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땜시..ㅠ.ㅠ

[미치겠다]

올해 신랑회사가 바빠서 여름휴가를 못갔어요
매년 시댁으로만 갔었기때문에 결혼 8년동안 여행한번 못해봤습니다..

휴가를 10월경 준다고 하여..
결혼 8년만에 여행좀 가보겠다고..계획하고 일정짜고..
비행기표만 예약하면 되는데..(생애첫 해외여행..)

회사가 팀제로 운영이 되어서요
상사는 아니지만 (직급이 같아서..)
실권을 그 사람이 쥐고 있거든요
울신랑보다 나이도 세살 어리고..
항상 이인간이 문제를 일으키네요..
8월말이면 휴가  날짜 상의해서 알려준다더니..
아직도 감감 무소식입니다
매일 물어봐도 그사람이 맨날 기다리라고 했답니다
확 저질러 버리라고 해도 울신랑 또 그러면 되냐고 그럽니다
미치겠습니다

나이도 어린게(나랑 동갑-전에 같은 직장에 다녀서 잘 압니다..ㅠ.ㅠ)
집구석에 들어가는게 싫은지
쉬지도 못하게 해서
한달에 한번도 못쉽니다
원래는 2주에 한번은 쉬는거거든요(매주는 못 쉬어요)
쉬기 싫으면 자기나 쉬지 말지
암튼 쉬는거에 너무나 민감합니다..
올들어 5-6일 쉬었나..너무하는거 아닙니까??

울신랑도 말도 안통하고 어린애??한테 치사하게 말하기 싫어
포기한 모양입니다..

나도 2주에 한번 쉬는거까진 포기했는데..
10월경 여행갈려면 빨리 예약이랑 해놔야 하는데
아이들도 비행기 탄다고 들떠 있는데

진짜 힘들게 준비했는데
못가게 될까봐 조마조마 합니다..

암튼 쉬는거 싫어하는 인간이랑 같은 회사 다니기
짜증만땅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게 진짜 맞는건지.....ㅠ.ㅠ
(다른 조건은 다 괜찮은 편이거든요)

[에고..]

전 결혼하고 첫 휴가..혼자 친정에서 보내고 신랑은 휴가도 없이 열심히 일했답니다. 올해는 신랑 달달 볶아서 겨우 여행 다녀왔습니다. 신랑은 휴가 가는날 까지 꼬박 2일을 밤새구요.ㅜㅜ
전 미워할 갸~는 없고 회사가 미워요. 작년에는 40대 초반의 가장 2명이 유명을 달리했답니다. 무서운 회사에요.ㅜㅜ 그렇다고 회사 때려치워라라고도 못하겠어요. 어제도 집에 못들오고...
그러고 보니 남편들 넘 불쌍하네요.
원글님 꼭 여행가시길 빕니다. 아자아자~~~ 열심히 일하는 남편분도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