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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때 제삿밥 푸는거요

밥주걱 조회수 : 733
작성일 : 2005-09-16 10:13:09
제삿상에 올릴 제삿밥 누가 퍼서 올리세요?
전 장손 맏며느리인데(직장도 다닙니다..ㅠ ㅠ)

혼자서 쌔가 빠지게(비속어인가요? 용서하세요) 제사 음식 다 준비하면
제삿밥 풀때 제가 못 푸게 해요.
결혼 초에 멋도 모르고 밥 풀려고 주걱 들었는데(내가 음식 준비했으니 밥도 내가 퍼야 되는줄 알고)
시누이가 "엄마!! 제삿밥 빨리 푸세요~!!"하면서 소리를 지르는거예요.
그래서 순간, 아 내가 푸지 말란 소리구나...하고 주걱을 놓았죠.
이제 결혼 16년인데 아직도 음식준비는 내가 하고
밥은 어머님이 푸세요.
어머님은 음식 준비 하나도 안하시거든요.
별거 아니지만 기분이 묘하거든요.
나는 파출부인가...내가 밥 푸면 부정타나....

명절이건 기제사건 밥 풀때 젤 기분나빠요..ㅠ ㅠ
IP : 211.187.xxx.19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어머니
    '05.9.16 10:17 AM (61.102.xxx.47)

    예열이 충분히 되지 않은상태에서 조기를 넣으신것 같네요... 잘 모르시겠으면 무쇠팬에서 살짝 연기가 날때까지 달구셨다가 1분정도 불끄고 식히세요... 그리고 기름넣고 조기투하! 기름은 좀 튑니다요... 조기 넣고 불을 너무 약불로 줄이시지 마세요... 중불정도... 왜냐면 냉동된 조기는 팬의 온도를 급격히 내리거든요.. 그러니까 불이 너무 약하면 맛있게 구어지지 않는답니다...

  • 2. 맏며느리
    '05.9.16 10:27 AM (210.180.xxx.4)

    기분 엄청 나쁘죠. 일을 시키시질 말든가. 결혼 16년차면 베테랑이구마는!

  • 3. ;;
    '05.9.16 10:34 AM (211.205.xxx.243)

    우리 시어머니는 밥푸는 것도 귀찮아서 암것도 안하는데...
    밥이라도 푸면 좋겠네요. 일손딸리는구만..
    맨날 밥상에만 꼭 붙어 앉아서 밥드시느라 정신없구.
    여자들은 아무도 안 앉아 있는데 혼자만 달랑 여자.
    손녀손자 밥먹는지안먹는지도 상관안하구 당신 드시기에만 급급하구.
    보면 남자들만 먹고 있는데 혼자만 여자.

  • 4. ㅋㅋㅋ
    '05.9.16 11:11 AM (211.226.xxx.41)

    밥 푸는 사람이 대장이군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신혼 때 국 푸고 있는 형님 도와드린답시고 주걱 잡으니 '밥은 내가 풀게' 하시더군요. 아마 내가 밥을 고르게 이쁘게 못 퍼서 저러시나부다 햇더니 그런 역학관계가 있을 줄이야...ㅋㅋㅋ
    섭섭하실 것 같은데요. 어쩌나요. 그래 그게 그리 하고 싶은면 실컷 하세요 하고 그냥 밀어두시는 수 밖에는...그나저나 시어머니가 왜 바쁜 며느리를 안돕고 음식 장만을 나몰라라 하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 5. 푸헐..
    '05.9.16 11:12 AM (222.235.xxx.145)

    이런 생각들이 젤루 골때립니다.....
    밥 푸는 게 뭐 그리 대수인 거라구, 그 시누이 그렇게 냅다 소리지를 거 까지는 몸니까.
    담에는 걍 모른 체 하고 밥 퍼버리세요....

  • 6. ..
    '05.9.16 12:26 PM (218.52.xxx.38)

    ㅎㅎㅎ 그런거 따지는 집은 많이 따지죠.
    혹시 원글님 댁에 시할아버지 제사까지 지내고 시아버지는 생존해 계십니까?
    그러면 시어머니가 푸시는 거 맞아요.
    시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시아버지 제사까지 지낸다면 님이 푸는게 맞고요.
    아니 일은 내가 쎄가 빠지게 하고 왜 생색은 시어머니가? 하고 반발이 있겠지만
    그럼 일은 여자들이 쎄가 빠지게 하고 왜 제사상 앞줄엔 남자가 선답니까?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데 왜 상 다리가 부러지게 차린답니까?
    다 형식이라고 치부하고 싶습니다만 그게 그렇다네요.
    미안한 얘기인데 우리집은 시어머니, 며느리 둘.
    셋이 다 같이 힘 합쳐 일합니다만 밥은 제가 풉니다.(맏며느리)
    그게 祭主 와이프의 특권이랍니다.

  • 7. 우리도
    '05.9.16 12:59 PM (211.207.xxx.186)

    시엄니 교회다니거든요
    근데 작은아부지들 때문에 제사는 지내요~
    근데 밥은 꼭 시엄니가 퍼요~
    밥 푸기 전에 주걱으로
    아주 크게
    십자가를 획~~~~~~~~그리면서요~
    정말 시러요~
    차라리 지내지 말지...

  • 8. 은주고모
    '05.9.16 2:33 PM (218.234.xxx.139)

    밥푸는게 순서가 있군요.
    1달전 일이 생각나네요.
    전 아버님 제사상을 차린는데 밥이 보온으로 갔길래 그상태로 두면 굳잖아요.
    그래서 제가 다 휙휙 저어놨는데요
    큰형님께서 밥통을 여는순간 누가 밥을 저어놨다고 놀라는거예요.
    순간...분위기 살벌.
    그냥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조심해야겠네요.
    처음으로 맞이한 한가위라 진짜 조심스럽네요..

  • 9. ...
    '05.9.16 7:16 PM (221.140.xxx.181)

    저희 큰아버지 집 두 며느리가 밥 푸는 거 가지고 싸웠다더니 정말 그런 순서라는 게 있나봐요...

  • 10. 그래요?
    '05.9.17 12:17 AM (218.144.xxx.146)

    우리 시엄머니 밥이라고 푸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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