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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세제라고 특별히 좋은거 없는디..

나눔이 조회수 : 2,341
작성일 : 2005-01-20 21:26:16
저 번에 휘슬러 블루뽀인뚜 야그하다 바빠서 못 쓴 글 이제사 올립니다

가끔씩 오잉~~! 하면서 놀랄 때가 있답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 이유를 잠시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기도하고, 끄덕끄덕 이해해 보기도 했다가.. 아주 가끔은 뒷맛이(?) 왠지모르게 씁쓸해 지기도 하였구요.. -_-

Persil은 독일에서 대중적인 세제회사에서 만드는 하이타이(특정이름이죵? ㅎㅎ) 인데..
한국에서도 구입해서 사용하시는군요
독일이 워낙 수질이 안좋으니까(물 속에 석회질 즉 칼크라는게 엄청 많아요) 이런 세제용품들 회사도 많거니와 당연히 그러다 보니 서로 경쟁이 붙어 소비자는 뭐 골라쓰는 재미가 있지요

Persil이 독일 처럼 많이 싼가요?
뿐만 아니라 프릴같은 퐁퐁류도 여기선 천 원 정도 하는데, 뭐 싸니가 그냥 부담없이 많이 써요

저눈 아직까정 한국의 수퍼타이를 쓴답니다..^^
독일 아점마덜이 가끔식 물어봐요, "야.. 그거 너희나라꺼냐?? 글씨가 힘이 세보여!! "
" 응, 한 번 써봐.. (넣어주면서) 이거 수퍼라서 아주 끝내준다..ㅋㅋㅋ"

칼크제거제라고. 석회가루 묻어나지 못하게 하는 <특수세제>가 독일선 시급해요
설겆이를 하면 그릇에 밀가루 같은 것들이 뚝뚝 묻어나고, 금속과 결합을 하면 치명적이라, 식기세척기/세탁기의 수명이 아주 짧죠
그래서 따로 <특수세제>를 넣어주는게 중요한데, 이 거 말고는 독일의 세제들이 한국의 세제들에 비해서 크게 앞서고 그렇지는 않답니다
세제를 만드는 원료는 아주 뻔한거니까요, 특별 기술도 필요치 않는 거구요..


그리고 독일 주방용품이 인기가 많다니까 괜히 저도 내가 뭐 가지고 있지? 하면서 자꾸만 보게 되는데요..
WMF가 휘슬러, 질리트 보다 흠흠.. 모랄까...
한 수 위라고 할까요,, 모든면에세요.......
그리고 압력밥솥은요, 여기선 <빠르게 음식이 되는 냄비> 라고 불리거든요
여기다가 밥을 찌고 그런건 상상을 못하구요..
WMF는 압력솥 보다는 수저 포크 같은 것들이 굉장히 좋구요, 또 인기예요
여서도 돈 좀 번다(?) 라는 사람들이 베앰베 수저포크를 쓰구요
또 후라이팬을 쓰구요..
역시 좀 사는 집(?) 싸모님들이 사시겠죠

카라가 여기서 공동구매를 해서 그 때 엄청 놀랏었는데..
여기서는 카라가 그렇게 대중적인 브랜드는 아니예요, 모르는 사람들이 아는 사람들 보다 더 많구요
또한 독일 백화점에 카라가 입점이 되지 않아요
빌레로이 앤 보흐나 후첸로이터, 로젠탈 같은게 아주 아주 최고의 고가 브랜드로 사랑을 받고 있구요
그치만 위 세개의 브랜드를 백화점에서 사는 사람들은 없겠죠
다 아울렛이 있으니까 검소한 독일애덜 아울렛 쇼핑을 당연지사 한답니다
카라는 몇 수 아래이고, 또 백화점에서도 낱개들 죽 모아서 무조건 한개에 1500원~4500원 이런 코너에 등장을 합니다
물론 정상가격은 그 보다 훨 비싸지만, 이런 할일행사를 자주 해서.. 그 때마다 컵이며 접시며 잔득 샀던 기억이 나는군요
아, 그리고 쯔비벨무스터도 후첸로이터 같은 브랜드에서 나오는 문양을 굉장히 쳐주지, 체코산이나 그 밖에 회사에서 나온 양파문양은 아주 아주 저가랍니다
카라에서도 쯔비벨 문양이 나오는데, 골동품(나 온지 몇십년 된) 중고 같은 거 가끔씩 e -bay라고 경매싸이트에선 자주 등장을 합니다, 역시 천원~오 천원 정도..

드롱기라는 이태리 제품도 EU 국가에 워낙에 소형가전제품 회사가 많으니까 그 중에 그냥 하나 이고
인기는 전혀 없는 메이커구요
독일서는 취급은 되는데, 그런거 있죠? 이번 주의 지상최대 가격! 이라고 해서 정말 값싸게 튀김기가 등장해서 미끼상품으로...ㅋㅋ
그래서 저 같은 사람들은 그 맛에 미끼 상품 잘 사고 하죠..^^
이탈리아 메디아마크트(한국의 테크노마트)도 아주 가끔씩 다녀오는데, 거기선 자국제품이니까 가격 보호를 하더라구요, 독일 보다는 좀 비싸게 팔더군요
그치만 워낙에 아에게/지멘스/보쉬/브라운 등이 강력하게 버티고 있어서...

퍼질 야그 하려다가 이렇게 길게... -_-






IP : 80.128.xxx.75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20 10:04 PM (61.84.xxx.24)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저는...위에 거론된 제품들 단 한개도 갖고 있진 않지만..
    지금 사용하는 것들 수명을 다 하면...
    아무래도 뭔가 아주 좋으니깐...인지도가 있고 비싸려니 하고
    위에 거론된 제품들도 바꿀려고 맘먹고 있었거든요.
    많은 참고가 될 것같아요.고마워요.

  • 2. 능단
    '05.1.20 10:27 PM (61.77.xxx.32)

    아 정말 유용한 펄펄 살아있는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

  • 3. ㅎㅎ
    '05.1.20 10:37 PM (61.85.xxx.239)

    재밌어요.
    근데 이런 생각도 가끔 들더라구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행에 아주 민감하고 -옷뿐만이 아니라
    생활 전반,음식, 하다못해 화초까지 유행을 타더군요ㅠ.ㅠ-
    (요즘 산세베리아가 판 치죠?)

    좀 비싸야 잘 팔리는-싸면 물건이 이상한거 아냐?-
    그런 분위기도 많이 있는거 같구요.
    예를들어 음식점도 항상 붐비는 집이 있어요.
    가서 먹어보면 서비스도 보통, 음식도 그저그런데 항상
    차들이 북적북적, 사람도 북적북적...

    이상하다? 맛이 없어... 너 먹어봣냐... 나도 먹어봤는데 별로던데..
    그럼서도 또 담에 갑니다. 너도 나도 다 맛이없는데... 왜 그럴까요?
    이게 군중심리 아닌지(군중심리가 이런데 쓰이는거 맞는감요?)
    다른사람 다 좋다는데 나만 아니라 하면 나만 괜히 이상한 사람 되는거
    싫어서 나의 본마음을 속이고 따라가는...그런 사람들 굉장히 많은거 같애요.

  • 4. 고은옥
    '05.1.20 10:40 PM (211.178.xxx.195)

    우리 냄편 말이 다 맞았군요,,,
    지혜로운 주부가 되게 해 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 5. ...
    '05.1.20 10:58 PM (221.140.xxx.170)

    정확히 말하면 "외제"라고 해서 특별히 좋을 것도 없는데...가 되어야겠지요...

    그런데 여기 오시는 분들이 코스트코를 자주 이용하시다 보니 아무래도 외제물건을 많이 사용하게 되지요...
    피존보다는 다우니나 스너글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실제로 제품성능을 비교해보면 결코 외제라고 해서 더 좋은 것도 없는데... 여기에서는 외제물건 추천하시는 분들이 너무너무 많으세요~

  • 6. 우왓!
    '05.1.20 11:05 PM (211.59.xxx.88)

    원글강추!!!
    근데 82매냐들 악플이 많이 달리겠네요
    그려려니..하셔요

  • 7. ^^
    '05.1.20 11:09 PM (211.207.xxx.213)

    테팔이랑 휘슬러 키워준 나라도 우리나라라고 하잖아요. --;;
    세번째 리플님의 말씀에 공감... 비쌀수록 잘 팔리는 나라..뭐든 남들이 하는 것 따라하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심리.. 다 그렇진 않겠지만 확실히 다른 나라에 비해 그렇기는 해요. 옷이나 악세사리만 해도..한번 유행하면 길거리 지나가는 사람마다 비슷비슷하잖아요.

  • 8. 마자마자
    '05.1.20 11:14 PM (210.206.xxx.157)

    제가 그랬다죠, 그릇이나 기타등등 보면서, 이상하다... 내눈이 해태눈인가? 잘 모르겠는데 왜들 저리 열광하는걸까... 살 기회가 있을때마다 남들따라 죄다 사면서도 도무지 좋은지 모르겠고, 걍 남들이 좋다니까 좋은가보다 하면서, 다른물건 공구할때 또 사고 또 사고...
    자기 소신이 확고해서 사는거라면 현실이 어떻든 별 상관없겠지만 저처럼 남 따라서 산 사람은 좀 제자신이 한심해 지네요. 괜히 비싼게 아닐거야, 내 눈이 촌스러워서 그래... 하면서 이쁘지도 않은 그릇을 이쁘다고 혼자 열씸히 세뇌하던...ㅠ.ㅠ

  • 9. 엥...
    '05.1.20 11:17 PM (218.236.xxx.102)

    퍼실인지 퍼질인지 그거 신청했는데... ㅠㅠ 드럼에서 흰빨래가 회색이 되기에 좀 좋을까 해서요...

    근데.. 원글님 세제하니까 여쭤보는데요. 달리? 다알리? 여튼 그거도 독일껀가요?
    그거도 하이타이 수준(대중적)인지... 궁금해요. 아에게두요~~~

  • 10. ㅠ.ㅠ
    '05.1.20 11:19 PM (210.206.xxx.157)

    사실, 처음 일밥을 읽었을때, 아직 82를 몰랐을때, 뭔 그릇이 이케 비싸냐, 난 정말 꿈도 못 꾼다. 돈 아깝다... 했었죠. 근데 일밥통해 82를 알고나서는, 대부분 명품그릇 울집에 있네요. 분위기나 흐름이 참 무서운거 같아요. 이곳을 알기전엔 코렐도 돈 아까와서 못사고 몇년동안 사고싶던 꿈의 그릇이었는데 여기서 많은분들이 가장 만만하게 쓰는 막그릇이라는걸 알고 첨엔 놀라움과 수준차 느꼈고, 이젠 저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을 깨달아서 놀랍니다. 원글님 글을 세번 네번 읽으며 다시 맘잡아야 겠어요.
    앞으로는 그냥 정말 제 맘에 들거나, 걍 실용적인 물건들만 살랍니다.

  • 11. 가을&들꽃
    '05.1.20 11:29 PM (219.253.xxx.155)

    어머... 저 메가 퍼실 주문하려구 했는데...
    퍼실 썼더니 삶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소감 글이 원체 많아서요...
    갑자기 오늘 서울 올라오는 길에 옆 좌석에 탔던 할머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한눈에 봐도 명품 스커프에 코트에...
    그분 말씀이 이게 다 도둑질이라는 거였어요...
    있으면서 욕심 부려 새 옷 사고 새 그릇 사고 새 가전제품 사고...
    젊었을 때 했던 일들 생각해보면 다 도둑질이었다구요....
    그분 할머님 표현으로는 '하얀 도둑'이래요...
    남한테 명시적인 피해를 준건 아니니까 '검은 도둑'은 아니구요... ^ ^
    맘에 드는 이쁜 물건들 사서 기분좋게 쓰는 것도 저는 나쁘지는 않다구 봐요...
    하지만 간혹은... 내가 하얀 도둑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꺼 같아요...
    일종의 자기 절제로요.

  • 12. 애플민트
    '05.1.20 11:30 PM (211.211.xxx.13)

    지난 6월에 독일을 갔다가 그들의 검소함에 놀랐습니다...
    대부분 청바지에 도시락까지 싸가지고 다니는 모습...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이태리 갔더니 드롱기는 일반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수 있는 그런 물건이더만요...
    자국민들에게도 WMF,밀레등이 대중적인 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런 물건들에 목메온 제 모습을 반성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13. ....
    '05.1.20 11:51 PM (211.208.xxx.67)

    저도 외제 전혀 안 쓰는 건 아니지만.. 한 두 번도 아니고 매번 외제 전자제품이랑 세제 같은 걸로 입에 거품 물듯 칭찬하는 건 보기 그렇더군요. 써보니까 좋더라하는 맘은 알겠지만 다들 자기가 정한 기준선이란 것도 있을텐데 고가의 전자제품을 너무 들이대니까 거부감이..

  • 14. 123
    '05.1.21 12:25 AM (211.212.xxx.80)

    님의 글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외제 누구보다 좋아하는데요 제 경우는 그게 질이 더 좋고 뭐 그런거 보담은 우리나라에서 볼수 없는 새로운 것이기 땜에 좋아하는것도 있어요
    특히 일본것 같은 경우는 어쩜 그렇게 가려운곳을 긁는 제품들이 많은지 그들의 섬세함을 좋아합니다
    독일이란 나라의 이미지가 원체 반듯하고 제대로 된거라는 게 좀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잘 먹히는가봐요
    재미있는 이야기 종종 들려주세요

  • 15. ???
    '05.1.21 1:04 AM (218.51.xxx.31)

    생뚱맞지만
    베엠베가 어떤 브랜드인가요? 울 나라에 들어온 브랜든가요?

  • 16. 퍼랭이천장
    '05.1.21 1:20 AM (220.116.xxx.37)

    저~~ 근데요.. 퍼실이 외제라서 잘 녹아 내린다는 걸 주장하는 건 아니구요...
    제가 잘 멀라서 그런건지.. 세제 투입구에 우리나라 세제들과 퍼실(외국꺼 써본건 이것밖에 없습니다) 을 넣어서 써본 결과로는 퍼실이 제일 잘 녹는것 같아요.. 빨고 나서의 결과물은 비교분석을 제가 유심히 해보질 않았지만 세제 투입구에 세제를 넣었을때 퍼실은 다 녹아 내리는데 다른 제품들은 잘 안 녹아 내리는것 같거든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요?? 다른분들은 어떠세요?? 어떤 세제들을 쓰시고 계세요?? 투입구에 세제들이 잘 남지 않고 잘 녹는 제품 있으면 추천 쩜 해주실래요?? 제가 세제를 잘 몰르고 있는 듯 해서요~~

  • 17. 베엠베
    '05.1.21 1:42 AM (61.85.xxx.147)

    WMF를 독일발음으로 하면 그렇게 된대요.

  • 18. 에구..
    '05.1.21 2:15 AM (211.36.xxx.200)

    그래도 드롱기 오븐은 갖고싶네요..ㅎㅎ

  • 19. 헤스티아
    '05.1.21 2:44 AM (221.147.xxx.84)

    ㅎㅎ'' 그렇군요^^ 경험에서 나온 이런 생생한 말씀이 정말 좋아요..
    우리나라 수질이 별로인건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왜 메가펄스가 젤 깨끗하게 빨리는지.. 저두 좀 희안해요.. (앗 절대 딴지 아녀요..-.-;;;)

  • 20. 독일에서
    '05.1.21 3:49 AM (80.140.xxx.4)

    WMF - 베엠에프, 그리고 원문에서 나오는 쥬퍼는 Super~~
    베엠베는 BMW
    글 쓰신 분이 잠시 착각하신 듯~

    Persil 이 한국에서 잘 팔리나보죠?!
    한국에서 살림을 안 해봐서 비교할 수 없지만, persil도 여기서 하는 광고만큼
    때가 쏙쏙빠지는 거 절대아닌데 ㅜ.ㅠ...
    온갖 보조세제 넣어줘야해요.

  • 21. 애플민트
    '05.1.21 4:57 AM (211.211.xxx.13)

    제가 오늘 배달되어 온 퍼실을 사용했는데요...
    우선 가루분가루가 날리지 않아서 좋으네요...
    기존에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타이드나 커클랜드세제 사용했는데 세탁조에 넣을때 날리는 분가루가 정말 짜증났었거든요...
    그리고 적은 양으로로 빨래가 깨끗이 되네요...제가 지금까지 빨래를 세번째 돌려봤거든요...
    하얗게 깨끗하게 빨렸어요...
    제 생각엔 독일의 수질이 석회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퍼실이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거 아닌가 싶네요...
    우리나라 수질은 석회질성분이 없으니 물이 부드러워 독일보다 세탁이 더 잘 되는거 아닐까요?
    외제라는 걸 떠나서 괜챦은 제품이긴 한것 같아요...저도 오늘 처음 사용해본거거든요...^^

  • 22. 나눔이(원글이)
    '05.1.21 7:03 AM (217.255.xxx.201)

    아궁, 별 내용 아니고, 그냥 지 혼자 생각에 생각나는것만 주저리 올렸는데.. 좋은 말씀들 올려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저도 생활하다가 좋은 정보있으면 또 올릴께요, 아무쪼록 답글 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건강하세요!!

    그리고 엥님, 혹시 스펠링이 어찌되나요.. 제가 첨 들어보는 건데..다알리라..???
    아에게(AEG)라는 회사는 독일선 탑!! 회사이구요, 밀레보다는 한 수 위지만.. 이것도 세탁기냐, 오븐이냐, 식기세척기냐.. 등등 종목에 따라서 보쉬와 막상막하를 겨루고 있는데, 암튼 최고!! 이라지요

    독일에서님, 제가 큰 실수를 해버리고 말았네요
    지가 자동차 회사를 다녀서 하도 베엠베를 입에 달고 사니까 이런 글에도 넘 자연스럽게 올렸나 봅니다
    지적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며, 앞으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글 올리겠습니다

  • 23. 동감
    '05.1.21 7:35 AM (211.201.xxx.57)

    남편이 외국에 출장중인데.. 혼자 빨래 빨때 퍼실 썻답니다.
    어땟냐고 물어보니깐 그냥 그랬다네요. 좋다는 느낌 별로 없었다고..
    저도 한국에서 퍼실 써볼려다가 관두었다는 얘기 아닙니까?
    뭐..그렇다고 국산품 애용하자 이런말이 아니라..
    사실 독일 세제가 실제보다 지나치게 좋게 선전되는게 있는듯...
    마트같은데 가면 프릴은 3600원-4000원 합니다..
    이 가격은 한국퐁퐁의 5배 6배 가격입니다.
    너무 비싸요....

  • 24. ㅎㅎ
    '05.1.21 8:41 AM (221.151.xxx.168)

    결국 안목이 문제겠죠.
    싸구려도 비싸게 보이면 할 수 없고, 비싼 것도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면 할 수 없고...
    후자는 장려할만한 일이지만 전자는 참....대책없는 거 아닌가요? ㅎㅎㅎ

  • 25. 안양댁..^^..
    '05.1.21 10:14 AM (219.248.xxx.14)

    우리가 알고 있는 국내 제품 중에서 좋은것만(품질좋고,가격좋고) 씁시다.......--;;

  • 26. munmom
    '05.1.21 10:29 AM (61.102.xxx.51)

    저도 독일에 살아봤는데요, 원글님과는 생활 수준에 차이가 나서 그런지.. 암튼 제 생각으론 persil, pril 이런 것들 그 분야에선 최고로 좋은 제품이었어요.. 제가 유학생 부인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비싸단 생각에 이것들 보다 훨씬 저가품들을 많이 샀었는데.. 페르질도,프릴도 세일기간에만 샀던 기억이 나요.. 프릴은 한국 것들과는 달리 거품이 많이 안나지요.. 독일사람 설겆이 방식이 완전 다르거든요.. 퐁퐁물에서 빼서 그대로 행주로 닦아 찬장에 올리거든요.. 살림 방식이 다르니까.. 압력솥도 WMF가 물론 최상이라곤 하지만 제 개인적 생각으론 휘슬러가 훨 낫던데.. wmf 한번 압력 너무 높아진 거 깜박했다간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무서운 삑-- 소리가 나거든요.. 그리고 원글님 말대로 수저 셋은 정말 욕망의 리스트였지요.. 몇십 만원아님 백만원 넘는 것 까지-총 60개짜리(수저 포크 나이프 등등해서.. ) --너무 비싸지요?
    하여간 독일 사람들 정말 검소하고.. 한번 이런 좋은 것들 사면 10-20년은 기본으로 쓰는 것 같더라구요.. 먹는 것도 입는 것도 다 b급c급 사는 것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사람나름이긴 한데.. 짠돌이들 정말 많아요.. 제가 아는 분 중에는 이렇게 아꼈다가 모아둔 돈 열심히 기부하고.. 참 보기 좋은 모습들이었어요.. 참 배울 것이 많은 나라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27. 사소하지만..
    '05.1.21 10:34 AM (192.33.xxx.57)

    Persil은 영국제 세제구요. (Dove 비누 만드는 곳에서 만들어요. 유니레버..)
    technikart님, 빌레로이는 프랑스꺼 아니고 독일꺼예요.

  • 28. 유학생 출신
    '05.1.21 11:05 AM (203.230.xxx.110)

    인데요,
    영국에서 세탁기 사면 영국제도 좋지만 독일제가 인기 있었구요,
    독일제 산 사람들 잘 빨린다고 좋아하기도 했었구요,
    그런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사람들이 한국보다 빨래도 덜하고
    빨래의 청결에 대한 기준이 좀 낮지 않은가
    우리들끼리 이야기 한적이 있었답니다.
    국산처럼 팍팍 빨리지 않는 것 같아서요.
    세제도 그랬어요.
    아에게 설치하면서
    (귀국할 때 다른 것은 몰라도 세탁기 하나는 사가지고 가라고 해서 사왔거든요.
    서비스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삼성 드럼 세탁기로 바꿨습니다.)
    설치 기사가, 아에게의 성능을 강조하는라 그랬는지 모르지만,
    한국세제도 좋다고
    단지 드럼 세탁기 전용이나 거품이 적은 것만 쓰면 된다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탁월한 질이 아니라면, 또 값이 비슷하지 않다면
    외제 세탁비누까지 쓰는 것은 제가 봐도 좀 그러네요.

  • 29. 하늘아래
    '05.1.21 11:31 AM (211.206.xxx.19)

    Persil은 마대인쥐오모니임미다~~(원래 영국젠지는 저두 몰라염..)
    브랜드만을 고집해서가 아니라 써본 결과를 말하는것이기에 전 그래도 퍼실매니압니다
    전 그것이 독일게 아니래도 세탁해본결과 젤 나은 결과를 가져와서 매니아가 된 사람이구요
    아에게는 안써봐서 모르지만 밀레는 써본결과 정말 좋다고 느껴서 살림이 박해도 두고두고 속안썩이고
    살기위해 뿌등뿌등 밀레를 고집합니다(제 성격이 유별납니다)
    그게 아주 최고급인지 최하급인지는 모르지만 (써본사람이 판단할 문제겠죠?그리고 뭐 독일서 안살아본
    사람들이야 최상급이다고하면 그런가보다하겠죠.그치만 밀레가 상류층이 선호하는브랜드라고 합니다
    이건 조금 확인해봤슴)
    저로선 써본결과 제 맘에 쏙 들어서 매니아가 되었구요
    휘슬러는 써본결과 많이 만족한 상태가 아니어서 거품 안뭅니다...^^;;
    외제를 선호한다고 무조건 브랜드만보고 쫓아가는 사람으로 취급되는건 정말 싫습니다요~~
    우리나라에서도 엘쥐와 삼성을 두고 제품의 선호도와 성능을 말하라하면
    거품많이 물잖아요.^^
    써본사람들의 주관적인 생각이 맞다고 느낍니다
    남들은 다 좋다고 하는데 나는 아니면 그건 아닌거잖아요..
    제가 쓰는것을 남들도 써야한다고해서 강요하는건 절대아니고
    써보니깐 좋아서 좋다~~정말 괜찮다~~알리는 차원이 아니겠어요??
    원글님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제가 리플을 단 이유는 딴지가 아니고 제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리플에 제발 딴지는 걸지 맙시다~~^^
    좋게 좋게~~

  • 30. 마당
    '05.1.21 12:27 PM (218.52.xxx.247)

    전 퍼실이 그냥 그랬거든요. 세제로는 유연제 나온것도 그냥 그랬구요.
    아타도 전 좋은줄 모르겠고..
    하지만 그릴닦는 거는 사고 싶고..메가 펄스도 사고 싶어요.
    원글님 같은 글이 전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하지만 살림하는 여자다보니 써보고 좋으면 외제라도 사게 되는것은 같아요.
    전 그릇종류나..스뎅종류엔 전혀 욕심이 없어서..82식구가 되었어도 가지고 싶은게 없는데..
    기계(전기기계)종류와.. 세제종류엔 무한대 욕심이 있어서요..
    참 세제 이야기 나옴 곤란하고..
    기계중 제일 좋아하는 청소기계 종류만 나옴 환장하겠어요.
    하지만 마음속의 하얀 천사가..너 돈있니? 돈 있니? 계속 그러지요..ㅎㅎ
    여튼 원글님 너무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확실히 어떤것은 그것이 아니어도 되는 뭔가가 있는데도 그것을 고집하는 경우가 있지요.
    하지만 하늘아래님 글도 너무 맘에 드는 글이네요..
    중요한건 자기 자신이겠지요.
    그러니까 스스로 딱 판단이 서 있는경우엔..
    원글님글이나 하늘아래님 글이나 남에게 감동을 주고 동화를 시키고 이런거 같아요.

  • 31. 웃음보따리
    '05.1.21 1:27 PM (211.104.xxx.129)

    제 친구중에 영국에서 유학중인 친구가 잠시 들르러 와서 유학생활 얘기하던 중..
    니네 나라는 진짜 그래? 니네 나라 제품만 쓴다며??
    글쎄요.. 우리 안에서는 외제 쓰는 사람 정말 많은 것같은데 또 밖에서는 다른가 봅니다

  • 32. 맞어 맞어
    '05.1.21 1:54 PM (211.250.xxx.214)

    저두 그런 생각 자주 했네요.
    퍼실, 포장도 덜 세련되고 말이예요.
    그리고, 전 우리나라에서 BODY SHOP 제품들 팔리는 거 보고 놀란 적 있네요.
    영국에선 비교적 저가 제품으로 팔리던 제품인데, 우리나라에선 안그렇죠?
    막스 앤 스펜서도 그렇구요.

  • 33. 확실히
    '05.1.21 2:03 PM (61.107.xxx.147)

    그 나라에선 저가로 취급받는 제품이 우리나라에선 광고 등으로 인해
    원래 제품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화장품만 해도 일본에선 dh* 같은 제품은 편의점에서나 파는, 중저가 제품으로 알고들 있더군요.
    좋은 게 얼마나 많은데 그걸 사냐고 되려 묻는 거 있죠. -_-
    뭐.. 나한테는 잘 맞고 한다면 내 돈 주고 내가 쓰는 거 무슨 문제냐 하겠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실정 다 알아두는 게 현명한 소비자가 알아두어야 할 문제겠죠.

  • 34. 엥2
    '05.1.21 2:37 PM (218.236.xxx.102)

    아에게 드럼을 샀더니 껴준게 Dalli였거든요.
    껍질에 독일어가 적혀있는거 같은데... 앤 어떤지 궁금해서요~!
    아직은 얘만 쓰는데 퍼실이 그렇게 좋다니 한번 써보려고 했었거든요.

  • 35. 그나저나
    '05.1.21 2:41 PM (220.42.xxx.110)

    우물안개구리가 되지않도록 자알 삽시다~

  • 36. 로그아웃
    '05.1.21 4:43 PM (211.207.xxx.250)

    원글 읽다보니 좀 기분이 나빠집니다. 그 나라에서 보면 별것도 아닌 물건을 한국이라는 땅덩이 좁은 나라에 사는 인간들은 아주 좋은것인냥 서로들 사려고 난리들 친다. 결론은 이것 아닌가요?

    위에서 원글님이 언급하신 물건 중에 가지고 있는 것은 드롱기 오븐입니다. 물론 공구할 때 구입했죠.
    제가 구입한 이유는 국산 브랜드중에서 이렇게 작은 사이즈로 나오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본산지에 가서 사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겠죠.
    그런데 물건너 오는 물건이니 세금이 안붙을 수 없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그리 비싸지 않은 물건도 가격이 올라가게 되어 있는 것이구요.

    82회원들이 열광했던 카라 그릇요. 전 안샀습니다.
    돈이 없어서죠.
    많은 주부들이 이 그릇을 선호하는 이유는 어떤 음식을 담아도 음식의 색이 살아난다는 것이죠.
    물론 바탕이 거의 흰색이니까요.
    우리나라 그릇중에 이렇게 만들어 내는 곳이 있었다면 아마 그것을 구입했을 겁니다.
    마침 그런 구미에 맞아 떨어진 것이 카라였을 거구요.
    그게 너무 너무 좋은 그릇이라서 구입한게 아니라는 거죠.

    세제도 마찬가지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외국에 살고 있다고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우물안 개구리같은 발상에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지 마세요.
    제가 알고 있는 한 사람은 집을 몇십억들여서 수리하면서 아마 님이 알지도 못하는 초일류브랜드의
    부엌을 맞춤제작해서 수입해왔습니다.
    그런 사람들 좁은 한국땅덩어리 안에 있어도 할려고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얘기죠.

    다른 더 좋은 물건이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위에 님이 언급한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는 그런 물건들을 더 손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 사용하는 겁니다.

  • 37. 독일주부
    '05.1.21 4:46 PM (217.226.xxx.106)

    Persil은 독일 그 수많은 세제회사 중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크다고 할 수 있는 <Henkel> 이라는 회사서 나오는 빨래세제 중 하나맞구요, 영국거는 아닙니다.
    왜 한국에도 애경, 엘지화학 뭐 이런 회사서 다양하게 세제가 나오잖아요.
    그리고 독일은 가격대와 품질이 나름대로 나누어져있어서, 자기 생활에 맞게 선택할 수가 있는데(자본주의 국가는 다 그렇지만), 헨켈회사서 나오는 제품 말고도 마트자체상품 또는 그와 경쟁업체에서 가격을 낮추어서 많이들 팔아요.
    저기 유학생와이프님께서도 그러하셨지만, 품질에있어 뭐 확연히 틀리고 그렇지 않으니까 눈으로 봐서 가격이 좀 낮은 세제들도 많이들 사용하시지요.
    저도 한국에서 많이 가지고 와서 스파크라는 빨래세제와 퐁퐁을 한 참 동안이나 썼었는데, 독일세제가 한국의 그거보다 뭐 아주 크게 좋구나는 지금까지 느끼지 못하겠고, 그냥 요즘 기술로 다들 잘 만들고 있는구나.. 이런 생각만,..
    원글님께서는 독일제품이 형편없다 라는 뜻보다는, 한국주부님들께서 큰 돈을 들여서 찾을 필요는 없지 않은가(제가 맘대로 해석해 버려서 죄송함다)를 말씀하려는 의도 같아서요.
    물론 독일제품들 최고지요, 자국민들의 엄청난 프라이드도 대단하고요.
    또 WMF는 원글님 말씀대로 질리트나 휘슬러보다는 더 쳐주구요,선호도나 인식등도 앞서있어요.
    한국에서는 휘슬러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WMF가 독일의 프라이드 입니다.
    카라라는 그릇은 대부분 모르시던데,,, 빌레로이앤보흐나 로젠탈, 후첸로이터 등이 여기서도 굉장히 고가제품이고, 보통의 가정집에 놀러가보면 독일 아줌마들도 막 자랑하시더라구요. 시어머님한테 물려받았다고 하믄서.
    드론기는 저도 첨 듣는 상표라 잘 모르지만, 공동구매할 정도로 그렇게 좋은 상품인지는 저도 의아해지는군요. 다들 프로주부님들 이시니 각자가 알아서 잘 하시겠지요.

  • 38. 독일주부
    '05.1.21 5:00 PM (217.226.xxx.106)

    로그아웃님, 님 아래에 댓글단 아줌마인데요, 저는 원글님글 읽고 그냥 <정보>를 알려준 글이란 생각이 들었는데요. 뭐 이런 글 읽으면 그렇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고, 반대로 로그아웃님께서도 내가 어떤 물건을 먼저 써볼기회가 있어서 써봤는데, 이건 이렇더라 하면서 타인에게 알려줄수도 있는 거잖습니까. 글슨이의 의도를 바로 보셔아죠?! 드론기 산 분들 열받으시라고 쓰신글이 아니잖아요.. 맥락을 보셔아지요. 이렇게 서로들 입막음 하면 발전이 없는거 같아서요.

  • 39. 델마와루이스
    '05.1.21 7:34 PM (213.202.xxx.203)

    동네슈퍼가면 아무생각없이 들고오는게 퍼질일정도로 흔한 그냥 한국슈퍼서 흔히볼수있는그런 ..건데요.. 저도 한국서 수천번 세탁경험 있지만 그리 큰 차이 못느끼겠던데요..

    그릇은 정말 우리가 흔히들 가지고 있는 빌레로이나 포트메리언 로젠탈..이런거 아주 부자나 물려받는거 아니면 매니아 정도 아니면 그런 그릇 찾기 힘듭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외국인들 상당히 검소하게 살아요 생각보다 훨씬더요..

  • 40. 눈사람
    '05.1.21 9:00 PM (80.128.xxx.85)

    저는 이 글쓰신 원글님께서 감정 크게 넣지 않으시고 있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려주셨다고 봅니다.
    의외로 독일에 사시는 한국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반갑구요.. ^^
    솔직히 말씀드리면, 긴건 긴것이고 아닌건 아닌거고.. 이런 의견을 제시하는 객관적인 평가같은게 어느 정도 연륜이 쌓이다 보면 스스로 내릴 수 있잖아요.
    우리들 생각 속에 알게 모르게 있는 것이지만, 내가 모르고 있는 사실을 애써 편견을 가지고 외면하려고만 하는게 오히려 더 어리석은 일입니다.
    위에 기분 안 좋다는 분의 마음 십분 알아채고도 남지만(저라도 똑같겠죠), 그렇다고 아닌데 기라고 말을 할 수도 없거니와 묵인을 하고 넘어가라는 말씀이라면, 그건 더 더욱 자기중심적으로만 편할데로 살자는 말씀같아서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다집니다.

    저도 한국에 휴가 받아서 들어가게 되면 시어머님께서 껌, 사탕 서부터 양말 하다못해 저도 10년 동안 아직 못사본 쌍둥이칼을 사가지고 오라고 품목을 불러주시는데, 아주 미치겠더군요.
    아무리 한국게 더 좋다고 설명을 해드려도 제가 사오기 싫으니까 변명한다고 밖에 생각지 않으시더이다.

    델라와루이스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자국민 조차 그런 고가주방용품 사기 어려울 정도로
    만만한 가격이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팩토리 아울렛이란델 가도, 원래가격이 원체 고가이다보니 반 값을 한다해도 왠만하면 한화 100만원은 후딱이랍니다.
    그래도 살림욕심있으신 50대 아주머님들은 열씸히 아울렛을 드나드십디다.
    저도 그 바람에 따라가서 와인잔 세트를 사가지고 오긴 했지만요.

    저는 가금씩 댓글로 쓰여진 글들(독일사신다는 분들)을 본 기억이 있는데, 여기서 카라라는 그릇과 쯔비벨, 드롱기 등 엄청난 호응으로 공동구매할 때 마다, 그 분들 조용히 한 마디씩 하신거, 읽었더랫습니다.
    물론 저도 이상하다~ 저 정도의 가치(?)가 있는 그릇이 아닌데.. 특히 카라라는 상표는 여서 10년이나 산 저도 처음들어서 아이 학교 친구 어머님한테 슬쩍 물어봣다는거 아닙니까.
    물론 대답은 예상대로 나인~~!(No).

    외국에 사시는 분들의 마음은 거의 비슷하다고 봐집니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올바르게 알리고 싶고, 또는 잘못 왜곡된 사실은 바로 잡아주기를 원하는데, 그런 사실을 알리는 글들을 배척하시고 무시하냐는 등 삐딱하게 받아드리시면 어느 누가 시간을 들여 이런 글들을 올리겠습까?

    수용을 할 수 있는 마음의 자리를 항상 비어두며 사는게 더 여유있고 멋지게 살아가는 모습 아닐까요.

  • 41. 로그아웃
    '05.1.22 12:16 AM (211.207.xxx.218)

    독일주부가 저를 지칭하면서 원글의 맥락을 이해하라고 해서 다시한번 원글을 읽었습니다.
    역시 제가 처음 받은 그 느낌그대로 입니다.

    여기서는 별것도 아닌 물건들에 너무 열광하지 마라.
    거기서 아무리 좋다고 해도 여기서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물건이다.
    이것으로 요약이 되네요.

    원글의 맥락만 이해할게 아니라 제 글의 맥락도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입장을 바꾸어서 외국에서 한국 물건을 살려면 여기서 사는 것보다 돈 더주고 사야합니다.
    신라면을 살려구 해도 몇배의 돈을 지불해야 하구요.
    그 신라면 한개를 몇배의 돈을 지불하면서 구입하고 있는 사람한테 한국에는 그것보다 더 맛있는 라면도 많고 그런 거 끓여주는 분식집이 널려 있다고 말해보십시요.
    한수 더떠서 대형 할인점에 가면 박스로 아주 싸게 구입할 수 있다구요.
    외국에서 사는 사람들이 그거 몰라서 한국 식품점가서 그거 사먹겠냐구요.

    결국 필요에 의해서 구입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 보다 더 맛있는 것들이 많이 있어도 그 것을 고집하는 이유는 그 사람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는 말이죠.

    충고는 남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원글의 말이 무슨뜻인지 모른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그 밑에 깔려 있는 묘한 뉘앙스가 비위를 건드린다는 겁니다.

    옳소가 많다고 해서 누구나 다 같은 의견은 아니라는 말씀들 드리는 겁니다.

  • 42. 봉창
    '05.1.22 2:28 AM (219.250.xxx.121)

    저도 외국 사는데요. 아기가 있어서 주로 퍼실 아기 그림 그려진 걸로 쓰고 있어요.
    그 전에는 다른 상표의 세제들도 써봤구요.
    저는 여기 와서 한국의 '비트'가 무척 그리웠답니다.
    세탁기의 문제인지, 물의 문제인지, 세제의 문제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세제의 문제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빨래가 제대로 안 됩니다.
    얼룩도 잘 안지고.
    (빨래 제대로 안 되면 열받지요...으.. 손빨래도 하기 힘든 상황에서...)
    전 세탁세제 만큼은 우리나라 제품이 결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43. ...
    '05.1.22 4:20 AM (217.226.xxx.175)

    로그아웃이라는 사람 좀 문제가 있네요ㅉㅉㅉ
    굉장한 자격지심도 잇는거 같고
    어찌보면 불쌍하다는 생각도..

    이봐요, 사는건 좋은데 혹시 제대로 알고 사시는 분 말고, 당신같이 모르는 정보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행여 도움될까 올린글 같은데 한 번 읽은 나도 이해 되는고마.
    좀 마음의 여유좀 가지고 사쇼,,,

  • 44. 로그아웃님
    '05.1.22 11:14 AM (211.215.xxx.232)

    로그아웃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독일제 물건이 한국에 들어오면 비싸지는 건 당연하고 그 물건을 쓰는 사람은 뭔가 써야할 이유가 있어서 쓰는 것일겁니다.
    우리나라 주부가 무조건 외제라면 미치는 듯한 뉘앙스의 글들은 좀 거북하죠.
    로그아웃님, 파이팅
    님의 신라면 비유가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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