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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곡을 할 노릇일세...
어제 은행에서 돈 15만원을 찾아 지갑에 넣고, 그 지갑을 다시 손가방에 넣어두고
현관문에서 가장 가까운 서재 책상 위에 두었습니다.
저녁때 엄마랑 언니랑 놀러와서 신랑이랑 저랑 넷이 저녁먹고 거실에서 신나게 놀다가
밤 10시쯤 가신다길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차로 가는 것 보고
신랑이랑 저랑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왔죠.
참, 저희 집은 15층 중 13층 입니다.
그리고 올라와서 씻고, TV 좀 보다가 대충 정리하고 잤죠.
근데 오늘 아침, 외출하는데 지갑을 열어보니 천원짜리 두개만 있도 카드도 있고 다 있는데
만원짜리 15장만 깜쪽같이 사라진 겁니다!!!
신랑도 저도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힌데 아무리 기억을 뒤집어봐도
집 비운 시간이라고는 엄마, 언니 배웅나간 한 7-8분 정도 뿐인데,,
근데 문을 닫아두기만 하고 잠그지는 않고 나갔거든요..
그때 누군가 들어와서 가져간 것 외에는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질 않거든요..??
복도식 아니구 2집이 엘리베이터를 사이에 두고 있고, 중간에 계단이 있긴 합니다만
누군가가 저희 집을 지켜보고 있다가 잠깐 문 안 잠그고 나간 그 짧은 순간에
서재 위 손가방 안 지갑 속 현찰만 딱 집어가는 게 가능할까요???
돈은 잊어버린다손 치더라도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알고나 싶습니다.
흑흑~
1. ..
'05.7.30 11:31 PM (219.250.xxx.112)승강기에 cctv 설치되어 있나요?
확인해보심이... 손을 타는 건 순식간이랍니다.2. 제추측은
'05.7.30 11:49 PM (203.229.xxx.217)제 친구도 하숙집에서 잠깐 사이에 이십만원 잃어버렸어요...
누군지는 몰라도 님을 누군가 보고 있었을 거에요...아마 돈 찾을때 부터...
누군가 날 범행대상으로 찍어놓는 다는게 정말 끔찍한 일이지만 있을수 있을거 같아요
하여튼 현금 찾고 나서는 주변을 늘 조심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제 추측으론
뭔가 그날 님이 방심하신 모습이니까 대상이 되셨을거 같아요...
저도 좀 정처없이 걷던날 뒤에서 행색 어두운 남자 둘한테 미행당한적 있거든요..
하늘이 도왔는지 저도 모르게 중간에 이상한 필을 받아
내 뒤에 있는 행색이 어두운 남자 두명을 우연히 의심하게 되었는데(여자의 육감이란!)
날 따라온다고 확신하기까지 중간에 시험삼아 멈춰도 보고 곁눈질 하고 오마이갓 했어요
제가 무슨 평범한 주부지 스파이도 아니고
한번도 미행에 대해 상상도 못해봤거든요...
다행이 낮이고 주변에 사람도 많아서
용기내어 홱 돌아보고 쨰려봤더니 슬그머니 사라지더군요... 갑자기 가까운 건물로 쏙~
아마 끝까지 몰랐으면 저도 쥐도새도 모르는사이에 털리고 나서야 황당해 했을거 같아요....3. 도둑
'05.7.30 11:58 PM (211.224.xxx.250)이 아파트계단에 있었던거 아닐까요?
잠깐 외출시에 털리는 경우 있거든요.
특히나, 애들 유치원 가는 시간, 데리고 오는 시간은 특히 잘 털리는 시간대죠.
도둑이 지켜보기 쉽고(뻔한 시간이잖아요), 엄마들이 금방인데 하는 생각으로 현관문 안잠그고 나가기 일쑤에요.
재수없게 하필 도둑이 13층계단에 있었을수 있구요. 아님, 위아래층에 사는 사람이던가...
(문닫고 나가는거 들을수 있죠.)4. 음님..
'05.7.30 11:59 PM (221.143.xxx.30)그건 좀 심한 말씀 아닌가요?언니와 엄마가 그런짓을 할수가 잇나요??
댓글을 다실려면 좀 신중하게 다세요!!!
지나가던 제가 더 불쾌해서 한자 적습니다.5. 세상에
'05.7.31 12:01 AM (203.229.xxx.217)음님... 뭐하시는 분인지 몰라도 단 두줄에 담긴 무례함에 놀랍니다...
집에서 원글님이 현금을 확인하신게 아니니까 집에서 털렸는지 어제 귀가 전에 털렸는지는
원글님도 확실치 않으신거 같던데요...
게다가 가족에 대해 그리 표현하시다니... 아연할 뿐입니다.6. 참
'05.7.31 12:01 AM (211.224.xxx.250)예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1층에 사시는 분이, 아침에 애 유치원차가 와서, 문안잠그고 잠깐 바래다 주고 들어왔는데, 거실 소파에 도둑이 앉아있었어요. 섬찟
"애 잘 바래다줬냐?"하고, 몽땅 털고 갔어요.
넘 무서워요...
하여튼, 방심하면 안되요.7. 글쎄..
'05.7.31 12:06 AM (222.234.xxx.222)음님..이 무례해서 그런 거 같지는 않은데요...세상에 결단코 일어나지 않는 일은 없으니까요. 그 많은 가능성 중에 하나일 수도 있다는 거지요. 원글님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가족이 꼭 좋기만 한 건 아니잖아요. 음님..님의 '꼴랑 15만원' 표현은 좀 그렇긴 합니다만..
8. 헉
'05.7.31 12:08 AM (61.251.xxx.77)참님 그얘기 너무 섬뜩하네요... 우 읽다가 내가슴이 다 뜀.. 아 무서워...
9. 혹시..
'05.7.31 1:05 AM (218.51.xxx.171)혹시 만약 CD기에서는 찾으신거라면 혹시 놓구 오신건 아닐지 조심스럽게 생각이 되네요...
저 아는 언니두 CD기에서 돈찾구 명세서만 달랑 가지구 집에 가서 생각이 나구 다른 어떤분도 그랬구요.
저역시 제 앞사람이 명세서랑 지갑만 들구 가길래 쫓아가서 전해드리고 온적 있거든요...
의외로 이런분들 많으신거 같아요...
만약 창구에서 찾았다면 어찌된일일까요?10. 원글임다
'05.7.31 8:37 AM (211.204.xxx.53)언니랑 엄마는 오는 순간부터 가는 순간까지 저랑 계속 같이 요리하고 떠들었기 때문에 서재에 가지 않았어요. 아마 그 짧은 순간에도 손 타려면 탈 수 있지 싶습니다. 앞으로는 무조건 문 잘 잠그고 비번도 바꾸고 해야겠어요. 여러분들 걱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라도 마음 정리하니 좀 낫네요. 헤헤~
11. 돈 발견..
'05.7.31 8:46 AM (221.164.xxx.186)..전 오래전에 -cd-위에 현금 빼는 곳에 있던 아마 70~100정도 현금 발견하고..청경 불러 찾아주라고 드렸어요.정 말 주인 찾아갔는지...주부들이 워낙 정신이 없으니 가끔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그런 경우 금방 찾으러온다네요.그런데 그 돈 발견하고 얼마나 놀랬는지..나쁜 짓은 워찌 하나 싶더군요.
12. cd기에서..
'05.7.31 9:34 AM (221.140.xxx.134)돈 안가져온 적 두 번 있어요..-_- 한번은 뒷사람이 봐서 은행에 신고해서 찾았구요..(전화가 오더라구요..통장만들때 전화번호가 찍혔나봐요.) 또 한번은 뒤에 사람이 없어서 안꺼내니까 통장에 다시 들어갔더라구요..근데요, 누군가 내 돈을 가져간 사람이 다시 cd기를 이용하면(cctv에 찍히니까)
그 사람을 추적해서 찾을 수 있어요13. 글쎄
'05.7.31 12:46 PM (221.151.xxx.81)지갑을 도로 넣어두었다는 걸로 봐서 누군가 훔쳤다기보단 건망증일 확률이 높은 거 같습니다. 도둑이 바쁜데 천원짜리 구분해서 안 빼고, 일부러 가방열어 다시 지갑 넣어두고 할거 같지가 않아서요...
14. 윗분동감
'05.7.31 3:20 PM (218.236.xxx.117)저도 그런적 있어요.
지갑에 돈 넣어놓고 잠깐 반나절 사이에 돈이 없어졌는데 귀신이 곡을 하겠더라구요.
누구 괜히 왔다간 사람 의심하게되고 혹시나 아이들이 나도 모르는 도벽이 있나 =.=별 생각을 다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못 찾은 채 잊어비릴 만 한 어느날 문득 생각이 났답니다.
그 돈을 내가 썼더라구요..어머님 드리라고 보냈더라구요.
돈을 찾아 온 기억은 선명하고 돈을 쓴 기억이 없어져 버린거 아닐까요?15. 찿는방법
'05.7.31 10:03 PM (61.81.xxx.28)돈잊어버린게 확실 하시고 또 그냥 넘어가기 싫으시면
경찰에 신고 하세요. 그럼 가방에 찍힌 지문 감식해서 범인
잡을수 있습니다. 범인이 장갑을 꼈다면 안되겠지만요.
제 주위에서 그리하여 범인 잡는거 보았답니다.16. 지나가다
'05.8.1 10:30 AM (222.107.xxx.133)잠깐 어떤 부분에 건망증이 생긴것 같아요. 잘 생각해 보아도 기억이 전혀 나질 않을 수도
있어요. 은행에서 돈을 지갑에 안 넣었을 수도 있고, 다른 곳에 넣었을 수도 있구요.
저는 좀 큰 액수였는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 은행에 가서 CCTV를 보여 달라고까지 했어요.
지점장이 좀 불쾌하게 말하길래(서비스의 기본 입장은 망각하고...), 지적하고, 차근 차근
직원하고, 말을 맞추어 보니, 제가 어떤 부분을 깜빡 착각하고 있었더라구요.
그러나 그 과정중에, 함부로 불쾌하게 대응한 지점장님의 정식 사과를 받았구요.
물론 제가, VIP 고객이어서도 그랬겠지만.....
물론 그 때는 제가 착각한 것이 잘 못이지만, 은행도 가끔씩 황당한 실수를 하니
꼭 확인은 해야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