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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에 이어 이번엔 시동생 중매서라고 합니다.

맏며늘 조회수 : 1,266
작성일 : 2005-08-11 11:26:11
34살 시누이 중매서라고 한참 저를 들들 볶더니
이번엔 시동생 중매서라네요. 시댁 식구들이..

시누이, 시동생 다 저보다 나이가 많아요.
일단 시누이 중매는 주변에 해줄만한 사람이 전혀 없고..
시동생은 성실하고 안정적인 직업이 있긴 하지만
제 주변 여자들은 시동생보다 학력, 집안, 능력 면에 훨씬 나아 소개시켜 주기가 쫌 그러네요.

시댁 식구들은 저를 봉으로 아는지 만날때마다 꼭 시누이, 시동생 중매서라는 얘기를 해요.
아주 스트레스받아 죽겠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해줄 수 없는 거 아닌가요? 큰시누는 문어발식으로 한다리 건너서라도 사람만 있음 소개하라는데 사람 소개해주는 게 그리 쉽나요?
눈들은 또 어찌나 높은지..
시누이는 은근히 사짜원하고 키가 작아도 안되고,
시동생은 얼굴 예뻐야 하고, 맞벌이 해야 하고 등등..
그리고 솔직히 제 주변 사람 해줘서 제 프라이버시, 시댁관계, 결혼생활 이런거 알려지는 것도 싫어요.

해줄 사람은 없고, 또 해서 결혼한다고 해도 문제 생길때마다 저를 걸고 넘어질텐데
그렇다고 안하자니, 맏며느리가 집안일에 너무 무심하다고들 생각하고..
남편 얘기는 그냥 제가 뉴페이스라 한번씩 얘기해보는 거라고 하는데
듣는 제 입장은 어찌나 부담스러운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은 만날때마다 시동생 결혼이 화두라
딴청피우기도 고역이네요.

IP : 222.106.xxx.19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5.8.11 11:31 AM (222.112.xxx.98)

    그럴때마다

    주변에 소개시켜줄만한 좋은 사람이 없다는 말을 계속 하구요,
    그런 분위기에서는 그냥 씽긋씽긋 웃고 말아요.

    신랑분 말씀처럼 한번씩 야그하는 거라고
    그렇게 저 좋을 대로 편하게 생각했답니다.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전 중매나 소개는 정말 주선자에게 좋을 거 하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요. ^^

  • 2. 안돼요
    '05.8.11 11:37 AM (222.101.xxx.169)

    중매서시면..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저의 시어머님도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전 그냥 헤죽 울고 말거나 도련님이 넘 훌륭하셔서 맞는 짝을 못찾겠다고 그럽니다. 괜히 좀만 모자란 사람 소개시켜줘도 시어머님 난리나고요, 잘되도 평생 못본척하기 힘들고요 암튼 절대 안됩니다. 제 주변에서도 다들 그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시누이 같은 경우는 "어머니 제가 이 나이에 아는 남자가 어딨겠어요... " 이렇게요...

  • 3. 그냥..
    '05.8.11 11:46 AM (221.165.xxx.166)

    흘리세요.
    친한 친구도 중매서기 어려운데
    시댁식구들 중매섰다가 나중에 무슨 원망을 들으시려구요
    위에 말씀들 하셨다시피
    제주변은 다 결혼들을 해서 사람이 없어요^^ 하셔야죠..
    전 절대 중매 주선 안해요.

  • 4. ...
    '05.8.11 11:58 AM (218.51.xxx.91)

    저도 중매는 절대 안 서는데 특히 시댁쪽은 더더욱 안 합니다.
    나중에 잘못되면 그 원망 다 어찌 하려구요...

  • 5. 푸하하
    '05.8.11 11:59 AM (210.102.xxx.9)

    안돼요님의 "어머니 제가 이 나이에 아는 남자가 어딨겠어요... " 는 넘 재밌어요.

    저두 중매 주선은 반대예요.
    앞으로 아예 안보고 살 사람들이라면 몰라도.

  • 6. 웃으세요
    '05.8.11 11:58 AM (210.99.xxx.253)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사람들 그런 말 그냥 늘상 입에 달고 다닙니다.
    그래도 너무 흘려듣는 것 같으면 상대방이 기분 나빠할테니 맞장구는 쳐주시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다 중매에 뜻이 없다. 다들 지들 알아서 연애 지상주의자들이다 그러세요.

  • 7. 저도 안하심이
    '05.8.11 12:00 PM (211.114.xxx.82)

    나을거 같아요.
    소개해줘서 결혼까진 아니어도 사귀기만 해도..나올 말이 많을 거 같아요..

    저의 상사는 친구에게 여자 소개시켜서 결혼했다가 어찌어찌 해서 결국은 이혼했는데
    (시집살이를 너무 시킨거 같다고..)그 친구 어머니한테 듣는 원망이 장난이 아니랍니다.
    20여년이 흐른 지금에도.
    이건 최악의 케이스지만 중매로 얽히기엔 위험부담이 큰거 같아요..

    진지하게 고민하는 표정과 슬쩍 웃음으로 넘기는 표정으로 '제 친구나 후배나 결혼하고 임신중이라서요..' 등등 넘기시는게 나을 거 같아요..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 8. 그게요..
    '05.8.11 12:11 PM (61.33.xxx.217)

    난감한가 보더라구요
    저는 제친구 시누이 소개팅한번 해줬다... 민망했던적 있었어요
    사실 친구 사촌동생 해주려 했는데
    친구 남편이..니 동생은 저번에도 해주지 않았냐...넌 니 동생만 생각하냐 그래서 친구가 자기도 정말 그렇지만 시부모님도 맨날 얘기하고 남편까지 저렇게 얘기하니 그남자 우리 시누이 해주자 그러더라구요


    사실 그 시누이
    그 남자가 좋아할 타입 아니었거든요
    좋게 말하면 듬직하고 상당히 무뚝뚝한 스타일..

    어쨌든 만나게 해주었는데
    그 시누이가 아주 기분나쁘다고 그러더래요
    그러면서 언니 친구 그 남자랑 친해? 그남자가 언니친구 조금 안좋게 얘기하던데
    그렇게까지 얘기하고

    그 오빠는 오빠대로
    내가 뭘 잘못했나? 라는 식으로 뜬금없고
    그 오빠가 저랑 워낙 오래되었고 그리고 그렇게 매너없이 굴 사람도 아닌데
    누구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친구는 친구대로 괜시리 시누이에게 민망하고
    저는 누구말을 믿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친구는 또 그럼 우리 시누이가 거짓말을 하냐 그러고...

    어쨌든 소개팅 중매..이런거 가까운 사이일수록 해주지 마세요..

  • 9. ..
    '05.8.11 12:35 PM (221.157.xxx.19)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세요..그냥 늘상 입에 붙어서 보는사람마다 붙잡고 하는말일겁니ㅏㄷ.

  • 10. 저두
    '05.8.11 2:59 PM (221.146.xxx.180)

    맨날 독촉받아요.. 아주버님이 장가 안가셨는데 저보구 맨날 중매 서라구 하져.. 근데 울신랑이 개천의 용이라성 원 그런사람 해줄사람이 주변에 있어야죠.. 모 하나 내세울게 없구.. 있는거라고는 시어머니 돈바께 없는데.. 울시어머니는 그래도 자기아들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이예요.. 제가 보기엔 한심한데..
    제주변에 누구없냐구 소개하라구 할때마다 제 수준을 무시하는것 같아 기분나쁘기도 한다니까요..

  • 11.
    '05.8.11 7:13 PM (220.127.xxx.97)

    주변에 있는 사람들 다 애인 있다고 하세요. 그 나이에 결혼 안한 사람들은 다 애인 있던걸요...이렇게요.
    저도 시동생 한번 해줬는데 또 해달고 하시길래 그렇게 말씀 드렸더니 그담엔 말이 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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