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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노보노 조회수 : 979
작성일 : 2005-09-08 22:33:52
저는 결혼한지 1년 4개월된 맞벌이 주부입니다.

현재는 S그룹에 다니고 있는데 일이 너무 힘들고 지쳐서 다른 일을 알아보고 있었어요.

얼마전에 다른 회사 시험을 봤는데,  서류 합격이 되고 면접도 최종 합격이 되었답니다.

경쟁률도 높았는데 그래도 좀 여유있는 회사에 합격이 되었다고 신랑이 무지 좋아하네요.

지금 회사에서는 그래도 대기업이라 복지도 좋고 시스템도 잘되어 있는데,

그걸 다 뒤로 하고 지금 회사를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제가 면접때 면접관이...결혼 안했죠, 당연히? 하고 묻는 말에

정말...아무 생각없이 안했다고 말을 해버렸습니다...정말..나쁜 거짓말이죠..

당당하지 못했던 제 모습에 지금은 화가 납니다..어떻게 해야 할지요.

이번에 합격한 회사에서 주민등록 등초본, 호적 등초본을 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거기 보면 호적 전입한 날짜도 나오고 ***의 자부라고도 나오고요..

너무나 가고 싶은 회사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내일 솔직히 말씀드리고 합격 취소든 합격이든 결정해 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정말...걱정이네요..

신랑은 빨리 회사 옮기라고 난리구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219.255.xxx.16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인선
    '05.9.8 10:45 PM (61.80.xxx.4)

    솔직한것이 장땡이라고 봅니다.
    이력서에 호주와의 관계 쓸때 결혼한것이 드러나지 않았나요 ?
    요즘은 표시안하나 워낙 오래전 일이라
    남편과 상의 하셔서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듯 .....

  • 2. 당연히
    '05.9.8 10:47 PM (218.145.xxx.241)

    하셨다고 말씀 하셔야 할것 같아요.
    거기서 미혼 직원을 원했을 수도 있는데...
    에효.. 어쩌나요..

  • 3. 실비
    '05.9.8 10:56 PM (222.109.xxx.196)

    그래요 솔직히 말씀해보세요.

    뭐 면전관님이 외모가 너무 어려보여서 그냥 그렇게 말씀하셨을수도 있자나요, 뭐 꼭 지금 하셔야 하는일이 기혼/미혼이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고...

    면접이라서 긴장했고 나도 모르게 그렇게 답변이 나왔다고 말씀해 보세요. 새 직장에서 주민등록 등/초본, 호적 등/초본 내라고 하는데 뭐 다 알게 되는 거자나요. 숨기고 싶어도 할수 없는 일인데요 뭐...

    다른 여담....

    저도 큰 대기업에서 일도 해봤고 작은 회사에서도 일해봤습니다. 사회경력이 9년 6개월정도 되는데요, 말씀하신것 보니 대기업 업무가중으로 많이 힘드셔서 다른 회사로 면접 보셨는데, 그 회사 규모가 작다고 하셨죠? 대기업에서의 업무 flow에 익숙하신분은 작은 회사가 힘들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대기업 같은 경우 자기부서나 자기 업무 그외 아주 근접하게 관련된 업무만 몰두하고 제반사항은 관리부서(인사부/총무부 등등)에서 다 알아서 해주는데, 작은 회사 같은 경우 작은 일 하나 하나 제가 다 챙겨서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뭐 나쁜다는 것보다 처음에 적응 안되고, 아 이래서 다들 큰 기업을 선호하는구나 라는 느낌 조금 받았습니다.

    복지/근로자 혜택 (요새는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이런것도 차이 많이 나고, 나중에 아이도 가지실 예정이시겠지만 그런면도 고려해 보세요.

    잘 해결되실겁니다. 파이팅..............

    실비.

  • 4. 보노보노
    '05.9.8 11:05 PM (219.255.xxx.164)

    이인선님, 당연히님, 실비님 감사합니다.
    님들 말씀처럼 솔직한게 가장 바른 길인 것 같습니다.
    합격이 취소되더라도 떳떳하고 싶네요..결혼이 죄도 아니구요.
    내일 전화해서 꼭 말씀드려야겠어요. 근데... 좀 떨리네요..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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