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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미용실 요금에도 거품이 있어요
흰머리가 점점 늘어 염색도 할겸 아파트 앞 대로변 미용실에 갔더니
파마 8만원, 염색 8만원 도합 16만원이라는 얘길 듣고 기암을...
분위기 세련됐고 미용사들 여럿 있었지만 손님은 한 명도 없더라구요.
아파트 상가 내에 있는 평범한 미용실에서 5,6만원이라는 얘길 들었던터라
하필이면 일요일이라 그 미용실이 문을 닫았거든요.
근처 아파트 상가를 뒤져 한 미용실에 가보니 손님이 무쟈게 많아
구석에 있는 작은 미용실에 갔더니
파마 2만5천원, 염색 1만5천원, 헤어메니큐어 2만원, 앰플 5천원 전부해서
6만원에 했거든요.
염색약은 헤나가 좋은데 헤나로해도 위의 옵션 전부해서 8만원에 해준다하더라구요.
근처 미용실에서 가격 너무 싸게한다고 항의하러 일부러 찾아오고 했답니다.
미용제품 원가야 거기서 거긴데
인건비가 그렇게 몇 배씩이나 다르다니요.
물론 위치좋은 곳에 인테리어 잘 해놓은 곳은 가격을 조금 더 받아야겠지만
그렇다고 10만원씩이나 차이가 나다니요
저는 헤어메니큐어까지 했거든요.
파마 잘하고 가격 저렴한 미용실은 정말 손님들 줄 서서 기다리더라구요.
2군데나 사람 많아서 그냥 나왔습니다.
미용실도 발품 팔아야 할라나 봅니다.
눈도 깜짝 안하고 16만원 부르는데 아주 정이 똑 떨어지더라구요.
1. 가위
'05.8.7 10:18 PM (211.215.xxx.132)그러게요..묭실마다 가격이 정말 다 다르쟎아요..왜그런가 모르겠어요. 그런데 비싼데서 하면..좀 기분이 다른건 사실이긴 해요..ㅎㅎ 기분값인가요?
2. 하지만
'05.8.7 10:39 PM (211.187.xxx.37)사람 손이 들어가면 인건비 라는게 있잖아요.
손에 화학약품 닿고, 하루종일 서서 일하고, 손목 혹사당하고... 손님 비위맞춰야 하구요
거기다 기술 이란게 있는데 무조건 원가 생각하면 안아까운게 어디있겠어요^^;;;3. 미용실
'05.8.7 11:05 PM (220.76.xxx.135)원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적정한 가격을 말하는거랍니다.
적정한 가격에 잘하는 미용실 많이 있잖아요.
미용실처럼 가격이 제각각인 업종도 드문것 같아서요.
완전히 주인맘이니 말이죠. 능력이 되면야 금액에 상관없이 헤어스타일링 상담받고
고급 서비스 받아가며 하겠지만 내 머리로 작품 만들기 전에야
월급쟁이 남편둔 아짐으로서는 16만원 부르는 미용실에 가슴이 다 철렁하더라구요.ㅎㅎㅎ
저도 미용실 많이 다녀봤지만
아무리 고급미용실에서 비싸게 해도 집에서 내가 관리 잘못하면 소용없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4. 저도
'05.8.7 11:07 PM (221.149.xxx.230)잘은 모르고 들은 이야기지만
고급 미용실, 그러니깐 청담동에 있는 유명 헤어샵들의 경우
파마약과 염색약 등 약품을 모두 수입품을 쓴다는 야그가 있어요...
재료비가 비싸니깐 가격도 당연히 차이가 나겠지요...
물론 약품을 똑같은 걸 쓰고 바가지 씌우는 미용실도 있겠지만...
그리고 인건비...
그것도 차이가 엄청 난다네요.
그러니깐 조그만 미용실같은 경우는 미용사 자격증을 갓 딴 사람도 가위를 들고
손님 머리를 자르고 파마를 할 수 있지만
유명 미용실, (뭐 이름대면 알만한 어쩌구 저쩌구...)은 미용 대학나와 자격증 딴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시다 있잖아요, 미용사 뒤에서 머리 말아주고 감겨주고 그런 사람들...
부터 시작 한다고 해요. 그리고 그 생활 5년이 지나면 그 미용실에서 테스트를 거쳐
미용사로 '입봉'이 되는 거고...
입봉이 되어 미용사가 되면 거기서 끝나느냐...
그것도 아니고...
미용실과 계약을 맺어서 한달 동안 자신이 올린 매출 대비 %비율로 자기 월급을 가지고 가는거고...
그러니깐 매출대비 30%가 그 미용실의 계약이라고 하면...
1000만원 매출을 올렸다고 하면 300만원이 자기의 수입이 되는 거고...
거기서 다른 미용사들에게 뒤쳐지게 되면 도태되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자연 사표를 내게 되는 것이고...
뭐 그쪽 업계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글의 법칙이더라구요...
한달이 지나면 일등부터 꼴찌까지 매출 실적이 쫙....
제가 이걸 어찌 아느냐... 남편 친구가 청담동의 모 유명한 헤어샵에 투자를 하고
경영을 해서 자연히 알게 된 사실이랍니당...
알고보면 그쪽 세계도 만만치 않더라구요.5. ..
'05.8.7 11:47 PM (219.248.xxx.115)저는 일산에 사는데 제 머리를 하던분은 ***백화점 안의 미용실서 수석디자이너 하던 분이었어요.
제가 그분께 머리 한 지 반년만에 독립해 나와 동네에 자그마한 미용실을 차리더군요.
당연히 가격도 백화점에 있을때의 3분의 2가격밖에 안 받았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어요.
7년을 다녔는데 얼마전에 수원으로 이사를 가버리셨죠.
할수 없이 동네 미장원서 머리를 했는데 그 미용실에서 파마하고 영양까지 하던 가격으로는
기본 파마밖에 못해요. 시설은 옛날 미용실의 두배 이상 근사해요.
아무리 봐도 전에 머리 해주던 미용사보다 경력이 반도 안될거 같아요.
머리카락이 뿌시시해져서 아주 우울합니다. 북한 방송 아나운서 머리 떠올리시면 돼요.
으으으... 시설만 좋고 가격 비싼 미용실 미워요. ㅠ.ㅠ6. 기술
'05.8.8 12:12 AM (70.240.xxx.173)싸지만 자기 머리에 맞게 잘해주는 미용실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비싸다고 다 잘하는 건 아닌듯 해요.
전 오마넌 주고 영양한번 넣었는데 너무 아깝드라구요. 그담부턴 미용 재료상에 가서 전기 헤어캡 이만 오처넌 주고 사서 일주일에 두세번씩 집에서 해요. 파마도 집에서 제가...ㅡㅡ;;
염색도 제가..
무엇보다도 미용실가서 파마나 염색을 하면 머리가 더 상해서 인데 돈 생각해도 넘 아깝죠.7. 미용실
'05.8.8 12:17 AM (220.76.xxx.135)일산사시는 님
머리카락이 뿌시시하시다면 헤어메니큐어해보세요.
저도 이번에 파마하기전부터 머리가 뿌시시해서 이거 했는데요
윤기도 나고 촉촉하고 좋은것 같아요.
미용실 말로는 코팅이 업그레이드되서 헤어메니큐어가 되었다네요.
별 기술도 필요없고 약만 바르고 한 1시간 정도 있으면 되거든요
동네 싼 미용실가서 이것만 해달라고 하셔요.
제가 간 미용실에서 그러는데 헤어메니큐어 일반 미용실에서는 3,4만원 달란답니다.
저는 2만원에 했거든요.8. 메니큐-본인이
'05.8.8 12:57 AM (221.164.xxx.141)..헤어 메니큐어..재료가게서 사서 본인이 직접하면 됩니다.한개로 몇번..해요.사용법은 간단한데 그 가게 물으면..다른 거야 기술적인 문제니 미용실서 해야되고..전 15000원 하는 가게서 했어요.예전엔 십만원 주고 했는데 이젠 돈이 아까워서 절대 안가고 약도 괜찮고 컷트도..기냥 할만..
9. 학교앞
'05.8.8 1:18 AM (210.94.xxx.8)전 고대앞에서 만삼천원주고 했어요.
매직이나 디지털은 한 만원 정도 비싼데 머리결 좋은데서 하나 싼데서하나
전 잘모르겠더라구요.학교앞이라 이쁜 머리모양 만들어주구요.
대학가앞이 싸요...예전에 디지털 파마 오만원주고했는데 염색이고 영양이고 아무것도
못해서 찝찝했는데 파마,염색,영양까지 삼만육천원주고 나니 뿌듯~~~10. 음...
'05.8.8 11:55 AM (211.46.xxx.208)예전에 우스개 소리로 이런 말이 있었어요.
미장원 파마 손님 2명만 오면 그날 장사는 그만 해도 손해는 아니고,
안경점에서 안경 2개만 팔아도 역시 그날 문 닫고 놀아도 손해는 아니라는...
그만큼 마진이 상당히 남는다는 얘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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