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미 넘어간 페이지 보고 생각난 건데요..예전 남친이..

저 옛날에 조회수 : 1,149
작성일 : 2005-08-27 13:27:29
전 이미 결혼했구요 애도 있는데요..
어제 못 들어오고 오늘 여기 자게 보다보니깐
남친네 집에 갔더니 남친이 엄마랑 손잡고 다니고 그 어머님이 뚱뚱하지도 않은 원글님보고 뚱뚱하네 어쩌네 하는 말 하셨던 얘기가 보여서요..

옛날 생각나서 적는데..
제 예전 남친네 집에 간 적 있는데요.
남친은 집에서 런닝셔츠 위에 하나 입고(밑엔 츄리닝인지 뭔지 입었을 거에요)
그 엄마는 홈웨어를 집에서 입고 있는데..
옷차림이 문제가 아니라..
넓디 넓은 마루에 저는 무릎꿇고 앉아 있고..
예전에 사귀던 그 사람은 자기 엄마 무릎 베고 누워 있고..
그 엄마는 자기 아들 머리 쓰다듬고 그랬었거든요...

그 땐 그 엄마를 만났다는 거 상황 그 자체에..그 집 분위기 자체에 눌려서
아무 생각 못했는데 지금 생각하니..이 상황도 좀 이상한 거 맞죠???

어케 제 앞에서 그런 상황을 연출하였을까나...음...

지금 생각해 보니..그 넘도 마마보이였던 거 같아요..
그 엄마도 아들한테 집착이 심했던 거 같구요...잘난 아들에 대한 엄마의 끝없는 기대심리..
그래서 전 많이 부족하게 보여서 저를 안 좋아하셨었던 거 같아요..

갑자기..그 넘이랑 헤어지고 울 신랑이랑 결혼한 게 넘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글에 리플 달려다...함 글 적어 봅니다...

모두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IP : 220.124.xxx.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더우먼
    '05.8.27 1:44 PM (218.235.xxx.250)

    헤어지신 거, 너무 잘하셨어요.
    으~ 그 장면을 상상만해도 소름이 촤아악 키칩니다.
    결혼까지 생각하는 여자친구가 무릎꿇고 앉아있는 앞에서 엄마무릎베고 누어, 엄마는 머리를 쓰다듬~
    아이구야~

  • 2. 바다
    '05.8.27 2:07 PM (220.78.xxx.90)

    스무살 큰아들.. 애교떤다고 쇼파에 앉아있는 엄마무릎에 그 큰머리 들이밀면 전 징그러워서 '야 마 쳐라 덥다' 그러면서 치워버리는데...그 엄니 정말 이해안되네!!!!

  • 3. ^^
    '05.8.27 3:18 PM (222.118.xxx.230)

    짝짝짝
    잘헤어 지셨네요.
    그때 남친이 몇살이었는지 모르지만 철이
    없어서였을 수도 있고...
    어쨌든 마마보이 피곤하지요.

  • 4. 저 옛날에
    '05.8.27 3:21 PM (220.124.xxx.9)

    그 때 제 나이 23살 남친 나이 25살..대학교 4학년 때였던 거 같아요..사귄지 2년째 쯤이었으니깐.....
    이것저것 따져봐도 헤어지길 잘한 거 같아요..결혼했음(결혼을 전제로 사귄 건 아니지만...그 후로도 좀 오래 사귀었거든요) 무지 피곤했겠죠..........
    울 아들래미는 마마보이로 키우지 않겠다는 결심을 해봅니다..두주먹 불끈!!
    제대로 된 아들과 엄마의 관계가 여친(또는 며느리)를 행복하게 한다는 걸 그들이 알았음 좋겠네요..

  • 5. 애완동물?
    '05.8.27 4:52 PM (211.200.xxx.220)

    마치 개 한마리 무릎위에 올려놓고 있는것 같습니다.
    강아지는 꼬리를 살랑살랑~~~~

  • 6. 그러고 보니
    '05.8.27 5:05 PM (218.147.xxx.131)

    참 그러고 보니 이상하네요..
    울 신랑은 신혼여행 다녀와서 시댁 인사 갔는데
    언뜻보니 엄마 무릅베고 있더라구요.. 내가 보니 얼른 일어나긴 했지만서두..
    뭐 별로 마마보이도 아니고 엄마랑 유독 친한것도 아닌데 그러더라구요?
    왜 그랬을까? 갑자기 생각나네요..
    그래서 그런가 시어머니가 누가봐도 잘못한일에도 자기 어머니는 나쁜 사람 아니랍니다..
    어쩌다 일이 그렇게 된거 같다고하고..
    에효..

  • 7. ..
    '05.8.27 10:48 PM (211.176.xxx.191)

    울 남동생도 그런 꽈에요. 엄마 별로 좋아는 안하는데 애교가 많은 막내.
    그래서 노상 엄마 무릅베고 눕고.. 누나들 무릅을 쥐날때까지 베고 있더니만..
    아직도 장가 못가고 저러고 있네요.
    애교가 많지만 솔직히 남자들은 듬직해야죠.
    얼른 녀석이 철좀 들어서 장가가야할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33 10월 중순에 시작하는 유럽여행, 너무 추울까요? 9 유럽처음 2005/08/27 885
36432 강서구 하이웨이주유소 근처에 DVD대여점 없나요? 비디오 2005/08/27 86
36431 아랫동서에게 제 남편을 뭐라고 부르는게 좋을까요? 5 바른 호칭 2005/08/27 1,065
36430 오션타올 써보신분.. 1 양배추 2005/08/27 487
36429 엔파밀 저렴하게 파는곳 아시나요.. 5 분유 2005/08/27 419
36428 오전에 제사때문에 글 올렸던 아낙.... 8 홀며느리 2005/08/27 936
36427 클로렐라가 좋을까요?암*이에서 나오는 더블엑스가 좋을까요? 7 어떤게 좋을.. 2005/08/27 778
36426 급질문-시청 근처의 맛집이나 패밀리레스토랑 아시는 분...? 1 시청가요 2005/08/27 443
36425 제가 너무 남편을 속박하는 걸까요...? 20 ... 2005/08/27 2,055
36424 모유수유 중의 맹장염 수술.그리고 모유와 비슷한 분유.. 9 T_T 2005/08/27 436
36423 82cook 중독 4 김성연 2005/08/27 719
36422 일산에 꽃포장 괜찮은 꽃집?? 4 일산 2005/08/27 389
36421 공부방 해 보신분,,꼬옥,, 8 모닝커피 2005/08/27 1,221
36420 의료용품 사러 종로에 가려는데요.. 5 효과 2005/08/27 420
36419 살림만 하시는 주부님들은.. 평소에 시간을 어케 보내세요??? 8 궁금.. 2005/08/27 1,981
36418 개인 렛슨비 어느정도 하니요? 3 피아노 2005/08/27 780
36417 부산에 집장만...-_-; 도와주세요 9 rlqor 2005/08/27 686
36416 18k 목걸이 파려는데 궁금... 4 목걸이 2005/08/27 875
36415 자연휴양림..대구 경북지역..급합니다. 3 뚱이모 2005/08/27 286
36414 이미 넘어간 페이지 보고 생각난 건데요..예전 남친이.. 7 저 옛날에 2005/08/27 1,149
36413 영어공부 하고 시퍼요~~~ 6 헬프미 2005/08/27 1,105
36412 양재하나로 마트만 싼건가요? 3 하기스 2005/08/27 769
36411 친구 말이 뭘까요.. 5 진짜 짱나서.. 2005/08/27 1,281
36410 동서사이 9 .. 2005/08/27 1,695
36409 지금 외국에 계신 어머니.. 3 궁금해요 2005/08/27 687
36408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아요~ 3 여유 2005/08/27 610
36407 오늘 돌잔치에 갈건데 얼마를 해야할지? 10 급해요 2005/08/27 912
36406 에효, 손님이 오셨답니다. 1 toto 2005/08/27 816
36405 이런 경우 제사는 어찌하는게 좋을지요. 6 홀며느리 2005/08/27 778
36404 이래도 되는 건가요? 19 올케 2005/08/27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