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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병문안 온 사람하고 술 마시러 가는 남편..

이해가안가요 조회수 : 1,012
작성일 : 2005-08-05 12:21:12
제가 맹장수술했을때...
친구랑 친구남편이 병문안 왔어요.

저녁때라 데리고 나가서 2시간 정도 있다가 들어오더니...
아구찜 먹으면서 술 몇잔 했더군요.. 속에 천불이 났지만..참았어요.
신랑친구들이 병문안 오자 또 같이 술 마시러 가고...

이해되시나요?

몇일전 신랑친구 부인이 애기를 낳았어요.
애기 낳은 날 신랑친구 남동생이 병문안을 갔는데..
그 신랑친구 동생 데리고 나가서 맥주한잔 하고 있으면서
신랑한테 전화왔더군요..같이 마시자고..

제가 펄쩍 뛰면서 신랑친구를 욕했죠.
부인은 고통속에 애기 낳아서 누워 있는데..무슨 술이냐고 ...
그러자 신랑왈 " 술 마시는 거 조금은 이해된다..보호자 입장에서 수술실 들어가는 부인보면
하루종일 긴장되고 그래서 마실수도 있다" 고 하더군요.
아마 제가 맹장수술했을때 술 마시러 간 걸 이해해달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겠죠.

정말..유유상종인 것 같아요.
신랑이나 그 친구나...

제가 나중에 애기 낳아서 병원에 누워 있는데.. 신랑이 또 술 마시러 간다면 용서가 안될 것 같아요..
IP : 218.154.xxx.17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5.8.5 12:34 PM (202.30.xxx.132)

    남편친구분들이 오셨으니 고맙단 의미로 같이 마신것 아닐까요?
    제가 볼땐 남편분보다 같이 붙들고 마신 친구들이 더 문제인듯한데요..
    살다보면 더한일도 많은데.. 그냥 좋게 이해하시는게 어떨지요??

  • 2. 심각한
    '05.8.5 12:40 PM (218.152.xxx.81)

    병 아닐때는 많이 마시는거 아니면 ....봐줘도 될거 같아요
    그분들은 여자들 차 마시는거 처럼 마셨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실제로 맹장이나,애 낳는거 ...보호자가 할일 아무것도 없쟎아요
    그 무료함 ,,,잠간 친구들 와서 마셨다고 너무 화내지 마세요

  • 3. ..
    '05.8.5 12:40 PM (211.210.xxx.156)

    저라도 맹장이나 출산에 술 한잔 하겠다면 보내줬을듯,

  • 4. 저희도
    '05.8.5 12:43 PM (210.118.xxx.2)

    신랑 친구분 와이프 출산했을때 축하해주러 갔었는데요..
    저희들 오니까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밥을 계속 못챙겨먹었었는데 같이 먹을 사람들 생겨서 좋다구요.
    물론 친구분 와이프도 얼릉 가서 맛있는거 사주고 오라고 하구요..

    많이 드신것도 아니고 맥주 한두잔정도이면..
    반주정도 아닐까 싶은데..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사실 아픈사람만큼이나 옆에서 간병해주거나 지켜봐주는 사람도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 5. 그래요
    '05.8.5 12:47 PM (221.153.xxx.141)

    그러게요. 맹장은 그렇다쳐도 출산은 좋은 일이니 얼마든지 한 잔 할 수 있다 보는데요.
    맹장도 뭐, 사실 아는 병이고 이 삼일이면 퇴원하는 거잖아요.
    더위에 찾아와준 사람에게 고맙다고 맥주 한 잔 살 수 있다고 봐요.
    코가 비틀어지도록 마셨다면 좀 곤란하겠지만요.
    지나친 심각주의는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수가 있죠.
    원글님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 6. ..
    '05.8.5 12:47 PM (221.157.xxx.19)

    아픈사람도 힘들지만 보호자도 참 힘들거든요....술한잔쯤이야 전 하고 오라고 보낼것 같은데요.

  • 7. 이해가안가요
    '05.8.5 12:53 PM (218.154.xxx.170)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제 남편이 너무하나 싶어서 올려봤는데.... 이 정도는 이해해줘도 되네요.ㅎㅎㅎ

  • 8. 그보다
    '05.8.5 12:56 PM (211.253.xxx.18)

    더한 사람 봤어요.. 마누라 진통하면서 죽을고비 넘기고 있는데..
    병원 대기실에서 만화책 빌려다놓고 그거 키득거리면서 읽다가 조는 남자 봤습니다.. --^

  • 9. 영양돌이
    '05.8.5 1:18 PM (211.221.xxx.219)

    저도 제가 아가 낳았을때 울 신랑, 병문안 온 사람과 같이 술마시러 나갔는뎅....
    전 아무 생각없이 그러라 했네용~
    고마워서용

  • 10. 음..
    '05.8.5 1:22 PM (211.217.xxx.132)

    전 제가 애 낳고 났는데 남편이 술마시러 가서 자리 비우면 너무너무 화날거 같은데.
    남편 술마시러 델고갈 사람이면 문안도 안왔으면 하는 마음은..좀 지나치긴 하겠지만.-.-;
    직접 애 낳은 것도 아님서 그정도 답답함과 고통도 못참나요..

  • 11. 저도
    '05.8.5 1:46 PM (211.114.xxx.130)

    윗글들 읽으면서 진짜 다들 맘이 참 너그러우시네
    했거든요.
    저같음 진짜 속상하고 서운하고 미울것 같아요
    오래 간병하는것도 아니고 병원에 얼마간 있는건데도
    뭐가 힘들다고 그런지...

  • 12. 음냐~
    '05.8.5 1:49 PM (211.179.xxx.202)

    좋은 쪽으로 생각한다면....
    아마도 부인이 입원해있었다면 먹거리가 시원찮았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집분위기라면...
    저희 남편은 술한잔은 즉 밥한술과 같은 의미라서...(그렇다고 알콜중독은 아니고...술먹으러 가자=밥먹자=뭐 먹자=모이자 등등)

    남자들이라 모인 김에 커피한잔이 아닌 술한잔의 회식으로 나간거 같습니다.

    이해를 하소서... 먹는거에 늘 부족한 감을 보이는 울남편을 보면 이해가 가긴 가는데.....

  • 13. 얼음둥둥사이다
    '05.8.5 2:12 PM (203.100.xxx.229)

    그런 것도 있을것 같아요
    '나도 내 새끼 낳았다~!!..(으쓱으쓱)' '아따 따식~!용타~수고했다..축하주 한잔 받아라'
    그날만은 친구들 앞에서 큰소리 떵떵치고 잘난체 최고로 해대고 친구들도 용타 해주고 그런 기분을 한껏 느끼고 싶어하는...
    핑계김에 술먹는 것도 있고..ㅎㅎ

  • 14. 맹장수술하면
    '05.8.6 12:06 AM (220.70.xxx.160)

    배 무지 아파요..
    수술하기전에 얼마나 더 아픈데요..
    그래서 그렇게 행동하는 남편 아주 미울것같네요..
    저라면,,
    그러나 우짜겠어요..
    와줘서 고맙다로 해서 밥먹다가 한잔한걸요..
    그냥 봐주세요..
    약오르는 마음 꾹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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