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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좋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사실인지는 알수 없다만) 주류나 고급 음식문화로 인식되지 않고 혐오 식품으
로 통하는거구요. 뭐 요즘에야 곱디고운 20대 젊은 여자분들도 복날에 한번 먹어봤다고 터프한양
쿨한양 말씀들 많이 하시지만 보통들 개고기 먹는거 보통 쉬쉬 하시잖아요(나이드신 남성 개고기 팬들 제외하곤).
왜그럴까요? 외국애들 주제넘게 왈가 왈부하는거 이전에, 우리나라 내에서도 개고기 먹는 문화는 그렇게 자랑스런 미풍양속으로 쳐주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전통적으로.
정말 궁금한데, 옛날 옛적 젊잖으신 선비들이나 사대부 양반들이 개고기를 즐기셨다는 기록 있나요?
그런 기록 있다면 한번 따라 먹어 볼까 생각중입니다..하하..역사적 따라쟁이 이만 줄입니다..
1. 양
'05.8.1 3:48 PM (211.221.xxx.217)현재 개가 너무 친근한 동물이고, 다른 동물과 달리 현 시대에 정서적으로 인간의 벗으로 가깝게 인식되어 지고 있기때문겠죠
주위를 둘러봐도 개를 먹어야 된다는 느낌을 주기 보다는 그냥 귀엽고 이쁜 동물로 받아들여지잖아요
혹 개를 싫어하는 사람 역시 그 겉모습에서 식용동물의 느낌을 주지 않죠
결국 귀엽고 약해 보이는 겉모습의 저 동물을 먹다니..하는 정서적 문제인것이죠 다른거 먹을것도 많은데 왜 굳이 우리 생활에 친근한 저 개를..하는거죠
더불어 저는 토끼 역시 마찬가지인데요-_-;; 보통 그렇지 않나요?
사대부나 선비들이 즐겼다는 기록은 모르겠지만 먹었을걸요..
그 당시 사대부나 선비들은 사람을 사람 취급하지 않았는데 하물려 집에서 내가 먹다 남은 밥으로 기르는 개를..
맛이 없는것도 아닌데..;; 육식이 귀하기도 했고.. 거부했을리가 없죠2. ....
'05.8.1 3:49 PM (221.143.xxx.91)조용해질만하니 또 이렇게 물고 늘어지는 모습 게시판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네요....3. 양
'05.8.1 3:53 PM (211.221.xxx.217)또한 자랑스럽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겠지만 그렇다고 현재처럼 혐오스럽게 생각하지도 않았을거예요
그냥 살아가는 모습, 내가 소를 먹고 돼지를 먹는 하나의 음식 수단으로 생각했겠죠
현재 혐오하게 된건 개를 정서적으로 깊숙히 받아들이는 현재 개가 그때 개랑은 다르기 때문이죠4. 이제
'05.8.1 3:55 PM (202.30.xxx.28)그만좀 합시다 -.-
5. 저도
'05.8.1 3:54 PM (203.229.xxx.2)종교 얘기만큼 답이 없는 이 논쟁 고만 올렸음 좋겟어요,,,
6. 진짜
'05.8.1 3:57 PM (222.119.xxx.64)지겹네요
7. 허 참
'05.8.1 4:10 PM (210.116.xxx.225)왠 또 하류층의 섭식문화 --;;
참 보신탕 이래저래 수난입니다.
이제 옛날에 누구 입에 들어갔느냐까지.8. **
'05.8.1 4:09 PM (220.126.xxx.129)우리가 먹는 소고기 요리중 너비아니 말고, 양념하지 않고 그냥 구워먹는 고기 요리법은
양반들은 상스러워서 먹었던 요리가 아니고, 하인들이 어쩌다 얻어온 고기를 그냥 구워
먹는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건 궁중요리로 유명한 어떤 분께서(성함이 생각이 안나네요.)
티비에서 말씀하셨던 내용입니다.9. ㅎㅎ
'05.8.1 4:20 PM (210.113.xxx.142)상류층이신가 봐요??
전 맛있으면 먹는데 요리선택 기준이 특이하시네요..
보신탕은 입맛에 안맞아 못먹구 있어요..10. 진짜로
'05.8.1 4:31 PM (211.197.xxx.16)무슨 말도 안되는 궤변을 그리 떳떳하게 올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나이든 어르신들만 먹는게 보신탕이라구요? 좀 심한 얘기지만요..헛소리 하지 마세요.
한번 가보세요, 어르신들만 있나. 그리고 요즘 20대 젊은 여자분들도 잘만 드시구 가시거든요??
개고기 먹는 분들을 나름대로 존중은 아니더라도 인정을 하라는 말입니다.
개를 잡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그걸 고쳐나가는 방향으로 얘기를 하시면 몰라도 얼마나 문화적 우월주의에 빠져서 개고기 먹는 분들을 싸잡아서 그러시는건지요?
프랑스 애들도 거위간 요리 어떻게 키워서 파는지 아시잖아요? TV에도 여러번 나왔구요.
인도의 관점에서는 소고기 먹는 나라와 사람들은 다 무식한거게요??
외국에서는 돼지도 애완견으로 키우는데요??
남미에서는 기니피그도 먹습니다.
적당히 고귀한 척!, 유식한 척! 해주세요.
그 누구도 개고기 먹는걸 머라 할 수는 없습니다. 엄연한 문화이고 전통입니다.11. 덥다
'05.8.1 4:37 PM (65.24.xxx.131)앗,ㅎㅎ님, 맛있으면 농약에 쪄든 야채도 걍 드시겠군요..글구, 무신 상류층은요, 맨날 실험실에서 노가다하는 학생입니다만, 그냥 왜 개고기가 이다지도 논쟁거리가 되나 생각좀 해봤죠. 그렇게 건강에도 좋고 맛도 있다는데 왜 터부시되나.. 요즘같은 애완견 개념없는 할머니들도 남편을 위해 요리는 하시지만 드시지는 않는거 본거 같아요. 비위문제인가?.. 물론 요즘이야 계층 관념이 약하시만, 그리고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인식의 힘을 많이 무시하시는것 같지만, 엄연히 살아서 우리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게 아닌가 해서 쫌 끄적거렸읍니다만...
12. **
'05.8.1 4:44 PM (220.126.xxx.129)개의 도축과정에서 굉장히 비위생적이고, 비인도적이어서 개고기의 식용을 반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제 생각에 정부에서 그것을 단속하고 제도권에서 제대로 관리하고 싶어도
워낙에 반대하시는 분들께서 맹렬히 반대를 하시니 제도권으로 개고기를 들일 수 없어서
그런 것 같거든요. 정 개의 도축과정이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차라리 제도권에 넣어 두어서 관리를 하는것이 위생 문제뿐 아니라 비인도적인 도축방법이
개선되는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13. 덥다
'05.8.1 4:49 PM (65.24.xxx.131)**님 의견에는 찬성입니다.
14. 덥다님
'05.8.1 4:53 PM (210.113.xxx.142)사람의 대화 바탕엔 상식이라는게 깔려 있죠??
보통의 상식을 가지신 분이라면 제가 세세히 설명 안해도 제 말의 의도를 아실겁니다..
임산부 먹지 말라는 식의 터부는 들어본적 있지만 하류층의 음식이라서 먹지 않는다는 터부는 들어본적 없네요
저희 남편도 학교실험실서 열심히 일하고 있거든요..학생은 아니구..지도하는 입장입니다만
곁에 계시는 분들중엔 신문에 이름 오르내리는 쟁쟁한 분들도 많으시지만
단체로 잘들 드시던데요..
하류..계층... 이런 단어들 저한텐 생소하네요15. 덥다
'05.8.1 5:01 PM (65.24.xxx.131)덥다님님, 그럼 왜 터부시될까요? 건강에 좋고, 맛도 있고, 뭐가 문제일까요?
16. 근데
'05.8.1 5:08 PM (210.113.xxx.142)누가 터부시 한다는 거죠??
없어서 못 먹는다 비싸서 못먹는다..이런 얘기는 좀 하지만요..
곁에 터부시하는 사람이 많은가요??? 아님 막연히 그럴거라 짐작하는 건가요??
말씀 드린대로 저는 비위에 안맞아 못 먹구요.
곁에 나이 있으신 대학원생이나 포닥 하시는 분들 있으실테니 함 여쭤보세요..
**탕에 대한 이미지가 어떠신지들...
전 이만 바빠서요..퇴근해야 하거덩요..17. ..
'05.8.1 5:13 PM (211.223.xxx.74)옛날에 사대부들은 개고기를 먹지 않았었습니다.
목숨이 위급할 정도로 몸이 아플때는...먹는게 허용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상스럽다고 먹지않았던 것으로 알아요.18. ...
'05.8.1 5:20 PM (58.141.xxx.43)전 의사인데요..개고기가 정말 다른 보양식품보다 우월한가에 대한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정식으로 식품이 아니기에 복지부의 식품관리법의 보호도 받지않죠, 영양이나 위생면으로 따지자면 삼계탕이 더 낫지 않을까요? TV로 보아온 개를 잡을 때의 그 잔인함을 떠올리면,,
그런 것을 다 감수하고 맛있고 몸에 좋다고 먹겠다는 거에 대해서는 할 말 없습니다만,, 애견인들이 반대
하는거에 대해서도 인정은 하셔야겠죠...
개인적으로 전 집에서 개를 길렀었고, 소위 똥개라고 하는 개였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저희 부모님, 삼촌 간이 나쁘시다고 개를 드셨습니다. 오히려 저희 삼촌 개고기 먹고 혼수 오셔서 돌아가셨죠..
개고기를 먹는건 개인 취향이지만,, 말은 바로 하라고 먹을게 넘쳐나는 시대에 굳이 개고기를 고집하는 것이 선진문화는 아니지요.19. 네이버에 물어봤어요
'05.8.1 5:23 PM (221.151.xxx.203)질문자가 선택한 답변
개고기의 역사
lhsunny (2003-07-14 20:47 작성) 이의제기
인류의 역사이래로 보신탕은 농경사회의 주된 음식이었다.
개를 먹었던 최초의 역사적인 사례는 신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신석기유물에서 보이는
여러 가축의 뼈와 개뼈들에서 그 최초의 증거를 찾을 수 있다. 역사적인 자료에서 최초로 개식용에
관한 언급은 중국의 사마천이 쓴 사기에 있다. 사기의 진기제 5장에는 "진덕공 2년(기원전679년)에
삼복날에 제사를 지냈는데 성내 사대문에서 개를 잡아 충재를 막았다"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리고 주역과 예기의 곡례하편, 월령편에서는 천자가 먹고 제사에도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
중국에는 고대 춘추전국시대로부터 명청대에 이르기까지 개고기는 상류층만이 향유할 수 있는
고급음식이었던 것이다. 한 예로 청말의 이홍장은 개고기를 매우 즐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의 개고기 식용의 역사는 고구려벽화에 등장하는 개 잡는 장면을 볼때 최초의 역사적인 근거로
추측할 수 있고 고려시대에는 구워서 먹는 습속이 유행했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중종31년
김안로가 개고기를 좋아하여 아첨배들이 개고기를 뇌물로 바치고 벼슬을 얻었다고 하는 기록이 있기도
하다. 이조시대의 홍석모의 "동국세시기"에는 "개를 삶아 파를 넣고 푹 끓인 것을 구장이라고 한다.
여기에 죽순을 넣으면 더욱 좋다. 구장에 고춧가루를 타서 밥을 말아서 시절음식으로 먹는다.
이렇게 먹고 나서 땀을 흘리면 더위를 물리치고 허한 기운을 보충할 수 있다"라고 적혀있다.
현대 영양학적으로도 개고기는 소화력이 뛰어나 아미노산 성분과 비타민(A, B), 지방질이 풍부하고
특수 아미노산 성분이 많아 체력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보신탕은 개고기에 토라줄기, 들깻잎,
마늘 등을 넣어서 요리하는 것이 보편적인데 보신탕에 추가되는 양념 중 마늘은 알리신과
스크로티닌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각종 영양소가 위장에서 효율적으로 흡수되게 도와준다.
단백질이 풍부할 뿐더러 육질이 연해서 먹기가 편하다.
보신탕은 이승만 정권 시절에 생긴 말이다. 해방 이후 미국의 많은 원조에 기대어 살던 이승만 정권
시절에 '개'를 먹는 야만적인 행동을 하지 말라는 서양인들의 압력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개고기'
를 먹는 것을 규제한다고 발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름이 개고기라는 것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개장국'을 우회적으로 '보신탕'이라고 부른 것이다.
내용출처 : http://www.gazaga.com/food/season/summer/boyang03.html
badak2 (2003-07-16 17:15 작성) 이의제기
개고기는 원래 우리나라의 고유음식이 아니다. 중국 최초의 고대국가인 상나라 때부터 식용으로 개가 사육되기 시작했다. 상나라의 유적지인 은허(殷墟)에서는 개 뼈가 무더기로 발견되었다. 이런 전통은 주나라 시대에도 이어져, 주(周)나라 때의 국가행사를 기록한 책인 주례(周禮)에서 제사상에 개고기를 올린다는 기록도 나온다. 진나라 때에는 주요 고기반찬이 될 정도였다. 이 때 우리나라는 중국의 여러 나라와 교역은 했으나 오히려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했고, 개를 먹지 않는 북방유목민족들과 문화적으로 가까웠다. 최근 몽골과 한국의 체질 인류학적 또는 문화인류학적 비교연구를 보면, 다른 어느 민족보다도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개는 평원의 동물이고 우리는 숲의 민족이다. 호랑이가 있는 곳에 늑대는 오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설화나 전설에 늑대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따라서 남만주 일대에서 주로 활동하던 우리 민족은 개와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다. 따라서 먹을 기회도 없었던 것이다. 지금도 백두산을 비롯한 만주 지역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야생 동물이 가장 풍부한 곳이다. 따라서 굳이 개고기를 먹지 않아도 사냥감은 널려 있었던 것이다. 사냥은 단지 식량을 구하는 일이 아니라, 그것은 생활이고 오락이었다. 쉽게 잡아먹을 수 있는 식용견이 성에 찰 리 없다. 이것은 활달하고 의리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사냥기마인들로 볼 때 기회주의자의 습속이다.
개의 조상격인 회색늑대(이리)는 동북아시아에는 많지 않았고 늑대의 가축화에는 오랜 시일이 걸리므로 외부를 통해 가축개가 들어온 것이 분명하다. 연나라의 랴오뚱 점령과 함께 많은 화북인들이 만주지역에 들어 오고 이 때 가축개가 대량으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개의 관한 기록은, 부족연맹체인 부여의 한 부족명에 '구가'란 이름이 나타나고 고구려의 무용총 벽화에 사냥개가 등장하며, 신라인들이 [삽살개]를 귀히 여겼고, 제주도의 일부 부족이 개가죽으로 옷을 해 입었다는 정도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이전까지 개고기를 즐겨 먹었다는 확실한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 삼국시대부터 즐겨 먹었다는 사람들의 주장과는 거리가 있다. 부여에 부족연맹으로 참여한 구가(개 먹는 족속, 아마도 화북인들)과 위만조선 멸망 후 남하한 중국계 농경부족들 사이에 그런 습속은 있었을 것이다. 흔히 개 먹는 자들은 "신석기 농경부족들 사이에 소를 중히 여겨 개를 먹었다"는 마빈 해리스의 글을 자주 인용한다. 그것은 중국의 이야기다. 우리 민족의 원류는 청동기 기마인인 것이다.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와 고려 때에는 불교를 국교로 삼은 만큼, 개고기는 물론 다른 육류도 많이 섭취하지 않았으며(박계홍, 1992, 한국민속학개론), 이 때까지 이어진 사냥기마민족의 전통상 개고기를 달가워했을 리 없다. 사냥기마민족 또는 유목기마민족은 그들의 사냥을 돕는 개를 몹시 사랑한다. 이것은 터어키 샤탈휘이크 벽화와 무용총 사냥도에서도 확인된다. 우리와 인종적으로 가장 가까운 몽골족과 동북시베리아의 현존 퉁구스족들도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우리 민족은 개고기가 맞지 않는 태음인과 소양인이 8할을 차지한다는 점에서도 이것이 증명된다. 같은 기마민족인 몽골인도, 일본인도 먹지 않으며, 고아시아족인 북미 원주민들도 먹지 않는다. 이들은 오히려 개가 죽을 때는 친자식처럼 소중히 묻어주었다. 따라서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는 개를 먹은 기간보다 먹지 않은 기간이 더 길었던 것이다.
내용출처 : http://www.admh.org/
덥다님..상류층의 음식이 맞는데 하층민의 음식이라는건 어디서 들으셨는지요?20. ...
'05.8.1 5:27 PM (221.140.xxx.181)의사를 비롯해 일부 서양과학적 사고방식을 맹신하는 사람들이 흔히 행하는 오류가 있다...
'과학'이라는 미명하에 성분분석 해놓고 봐라~ 별 것도 없다는 식으로 치부해 버리는 것~
(그것은 절대로 '과학'이 아닙니다... 과학은 일개 방법론에 지나지 않는 것을...)
그 분석된 것 하나하나가 인체에 들어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는 제대로 모르면서...
(인간이 인체의 신비를 100% 다 안다고 자신할 자 그 누구냐?)
그렇게 별 거 없는 음식을 먹고 실제로 효과봤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렇다면 모두 다 집단 최면에 빠져서 '플라시보 효과'를 느낀 것 뿐이라는 것인가???
의사라는 분 삼촌분이 보신탕 드시고 돌아가셨다지만 그게 보신탕 때문인지 아닌지는 모르는 거 아닌가요?
그야만로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 격일 수도 있는 거지요...
그렇다면 먹을 것 넘쳐나는 시대에 거위 간, 개구리 뒷다리, 원숭이 골 먹는 것은 선진문화인가요?
선진국인 유럽인들이 하면 다 선진문화인가요?21. 말도 안돼.
'05.8.1 5:49 PM (211.197.xxx.16)개를 잔인하게 잡는것 만큼이나 프랑스 사람들도 잔인하게 사료먹여가며 거위 간 키워서 잡거든요..?
개를 잡는것에 있어 위생면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들은 개선이 되어야겠지요
근데 왜 이렇게 사대주의적인 분들이 많으신지 모르겠네요..
선진국일수록 더 악랄하게 법만 지켜가면서 지네들 입맛 다 채우면서 삽니다요.22. 덥다
'05.8.1 5:58 PM (65.24.xxx.131)네이버님, 자료 잘봤습니다. lhsunny님의견에는 중국의 상류층 음식이라고는 나오는데, 이조시대엔 김안로의 간신배의 뇌물로 사용된걸로봐서는 그리 호감가는 상류층 음식은 아닌게 아닌가, 걍 약용음식으로는 사용된거 같네요. ..님 말씀에 의하면, 사대부는 상스럽다고 응급상황아니면 안드셨다네요. 뭐 하류층음식일거란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가설이구요. 전 barak2님의견에 나오는 기마민족이나 울나라 사대부 팬입니다. ...님 서양과학이 모든걸 해결해주는건 아니지만, 그런 분석적인 면이 아예 의미가 없는건 아닙니다...그리고, 거위간, 개구리뒷다리, 원숭이 골먹는거 선진문화라 그런적 없구요. 그 해당 나라안에서는 주류 음식이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래 어떤분이 쓰신 '개고기에 관하여'라는 글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23. 잠오나공주
'05.8.1 7:51 PM (59.5.xxx.32)곱디고운 20대 아가씨가 복날에 개고기 먹어봤다고 하면 터프하고 쿨해 보이나요??
갑자기 제 친구 얘기가 생각나네요..
어릴때 이뽀라 하면 키우던 개 뽀삐가 학교 다녀와서 보니 가스렌지 위에서 끓고 있더라..
보통 이 얘기 뒤는 3일을 밥도 안 먹고 울었다... 인데..
제 친구는 이러더군요..
"뽀삐 진짜 맛있더라.."24. 대학원생이라면..
'05.8.2 3:33 AM (210.116.xxx.49)사학과 대학원생입니다.
정말로 역사적 기원까지 따져가며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라면 이런 방식 보다는 관련 문헌을 직접 찾아보시는게 공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솔직히 호고적이고 상류층 지향적인 "계급적" 발언(전 그것을 "계층적" 발언이라고는 볼 수가 없군요)으로 보이는 이런 의견, 황당하군요.
그럼 당신이 역사 공부한다니 내 가설이 맞는지 틀리는지 말해보라 그러신다면 싫다고 말하겠습니다. 전 과거와 내가 살고 있는 현재가 녹아있는 음식문화에 대한 개인적 기호를 확실하지도 않은 역사적 근거를 끌어와 본래 의미를 왜곡시켜가며 정당화 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난 어차피 전공자도 아니고 음식 얘기 정도에 문헌까지 찾아보는 수고를 하며 내 주장을 정당화 할 필요는 못 느낀다 하시면 그럼 확실하지 않은 근거 가지고 역사적 근거 운운하시지 않으셨음 합니다. 여러분들의 성의있는 답글에도 자신의 생각에 맞는 의견만 인정하고 받아들이시는거....개인의 판단력 문제니 뭐라하고 싶진 않지만, 참........논문 잘 쓰십시오.
아, 혹시 아시나요? 팬이시라는 사대부들...그들이 개고기 먹었다면 따라먹어보려고 한다는 그 사대부들, (뉘앙스를 보아서는 16세기 이후 조선의 주도계층이었던 사림들을 일컫는 용어라고 생각합니다만.) 덥다님이 종사하고 계신 과학기술분야(공대아니면 이과대이실거라 생각합니다) 천시하고 그 쪽으론 눈도 안돌렸다는 사실요. 아, 물론 100%가 그랬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일반적 성향이 그랬다는 얘기지요. 그래서 잡과엔 중인 이하만 주로 응시했었지요. 전공도 한문학이나 철학, 윤리학, 역사학으로 바꾸시렵니까?
그리고...이조시대라는 용어는 일제시대 식민사학적 관점에서 조선왕조와 조선시대를 격하해 일컫는 말입니다.25. 덥다
'05.8.2 6:59 AM (65.24.xxx.131)대학원생님, 아이구 제 논문 걱정까지, 뭐 먹는거엔 제가 좀 치우치긴 합니다만, 연구는 걍 좀 합니다. 바쁜 대학원생이시라니 넓게 보단 자기연구분야에 더 전문가이실것 같고, 관심도 없으셨을 식문화에 대해 여쭤보진 않겠습니다. 글구 사대부 팬이죠 제가, 왜 그분들 폼나지 않습니까, 유식하시고, 점잖고, 뭐, 그분들이 제가 이과계통이라고 중인이시라하면, 걍 중인하죠 뭐. 신해철 팬이라고 제가 신해철씨 언행 100% 다 따르는건 아니니까요. 다 그렇치 않나요? 뭘 그렇게 확대 해석을 하십니껴.. 네이버님 글을 읽고 다시 생각해봤는데, 아마도, 울나라가 기마민족의 전통에서 오는 개고기에대한 거부감과 중국에서 유래하는 개고기 먹는 풍습을 받아들이는데서 오는 정서적 괴리감에 이리 개고기에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어찌 생각하십니까?
26. 덥다..더워,쯧
'05.8.2 10:58 AM (59.23.xxx.66)덥다님..
차라리 일반게시판 가서 떳떳이 실명으로 의견개진하시는건 어떨까요?
자기 소신이 뚜렷한 분인듯한데,이런 얘긴 굳이 익명안써도 상관없을텐데요.
익명이란 가면속에서 남들에게 비비꼬지마시구요..
할 말 많으신 분 같은데,당당하게 실명으로 하세요.27. 대학원생이라면..
'05.8.2 11:38 AM (210.116.xxx.49)물어보시니 대답은 하겠습니다. 그것이 익명성이 보장되는 공간이라도 자기 생각을 표현한 자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 생각과는 다르다해도 꼬박꼬박 다른 분들의 답글에 답을 하시는 덥다님의 원글님으로서의 책임감엔 박수를 보냅니다.
한민족이 기마민족입니까? 아, 물론 고구려인과 발해인들은 대다수가 기마민족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하지만 고구려가 존속했던 기간과 발해가 존속했던 기간은 일단 단순히 수치적인 개념으로만 보아도 농경민족이 주를 이루었던 기간에 비해 짧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국경선 문제...통일신라의 국경선-대동간~원산만-는 발해도 우리 역사에 포함시킨다고 보고 빼더라도, 고려 말에야 비로소 철령위 이북까지, 조선 세종대에 지금의 국경선-이것도 간도 귀속문제로 정확한 국경선은 분쟁의 소지가 많긴 합니다만-까지 올라간 걸 고려해 본다면, 분명 우리가 기마민족이라고만은 보기가 힘들죠? 한민족의 뿌리가 만주에 있다고 보신다면 그렇게 주장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해도 국가성립-중앙집권국가라 볼 수 있는 삼국시대를 기점으로 잡겠습니다- 이후, 2천년 가까이 농경을 주로 했던, 시간이 갈수록 농업이 산업의 절대우위를 점했던 민족이 우리 한민족입니다.
그리고 폼나는 사대부들, 고구려 계통의 기마민족 출신일리는 정말로 정말로 낮은 확률이거든요? 이것도 다수가 그랬다는 말입니다만... 게다가 그 사대부들, 성리학을 숭상하셨던 분들이셔서 주자의 나라인 중국을 떠받들다시피 했거든요? 정말 폼나는 사대부 대표인 율곡 이이선생의 "기자실기"는 아시죠?
네이버에서 찾아주신 글의 논조에는 전부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근거로 드신 덥다님의 생각에 대한 반박을 하자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확대해석을 한다고 하셨는데 덥다님의 의견의 기저에 깔린 논리에 반감이 크다보니 그런 점이 없진 않습니다만, 일단은 덥다님이 드신 근거라는 것이 얼마나 취약한 것인지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하지도 않은 사대부들의 음식취향을 역사적 근거로 들어 개고기 먹는 사람들을 "하층민"으로 매도하는 논리가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역사는 그런데 이용하라고 있는 거 아닙니다. 아, 저는 개고기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안 먹는 사람으로 분류해야겠군요.
그리고 음식문화엔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그렇게 현재를 사는 사람들의 음식문화를 신분제 사회였던 과거를 끌어와 계급주의적으로 분류하는 식의 역사놀이엔 끼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말렸다는 생각과 함께 드는 생각은 다른 분들 시선엔 고작 개고기 이야기 가지고 학문적, 역사적 근거까지 운운해가며 대학원생 둘이서 먹물 티 내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하는 걱정입니다.
다른 분들께...
대학원생이라고 원래 이러진 않습니다. 대부분은 음식은 내 건강상태와 취향에 따라 그냥 음식으로 먹습니다. 사학과 대학원에서 회식해도 역사적 근거 따져가며 이건 천민이 먹던 음식이니 먹지말자 기왕이면 왕실에서 먹던 궁중요리로 하자 그러진 않습니다. 밥상 앞에 놓고 직업병처럼 그 기원에 대해 잡담은 나눌 수 있어도 주로 먹던 계층을 들어가며 매도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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