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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들어가는 돈문제로 다투는데 남편왈:내월급갖고 내가 준다는데

기가막혀 조회수 : 1,366
작성일 : 2005-09-16 10:37:38
번번히 시댁식구들(작은집, 큰집, 시어머님 등등)에게 들어가는 돈 좀만 줄이자고
했더니 "내돈갖고 내가벌은 월급갖고 내가 준다는데!!" 웬 잔소리냐고
난리다..아침에도 한판했답니다.

정말 번번히 시댁문제와 꼬이면  저소리 해대는데 아주 지겹고 듣기싫습니다.
그렇담 결혼을 왜했냐고 반문했죠..가정이 우선이지 시댁이 우선이냐고

그랫더니 "내가 벌어주는 월급으로 생활이 안되는것도 아니면서 왜 못주게 하냐" 고
난리입니다. 아 정말 살기싫습니다.

이소리를 결혼하구부터 지금 14년 되었는데도 18번으로 외칩니다.
월급에서 시댁줄거 다 제하고 나머지 주면서 말이죠...기막혀 정말
내가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근데 저도 이소릴 너무 자주해서인지
먹히지도 않고...이번에 시댁에 안내려갈까합니다...

이럴땐 제가 어떻게 남편에게 말해야 말이통하는겁니까? 정말 고집불통입니다.
시댁문제에 있어선...최우선이죠..가족은 뒷전이고...

그럼 결혼하지말고 혼자살면서 다 갖다 바치지 결혼은 왜했느냐 이겁니다
저같은분들 계시나요? 리플좀 많이 달아주세요...위안좀 하게요...
IP : 211.36.xxx.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omemade
    '05.9.16 10:41 AM (202.30.xxx.27)

    겁주는 소리도 자주 하면 안먹혀요-_-
    저도..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이해합니다

  • 2. 맞아요
    '05.9.16 10:43 AM (220.75.xxx.69)

    자주 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효과 마이너스... 경험담이라는...ㅠㅠ
    원글 님도 너무 대책 없이 말하시면 안 되고 시댁도 다음 상황을 생각해서 신중히 하세요.
    괜히 불만 많고 속 좁은 사람되고 책까지 잡힙니다.

  • 3. 동병상련
    '05.9.16 10:49 AM (211.187.xxx.198)

    포기하십시오. 저도 결혼 16년 동안 남편과 싸울때마다 그 소리였답니다.
    제가 경제력이 있다보니 심지어 남편이 절더러 자기는 처자식보다 부모형제가 더 중요하다구,
    처자식은 마누라가 능력있으니 자기 없어도 안굶어죽는데
    부모형제는 자기 아니면 굶어죽는다고....

    저는 애랑 거지같이 살때 시댁에 돈 퍼다준게 이리 저리 대출까지 해서 2억도 넘는답니다.
    늘 그러죠. 자기가 번돈 자기 맘대로 쓰겠다고....
    전 포기하고 제 비자금 따로 관리하구요,
    요즘은 시집 식구들 시동생, 시누이, 시고모, 시삼촌까지 다 먹고 살만큼 도와주고 나니
    이젠 좀 잠잠하답니다.

    아무리 고칠려고 해도 안되더라구요. 제 경우엔.
    남편이 고집도 너무 세고, 제겐 정말 독설가이기도 하구요.
    싸우고 심한 말 듣고 가슴아프고, 시집에선 돈은 돈대로 받으면서 제가 돈 주지 말라고 한다고
    뒤에서 제 욕하고....

    이젠 다 포기하고 나 하고 싶은거 하면서 재밌게 지내려고 합니다.
    훨씬 마음이 편해요.
    시집식구도 그냥 있는 그대로 봐주게 되구요, 그래 너네들은 그렇게 살아라.....
    뭐 그렇게 생각하죠.
    요즘엔 집에 선물 같은 거 들어오면 비싸든 말든
    제가 먼저 시집에 갖다 줘버려요. 남편이 깜짝 놀랄 정도로.
    다 퍼준다고 생각하니 맘도 편하고, 남편이 오히려 주춤하던데요?

    언젠가는 끝이 있답니다. 용기 잃지 마세요.

  • 4. ....
    '05.9.16 10:47 AM (221.138.xxx.143)

    가계자체가 엉망이며 시댁에만 퍼준다면 고려 할 문제지만
    뭐든 알아서 앞가림 하는 분이고 여유 되며 보살피는 거야 ...단지 퍼 준단 이유로 바가지 긁는 거라면
    내 성격도 들여 다 볼 필요는 있지요.

  • 5. 기가막혀
    '05.9.16 11:03 AM (211.36.xxx.42)

    에구...퍼준다고 바가지 긁는정도면 제가 입아퍼서 그런말 하나요
    우리집 사는 꼬라지도 이런데 시댁에 들어가는돈이 대출만해서 5천만원정도 됩니다.
    우리집 빛이있는상태에서 계속 시댁을 무리해서 도와준다는게 진저리납니다.

  • 6. ...
    '05.9.16 11:09 AM (211.178.xxx.231)

    남자들이 차마 내뱉지는 못해도 다 들 속으로 하고 있는 생각이겠지요....
    근데 님의 남편은 배짱 좋게 표현하시는 군요...

    참, 균형을 맞춘다는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정적으로 접근하지 마시고 차분히 심경을 감정 섞지 말고 전해보세요.
    남편분이 오해가 아니라 이해를 하셔야 문제가 조금이라도 해결이 된다고 봅니다.

  • 7. ...
    '05.9.16 11:12 AM (219.248.xxx.121)

    허허... 단지 퍼준단 이유로 바가지 긁는 거로는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어른이 되어 독립을 했으면 각자 가정을 건사하는 게 가장 좋은데...
    작은집. 큰집 역시 자기 앞가림을 해야 할 터이거늘 사정은 모르나 남편분이
    내 피붙이라 챙긴다면 아내 쪽은 피붙이도 함께 챙겨야 "부부 "아닌가요?

    아내와 동의도 없이 내가 벌어 내 돈 쓰는데 뭐라 하는냐고 하신다면 굳이 원글님 말씀하신대로
    결혼은 뭐하러 하셨답니까?

    내 가계가 엉망이 아니라 해도 시부모님 생활비도 아닌 형제 살림까지 두루 신경쓰는거
    그 분들의 자립심에도 도움이 안될 듯 합니다.

    그럼에도 댓글에다 원글님더러 성격 들여다 보라는 말씀하시분...상당히 매정하네요. -_-;;

  • 8. .....
    '05.9.16 11:14 AM (218.234.xxx.67)

    비슷한 남편이 여기있소.....

    윗분들 더하기에다.... 시동생 두 아이를 우리 아이보다 더 챙기기에.....
    어쩌다 가문에 새겨놓아야할 행사로 해외여행을 갔는데...
    내 아이는 생각도 않고 시동생 아이 선물 사느라고 일년에 한번도 안가는 백화점을 가 훝으셨습니다.
    그때 최신 유행 바비걸을 사다 안겼지요 동서왈 ' 우리애 인형 안좋아해요......'

    어느 크리스마스날 저녁준비를 하는데, 퇴근해와서 시동생 아이들 선물 사야한다고 안달 복달 하십니다.
    그래 나가자.. 하고 백화점에 가서 선물 사고 그 길로 시동생네 갔습니다.
    뭐 자기는 한방중에 가서 몰래 집에 넣고 와서 진짜 산타가 온 것처럼 해주고 싶다나 뭐라나...
    그럴 것 뭐있느냐.. 나온김에 주고가자 하고 시동생네로 갔습니다. 케익사고 선물사고,,,

    시동생네 갔더니... 외할머니 할아버지 오셔서 저녁 먹고 케익 자르고 다 하고 있습디다...
    신발도 못 벗고 선물 만 주고 집으로 왔지요....

    저녁 9시가 다 되고....
    크리스 마스 이브에 우리 아이들은 쫄쫄 굶고 있고....

    그래서 시동생 아이들에 대한 짝사랑은 좀 덜었습니다.

    PS-- 조카들에 목매기에..'그 아이들 부모 있어...' 했더니....
    나중에 우리 늙으면 딸 없는 우리한테 딸노릇 할거라네요...

    울 남편...... 꿈도 야무지시고 착각도 유분수셨습니다요

  • 9. ....
    '05.9.16 11:27 AM (221.138.xxx.143)

    매정해서 한말은 아니고 그만큼 매사 안팎으로 자신 있는 남잔가 보다 싶어 한말입니다.
    지 앞가림도 안되며 저런 베짱은 마눌 홧병들여 죽이잔 베짱이지요.
    위로 드립니다.

  • 10. 평소에
    '05.9.16 11:54 AM (211.116.xxx.105)

    전 어케든 잘 살아보고자 생활비만 빼고 거의 저금합니다. 그리고 남편에겐 돈 좀 모아서 잘 살아보자 꼬드겨 삽니다.
    명절이나 행사 있을때 지출이 너무 많으니 어느정도 밖에 못한다 하죠 ...
    사정 뻔히 아는데 어쩔 수 있나요...걍 수긍하는 분위기 ...
    그래도 해야지 할 땐 열 받지만 남편이 하자면 따라주었더니 더는 요구 못하네요
    정말 힘든데 하자고 하면 움직이는동안 말도 안나와 하늘만 보고 눈물 흘리며 따라갔더니
    왠만하면 제 뜻대로 해줍니다.
    저두 너무 야박하게는 안하구요
    방법의 문제 같습니다.
    같은돈 쓰는 울 아랫동서는 시동생과 티격태격이고...
    전 당당히 쓰고...*^^*
    남자들 그 당시에 화내면 오히려 역효과 납니다.
    살살 구슬려 보세요.
    정말 아니다 싶을땐 단호하게 하시구요...
    가끔 신랑은 저를 너무 돈 씀씀이가 큰 걸로 보는거 같기도 해요...
    오버액션에 속아서,,,ㅋㅋㅋ

  • 11. 그정도는 약과
    '05.9.16 4:33 PM (218.39.xxx.86)

    내가 번돈가지고 내가 한다는데 왜그러냐구요? 빛얻는것도 능력이라고 시댁대소사에 필요한본 마이너스통장만들어서 가져다 바치는 남편도있습니다 저도 10년되니 초월하게됩니다 다만 어느순간부터 아끼며 5000원짜리 티로 버티던 내습관을 바꾸었습니다 가끔은 정장도사고 우리애들외식도 시키고....그러다보니 남편도 서서히 시댁일에 덜챙기더라구요 여유가 없고 빡빡해야 덜합니다 아내가 아끼고 죽자사자 돈모으면 내가 빛내도 집사람이 갚겠지 생각하나봅니다 결정적으로 조용하다가 있을때 잘해! 라고했습니다 아마도 이상태로 가다가 제가 도망갈거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지요 ㅋㅋㅋ

  • 12. 웃어요
    '05.9.16 9:56 PM (218.49.xxx.187)

    ...자. 이제 준비하세요. 남편은 눈에 보이게 경제적 활동을 해서 월급을 가져오지만, 님은 일을 하고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차이로 그런 소리 (?)를 너무 당당하게 하시는군요. 남편이 처가에는 얼마를 드리나요? 남편이 100을 벌던 1000을 벌던, 그 돈이 저금되고 생활비로 남고 시댁에 드릴 돈이 있다는건 님이 살림을 잘 하고 그만큼 절약하고 희생했기 덕분입니다. "내가 번 돈" 이라니요. 그 돈은 우리가 벌어서 우리가 모은 돈입니다. 절대 그런 틀린 말을 넘기지 마세요. 일단 명절 앞두고 다투시지 말고, 이런 기본원칙과 굳건한 의지아래서 앞으로 또 드러나게될 남편님의 실언을 용납하지 마세요. 그냥 속넓고 마음넓은척 포기하면서 들어넘기면 안됩니다. 절대 들어넘겨지는게 아니라 사실은 내면 깊숙히 앙금을 조금씩 조금씩 쌓여가고 있거든요. 남편님의 가치관은 지금 나이 만큼 그런 봉건적이고 이기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굳어진 것이기때문에 몇번의 큰 부부싸움이나 협박으로 절대 바뀌지 않으니까 장기적으로 노력해보세요. 그리고 남편 모.르.게. 절대적으로 모.르.게 아주 조금씩이라도 님의 돈을 준비하세요. 평소에는 의의가 좋은 것 같은 부부사이라도, 이런때는 정말 가슴이 서늘할 정도로 서운하고 남보다 못한듯 느껴지죠. 사이가 좋을때나 나쁠때나 비자금은 선택이 아니라 생명줄입니다. 비자금은 거창하지 않아요. 매일 1000원씩 100원씩... 비닐포장 부업을 하더라도 하나에 20원을 받는다고 고지곧대로 얘기하는게 아니라 10원 받는다고 얘기하는 등...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비자금은 거창한게 아닙니다. 당장 내 수중에 있고, 내가 쓰고 싶을때 쓸 수 있는 돈입니다. 속옷 한 장, 이미테이션 귀걸이 한 쌍이라도 내 수중에 돈이 없으면 소용이 없어요. 당장 친정엄마께 5만원이라도 드리고 싶어도 내 수중에 없으면 못드립니다. 남편한테 얘기하면 된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겠죠. 사실은 10만원드리고 싶을때 제 돈이 있으면 10만원 드릴 수 있는게 비자금입니다. 강조해도 강조해도 부족한 비자금론. 특히 전업주부인 제 친구들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했습니다. 결혼한지 12년이 되어도 아직도 비자금이 없다네요. 정말 허탈합니다. 살림이 빠듯한거 압니다. 그래도 모아야 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비자금은 큰 돈이 아닙니다. 그저 남모르는 내 돈 조금부터 시작합니다. 마음부터 부자가 됩니다. 남편이 저런 소리(?)할 때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제발 자기 돈을 모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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