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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남자를 사랑하다니...

한심 조회수 : 2,557
작성일 : 2005-02-22 14:01:33
출장갔을 때 만난 사람입니다.
객관적으로 표현하면 "눈이 맞았다"라고 해야겠죠.

돌아온 후에도 그의 강력한 요청에 만났어요.
하지만 전 여자라 소심해서 그런지 늘 조심했답니다.
하물며 문자보내는 것도 사무적인 내용으로만 보냈으니깐요.
메일도 보내지 않았죠.
들킬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만남도 무리해서는 절대 안하고, 자연스러운 기회가 되면 만났구요.

그러다 어느날 연락이 안오거나, 내가 연락해도 응답이 없더군요.
나혼자 괴로워하다가 어느날 용기를 내어 메일을 보냈어요.
답이 오는데,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더군요.
결론적으로 부인이 알게 되었는데,
느낌으로만 눈치를 채고, 증거가 없어 그냥 그렇게 지내곤 있지만,
.....
사실 메일도 문자도 다 조회해봐도 나올 것이 하나도 없었죠.
그러나 깨어진 신뢰는 다시 수습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딱 한번 마주쳤습니다.
그때 그러더군요. 죽을려고 했다.

사실 저도 남편과 아이가 있습니다.
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제 머리속에는 그 뿐입니다.
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써놓고 봐도,
제가 한심하고 웃기는군요.

평소엔 매우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제가 이렇게 되다니...
직장에서도 남자못지 않게 열성적으로 일해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제 나이에 비해 고속승진을 하고 있죠.

이 곳에서
다른 글들을 읽다보니, 제가 얼마나 타인의 가슴에 피멍들게 했는지...
짐작이 갑니다.

제가 해야할 일은
조용히 사라져주는 일인가 봅니다.

선을 보고 허겁지겁 한 결혼.
그 전에 연애를 한번도 못해본 저로서는...
이런 강력한 이끌림이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부족하고 제가 못난 탓입니다.
IP : 220.81.xxx.21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2.22 2:11 PM (211.222.xxx.212)

    애고고~
    한마디 하자면 여자는 무조건 자식 잘 키워야 합니다.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냉수마시고 정신 차리세요.

  • 2. ...
    '05.2.22 2:17 PM (210.123.xxx.145)

    그럼 지금 남편은 사랑하지 않는데 결혼하신 건가요?
    아님 결혼할때는 사랑했는데 지금 이 사람때문에 사랑이 식은건가요?
    그리고 남편에게서는 사랑받고 있는건가요?
    지금 만나는 남자분은 확실히 사랑하는게 맞는건가요?
    휴... 어렵네요... ㅜ.ㅜ

  • 3. 몇 년 후에
    '05.2.22 2:18 PM (61.42.xxx.254)

    몇 년 후에는
    그 때 그남자가 부인이 알아버린것 같다는 둥
    죽어버릴려고 했다는 둥
    그렇게 어물쩡 넘어가준 일이 얼마나 다행인지
    가슴 쓸어내릴 날이 꼭 올겁니다.
    함 내시고 잊어버리세요

    그리고 유부남들
    바람피운 후에 상대와 헤어지기 가장 좋은 말이
    아내가 눈치 챈 것 같다 라는 핑계지요
    처음엔 좋아서 정신 없이 덤비다가도 뭔가가 해결 되고 나면 ( 욕망 내지는 갈망)
    여자 쪽에서 감정적으로 간절해지는 걸 겁내고 슬슬 피합니다.
    그러다가 하는 말
    아내가 눈치 챈 것 같으니 당분간 조심하자 모드로 나오지요
    제발 xxx 라고 욕하고 잊어버리시기를 바랍니다.

  • 4. 한심
    '05.2.22 2:27 PM (220.81.xxx.219)

    그때 결혼할 땐 싫지않았고, 좋기도 했답니다.
    사랑이 뭔지도 잘 몰랐죠. 만난지 2달만에 한 결혼이니...
    언니는 눈치채고 있어요. 제가 남편을 별로 사랑하지 않는다는거..
    날 만날 때마다 이혼후의 삶이 결코 좋지 않다는 걸 무심한 척 이야기해주지만
    전 그 뜻을 안답니다.
    그렇다고 제 결혼생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평화롭고 안정된 가정이죠.
    특히 그를 만난 이후엔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알게 되고,
    남편에게도 그런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경상도 남자라 무뚝뚝하기 짝이 없죠.
    그러나 대화를 시도하면 고치려고 노력하죠.

    그 남자가 일부러 저를 정리하기 위해
    부인이 알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녀요.
    그 부인이 쓴 글을 제가 우연히 보게 되었거든요.

    이젠 제가 연락을 끊는 것이 그 남자를 도와주는 것임을 느끼곤 한답니다.

  • 5. 에스케이
    '05.2.22 2:44 PM (61.77.xxx.65)

    제 거래처 남자분(40대후반)이 하루는 저보구 그러대요.자기가 어떤 여자를 짝 사랑하는데 정말 자기정신이 아니라구,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모르겠다구 그러더군요.그 여자는 나이많은 처녀구, 가끔 보기만 하는데(얘기두 않하구) 정말 미칠정도루 정신이 없다구. 자기 와이프는 모른다구. 자기 와이프는 자기를 그런식으로 상상조차 못할정도루 자길 믿는다나.그 남자분 고지식하게 생긴 스타일 ,키가 작구 통통 성실한 이미지데 , 그얘기 듣는 순간 우리 남편도 그런 필이 오면 어쩌나 .... 속으로 걱정 되데요...
    저 또 아는척 조언이라구 했는데,,,, 그런 불륜의 끝도 권태기가 있다더라 그때가 되면 당신가정은 돌이킬수없을 정도로 풍지박산 났을것이다. ... 이대로 조용히 긑내면 당신은 훨씬 인간적이고 다정한 사람으로 변해있을것이다.당신 와이프 당신을 그렇게 믿는사람이면 분명 착한사람인데 , 당신이 가정을 지키려 노력해야지 애들을 한번 생각해봐라.....이런 감정은 인생에서 안오느니만 못하다고 조언했네요.....
    제가 훨신 어린나이인데도 제 얘기 듣고 가더니 그후 한달후 자기가 마음을 정리했다나 ...
    그런데 이상한건 그렇게 정신못차렸던마음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짱 하다더군요.
    그후 그여자 몇번 봤는데 아무 감정이 없더래요... 아마 진행을 안 시켜서 그랬나 보데요.....

  • 6. 보셔요
    '05.2.22 2:49 PM (220.121.xxx.220)

    아무리 조신하게 글을 써도 지금 바람피우는 상황맞죠
    내가해도 불륜이고 남이해도 불륜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둘러대도 안되는것은 안되는겁니다 이 쯤에서 접으시죠
    남의 가정 파괴하지 말고 어떤 이유로도 변명이 안되고 용서가 안되는것이 있습니다

  • 7. 봄&들꽃
    '05.2.22 2:53 PM (221.164.xxx.219)

    에고고...
    그래서 남녀상열지사는 예술에서 불멸의 모티브인가 봅니다...
    왜 사랑에 빠진다... 말을 쓰잖아요...
    사랑은 함정인가 봐요... ㅠㅠ

  • 8. 커피와케익
    '05.2.22 3:10 PM (210.183.xxx.202)

    저..많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 남자분 정말 사랑하시면 그냥 님이 먼저 딱
    끊으세요..

    마음속에서만 간직하시는게
    오랫동안 그 추억을 부패없이
    보존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남편분도..뉘앙스로 봐서는 참 좋으신 분같은데..맞죠?
    반드시, 다시 남편을 사랑할수 있으실 겁니다.
    연애랑 다른 결혼의 장점이 그거잖아요..
    내마음이 잠깐 멀어졌다 하더라도
    다시 돌아올 때까지
    그사람을 항상 옆에 두고 있을수 있다는 것..

    잘 하실수 있을 거에요..

  • 9. 미쳤군.
    '05.2.22 3:10 PM (221.138.xxx.51)

    21851 자유게시판의 이글 읽어보세요.
    댁의 아이가 몇살인지는 모르겠으나
    부모의 바람.
    아이들 다 압니다. 유치원생이라도 압니다.
    어릴때 알았던 부모님의 외도는 커갈수록 깊이 상처가 됩니다.
    당신은 엄마자격이없어.

  • 10. ..
    '05.2.22 3:12 PM (221.157.xxx.28)

    가정을 깰 생각이 전혀 없으시다면 유부남녀에게 또다른 사랑이란 악마의 덫입니다..

  • 11. 그렇죠
    '05.2.22 3:15 PM (221.138.xxx.51)

    남이하면 불륜,,내가하면 로맨스,,

  • 12. ***
    '05.2.22 3:18 PM (211.222.xxx.212)

    이곳에 올리셨다는 것은
    여러분들에게 야단 실컷 맞고
    정리 잘 하기위해 올렸을 거라고 생각드네요
    용기 있으신 분이세요.
    정리 잘 하세요
    그리고 남편 아이 잘 돌보세요.

  • 13. 참내~
    '05.2.22 3:28 PM (218.153.xxx.223)

    아이 얼굴을 보세요.
    그런생각 다시 들까요?
    정신차리시고 다 그놈이 그놈이라고 생각하세요.
    뭐 그사람이랑 잘되면 몇년후 또 다른생각 안날것 같으세요?

  • 14. 글로리아
    '05.2.22 4:18 PM (210.92.xxx.238)

    뜻대로 잘 안되시죠?
    그런 상황에서는 의지라는 것이 정말 무력해지죠.
    다 알지만....의지대로 실천 못하는 가위눌린 상태와 비슷하지요.
    그런데 분명 단순히 감정만은 아닌거 같아요.
    자주 마주친다거나, 같은 사무실에서 일한다거나, 하여튼 자주 보게끔 쭈욱 이어지는
    `상황'이라는 것도 감정을 지속시키는데 매우 큰 일조를 하는거 같아요.
    그런 상황이 없어지면 간단히 해결되는 경우도 많지 않을까요.
    예를들어 지금 님이 메일이건, 전화건, 통신이 끊겼다....자신도 어쩔수 없는
    만남 불가능의 상황이 지속되면 감정이 천천히 없어질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렇게 몇개월만 지나면....`나, 참 별 남자를 다 좋아했었구만' 이러실수 있을텐데요...

  • 15. 아짐
    '05.2.22 4:24 PM (219.254.xxx.22)

    어떤 분 말씀처럼 본인이 잘못한거 충분히 알고 .
    여기 글 올려 야단 실컷 맞고 정리 잘하기위해
    올리셨지요?
    맞아요, 악마의 덫이죠.
    이루어질 수 없는거라 더 애절하게 느껴지는
    거지요,
    설령 지금의 남편과 헤어지고 그를 만나 산다
    한들 세월이 흐르면 마찬가질거예요.
    마음 굳게 먹고 잊도록 노력하세요.
    다른것에 열중할 수 있는 일거리를 만드세요.
    세월이 약이랍니다.

  • 16. ^^
    '05.2.22 4:49 PM (61.32.xxx.33)

    아이구~ 능력있어 몸과 마음이 편하신가봐요.
    전 지금 남편과 선보고 2년 연애하고 결혼해서 그런가, 첫사랑이긴 한데..
    이 분 글을 보니 좀 어이가 없고 웃음이 납니다..
    둘이 헥헥대고 싸우고 기대하고 무너지고 보듬고 그렇게 살기도 버거운데,
    너무 여유로우신 거 아녜요?

    원글님이 교통사고건 금전적 사고건, 고의에 의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거나 쳤다고 해봅시다.
    누가 원글님이 도와줄 거 같아요?
    끌리고 미칠것같은 그 남자가 진심으로? 아니면 살맞대고 살던 정든 남편이?

    그거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이거 정말 명언이네요.

  • 17. 김수진
    '05.2.22 4:53 PM (222.97.xxx.68)

    님,
    사람이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의 본분을 다하다,
    하늘의 별처럼 사라져가는것 그것이 인생이다.
    안철수님의 책에서 가져 왔습니다.
    지금 일어나는 심경의 흔들림에 도움이 되셧으면합니다.

  • 18. .
    '05.2.22 4:57 PM (192.33.xxx.57)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하신다면 그에게로 가세요..

  • 19. 칼리오페
    '05.2.22 5:19 PM (61.255.xxx.74)

    결코 경험하지 않아도 될 경험을 하고 있으신거네요
    사람 마음이 어디 맘 먹은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자신이 마음 먹은바가 없어도 사랑의 감정이란게
    소리소문없이 슬쩍 와 곁을 차지 하니...

    답답하실 겁니다
    하지만 님 ....님을 믿고 있을 가족들 얼굴을 똑바로 볼수 없는 행동이라
    판단하시면 여기서 관두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적어도...내 가족 앞에서 당당한 엄마와 아내로 남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답니다
    믿음을 가지고 있을 가족들한테 상처 주는일이 없었으면 하네요

  • 20. 똑같애
    '05.2.22 5:27 PM (220.85.xxx.139)

    남자나 여자나 바람피고 나면 다 똑같은 소리군요.
    남편(아내)를 사랑해서 결혼하게 아니다.
    이런게 사랑인지 첨 알았다....??
    다들 똑같이 놀구 자빠졌네.
    나두 나가서 사랑이나 함 해 볼람니다.

  • 21. =_=
    '05.2.22 5:57 PM (61.107.xxx.147)

    혹시.. [인생에 사랑은 한번뿐일까]라는 책

    읽어보셨습니까? 지금의 님께 반드시 도움이 되어줄 텐데요.

  • 22. 용감씩씩꿋꿋
    '05.2.22 8:37 PM (221.146.xxx.103)

    지금도 힘드신데
    거기서 더 진도가 나가시면
    훨씬 더 힘들겁니다.

    힘들거 무서워서 피하겠냐고 하시겠지만
    사랑도 인생에 힘이 되려고 하는 거지
    짐이 되면
    이미 아름답지도 소중하지도 않다는 걸
    생각하세요

  • 23. xyz
    '05.2.22 8:43 PM (221.147.xxx.84)

    선본지 두달만에 하는 결혼,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요. 물론 별 탈 없이 살 수도 있지만, '열렬히 사랑하여' 결혼하였다라고 말하기는 힘들겠지요. 이번과 같은 경우와는 확실히 틀리다 하겠습니다. 분명 지금 하시는 사랑도 사랑이 맞고요, 그야말로 열렬한 사랑인데요, 그 열렬한 사랑으로 결실을 맺어 결혼을 한다 한 들, 머 특별히 다른 결혼과 틀릴건 없다고 봅니다. 결국 살다보면 지지고 볶고 사는건 마찬가지이니, 결혼 하기전에 열렬한 사랑 못 해봐서 이번에 한번 해 보는 것이니 그것만으로 행운이라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영화 '사랑과 영혼'에 나오던 두 남녀가 별일 없이 결혼을 했다해도 결국은 애 낳고 우는 애 땜에 신경전 벌이다 싸우고, 별거 아닌걸로 싸우고 그럽니다. ... 주절주절...

  • 24. 원글님이
    '05.2.22 9:17 PM (61.254.xxx.171)

    원글 쓰신 분이.."저 사랑해도 될까요?" 라고 쓰신 것도 아닌데..우째 그렇게 날카롭게 손톱을
    세우시고 박박 긁으시나요...- -;;

    자신도 자신의 감정에 어쩌지 못하고...스스로 머리 쥐어뜯으며 이러지 말아야지...
    그러고 계신거 같은데...

    사람의 감정이라는게....자신도 모르게 지 멋대로 뛰고 날고 그러기도 하잖아요
    그러나...
    그 생긴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느냐...가 중요하겠죠..

    스스로 노력해야겠죠
    님을 그토록 열망한다는 남자의 아내....배신감과 외로움에 울고 있을....그 아내를 잊지말고
    당신곁에서 가정을 이끌고 지키고 있는 당신의 남편과 보석같이 예쁜 아이들을 잊지 않으면서
    그 감정을 다시리다보면..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면...헉~ 내가 그런 적이 있었던가...또는 저 남자 뭐가 좋다고 마음 흔들어됬을까? 그렇게 분명 생각하게 된답니다...

  • 25. ..
    '05.2.22 9:33 PM (194.80.xxx.10)

    부족하고 못난 탓이 아니라 결혼전에 연애 못해본 사람이 한번은 겪어야 할 통과 의례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갈망이, 어떻게든 폭발해서, 사그러 들어야 잠재우기가 쉽거든요.

    살면서...이런 일 한번쯤 없는 분들, 그거 매력 꽝인 거 아니에요?
    출장가서 눈이 맞아서 남자쪽에서 적극적으로 연락 해 올 정도라니,
    원글님 매력적인 분일 것 같네요.

    도덕적이고 원칙적인 답변만 해주시는 분들...이조시대 여인들 같네요.
    글로리아 님은 그래도 꽉 막힌 분은 아닌듯.
    직장에서 기혼남녀들간에 감지되는 그 묘한 긴장감...
    이젠 연애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그 사실 때문에...
    혼외정사의 대부분이 직장에서 일어난다는 말이 맞을 거에요.

    저도 누가 눈을 맞추려고 한 적 있는데...태연하게 모른 척 거절하느라 힘들었어요.
    사실 엄청 맘에 들었는데..네가 유부남인데 뭘 어쩌겠다는 건지 싶어서.
    연수가면 이번 여름에 다시 만날텐데, 이번에 어찌 나오려나...?

    그래도 이런 일이 있다는게 재미있어요.
    결혼한 남녀들도 로맨스에 대한 갈망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셨으면 해요.
    가정을 깰 정도로 극단적으로 가느냐, 아님, 소리 없이 정리하느냐...
    아님 저처럼 소심하게 혼자 콩닥거리다가 마느냐...
    정도의 차이일 뿐이죠.

    안나 카레리나, 닥터 지바고같은 작품이 불멸의 명작으로 계속 읽히는 것처럼
    남녀 관계란 끊임없는 예술의 원천일 거에요.

    아...지바고는 라라랑 먼저 결혼을 했으면,
    그다음엔 토냐를 원했을 거라고....
    그게 사람 마음이라고요.

  • 26. 미쳤나봐
    '05.2.22 10:02 PM (61.254.xxx.171)

    직장 생활을 하며...수 많은 남자들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하였답니다

    저들이...아내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 때문이 아니라 단지 가슴에 불을 지필 기회(껀수^^)가
    없어서 그냥 숨 탁 죽이고 사는게 아닐까하는..

    어여쁘고 탱글탱글하고 신선한....슴소리도 향긋한 아가씨가 (또는 매력있는 젊은 여자가)
    열망에 이글이글 타는 눈으로 자신을 갈망한다면
    아무렇지도 않게.."얘 별꼴이네..난 온리~ 부인뿐이다" 할 남정네가 있을까 생각되어 지거든요
    (신혼인 사람 제외~)

    결혼이란 것을 하고...아이를 낳고 함께 살아왔고 살아가고 살아갈 것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뭔가 찌릿한 감정을 느끼느냐 못느끼냐는
    결혼서약한 오직 이 한사람만 사랑하겠노라...가 아니라
    단지 껀수가 있냐없냐인거 같단 말이죠

    그래서...껀수가 생기지 않도록 매일 따라댕길 수 는 없고
    껀수가 생기더라도 화악~ 겁을 집어먹고 사건을 저지르지 않도록
    미리미리...우리 남푠들을 세뇌시켜놓아야한다고 봅니다
    딴 여자랑 바람나면 그날로 죽는거야!!
    내가 삽 들고 생매장 할지도 몰라..!!
    이렇게 미리미리...겁을 먹도록 만들어놓아야한다 이거죠..

    아무래도 저 오늘밤 미쳤나봐요...도대체 지금 무슨 얘기를 쓰고 있는거지..

  • 27. ...
    '05.2.23 12:06 AM (211.217.xxx.171)

    그래도 여기에 올리신거 보면 완전히 그분에게 마음을 주신것도 아니신가봐요.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저도 남편이랑 2년이 넘게 남편이 죽자사자 매달려서 결혼했건만 결혼 일주일만에 이혼을 생각하고 힘들게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요.
    연애랑 결혼 정말 틀려요. 잘 생각해보세요.
    연애는 만나며 헤어짐이 떠오르겠지만, 결혼은 아무리 힘들어도 헤어지면 님도 큰 타격을 입는답니다.

  • 28. 결국
    '05.2.23 1:21 AM (218.153.xxx.98)

    그래봤자 그 남자가 멋있어봤자
    그래서 가정 깨고 그 남자와 살아봤자
    몇 년 지나 남편보다 더 나으리란 보장 있습니까?
    남자들,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 남자랑 행복할 수 있다면...
    그냥 포기하지 말고 진행하십시요...
    근데...
    그게 아니라면 과감히 접으세요.

    사랑의 유통기한이 900일이라는데...
    900일이 지나두 마음이 지금과 같을까요?
    제 대답은 NO입니다.
    아무리 죽을 것 같던 사랑도 세월이 지나면 다 잊혀지더이다.
    그냥 마음 접으세요,
    여러사람 상처주지말고...

  • 29. 원글님
    '05.2.23 2:20 PM (210.91.xxx.92)

    바로 저는 그 과정을 끔찍하게 죽을만큼, 죽고싶을만큼 겪어봤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연애 결혼을 했는데...
    아마도 그사람이 조금만 손을 더 뻗어 주었으면 그대로 애들 다 버리고 그 사람을 따라 갔을겁니다.
    평소에는 겁도 많고 모험심도 없고, 마음이 여리다고 생각하는데 그때는 아니던걸요.
    지금요---- ^^ 5년정도 흘렀는데 정말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완전히 잊혀진 사람이 되더이다.
    그리고 이건 정말 비밀인데 울남편한테 그일 이후로 정말정말 내가 잘해주고 있지요 ㅎㅎ 울남편 그것도 모르면서 '아 정말 난 행복해'를 어제저녁에도 말했답니다. 지금 이상태 정말 저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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