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아부지께서 님들을 어케 부르세요? ^^

개굴 조회수 : 1,047
작성일 : 2005-01-26 13:14:01
전 결혼 3달차 새내기 주분데요.
시어르신들이 항상 이름 불러주시거든요.

시할매 시할배 ^^;; 다 살아 계시는데요.
시엄니 시아부지~ 까지 모두 네분이서 이름 불러 주십니다.
형님한테는 끝자만 따서 부르시더라구요 ^^
결혼하기 전에도 참 보기 좋던데..
저도 이름 불리니까 좋더라구요.

그런데 어젯밤 시아부지게서 전화하셔선 마지막에 끊으실때
"아가~~~ 사랑한데이~ "
그러시던데.....제가 넘 놀래서 "잠깐만요~ 아부지~ 지금 뭐라고 부르셨어요? ^^;;"
그런 말 처음 듣는지라 부끄러운 마음에 막 웃으면서 다시 한번 물어봤쬬 ㅋㅋ
아부지께서 "니가 내 아가~ 잖냐. 니가 듣고 싶은 호칭이 있을꺼 아니겠냐만은 이름도 부르고 아가~ 라고도 부를란다..근데 오늘은 아가~~ 로 부르고 싶다" 이러시는거 있죠 ㅋㅋㅋ
오늘은 "아가"로 필~이 꽂히신답니다 ^^;;

가끔은 넘치는 관심이 부담스러울때도 있지만,
늘 부족함 없이 넘치게 주시는 사랑이 감사할뿐입니다 ^^
울 친정 엄마한테도 사랑한단말 안하고 살았는데 시엄니 시아부지께서 전화 할때마다 사랑한다고 해주시니~ 저도 같이 사랑합니다 말씀드리게 되고 웃게되고..
그래선지 요즘은 울 친정엄마 아빠한테도 문자로나마 사랑한다고 말하게 되었습니다. ^^
가족일수록 감정 표현에 서툴렀는데 지금부터라도 욜심히 사랑해 볼랍니다 ^^

아웅~ 아가~ 라는 호칭에 부끄러워 걍~ 함 남겨봅니다.
날씨가 꾸물거리네요~ 오늘도 행복하시길 ^^*
IP : 211.110.xxx.1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eawoman
    '05.1.26 1:19 PM (211.229.xxx.41)

    어머나 화목한 가정!!!

  • 2. 샘이
    '05.1.26 1:24 PM (210.94.xxx.89)

    저두 아가라고 부르시던데요..

  • 3. 헤르미온느
    '05.1.26 1:58 PM (218.153.xxx.170)

    저희 친정아빠도 새언니에게 "아가" 하셔요. 엄마도 그러시구...
    근데 저희시댁에선 "큰며늘아.." "작은 며늘아.." 그러셔요... 그닥 좋진 않죠..
    그래도 뭐라고 말씀드릴순 없으니..ㅎㅎ...
    화목한 가정, 오래 행복하세요^^

  • 4. 김정희
    '05.1.26 2:09 PM (211.255.xxx.39)

    우리 시아버님도 저보고 "애기" 라고 하셔요.
    우린 얘가 없고 제가 나이도 46인데 "애기"라고 하셔요.
    경상도톤으로 큰목소리로 "애기가?" (애기냐?)
    정겹고 고맙죠.~~
    시어머니는 곧잘 제 이름을 부르시고요. 정겹게 "정희야" 하신답니다.
    저도 수다 떨다가 "엄마. 아버지"라고 부를 때도 종종 있어요.

  • 5. 헤스티아
    '05.1.26 3:32 PM (220.117.xxx.208)

    시어머니는 제 이름을 부르시고, 시아버지는 '아가'라고 부르십니다. 가끔은 이름도 부르시구요..
    전 근데 왜 '아가'라고 부르시면 닭살이 돋는지 -.-;;; 헤헤..

  • 6. 김혜경
    '05.1.26 4:35 PM (218.237.xxx.85)

    멋쟁이 아버님이시네요...

  • 7. 미리미리
    '05.1.26 5:35 PM (61.253.xxx.84)

    정겹네요.
    박신양의 애기와는 사뭇 다르지만
    ^^;;

  • 8. 어주경
    '05.1.26 10:33 PM (218.155.xxx.232)

    저희 시댁은 경상도인데요. 결혼하니까 시아버님께서 '새아가'라고 부르시더라구요. 외며느리이기 때문에 결혼 13년 이상 동안 항상 '새(new)' 아가였죠. 아가씨들이 저더러 언니는 언제 '헌아가'가 되느냐고 놀리곤 했었는데.... 그런데, 어느 사인가 저의 호칭이 '에미야'로 바뀌어 있는 걸 발견하고 서글퍼졌답니다. 전 항상 '새아가'이고 싶었는데.....

  • 9. 개굴
    '05.1.27 10:39 AM (211.110.xxx.130)

    역시 이름 불러주는게 젤 좋죠?
    아가도 다정해보이고 ^^

    이러다가 애기 낳으면 누구에미가 되겠죠? ㅠ.ㅠ
    앞으로도 화목하게 잘 살께요~
    누구에미든 아가든 쭈야든 ^^;;

  • 10. 에휴..
    '05.1.27 12:27 PM (211.55.xxx.68)

    부럽네요..
    전 호칭없이 말씀하십니다...

  • 11. 경상도딸
    '05.1.27 3:41 PM (211.192.xxx.10)

    개굴님 시아버님 멋쟁이~

    저희 친정두 경상도인데 제가 대학다닐때도 울 엄마, 새아가 였슴당...-_-;;
    아마 울 엄마 손자까정 보신 지금도, 할아버지 살아계신다면 새아가...라고 하실걸요....? ^^;;

    울 시아버님은 에미야~혹은 큰애야~ 제가 미처 못들으면 "XX에미야..." 하십니다...
    전화하시면 큰애냐? 혹은 XX어멈(오못, 징그러~) 이냐..."하세요...이름불러주신 적은 없는거 같애요...
    저두 "XX에민데여..., 라고 전화를 드리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10 땡깡부린다는말 3 쓰지맙시다 2005/01/26 930
29709 휘닉스 파크 주변 펜션 추천 6 밍키 2005/01/26 924
29708 불규칙해요 1 여자 2005/01/26 888
29707 일산 정발산 복층아파트 6 며느리 2005/01/26 2,204
29706 일본(동경)에 살거나 사셨던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5 감사맘 2005/01/26 893
29705 드롱기오븐이요.. 2 ?? 2005/01/26 889
29704 시아부지께서 님들을 어케 부르세요? ^^ 11 개굴 2005/01/26 1,047
29703 공공 의 적 2 오렌지나 2005/01/26 891
29702 질문있습니다. 2 유경희 2005/01/26 882
29701 등이 너무 아픈데 병원 가도 소용이 없어요. 14 흑흑 2005/01/26 1,058
29700 강한 시아버지 때문에.. 18 피유 2005/01/26 4,071
29699 예비 시어머님께... 6 해피문 2005/01/26 944
29698 바다....서울에서 가까운곳좀 알려주세요. 5 여행하고픈맘.. 2005/01/26 897
29697 시댁에 살면서 아이키우는거... 6 뺑도리 2005/01/26 973
29696 오메가 3가 뭔가요?-_-;; 4 오메가3 2005/01/26 894
29695 늦은 나이에 치아교정 가능할까요? 9 고른 이 2005/01/26 936
29694 보장성 보험과 저축성 보험 구분.. 1 넙덕양 2005/01/26 904
29693 센트륨 문의좀 드릴께요^^ 3 땡글이 2005/01/26 890
29692 무농약 유기농늦서리테콩 22 윤현식 2005/01/26 1,053
29691 몸이 아파요. 의사선생님 계시면 부탁드립니다. 2 아픈회원 2005/01/26 887
29690 영어회화를 독학으로 하고 싶은데요 ㅡㅜ 9 영어도전 2005/01/26 1,125
29689 스키장 조언 부탁드려요 (스키는 안 타고 애들 챙겨주려면,,) 6 무주 2005/01/26 897
29688 인사동에 가려고 하는데요....도와주세요 6 또 궁금녀 2005/01/26 900
29687 요즘 뭐 안좋은일 있으신 분 많으세요? 4 빨강 2005/01/26 1,203
29686 죽전 괜찮은 어린이집 추전해주세요~~ 2 아이맘 2005/01/26 963
29685 알러지 비염때문에...너무 힘드네요...ㅠ.ㅠ 19 우울녀 2005/01/26 956
29684 진짜 궁금해서 그런데 레서피 유포에 대해 19 레서피 2005/01/26 1,755
29683 봄에서 겨울로의 여행 1 이성수 2005/01/26 897
29682 영국전자제품 한국서 쓸수 있나요? 9 영국 2005/01/26 3,284
29681 남편이 얼굴이 큰편인데요, 옷은 어떤종류로 입으면 좋을까요? 3 얼큰집안 2005/01/26 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