무섭게 하는데
저한텐 아직 그런 카리스마가 없어서 애들이 소리질러도 그때뿐이고
계속 똑같더라구요

공부하라고 책펴라고해도 들은척도 안하는 애서부터
개그콘서트 유행어만 하루종일 저한테 써먹는 애
공부안하고 옆에 애랑 떠들려고 학원오는것처럼 보이는 애까지
정말 별의별 애들이 다 있어서 그때 제가 너무 경험부족에 애들을 잡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관뒀는데 이번에 어쩌다보니 또 하게 되었어요.

내일 예비로 교재라든지 애들 분위기 보러가는데
처음에 어떻게 해야 애들이 저를 잘 따라줄까요

몽둥이같은것도 들고가라는 사람도 있던데 그렇게 하면 좀 낫나요?
저는 애들 때리고싶지않고 소리질러서 공포분위기 조성하는것도 넘 어색해요
그냥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제 친구 왈 ,
친해지려고 하면 그때부터 끝이라는겁니다. 아예 할말만 딱 하고 나오라는데

저는 남들이 볼때 절대 무섭게 생긴 얼굴도 아니고 마음도 여린 편이라
누가 저한테 싫은 소리하는것도 못견디거든요ㅠㅠ
어떻게 해야 아이들하고 잘 지내면서 학원에 잘 적응할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21.154.xxx.3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원강사
    '05.10.3 10:47 PM (218.148.xxx.81)

    대부분 학원생들은 두 부류입니다. 처음 오는 선생님 테스트하려고 덤비는 녀석들과 전임 선생님보다 좋은 분이기를 바라는(잘 가르쳐 주는) 녀석들...

    일단 처음 5분간 분위기 파악이 중요합니다. 어떤 녀석들인지 적(?)을 미리 파악하시고 나서 개구진 녀석들에겐 약간의 말장난과 제압으로 공부하는 녀석들은 자근자근 지도해 주시면 잘 따라옵니다. 영어 과목이라면 발음도 상당히 중요하고요...요즘 실력없는 강사는 어디서도 살아남지 못한 답니다..

    꼭 멋진 ET되시길...아자아자!!!!!!!!!

    더 좋은 의견 많이 달아주세요.

    참고로 저는 전직 영어교사, 이제는 과외만 전문으로 하는 경력 6년의 ET입니다.

  • 2. Ellie
    '05.10.4 7:33 AM (24.162.xxx.186)

    오홋!
    저는 운이 좋았나봐요. 학교 다닐때 알바 했었는데...
    그때 우리 애들은 진짜 착하고 숙제도 잘해오고 했거든요.
    (대신 제 월급의 반이 간식비로~~ ^^;;)
    우리집와서 밥도 먹고 그랬는데.. 헤헤 그놈들 생각나네요.
    그럼! 꼭! 인기짱! 실력짱! 인 선생님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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