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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린거 다시 다른분에서 드리는 시부모.

며느리 조회수 : 1,261
작성일 : 2005-08-02 09:04:45
이사 다닐때 마다 에어컨 달고 떼는 것도 일이라  시댁에 드렸습니다.
올 여름에 달아서 시원하게 지내시냐고 물었더니....
이웃 아줌마 줬답니다.
물론...공짜로요.
여러 사람이 눈독들인거  생각해서 드린걸 남한테 줬다니 기분이 안 좋네요.

이번만 그런게 아닙니다.
어버이날 아버님께 방문판매하는 화장품 선물해 드렸습니다.
좋은거 쓰시라구요.
얼마지나 그 화장품 형님댁에 있더군요.
그 황당함이란....
같은 제품 얼마든지 살수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집...절대 그런거 살 사람들 아니거든요.
샘플만 쓰거나 다른사람 안쓰는거 주워다 쓰지 절대로 자기돈 안 쓴답니다.
저희가 드린거 알면서 가져간 사람이나 준 사람이나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그럼 돈으로 드리면 괜찮을까요?
아닙니다!!!
어머니가 생각하신 보유금액의 상한선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그게 넘으면 주변 사람 횡재하는 날입니다.
물론 동네 아줌마들 포함이죠.

돈은 안 보이잖아요. 드린건 어디로 가고 친정 조카들이 선물한거 무지 자랑하시죠.
마치 저흰 아무것도 안 한거 같잖아요.

드렸으면 그걸로 끝이다...그담은 나는 모른다...하고 어제부터 마인트 콘트롤 중인데 잘 안 되네요.
이런....언짢은 기분이 틀린건가요?
IP : 220.75.xxx.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05.8.2 9:13 AM (222.146.xxx.179)

    노인네...왜 그러신대요...?
    계속 드리실 거면 그야말로
    드렸으면 떡을 바꿔먹든 죽을 쒀먹든 상관마시고
    좀 줄여서 드려보세요.
    그리고 에어컨은 기사불러서 설치하는게 돈들고 귀찮아서
    남줬을수도 있어요.
    다음부턴 아예 설치까지 끝장을 보심이......
    이왕 드리고서 마음 찜찜한거 보단 아예 쓸수밖에 없게 만들어놓으세요.

  • 2. ..
    '05.8.2 9:13 AM (211.223.xxx.74)

    저같으면 '안 주겠다'라고 말하고 싶지만..그게 말이 쉽지...
    일단 자식된 도리는 하고 봐야하니깐....
    원글님 무지 속상하시겠네요.
    남편은 뭐라고 하나요? 상관없다나요?
    저같으면 남편과 상의해서...왠만하면 안주는 방향으로 살 것 같은데...
    남편은 그래도 주고싶다고 말하면...남편 마음봐서 절충해서
    따라주시구요.

  • 3. ....
    '05.8.2 9:18 AM (221.138.xxx.13)

    그게 즐거움이시라면?드리고 아프지 않을만큼 드리세요.드린 다음은 눈 감으시고....

  • 4. ....
    '05.8.2 9:24 AM (210.115.xxx.169)

    아파하시 마세요.
    그분은 그게 즐거움이고 내가 드릴때는
    또 그만큼 기뻐하셨답니다.
    내 손에서 떠난 것은 이제 어찌되든 눈 감으면 됩니다.

    이거 제가 수많은 속상함과 고민과
    갈등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 5. 속상하셨겠어요
    '05.8.2 9:42 AM (203.229.xxx.2)

    방문판매 화장품은 대부분 기능성에 고가던데... 큰맘 먹고 해드렸을텐데
    저도 제가 선물하고 흐뭇해 하시며 두고 쓰시는거 기대하고 좋은 물건 해드렸을거 같아요
    보시고 속 많이 상하셨죠..에긍
    그래도 또 좋게 생각하세요..
    만약 내가좋은 화장품이 있는데 며느리가 와서 와 좋다 좋다 하면
    어른 입장에서 내어 주시지 않겠나 싶기도 해요..
    저도... 누가 제 물건 좋다고 너무 좋다고 하면 달라는 소리로 들리는 편이거든요...
    자식이 달라고 하는데 특히 며느리가 가지고 싶어하는데 모른척 하는 시어머님이 아니신가 보죠
    속상하시겠지만 이해하는 방향으로 생각하셔야 맘이 편하실거 같아서....

  • 6. ...
    '05.8.2 10:02 AM (220.81.xxx.212)

    저도 조금 비슷한 이야기..원래 문에 종 달아놓으면 좋다고 하잖아요..그래서 인사동에서 비싼 종을 사서 드렸답니다..'어머님 이거달면 집에 복이 들어온데요..'하고..근데 옆에 시누가 있었거든요..
    갑자기..하는말..'**야..이거 가져다 달아라...좋덴다..가져가라~~'
    우쒸~~~~~~~~

  • 7. 말씀드려보시면...
    '05.8.2 10:50 AM (220.118.xxx.214)

    어머니.. 저 어머니 생각하면서 사온건데
    그렇게 남 줘버리면 너무 속상해요... 하고...
    말씀드리기 어려운가요???

  • 8. 이분말씀동감
    '05.8.2 11:13 AM (218.232.xxx.179)

    아파하시 마세요.
    그분은 그게 즐거움이고 내가 드릴때는
    또 그만큼 기뻐하셨답니다.
    내 손에서 떠난 것은 이제 어찌되든 눈 감으면 됩니다.

    이거 제가 수많은 속상함과 고민과
    갈등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

    제 마음을 복사해다 놓으신 것 같네요..^^
    사는 일이 어쩌면 이렇게들 닮아 있을까요?

    20여년 전.. 그러니까 고3때쯤에 참 좋아했던 시인데..
    김남조님의 '빗물 같은 정을 주리라'가 있어요.
    한번 읽어 보시라고..

    너로 말하건 또한
    나로 말하더라도
    빈 손 빈 가슴으로
    왔다가는 사람이지
    ........................
    .......................
    너도 빗물같은 정을
    양손으로 받아주렴

    비는 뿌린 후에 거두지 않음이니
    나도 스스로운 사랑으로 주고
    달라진 않으리라
    아무것도

    ㅎㅎ
    다들 이런 과정들을 거치고..이런 결론을 내리면서.. 사나봐요..
    이것이 인생이다...??

  • 9. 저는
    '05.8.2 8:44 PM (211.226.xxx.34)

    친정 엄마가 그래요. 돈 드리면 그 돈은 교회나 동생들 용돈으로 다 흘러가고 선물 드리면 일단은 고맙다하고 받아 넣어두십니다. 그리고 다음 명절에 가면 이거 다 남는 물건이야 하나씩 골라가라 하고 주욱 펼쳐놓으시는데요. 그중에 제가 드린 물건도 포함되어 있어요.
    한번은 기분 나빠서 제가 드린거 다시 집어 들고 와 환불받은 적도 있어요. 마음에 안들어서라기 보다는 당신들 쓰시기에 아까워 모아두었다가 자식들에게 다시 푸는 거예요. 솔직히 너무 기분 나쁘죠. 그냥 참고 되도록 선물보다는 돈으로 하려고 하지만... 어쩌겠어요. 계속 마인드 콘트롤 합시다-.-;;

  • 10. ..
    '05.8.2 10:56 PM (222.234.xxx.71)

    저희두요..참..^^ 꼭 용돈 쓰시라고 없는 돈 드리면..
    다음주 우리이름으로 '헌금'으로 둔갑되어 있어요..
    좋은 일인지 어쩐지..자꾸 그러시니 아예 안 드리고 싶어요..
    그러면 또 현금서비스 쓰시면서..어찌해야 할지..제발 드리면 자신들을 위해서 쓰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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