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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구합니다.

조언 조회수 : 405
작성일 : 2005-08-05 14:35:51
저는 40대초반의 재혼을 생각하는 여성입니다.
원만한 가정에서 자랐고 대학을 나와 튼튼한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아들(초4, 초2) 둘이 있습니다. 형제자매 모두...잘 나가는 일에 종사하고 있고요
(객관적 판단을 위해....적는 내용이니......양해를...)

자기관리에 철저하여 외모로나..성격으로나...음식솜씨..등...
한 집안의 주부로서 빠지지 않는 조건을 갖추었다 생각됩니다..


두다리를 걸칠 생각은 없었으나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두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사람을 택해 진지하게 교제하려고 하는데 여러분의 고견을 구하고 싶네요
참고로  재혼은 한다면 전업주부로 살 생각입니다


A는 아이가 셋이나 있고(중2 딸,초6 딸, 7살 아들)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사이버 대학 교수입니다
경제력은 있으나...자기 중심적이면서 여자를 하인처럼 다루는 성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본바탕은 변덕이 없고 책임감이 강하며 보수적인 가치관등이 저랑 맞습니다.

사별한 사람인데....현실을 너무 힘들어해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자꾸 생겨서 이 사람 곁에...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저는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왔는데....
이 사람은 상류층 소비성향을 지녀서 가끔 그런 부분에서 어떤 gap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호텔 식당에 가서 밥 먹는거...
이런게 이 사람은 자연사인데 전 부담스럽고 어려운거.....그런 사소한 것들이죠.

그런데 왜 자꾸 이사람에게 마음이 가는지....잘 모르겠습니다.
부자라든가..겉으로...화려하다...이런 건 아니구요..
그냥...도와주고 싶고...힘이 되어주고싶고...그렇습니다.



B는 지방의 대기업체 다닙니다. 연봉은 6천가량되고요
딸(중1) 아들(초5)이 있습니다

저를 너무 좋아하고 착하며 저희 아이들도 잘 키우겠다는 생각입니다.
학벌이 저보다 떨어집니다. 그런데 책을 무척 많이 읽으며 미래에 대한
비젼이 명확하게 서 있는 사람이라 그 점에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부자로는 못 살아도 이 사람과는....행복하게 살 듯 합니다.
일단 저를 너무 좋아하니까요

다만....서울에서만 자라온 제가..외딴....지방에 가서 살아야 한다는 것도 걸리고
학벌...이 부분도 실생활에서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이 사람 홀로 벌이로 6식구가 살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그러네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IP : 211.253.xxx.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토로
    '05.8.5 2:51 PM (69.235.xxx.4)

    마음이 끌리는 쪽으로 가는게 우선이겠지요. 전 4살된 딸을 둔 주부인데요.. 능력과 사람 천성등..동일하게 중요한거 같아요. 솔직히.. 아이가 둘이나 되시는데..자녀를 먼저 생각하심이 어떠신지. 제가 느끼는 바로는 후자 분이 아이도 둘이고.. 좀 더 가정적이고, 아이들도 사랑으로 대하지 않을까 싶네요. 싸이버 대학교수고, 아이도 3이고..(하나만 더 있어도 정신 없을거 같아요) 후자쪽이 원글님 아이들과 나이도 비슷하고.. 잘 어울릴거 같은데요. 어디서 사느냐가 뭐 그리 중요한가요. 아이들이 누굴 더 좋아하느냐도 중요한 문제고. 결혼 생활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경제력은 있으나...자기 중심적이면서 여자를 하인처럼 다루는 성향이 있습니다)----------이런 사람과 살다가는 우울증에 걸리기 쉽지요. 여자를 위하고, 성실하고, 자상해도 모자를 판에요. 두 사람중에 고르려 한다니.. 어느 한 사람도 없어서는 안되는 사람이 아닌거 같은데.. 앞으로 새로운 3자를 만나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아이들은 재혼을 원하고 있는지.. 아이들 의중을 잘 물어봤음 좋겠네요.

  • 2. 지나칠까 하다가
    '05.8.5 3:05 PM (210.99.xxx.253)

    사실 전 두 분 중 어느 분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는 것은 아니구요. 죄송.
    재혼 후에 왜 전업 주부 하려고 하세요? 좀 위험하지 않을까요? 재취업이 쉬운 나이도 아니시고....
    더 심란하게 만들어드린 것은 아닌지 .....

  • 3. 저도 지나칠까하다.
    '05.8.5 6:28 PM (221.158.xxx.175)

    괜한 말씀을 드리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이가 셋이나) 된다는 말씀 때문에 아직 미혼이라 결혼에대해서는 모르지만 그냥 짧은 저의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재혼을 하시게되면 원글님의 아이들뿐아니라 배우자의 결혼하실분의 아이들까지도 책임을 져야하는거 잖아요 그냥... 저는 셋이나...라는 말에서 벌써 원글님이 상대분의 아이들이많은거에 한가지부담을가지고 계신거같아서요.
    여러가지 조건 또한중요하겠지요 두분의 마음역시 중요하겠구요
    아이들의 행복도 생각해주셔야할꺼같아요 그냥 그냥 지나칠수없어 저의 짧은생각이지만 남겨요

  • 4. 저두
    '05.8.7 10:16 PM (218.51.xxx.181)

    둘다 좋은 조건은 아닌듯해요
    5명 감당이 안될것 같아요 그애들이 서로 얽혀서 복잡해 지면 님과 남자분 사랑같고는 힘들듯 돈이 암만 많아도 스탭맘 아이 하나만 있어도 엄청 힘든자리일텐데
    4명 보통사람들이면 6000 연봉에 사는데 지장 없을듯 그러나 글로보아 님도 소박한 살림하시지는 않을듯
    재혼은 첫정이 아니라 매우매우 힘들듯 그러나 님은 첯번째쪽에 맘이 있으신듯해요
    화려한 전업을 생각하시면 1번이 나을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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