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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 좋은동네 가야만 하나요??
이번에 집을 사서 이사를 해야 하는데 남편직장이 소위 서울의 강남이라는 생활수준 높고 학군좋은
동네에 있어 직장 가까운 곳으로 갈려고 하니 그동네로 가야할것 같은데요.
저희 큰애가 초1인데 주변사람들은 잘 됐다고 남편 직장도 그쪽이니 무조건 학군 좋은 곳으로 가야한다
고 하는데 전 제가 뭘몰라서 그런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또한 제가 별로 학군 같은건 신경안쓰거던요.
근데 제 생각은 아직 저희 아이가 어려서 어떨지 모르지만 만약 그런 환경에서 잘 따라주어 공부도 잘하면
별 문제 없겠지만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엔 아이만 스트레스 받게 되는건 아닐까요??
물론 엄마인 저도 많이 속상할테고 가정 형편 되고 머리좋고 공부잘하는 애들 틈 속에서 만약 뒤지게 된다
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고 비싼 사교육비도 문제지만 그보다도 그 속에서 아이가 뒤지지 않
고 잘 해낼수 있을지가 걱정이네요.
남편은 학군 좋고 직장 가까운 동네로 가고 싶어하고 저는 그냥 무난하고 공기좋고 그리 복잡하지 않은 곳
에서 살고 싶은데....
제가 하고 있는 고민이 너무 터무니 없는 생각인가요??
1. ..
'05.8.6 12:10 PM (211.178.xxx.194)저는 남편분과 같은 생각이에요.
아이의 능력을 믿으세요.
아무래도 좋은 학군이라면 학습이나 여러면에서 분명히 엄마에게도 좋은방향으로 자극이 됩니다.
서울서 강남 8학군에 대한 말들이 많지만 확실히 8학군 엄마들은 공부방법에 대한 정보가 많아요.
아이들도 자극을 많이 받아 공부에 임하는 자세가 다릅니다.
제가 사는곳도 사교육, 공교육이라면 남들 뒤지지 않는 열성 동네입니다만
대치동 엄마들 만나 애기해보면 확실히 달라요.
저 아는 아이 대치동 한복판서 고액과외, 학원순례 안하고도 좋은 대학 갔습니다.
그 애 엄마 얘기 들어보니 그런 사교육에 치이지 않고 그 동네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애들을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동기부여와 마음가짐이 서더라네요.2. ...
'05.8.6 12:14 PM (222.120.xxx.249)저라면 강남으로 가겠네요...
저두 아이 셋인데요 큰아이가 4살입니다...
저희 부부는 아이들 교육문제로 인해 내년에 이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입시지옥이 아닌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대한민국이 무서워요...교육문제 또한 겁이납니다..
강남사시는 분들 욕 못할것 같아요...
자식 위해서라면 뭘 못하겠어요?
무조건 강남가면 잘 자란다는 보장은 없지만
시스템이 잘 되어있잖아요...3. 학군
'05.8.6 12:15 PM (220.126.xxx.129)저도 이왕이면 학군 좋은 동네가 좋다고 생각해요.
주위 사람들의 극성에 주눅이 들 수도 있지만, 또 치맛바람도 무시 못하지만요,
아무래도 그런 동네는 주위에 유해 환경이 별로 없어요.
살벌하다고만 생각할 필요는 없구요, 환경이 아무래도 더 좋은 것 같아요.4. 분위기라는게
'05.8.6 12:32 PM (220.85.xxx.102)서울 사시나요? 서울 사신다면 아래 사이트 참고하세요.
서울시 홈페이지에 있는 양육수당 자료에요.
보육시설 이용할 경우 보육료를 지원 받는거구요,
보육시설 미이용 시엔 양육수당을 지원 받는 거에요.
2011년도 보육시설 미이용 아동 양육수당
지원대상 :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차상위이하(4인기준 173만원)의 36개월미만 아동
- 지원금액 : 12개월미만 월20만원, 24개월미만 월15만원, 36개월미만 월10만원
라고 표기돼 있긴한데요,
대상자 여부는 꼭 주소지 주민센터(동사무소)에서 정확한 자료로 확인하셔야 해요.
위 사이트는 그냥 참고 자료니까,
다음주 화요일 꼭 동사무소로... 정확한 데이터를 갖고 대상 여부와 지원금액을 정확히 확인해보세요.5. 당연히..
'05.8.6 2:20 PM (222.98.xxx.46)학군을 따라가세요.
저는 지금 아이가 중2입니다.
주위에.. 대치동 목동 .. 이야기를 들으면 ..
너무나 후회스럽습니다.
분위기.. 너무 중요합니다.
사교육 열풍이니..치맛바람이니..이런게 문제가 아닙니다.
기본적인 사고 방식에서 차이납니다.
어쨋든 경쟁사회입니다.
공기좋고 , 조용하고 .. 사람들 좋고.. 제가 사는 곳이 그런곳입니다.
근데.. 너무나 느슨한 분위기입니다.
놀이터에 항상 아이들 바글거리고.. 엄마들 오손도손 이야기꽃도 피우고..
그런데.. 면학분위기랑은 너무나 거리가 멉니다.
아이들 편안히 학원 보내놓고.. 그걸로 그만입니다.
엄마들 모임에서도 처음 몇번만 공부얘기하다가..
이네.. 남편얘기..시댁얘기..몸매얘기..
결국은.. 애들 공부는 지하기 나름이지.. 이런식으로 몰아 갑니다.
경쟁적으로 해야하는게.. 다 좋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중학교에 와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저는 지금도 초등 엄마들 만나면 ..
기회가 된다면.. 혹은 여건이 된다면 ...
대치동쪽이나 목동쪽( 중학교는 목동이 좋더군요)으로
옮기는것도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절대로.. 극성 부리는것 아닙니다.
현실입니다.6. -.-
'05.8.6 2:33 PM (211.207.xxx.33)근데.... 목표가 무엇인가요?
결국 대학입학인가요? 명문대 입학?
...........
베이비 붐 시대에 태어난 90학번입니다.
어떻게 된 것이 그때보다 요즘 대학 들어가기가 더 어려운 것처럼 느껴지네요.
공부도 학문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시험보는 기계들을 만들어내는 것 같고....
학교 공부는 뒤로 밀려나고 학원이 판을 치는 이런 분위기....
정말 고민입니다. ㅠㅠ
이제 곧 학교를 보내야 할 아이가 있는데...... 정말 보내기 싫어지네요.7. 한마디 하자면..
'05.8.6 4:30 PM (211.219.xxx.71)강남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 아이가 중학교 때 목동에서 학군 때문에 이사온 친구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반에서 5등 안에 들어다더군요...그런데 전학해서 처음 시험 결과가 거의 뒷쪽 이었다는...8. ....
'05.8.6 5:29 PM (222.98.xxx.211)제친구아들은 산본에서 전교2-3등하던아이였는데 중3때 대치동 제일 실력 좋다는 중학교 전학가서
첫 시험 봤는데 반에서 1등하더니 다음 시헙 볼때는 전교에서3등 지금은 고등학생인데 전교에서 1-2
등 한다더군요 그아이 그동네 학원 한두군데 다녀보더니 별볼일 없다고 안다닌다고 한답니다..
그래서 돈하나도 안들어간다고 좋아하던데요9. 지나가다가
'05.8.6 5:33 PM (218.48.xxx.195)저는 고민님의 의견에 찬성이에요. 이 동네는 아이들에게 모든 월급을 쏟아 붙는 것 같아요
돈이 아주 여유있는 가정이라면 모를까 일반 기업에 다니는 샐러리맨 월급으로 아이들에게 몇 백만원을 투자하는 모습은....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의 어머님들 그 열정으로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한다던가,견학을 다니며 체험학습을 시키던가
학습지라도 사서 가르쳐 주면 될 것을 ....무엇이든 학원에만 맡기고
자기돈 쓰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말씀하시겠지만
그렇게 돈들여서 아주 좋은대학 좋은과에 들어가면 들인돈은 회수 할 수 있지요
하지만 그런대학은 인원이 제한되어 있죠
그러면 그 외의 대학을 졸업해서 그 아이들의 직업은 그리고 월급은???
연봉계약으로 바뀌는세상이되어 특별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고만 고만한 월급을 받겠지요
아이들에게 들인 비싼 수업료를 회수할 수 있나요?
회수 못하면 불량채권에 투자하는 것과 같지요.그럼 국가적으로도 손해고요
제가 너무 주절주절 쓴 것 같아요
제 조카들은 머리가 좋은 것인지 운이 좋은 것인지
부모님의 직업상 여기저기 떠돌면서? 학교를 다녔지요
숲이 있고 개울이 있어 체험학습장으로는 그만인 동네를 전전하며..
명품과외 선생님도 없는 그런 곳에서 고등학교들을 졸업하고 중학교를 졸업해서
지금은 누구나가 들어가고 싶어하는 대학에 들어 갔고
과학고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요
제 조카들이지만 온순하면서도 따뜻한 성품을 지니고 어른들을 잘 섬기고
작은 것도 소중하게 아껴쓰는 아이들로 성장했답니다.( 인생 다 산 것은 아니지만요^^)
제 아이들로 조카들처럼 커 줄래나?^^
고민님 환경은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대학을 들여보낼 욕심으로 아이의 환경을 찾지 말라고 조언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스킨 쉽과 사람을 사랑하고 조그마한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아닐까요
저희 동네는 정말 살기가 좋아요 깨끗한 양재천이 있어서 운동하기에 그만이고
대모산, 청계산이 지척에 있어서 아이들과 자주 놀러간답니다.
그리고 대형마트가 많다보니 서로경쟁하는탓에 가격도 저렴하지요
대치동은 그런 동네랍니다^^10. 맹모삼천
'05.8.6 6:25 PM (144.136.xxx.104)일부러 그러신것도 아니구.. 상황이 그러시다면 뭐....좋은 학군 따라 가시는 것도,,,--;;;
저 아버지 직장땜에 서울 강남에서 5살때부터 자랐구요.. 초등학교 사립 다녔구..
중고등 학교도.. 그래도 괜찮은 여중, 여고 다녔구요..
학원도 다니고, 그룹.개인 과외도 받아봤고, 현직교사 과외도(두달인가?) 받아봤구요.
그렇다구 울엄니가 뭐.. 대단한 교육열 뭐 그런건 아니었구요...
대학은 인서울 그저그런 대학 나왔어요. 공부 열심히 한것도 아니고.. 열심히 파는 성격도 아니고..
다 제가 할 탓이었죠. 부모님도 저한테 하실만큼 해주신거구....
그래도 나중에 대학가서 보니...주변에서 듣고 보는게 스스로에게 뭔가 자극이 되기는 되더라구요.
다른 지역에서 학교다닌 친구들 보다 강남 출신 친구들이 좀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한장 아이러브스쿨 뜰때.. 저도 초등 동창들 만나게 되었었죠.
가보니.. 대부분... 대학 나오고, 유학 가있는 친구들도 정말 많고..
대학원 다니는 친구들도 꽤 많았고...
취직한 친구들도 대부분 대기업, 외국계 기업, 아님 잘나가는 전문직...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그렇더라구요. 묻어가는게 있죠.
대신 님께서....스트레스 받지 않도록만 잘 도와주세요. 엄마가 마음먹기 달려있는것 같아요.
저희 엄마도.. "남들 다 하는데..." 하구 해주셨던 부분도 있고..
"이건 니가 잘 알아서 결정해." 그러고 놓아주신 부분도 있어요.
지금와서 생각하니까 엄마한테 참 감사해요. ^^;;11. //
'05.8.6 6:34 PM (211.55.xxx.197)전 강남 살지만 어디에 살던지 제할탓 아닐까요?
강남 산다고 다 잘하는건 아니거든요.
분위기를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다 제할탓인것 같아요..제생각엔...12. 지역도
'05.8.6 8:31 PM (220.85.xxx.168)중요하지만 엄마 역할이 훨씬 중요해요
현직 교사나 학원선생들의 한결같은 의견입니다13. ...
'05.8.7 12:44 AM (219.248.xxx.29)저도 대치동에서 초중고 다나왔거든요.물론 91학번이니까 지금보다는 좀 덜 열성적인 분위기였지만^^
아이 때문이 아니라 남편분이 원하신다면 그쪽으로 옮기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직장 가까우면 아무래도 남편분이 편하고 또 재테크 차원에서도...
제 생각에 대치동 간다고 못하던 아이가 잘하게 되는 것도, 잘하는 아이가 (반에서 1~2등 정도면)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닌것 같거든요. 어차피 자기 하기 나름이니까.
강남에서도 어차피 명문대라고 하는 곳은 소수의 상위권(물론 일반적인 것보다 %지는 조금 더 늘지만)들만 가고 나머지는 그저그런대 가는것 같고...
단지 중상위권에서 분위기따라 공부하는 아이들 같으면 영향받는 것은 있어요.
하지만 아이가 심지가 강하지 않으면 조금 충격받을 수도 있다는것은 생각하고 계셔야 할것 같아요(자기의 경제적 위치에 대해서)
저 아는분(지방에서 고소득 전문직입니다)이 교육때문에 엄마랑 아이들만 대치동으로 보냈거든요. 그런데 뭐, 공부야 워낙 잘했으니,와서 대치동도 별것 아니네, 하는데 경제적인 충격때문에 조금 힘들어하나보더라고요. 지방에 있을때는 자기가 모든면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다가 이곳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어린 마음에 조금 그런가 보더라고요.14. 셜록 홈즈
'05.8.7 10:18 AM (220.120.xxx.182)전 학원 수학 강사인데요. 목동에서 근무해 보았고, 또 친구 강사들이 여럿 있잖아요. 대치동, 서초동,
마포등. 근데여. 전 대x동, 목 x동 별로 권하고 싶지 않아요.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가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앞의 분들이 장점 많이 이야기 했으니 전 단점만 이야기 할께요.
앞으로의 세상은 창의성이 중시되는 세상이잖아요. 근데 주위에서 너무 과열 분위기로 가다 보면 엄마 입장에서 자꾸 아이에게 보채게 되요. 그런데 보채는 엄마들은 아이가 괴로워 하는것. 반의 반도 모르더군요. 대화해 보면.
또 그 곳은 엄마들이 자신의 아이들 자랑이 심해요. 가르치는 선생 입장에서도 들어 주자면 민망할 때가 있어요.
또 중학교 수학 시험 문제가 필요 이상으로 어렵게 나오죠. 왜냐 하면 아이들이 왠만큼씩은 하니까 점점 더 문제를 꼬아서 아이들이 벅차하게끔 해요. 어려운 문제에 긍정적으로 자극 받는 아이가 3명 이라면
수학을 지겨워하고 타도 대상으로 삼게 되는 부정적인 아이들이 30명이 되지요.
하지만 요즘 수능 수학은 예전 386세대 수학 보다 지문은 길지만, 범위도 더 좁아 졌고 더 쉽게 나오는 거에요.(비교해 보면)
요즘은 본고사 걱정도 많이 하시는데, 대한민국의 대강사들이라면 인터넷 방송 하나씩은 다 하고 있지요.
인터넷 방송들의 질이 같은 강사 입장에서 봐도 훌륭해요.
아이 성격이 경쟁적이고 되바라진 면이 있다면 그 곳이 공부에 더 탄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저는
그 곳이 미래 사회에 더 경쟁력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아이들 때는 순진함도 있고 동심도 있고 그런 아이들이 사람과 잘 어울리고, 사람을 즐겁게 하고
또 사회에서 사랑받지요. 현실이 경쟁 사회라는 것을 어려서부터 느끼고 살벌해져야 훌륭한 어른이 되나요.
우리나라는 관계의 문화에요.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고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 주고 자기 것도 스스로 챙길 수 있어야 성공적인 사회 생활을 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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