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일요일 저녁에 하면 어떨까요?

[고민고민]

둘째아이 입니다.
안할까 하다가 첫아이랑 터울이 많이 나서 좀 덜 민폐일 것도 같고(신랑 회사 사람들이 대부분 바뀌었거든요)
우리 아이 다른 사람에게 선보여주고 싶은 생각도 있어서 하기로 했습니다.
첫아이 때와 달리 '얼마 남을까?'하는 것보다 그저 오시는 게 고맙고
맛있는 음식 대접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정말.

그래서 고민끝에 일요일 저녁으로 잡았는데 어떨까요?
제 마음 같아서는 꼭 오실 분만 오실 것 같고
또 가족끼리 저녁 외식차 오실테니
아깝지 않게(!) 드시다 가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잡고 보니 그 또한 또다른 민폐가 아닐까 걱정되네요.

경험맘님, 혹은 초대받아 가신 분들 이야기좀 해주세요..

[솔직]

아주 솔직히 초대받는 입장에서
일요일 저녁은 상당히 부담스럽답니다^^;;;;

[차라리]

금요일 저녁으로 하세요.
일요일저녁은 부담스럽네요. 한주를 마무리하고 푹 쉬고 싶을때 어디든 가야한다면 부담스럽잖아요.

[....]

일요일 저녁은 정말 괴롭습니다.

[돌잔치]

맛있는 음식 대접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아무리 크셔도
일요일 저녁은 확실한 민폐입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낮에 해도 민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금요일 저녁이나 목요일 저녁에 하시는 게 어떨까요?
지방에서 어른들이 많이 올라오셔야 하는 게 아니라면 그 시간이 좋을 듯 합니다.

[고민고민]

역시 그렇군요...금요일 저녁도 생각해 봤는데, 시댁이 강릉이라 평일날 떡 잡아버리면 기분 나빠하시지 않을까요? 시댁도 사람이 그리 많은 건 아니고 형제들 2명과 홀어머니 뿐이지만..아~~고민고민입니다.

[...]

그냥 식구들끼리 저녁먹고 애기 예쁜사진 찍어주고 그럼 안되는건가요?
돌잔치 가는 사람들이 애기 보러 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반수는 좀 툴툴거리면서 갈텐데....
약속 잡아놓은거 취소도 해야되고.....솔직히 잼 없잖아요...

[ㅋㅋㅋ]

평일날 해버리세요. 제 여동생도 거리가 먼데 사는데 주말에는 도저히 예약이 안된다고 평일 저녁에 했어요. 친정 쪽 식구는 몽땅 빠진 채 했는데요. 둘째라서 그런지 동생은 섭섭해 하지도 않던데요^^;; 솔직히 저도 잘됐다 싶었구요.
아마 친정식구 시댁식구 마주치면서 서로 분위기 좋도록 계속 신경쓰고 하는게 본인들도 부담스러웠나봐요. 저도 큰 조카 때는 내려가서 양가 식구 모두 동생네서 하루 잤는데요(거리가 멀어서 아무도 당일에 돌아올 수는 없었어요) 어찌나 불편하고 어려운지...
시댁에서도 오히려 잘됐다 하실지 몰라요. 주말에 마땅한 자리 잡기가 너무 어렵네요~하며 넌지시 의향을 여쭤보세요.

[가장]

부담스럽고 가기 싫은 초대가 돌잔치 초대더군요.
부조만 보내고 대부분 넘기지만, 사실 좀 속도 보이고(님도 첫애때 얼마남을까, 하셨다니 하는 말)...
요즘 1년 못사는 아이도 드문데, 그냥 가족끼리 하셔요.

[...]

금요일이 제일 좋구요. 아님 토요일도 좋구요. 전 금요일에 아이들 둘다 했습니다. 회사 사람들이 아주 좋아 했어요. 가족은 친정오빠가 멀리 있어서 못오긴 했지만... 가족은 이해해 주더군요... 그러나 남은 주말에 하면 싫어 하더군요. 저도 일요일에 하면 싫어요. 그리고 토요일 저녁도 싫고요...

[...]

저 어제 그런 돌잔치 갔따 괴로웠습니다. 정말 민폐에요.
친구 아이돌이었는데 제 신랑두 그렇고... 다른 신랑 친구도 싫어라 하더군요.
가능함 금욜이나 토욜날하세요~~~

[커피홀릭]

저는 큰애 일요일 낮에 했어요. 일요일 정말 안 하고 싶었는데 남편 직종이 토욜도 만땅으로 일하는지라 토욜에 초대하면 오히려 아무도 안 올 분위기였거든요. 본전생각은 안 해봤구요 기왕이면 축하받는건데 손님 없으면 좀 그러니깐요.
저 결혼할때 친정이 기독교라 우겨서 토욜에, 거기에 아버지땜시 점심때(당시 격주 토요휴무제라) 했는데 남편 손님들이 많이 난감해했다나봐요.
결국 일욜 저녁은 민폐같구 그나마 일욜 점심했는데요 일반직장인이시면 일욜은 피하심이...

[정말]

민폐맞습니다.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
누군가가 첫애도 아니고 둘째아이 돌잔치한다고 초대하는데
것도 일요일 저녁...
자신의 아이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라는거 엄마 입장에서는 이해하지만
님이 선보이고 싶어하는 아이
그렇게 보고 싶어 하는사람 생각보다 많지 않을걸요
그리고 올사람만 온다는거...그럴수도 있겠지만
돌잔치초대가 부담스러울 경우는 사실 별로 가고싶지 않지만 안가기 뭐해서 그래서 가는경우가 있어
그렇거든요..

아깝지 않게 먹고 온다...요즘 못먹고 사는 시대 아니에요

[제가]

일욜 저녁에 저희 애 돌잔치 했는데요..
첫애여서 그런지 오신다는 분+ 친구들중에 현장에서 연락 된 사람...지방에서 오시는 분들..할거 없이 성황이었습니다.
계획에서 20명 더왔으니까요.

오신 분들은 즐겁고 좋았다고 말씀들은 하셨으니 그 속은 정확히 모르고요..
저라면 친한 사람이고 교통편하고 주차 공간 넓고 음식 맛있으면
차 밀리는 금욜 밤이나 토욜보다는 일욜 저녁이 낫겠어요.
솔직히 차 밀려서 약속시간보다 1시간 일찍 가는게 신경 많이 쓰이거든요.

그리고 저희 결혼식을 금욜 저녁에 했는데요..
생각외로 금욜 저녁이라 못오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냥 개인적이 생각이니 참고하시라구요...

[...]

돌 잔치 대략 민폐라고 생각해요.
결혼식 축의금은 3만원도 하는 데 돌은 그렇지 않아서
5~7만원은 해야되는 것 같고..
돌이 이즈음에 특별한 의미있는 것도 아니고..
가족들 끼리 하시면 좋을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