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걱정할 일 아닌데....
이혼하고 아이들 두고 나가버렸으니 명절에 시댁이라고 안올거잖아요.
시아버지는 아직 세째 아들의 이혼을 모르시는데... 건강이 좋지 않아 숨기는 형편이죠.
걍 가서 조용히 내 할일만 하다가 오면 되는데 제 성격이 워낙 걱정을 사서 해요. ㅠㅠ
가족들 아무도 세째 시동생의 이혼 사유를 모르네요.
서류 정리도 둘이서만 조용하게 깔끔하게 처리했더군요.
거기다 동서는 이혼 후에도 1달간 같이 생활하다 지금은 따로 나가 살고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혼 후에도 몇차례 시댁에 가서 장이니 김치니.. 깨소금까지 챙겨간 사람이라
당췌 어찌 해석해야 할지...
채무가 많아 위장 이혼한 거 당근 아니고요.
안그러던 시동생이 술먹고 괴로워하고 그러는 거 보면요.
우리 며느리들끼린 동서가 머 혼자 자기 일 한답시고 술먹고 새벽 귀가를 예사로 하더니
외간 남자가 얽히고 머 그거때매 이혼한거 아닌가... 추측만 난무한 상태랍니다.
그게 아니라 시동생쪽에 잘못이 있다면 옷보따리 싸서 남편을 내쫓을 성격이거든요.
여튼 당사자가 고장난 자물쇠마냥 입을 다물고 있으니 알수가 없죠. 에혀~~~
다만 시동생은 이혼하지 말자고 했는데 동서가 이혼하자고 고집을 부렸다니... 정말...... 끙~~
만나려고도 했지만 그쪽에서 피하는 지경이고...
아직 몇개월 지나지 않아 두 사람 마음 정리하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냅두자고
다른 식구들은 결론내렸지만 막상 명절이 되니 어찌 얼굴을 봐야하나 염려되네요.
동서가 이혼 직후 시어머니가 이혼 사실 모르실 때 김치 가지러 와선
마침 티비서 이혼부부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네요.
동서 말이 - 요즘 사람들 이혼 후에도 친구처럼 잘 지낸다더라 - 머 그런 말을 했대요.
정말 가능한 말인가요?
시어머니는 알고보니 이혼후에 그런 말 했다고 기막혀 하시거든요.
정말 두사람은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을까?
주변에 이혼한 사람이 없어서 여쭤봐요.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딸이 둘 있어요.
이혼한 건 당연히 둘 다 알고요... 일주일에 1,2번 집에 들려 아이들 챙기나봐요.
그게, 이혼 후에도 엄마가 집에 오고, 또 챙기고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큰 아이는 좀 조숙해서 엄마한테 오지 말라는 말을 했다는데요.
그 엄마가 들을 사람은 아니지만.
시동생도 오지 말란 말을 몇차례 했다고 하고요.
동서 생각엔 이혼은 했지만 자기 딸들이니 자기가 챙기겠단 뜻으로 보이는데
큰아이가 그렇게 엄마를 싫어한다는데 빗나갈까 염려도 되고요.
아이들을 어찌나 입단속을 시켰는지 철없는 작은 아이까지 뭘 물어도 몰라!! 그러네요.
아후~~~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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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시동생 이혼하고 첫명절이라 걱정이 되네요
막상 명절이 되니 조회수 : 1,058
작성일 : 2005-09-15 14:44:54
IP : 221.138.xxx.18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05.9.15 3:24 PM (220.77.xxx.168)정말 이혼한 동서 대단하네요,,이혼하고 남편만나는것도 그렇지만 시댁에 시어머니께 무언갈 얻으러갔다는것이,,,쿨한성격이라면 시어머니께 이혼사실을 알리고 얻으러갔을것이고,,쿨한것도아니고 핫한것도 아닌,,몬가모르게 미지근하네요,,
2. ...
'05.9.15 3:41 PM (220.121.xxx.82)안쓰럽네요.
근데 아이들에게 뭐 물어보시는 건 안 좋을 듯해요.
그러지 않아도 괴로운데 도움이 안 되는 질문, 정말 괴로울 것같거든요.
그냥 애들 살펴보고 말없이 도와주시는 게 좋겠어요.3. 흑. 전 아주버님이
'05.9.15 5:58 PM (61.72.xxx.161)전 아주버님이 이혼하셨어요... 아이들은 중2,초6인데...
졸지에 외며느리되고 일도 못하는데 정말이지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시부모님은 제가 엄마노릇을 해주길 바라시고(애들 챙기는 부분.) 하소연에...
정말이지 미칠 노릇인데 명절이 코앞에 닥치니 가슴이 막막합니다.......ㅠㅠ4. 까닭이 있겠지요
'05.9.15 8:02 PM (221.146.xxx.88)시동생이 잘못했다면
동서가 그냥 두지 않았겠는 것처럼
동서가 잘못했다면
시동생이 한달쯤 더 살거나
동서가 시댁에 들르는 일은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아주 뻔뻔하거나 시동생을 바보로 생각하는 타입이 아니라면요
답답은 하시겠지만
부모가 될 정도로 성인들이니
그냥 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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