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생전 처음 궁합을 봤는데요

,, 조회수 : 1,067
작성일 : 2005-08-03 20:48:08
철학관에 가서 생전 처음으로 궁합을 봤어요
원래 그런거 안믿어서 귓등으로 흘려 들었었는데
주위 친구들이 하도 많이 보니까 귀가 얇아지나봐요
사주에 이별수 있다던 친구가 신혼집 도배지 마르기도 전에 이혼을 해 버리는 것을 봐서인지..

둘은 궁합이 나쁘지 않고 이 정도면 괜찮은데
내년에 저는 결혼수가 있으나 남자는 이별수가 있어 결혼 못한답니다
게다가 둘이 만나면 자식운이 별로랍니다
이게 무슨 궁합이 나쁘지 않은건가요ㅠ.ㅠ

저보고 오행 중 水가 하나도 없어서 木이 자라지 못하니
시부모랑 상극이 될거라 장남이나 외아들이랑 결혼할 생각일랑 말으랍니다
저는 원래가 그리 타고난 사주라 시부모랑은 누구든 나빠질 거래요
제가 만나는 사람 장남에 종손이거든요

이런 악담을 마구 듣고 왔어요
水가 부족하면 인복이 적다는 말은 들었으나 이렇게 악담은 처음입니다
물론 사주도 이렇게 돈주고 직접 가서 본 것이 처음이지만요

1인당 5천원밖에 안한다고 재미로 갔다가 아주 기분 상해왔어요
이런거 그냥 흘려 들어도 되는거지요?
넘넘 기분 나빠져서 글 한번 남겨봐요ㅠ.ㅠ
위로 좀 해 주세요
IP : 221.166.xxx.16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
    '05.8.3 8:52 PM (211.205.xxx.135)

    액땜해달라고 돈 더 내기를 바란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2. 인생의주인
    '05.8.3 9:04 PM (222.239.xxx.2)

    저는 궁합안보고 결혼했구요.
    아들 둘을 낳고도 작명소 가지 않고 우리 부부 둘이서 그냥 지었답니다.

    궁합이 좋든 안 좋든, 부부는 결혼하면 당분간은 싸우게 되어있고, 이혼을 들먹거리면서 싸우게 되어있다는 말이죠. 저도 철학원엔 무지 다녀보았고, 부부간에 문제가 생기면 중독된듯이 돌아다녔지만, 도움은 안되더군요.

    이혼할거면, 이혼하는거고
    이혼하지않을거면 현명하게 운명에 대응을 하는 것이 나은 듯.

    사중에 대한 여러 말들을 듣다보면 이상하게 그쪽으로 믿어버리는 심리가 생겨요, 우린 약한 인간이므로.

  • 3. 실비
    '05.8.3 9:05 PM (222.109.xxx.111)

    궁합, 평생운세, 사주 등등 모든 것들 다 보시는 분의 해석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심지가 약한 사람이라, 한때는 이런 계통에 꽤 관심을 보였지요.

    유명하다, 잘 맞춘다는 곳 여기 저기 물어 알아보고 멀지 않으면(서울) 방문해서 운세보고 합니다.(지금은 어느정도 안정 하지만 한 2-3년만해도 정말 힘들때 있었거든요.... 사람 의지가 약하니 답답해서 보게 되더라구요...)

    이쪽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은 터득한것이 있다면, 철학관에서 봐주는 분과 나와의 궁합이 잘 맞는 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엣날에 저에 대해 잘 맞추시고 (원래 다들 왜 이렇게 과거는 잘 맞추는지...) 앞으로 일에 대해서도 말한것이 어느정도 잘 맞아 그 곳에 물어볼것이 있어 몇달후에 다시 갔었는데, 저를 봐주신 분이 안 계시고 다른 분이 계셔 저는 답답한 마음에 그 분에게라도 상담 받으러 했으나, 그분이 그러더라구요, 다른 분한테 보셨으면 계속 그분에게 보시라고... (그리고 그 분이 어디로 가 더 이상 볼수 없었지만...)

    또 처음에 말 했듯이 해석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나의 운세를 여러 곳에 가면 다들 다른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즉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궁합이 안좋다, 이별수 있다, 더 심한 결과에도 전혀 여의치 않고 결혼해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 많아요...

    다만, 이 경험을 살려 다시 한번 원글님과 남자친구분의 관계 자세히 보세요. 그냥 그런말 들었으니, 믿지는 않고 신경 쓰지 않지만, 괜히 왠지 그러니깐, 이 경험을 계기로 다시 살펴보는 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요...~~~~

    실비.

  • 4. 재미로...
    '05.8.3 9:24 PM (60.196.xxx.74)

    꼭 그런 것을 믿는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
    부부란 서로 마추어 나가면서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해요.
    사랑하세요. 서로 존경하고 믿으세요. 또한 자신을 믿으세요.

  • 5. --;
    '05.8.3 10:02 PM (61.73.xxx.215)

    전 사주와 관상을 따로 공부했는데요. 저렇게 보는건 정식사주가 아닙니다. 수가 많으니 어쩌고, 목이 많으니 어쩌고는 주역철학에 맞지 않아요. 쉽게 대충 말만 끼워맞추는 거라서 제대로 역학공부하는 사람은 말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길거리에서 노인네들이 저 방법으로 사주봐준답시고 용돈벌이나 하는 거죠. 저건 믿을 가치 없어요. 제대로 주역공부 하신 분에게 찾아가세요. 주역도 일종의 통계니까 아주 불신할것만은 아니구요. 저는 가톨릭 신자랍니다. ^^;

  • 6. 나도 궁합
    '05.8.3 10:48 PM (222.238.xxx.247)

    저희는 연애를 해서 부모님께서 궁합이 안 좋게 나왔다고 했어도 그냥 결혼했습니다.

    얼마전 점을 보러 갔었는데요, 제가 운이 안좋아도 남편운이 워낙 좋아 그걸 따라간다더군요.

    또 지지고 볶고 살다보니 나쁜 일도 벌써 다 액땜이 되었더라구요.

    지금 서른 중반인데 앞으로 좋은일만 있대요.

    사주나 궁합은 바뀔 수 있답니다.

    운명을 개척해 보세요.

  • 7. ....
    '05.8.3 11:59 PM (218.234.xxx.36)

    저는 지금 남편이랑 연애할때 엄마가 궁합을 보고오셔서는 안좋다고
    절대 반대셨어요.
    하도 답답하여 친구와 @@운명손가 하는 데를 갔지요.

    그 분이 종이에 글쩍글쩍 쓰면서 푸시더니 결론은 결혼해도 좋다 였어요.
    그 종이 엄마께 보여드리고

    결혼해서
    잘먹고 잘 살고 있답니다.

  • 8. 음..
    '05.8.4 4:46 AM (219.241.xxx.128)

    결혼날 잡을때 저희부모님께서 철학관에서 날잡아오시면서 궁합도 보셨지요..그런데 아주 안좋게 나왔어요..솔직히 자기자식이 더 안좋아진다는데 선뜻 결혼하라고 떠미시는 부모님은 없으실거에요.그런거 안믿는다며 결혼했어요..살다보니 정말 윗분 말씀처럼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게 가장 중요하는것 같아요..아직두 우리부분 그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서로 잘났다며 토라지기도 하지만..^^

  • 9. ,,
    '05.8.5 9:49 AM (221.166.xxx.130)

    답변 감사드려요
    믿을게 못된다 하면서도 막 속상해요
    결혼해서 시부모 사랑받긴 글렀다느니 애초에 그런 소릴 들으니 아예 결혼도 하기 싫어지고 그랬답니다
    덕분에 괜히 트집잡아서는 어제 남친한테 싫은 소리 마구 해서 싸웠네요
    정말 궁합은 괜히 봐서 속이 속이 아니네요
    또 봐서 또 나쁜 말 나오면 어쩌나 걱정도 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330 이런꿈도 태몽일까요? 3 궁금이 2005/08/04 412
292329 허벅지 뒤쪽이 당겨요 3 아파요 2005/08/04 378
292328 너무 웃겨서요 15 웃겨서.. 2005/08/04 1,657
292327 남편이 의사이신 분들 궁금해요~ 26 궁금 2005/08/04 3,069
292326 식빵에 발라 먹을만한 버터 추천해주세요 15 궁금 2005/08/04 1,292
292325 이렇게도 사는 사람이 있네요.... 14 속이 부글부.. 2005/08/04 2,212
292324 토스터기 버리려고 하는데요.. 13 깨끗이 2005/08/04 938
292323 예전에 우리네 어머니들의 삶을 바라다 보면 참 존경스러워요 4 아침밥 2005/08/04 614
292322 좋아하는거랑 사랑하는거의 차이는요? 15 사랑.. 2005/08/04 1,475
292321 망원경 사고 싶은데...어디가 좋을까요? 5 오페라 2005/08/04 135
292320 선풍기 as도 집에서 받을 수 있을까요? 5 m--m 2005/08/04 613
292319 서서히 다가오는 시어머니의 그림자..^^ 9 막내 2005/08/04 1,839
292318 유산이라 할수있을지... 3 딸을 기다리.. 2005/08/04 842
292317 갈등 3 조기교육 2005/08/04 671
292316 어른들의 죽음 5 슬퍼요 2005/08/04 1,170
292315 고민고민~ 3 몰라서 2005/08/04 637
292314 울진부근 맛있는 식당? 1 상구맘 2005/08/04 196
292313 남편한테 들은말... 23 속상한여자 2005/08/04 2,508
292312 14-15일에 강릉 가는데 버스? 자가용? 어떤게 나을까요? 3 휴가 2005/08/03 291
292311 여자는 시집가면 출가외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13 출가 2005/08/03 1,328
292310 핸드폰 사기...도와주세요. 3 사기.. 2005/08/03 513
292309 신반포 중학교 교실에 에어콘 있는지 아시는 분... 7 수험생 2005/08/03 563
292308 윗집이 원목마루이면... 5 wish 2005/08/03 1,074
292307 미운 X 2 속 좁은 이.. 2005/08/03 982
292306 코고는 옆집 아저씨 2 ^_^ !!.. 2005/08/03 660
292305 20년만에 소식이~~ 만남 2005/08/03 690
292304 유럽엄마 아빠들을 사로잡은 자연주의 육아법 "아기몸놀이 120가지~" 1 좋은신랑 2005/08/03 695
292303 임신 중 하혈.. 5 임신... 2005/08/03 348
292302 여러분화이트어떠세요? 40 화이트시러 2005/08/03 1,644
292301 생전 처음 궁합을 봤는데요 9 ,, 2005/08/03 1,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