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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곡을 할 노릇일세...

ㅠ.ㅠ 조회수 : 2,276
작성일 : 2005-07-30 23:18:22
오늘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 도대체 아무리 생각해도 어찌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네요..
어제 은행에서 돈 15만원을 찾아 지갑에 넣고, 그 지갑을 다시 손가방에 넣어두고
현관문에서 가장 가까운 서재 책상 위에 두었습니다.

저녁때 엄마랑 언니랑 놀러와서 신랑이랑 저랑 넷이 저녁먹고 거실에서 신나게 놀다가
밤 10시쯤 가신다길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차로 가는 것 보고
신랑이랑 저랑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왔죠.
참, 저희 집은 15층 중 13층 입니다.

그리고 올라와서 씻고, TV 좀 보다가 대충 정리하고 잤죠.
근데 오늘 아침, 외출하는데 지갑을 열어보니 천원짜리 두개만 있도 카드도 있고 다 있는데
만원짜리 15장만 깜쪽같이 사라진 겁니다!!!
신랑도 저도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힌데 아무리 기억을 뒤집어봐도
집 비운 시간이라고는 엄마, 언니 배웅나간 한 7-8분 정도 뿐인데,,
근데 문을 닫아두기만 하고 잠그지는 않고 나갔거든요..
그때 누군가 들어와서 가져간 것 외에는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질 않거든요..??

복도식 아니구 2집이 엘리베이터를 사이에 두고 있고, 중간에 계단이 있긴 합니다만
누군가가 저희 집을 지켜보고 있다가 잠깐 문 안 잠그고 나간 그 짧은 순간에
서재 위 손가방 안 지갑 속 현찰만 딱 집어가는 게 가능할까요???

돈은 잊어버린다손 치더라도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알고나 싶습니다.
흑흑~
IP : 211.204.xxx.5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7.30 11:31 PM (219.250.xxx.112)

    승강기에 cctv 설치되어 있나요?
    확인해보심이... 손을 타는 건 순식간이랍니다.

  • 2. 제추측은
    '05.7.30 11:49 PM (203.229.xxx.217)

    제 친구도 하숙집에서 잠깐 사이에 이십만원 잃어버렸어요...
    누군지는 몰라도 님을 누군가 보고 있었을 거에요...아마 돈 찾을때 부터...
    누군가 날 범행대상으로 찍어놓는 다는게 정말 끔찍한 일이지만 있을수 있을거 같아요
    하여튼 현금 찾고 나서는 주변을 늘 조심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제 추측으론
    뭔가 그날 님이 방심하신 모습이니까 대상이 되셨을거 같아요...
    저도 좀 정처없이 걷던날 뒤에서 행색 어두운 남자 둘한테 미행당한적 있거든요..
    하늘이 도왔는지 저도 모르게 중간에 이상한 필을 받아
    내 뒤에 있는 행색이 어두운 남자 두명을 우연히 의심하게 되었는데(여자의 육감이란!)
    날 따라온다고 확신하기까지 중간에 시험삼아 멈춰도 보고 곁눈질 하고 오마이갓 했어요
    제가 무슨 평범한 주부지 스파이도 아니고
    한번도 미행에 대해 상상도 못해봤거든요...
    다행이 낮이고 주변에 사람도 많아서
    용기내어 홱 돌아보고 쨰려봤더니 슬그머니 사라지더군요... 갑자기 가까운 건물로 쏙~
    아마 끝까지 몰랐으면 저도 쥐도새도 모르는사이에 털리고 나서야 황당해 했을거 같아요....

  • 3. 도둑
    '05.7.30 11:58 PM (211.224.xxx.250)

    이 아파트계단에 있었던거 아닐까요?
    잠깐 외출시에 털리는 경우 있거든요.
    특히나, 애들 유치원 가는 시간, 데리고 오는 시간은 특히 잘 털리는 시간대죠.
    도둑이 지켜보기 쉽고(뻔한 시간이잖아요), 엄마들이 금방인데 하는 생각으로 현관문 안잠그고 나가기 일쑤에요.
    재수없게 하필 도둑이 13층계단에 있었을수 있구요. 아님, 위아래층에 사는 사람이던가...
    (문닫고 나가는거 들을수 있죠.)

  • 4. 음님..
    '05.7.30 11:59 PM (221.143.xxx.30)

    그건 좀 심한 말씀 아닌가요?언니와 엄마가 그런짓을 할수가 잇나요??
    댓글을 다실려면 좀 신중하게 다세요!!!
    지나가던 제가 더 불쾌해서 한자 적습니다.

  • 5. 세상에
    '05.7.31 12:01 AM (203.229.xxx.217)

    음님... 뭐하시는 분인지 몰라도 단 두줄에 담긴 무례함에 놀랍니다...
    집에서 원글님이 현금을 확인하신게 아니니까 집에서 털렸는지 어제 귀가 전에 털렸는지는
    원글님도 확실치 않으신거 같던데요...
    게다가 가족에 대해 그리 표현하시다니... 아연할 뿐입니다.

  • 6.
    '05.7.31 12:01 AM (211.224.xxx.250)

    예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1층에 사시는 분이, 아침에 애 유치원차가 와서, 문안잠그고 잠깐 바래다 주고 들어왔는데, 거실 소파에 도둑이 앉아있었어요. 섬찟
    "애 잘 바래다줬냐?"하고, 몽땅 털고 갔어요.
    넘 무서워요...
    하여튼, 방심하면 안되요.

  • 7. 글쎄..
    '05.7.31 12:06 AM (222.234.xxx.222)

    음님..이 무례해서 그런 거 같지는 않은데요...세상에 결단코 일어나지 않는 일은 없으니까요. 그 많은 가능성 중에 하나일 수도 있다는 거지요. 원글님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가족이 꼭 좋기만 한 건 아니잖아요. 음님..님의 '꼴랑 15만원' 표현은 좀 그렇긴 합니다만..

  • 8.
    '05.7.31 12:08 AM (61.251.xxx.77)

    참님 그얘기 너무 섬뜩하네요... 우 읽다가 내가슴이 다 뜀.. 아 무서워...

  • 9. 혹시..
    '05.7.31 1:05 AM (218.51.xxx.171)

    혹시 만약 CD기에서는 찾으신거라면 혹시 놓구 오신건 아닐지 조심스럽게 생각이 되네요...
    저 아는 언니두 CD기에서 돈찾구 명세서만 달랑 가지구 집에 가서 생각이 나구 다른 어떤분도 그랬구요.
    저역시 제 앞사람이 명세서랑 지갑만 들구 가길래 쫓아가서 전해드리고 온적 있거든요...
    의외로 이런분들 많으신거 같아요...
    만약 창구에서 찾았다면 어찌된일일까요?

  • 10. 원글임다
    '05.7.31 8:37 AM (211.204.xxx.53)

    언니랑 엄마는 오는 순간부터 가는 순간까지 저랑 계속 같이 요리하고 떠들었기 때문에 서재에 가지 않았어요. 아마 그 짧은 순간에도 손 타려면 탈 수 있지 싶습니다. 앞으로는 무조건 문 잘 잠그고 비번도 바꾸고 해야겠어요. 여러분들 걱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라도 마음 정리하니 좀 낫네요. 헤헤~

  • 11. 돈 발견..
    '05.7.31 8:46 AM (221.164.xxx.186)

    ..전 오래전에 -cd-위에 현금 빼는 곳에 있던 아마 70~100정도 현금 발견하고..청경 불러 찾아주라고 드렸어요.정 말 주인 찾아갔는지...주부들이 워낙 정신이 없으니 가끔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그런 경우 금방 찾으러온다네요.그런데 그 돈 발견하고 얼마나 놀랬는지..나쁜 짓은 워찌 하나 싶더군요.

  • 12. cd기에서..
    '05.7.31 9:34 AM (221.140.xxx.134)

    돈 안가져온 적 두 번 있어요..-_- 한번은 뒷사람이 봐서 은행에 신고해서 찾았구요..(전화가 오더라구요..통장만들때 전화번호가 찍혔나봐요.) 또 한번은 뒤에 사람이 없어서 안꺼내니까 통장에 다시 들어갔더라구요..근데요, 누군가 내 돈을 가져간 사람이 다시 cd기를 이용하면(cctv에 찍히니까)
    그 사람을 추적해서 찾을 수 있어요

  • 13. 글쎄
    '05.7.31 12:46 PM (221.151.xxx.81)

    지갑을 도로 넣어두었다는 걸로 봐서 누군가 훔쳤다기보단 건망증일 확률이 높은 거 같습니다. 도둑이 바쁜데 천원짜리 구분해서 안 빼고, 일부러 가방열어 다시 지갑 넣어두고 할거 같지가 않아서요...

  • 14. 윗분동감
    '05.7.31 3:20 PM (218.236.xxx.117)

    저도 그런적 있어요.
    지갑에 돈 넣어놓고 잠깐 반나절 사이에 돈이 없어졌는데 귀신이 곡을 하겠더라구요.
    누구 괜히 왔다간 사람 의심하게되고 혹시나 아이들이 나도 모르는 도벽이 있나 =.=별 생각을 다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못 찾은 채 잊어비릴 만 한 어느날 문득 생각이 났답니다.
    그 돈을 내가 썼더라구요..어머님 드리라고 보냈더라구요.
    돈을 찾아 온 기억은 선명하고 돈을 쓴 기억이 없어져 버린거 아닐까요?

  • 15. 찿는방법
    '05.7.31 10:03 PM (61.81.xxx.28)

    돈잊어버린게 확실 하시고 또 그냥 넘어가기 싫으시면
    경찰에 신고 하세요. 그럼 가방에 찍힌 지문 감식해서 범인
    잡을수 있습니다. 범인이 장갑을 꼈다면 안되겠지만요.
    제 주위에서 그리하여 범인 잡는거 보았답니다.

  • 16. 지나가다
    '05.8.1 10:30 AM (222.107.xxx.133)

    잠깐 어떤 부분에 건망증이 생긴것 같아요. 잘 생각해 보아도 기억이 전혀 나질 않을 수도
    있어요. 은행에서 돈을 지갑에 안 넣었을 수도 있고, 다른 곳에 넣었을 수도 있구요.

    저는 좀 큰 액수였는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 은행에 가서 CCTV를 보여 달라고까지 했어요.
    지점장이 좀 불쾌하게 말하길래(서비스의 기본 입장은 망각하고...), 지적하고, 차근 차근
    직원하고, 말을 맞추어 보니, 제가 어떤 부분을 깜빡 착각하고 있었더라구요.
    그러나 그 과정중에, 함부로 불쾌하게 대응한 지점장님의 정식 사과를 받았구요.
    물론 제가, VIP 고객이어서도 그랬겠지만.....

    물론 그 때는 제가 착각한 것이 잘 못이지만, 은행도 가끔씩 황당한 실수를 하니
    꼭 확인은 해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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