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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

임소라 조회수 : 417
작성일 : 2005-08-10 23:34:12

오늘 드디어 1년만에, 아주아주 고마우신 분을 만나뵈었습니다.

그 분은 바로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

오늘이 일직날이신 걸 동생을 통해 입수해서 찾아가 뵈었는데 역시, 잘 찾아갔다 싶었습니다.
저랑 제 친구들이 유별난 건지 몰라도 중학교 때 시험 끝나면 한차례씩 인사드리러 갔었는데
고등학교 가면서는 시간이 많이 어긋난지라 오랫동안 못 찾아뵈었거든요.

찾아갈 때마다 반가워하시면서 이런저런 조언도 해주시고, 상담도 해주시고...

정말 두번 만나기 힘든 좋은 분이라고, 언제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들, 제가 운이 좋았던 건지 몰라도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얼마 전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안 좋은 행태에 대한 이야기가 거론되었을 땐 좀 속상하기도 했었죠. 좋은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너무 매도되는 구나 싶어서 말이죠.

물론, 저도 초등학교 1학년 때 편견과 촌지의 대마왕이라고 기억되는 할머니 선생님을 만나서 고생을 심하게 한 기억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좋은 분들이 지금까지 도움을 주시고 가르침을 주시니 그닥 상처로 남진 않더라구요. 그 땔 생각하면 그저 아련한 추억정도?

초등학교 때 인연을 맺어 지금껏 연락을 취하고 있는 선생님은 총 두분.

정말 한번 뵙고 싶은데 연락이 끊어진 선생님은 한분.

6년동안 일곱분께 가르침을 받았었는데 세분씩이나 제 마음을 채우고 계시니 든든합니다.

대개 중고등학교 시절의 선생님들이나, 혹은 대학 교수님들을 시간이 흐른 뒤까지 기억하고 또 관계를 맺고 계신 어른들이 많던데, 전 나중에 소라판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쓸 수 있을 때까지 선생님들과의 인연을 지속하고 싶습니다.

이번해가 제 모교에서 마지막 근무하는 해이신 선생님, 내년, 내후년 그 뒤로도 쭉 좋은 만남 유지할 수 있겠죠? 선생님을 뵈었기 때문에, 오늘 제 가슴은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IP : 211.206.xxx.1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글렛
    '05.8.11 2:49 AM (194.80.xxx.10)

    얘기를 듣고보니 정말 부럽네요!
    고등학교에서의 첫학기는 잘 보내셨나요?

  • 2. 퐁퐁솟는샘
    '05.8.11 8:31 AM (59.31.xxx.88)

    은사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담긴 글이군요
    반가워요~~
    소라씨의 글을 오랜만에 보게 되네요
    여름방학인데 어떻게 지내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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