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작년말쯤에 가입하고 하루에 서너번 82에 들어와서 모든 게시판의 글들을 빼놓지 않고 읽고 그것으로 하루가 즐거웠습니다.
처음으로 키톡에 올렸던 허접한 음식이 82의 메인에 올랐을땐
어디 방송국에라도 내 얼굴이 나온양 너무 기쁘고 들뜨고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 또 자랑하며 그 메인화면을 캡쳐해서 지금도 가지고 있지요.
자게의 요즘 논란을 보면서 제 마음도 이리저리로 움직이네요.
꼬리를 무는 논란들, 그리고 덧글들에 따라서요.
뭐가 정답이고 조금더 옳은건지는 지금 당장 판단할만큼 뭔가를 알지도 못하지만
어느 커뮤니티에 가도 이렇게 논리적이고 술술 읽히는 글을 쓰시는 분들 잘 못봤어요.
제 나름으로 "글맛"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자게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글들조차도 참 맛있는 글이네요.
그동안 82에서 유명하셨던 분들 보다도 이번 논란을 지나며 수면위로 올라오신 분들.
참 맛있게 글 쓰시는데 어찌 그동안은 그 열정과 글솜씨를 감추고만 계셨는지...
어느 커뮤니티로 가도 이렇게 멋진 분들 다신 못만날거 같아요.
그냥 글 읽으면서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떠나시는 분들도 아깝고, 남아계시지만 그 맛있는 글맛 안 뵈어 주시는 분들도 아깝고...
(아~ 저 정말 쌩뚱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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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분한분이 다 아까워요.
멋찌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05-04-03 13:05:56
IP : 211.44.xxx.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돼지용
'05.4.3 5:25 PM (211.119.xxx.23)제 맘을 딱 표현해주셨네요.
전 이렇게도 표현할 재주가 없었답니다.
알아요. 저도 쌩뚱맞다는 걸.2. 멋찌
'05.4.3 7:28 PM (211.44.xxx.232)처음엔 속상하지 않았는데 자꾸 속상하네요.
글읽으면서 위로도 많이 받고, 울고 웃고..
사실 하는일이 이런 게시판 같은것 프로그램 짜는 일이라
게시판이나 인터넷의 이야기들에 그리 푹 빠지거나 하진 않거든요.
그런데 여긴 정말 달랐거든요. 살림돋보기 키친토크 자유게시판 등등 모든 게시판에서
정말 멋지게 사는 "여성"들, 지지고 볶고 살지만 강인한 "여성"들을 많이 보았거든요.3. 연분홍치마
'05.4.4 12:43 AM (151.196.xxx.36)저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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