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5명 집들이 비용?

김태연 조회수 : 1,346
작성일 : 2005-01-19 02:33:37
울 신랑이랑 장보다가 넘 열받아서요. 님들은 집들이 비용 어느정도 지출하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메뉴는 82쿡 도움받아 양장피랑 갈비찜, 골뱅이무침, 전(꼬치, 동그랑땡, 굴전), 샐러드, 오징어 쌈다시마말이, 고추잡채, 밥이랑 육계장 정도 생각하고 오늘 장을 봤는데요. 27만원이 넘게 나온거예요. 짠돌이 울신랑 난리났죠. 뭐가 이리 많이 나오냐고. 제가 그랬죠. 차라리 초대안할거면 모르지만 이왕 초대할거라면 잘먹었단 소린듣게 해야할것 아니냐고. 근데요 25명이면 적어도 40만원정도는 예상해야하는것 아닌가요. 폭설로 비닐하우스에 피해가 많이 가서인지 야채도 비싸고 과일값이 장난아니더라고요. 원래는 인원이 넘 많아서 사과, 배 깍기 버거울것같아 수박이랑 바나나로 대체할 생각이었는데 오늘 이마트갔더니 수박출하가 안된다네요. 그래서 할수없이 오리지날 버전으로 사과사고 배사고 오렌지사고 했는데 과일값만 거의 10만원정도. 거기다 마른안주는 왜그리 바싸대요. 암튼 별로 산것도 없는데 술값까정 278,0000이 찍혔네요. 아직 양장피용 돼지고기랑 육계장용 소고기는 사지도 않았는데...
제 생각엔 크게 낭비않고 꼭 필요한것만 한것 같은데 울신랑 옆에서 자꾸만 딴지거니까 내 생각이 틀린건가 자꾸 혼란스러워지려고 해서요.
님들은 집들이 비용 어느정도 지출하시나요.
열받는데 자꾸 딴지걸면 정말 남들처럼 도우미 아주머니도 써버릴까봐요. 4살, 5살 사내놈 둘데리고 혼자 어떡해서든 절약해서 해볼려고 했더니 고맙다 수고했다는 소리는 커녕 돈 많이 썼단소리부터 듣게 생겼으니.. 이왕 돈 많이 썼다는 소리 들을거 정말 제대로 확 써버리고 잔소리 들을까봐요.
IP : 221.153.xxx.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5.1.19 3:32 AM (218.51.xxx.155)

    남편분께
    인터넷 집들이 음식 가격을 한번 보여주세요....술이랑 과일 빠진 가격인거 보여주시고요
    그리고...1일 출장 요리사 가격도 찾아서 한번 보이시고요...
    아님, 25명을 다 데리고 나가서 밖에서 먹었을때의 가격을 생각해보라고 하시든지요~

    집들이 이쁘게 잘하세요!!!

  • 2. 돼지용
    '05.1.19 9:37 AM (211.119.xxx.23)

    리플 꼭 보여드리세요.
    집에서 초대가 결코 식당보다 싸지 않습니다. 노력까지 생각하면
    더 비싸지요. 일인당 만원은 정말 저렴합니다.
    더 싸게 준비하면 실컷 해먹이고 끝에는 욕만 남지요.
    도대체 사람 불러놓고 뭐하는거냐고.
    생각보다 남자분들이 남의 집 초대상평가가 날카롭지요.
    뒤돌아서서... 어르신들은 말할 것도 없고.
    25명 집에서 해드리는 것만으로도 남편분 감사하셔야죠.

  • 3. 달개비
    '05.1.19 9:46 AM (221.155.xxx.90)

    그정도면 알뜰히 장 보신것 같아요.
    물론 아직 남은게 있고 고기값이 만만치 않으니
    더 초과하게 되겠지요.
    참고로 저는 35명 45만원정도 들었어요.
    남은 음식 한동안 식구들끼리 먹기도 하니까
    그 비용 전체가 집들이 비용이라 할수 없겠지만
    저도 장보고는 깜짝 놀랐다지요.
    비싼 쇠고기도 안샀는데....

  • 4. 꼬마네
    '05.1.19 9:47 AM (211.178.xxx.249)

    술값, 과일값 까지 포함해서면 정말 저렴하게 준비하신 것 아닌가요?
    울 신랑은 그 정도 인원이면 미안해서 집에 부를 생각도 못할 거에요.
    음식하는 사람 힘들다고...
    만약 제가 신랑이랑 관련된 손님을 스물다섯명 치러 냈으면
    울 신랑은 집들이 비용보다 더 비싼 선물 내지는 갈굼을 감수해야 할 걸요.

  • 5. 알뜰하시네요
    '05.1.19 9:47 AM (160.39.xxx.83)

    아그들 둘 데리고..정말 알뜰하세요.
    결코 비싼거 아니에요...대형마트서 가끔 두식구 장말 봐도 십만원 훌쩍인데, 그거
    결코 많은 거 아니에요, 인원에 비해서. 남자들은 물가를 잘 모른다니까요.

    근데 집들이때는 과일 풍족하게 낼 필요 없는것 같아요. 과일이 워낙 비싸잖아요.
    과일 대신 쿠키랑 커피 아니면 떡이랑 수정과 이렇게 내세요. 전 집들이땐 과일 안내요..그것만도
    너무 비싸서요. 집에서들 다 먹잖아요 과일..남의 집서 한끼 안먹으면 어때요.

  • 6. yuni
    '05.1.19 9:50 AM (211.204.xxx.76)

    저는 술, 과일 빼고 1인당 8천원~1만원 잡거든요.
    전혀 많이 쓰신거 아닌라고 생각합니다.

  • 7. stella
    '05.1.19 9:52 AM (203.240.xxx.21)

    원래 남자들이 물가를 잘 몰라서 그런 얘기를 하곤 해요.
    산것도 없는데 왜 이리 비싸냐고..
    그럴때마다 전.. 그러니까 마누라가 평소에 살림 알뜰하게 하는 줄 알라고 생색내죠 ㅋㅋ
    근데 막상 손님 치르고 나면 남편이 더 뿌듯해하고 자랑스러워 하던걸요.
    사실 요즘 집에서 손님 치르는 거 힘들다고 많이들 안하시잖아요.
    82쿡 회원들이야 워낙 솜씨좋으시니까 많이 하시지만..
    제 주변에선 밖에서 먹고 집에선 다과만 하거나 아예 시켜먹는 집도 많던데..

    그래도 집에 초대해서 대접한 사람들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구요.
    조용히 실력을 보여드리세요^^
    끝나고 나면 전세 역전될 듯 ..

  • 8. 헤스티아
    '05.1.19 9:52 AM (220.117.xxx.208)

    25명 집들이를 계획하신것 자체가 놀랍네요!!! 남편이 물가를 모르시군요.. 김치에 된장국만 낼 수는 없쟎아요.. 아무래도 집에서 하면 공짜로 하는 줄 아시나 본데.. 그렇지 않죠.. 힘도 더 들구..

  • 9. 저두 했는데
    '05.1.19 11:13 AM (219.255.xxx.85)

    저두 얼마전에 스무명했는데, 67만원 들었습니다...할인매장에서 장본것만,240000원 고깃집에서 쓴것, 생선택배시킨돈, 술값,...
    아, 전 도와주신분,십만원 드렸네요..
    전,사실 넉넉하게 쓴편이었거든요, 평소 비싸서 망설이던 소스류도 묻어서 사고...돈많이 든다고 저두 투덜 거리기는 했었는데요, 하고 나니 정말 뿌듯합니다. 초대받았던 손님들 모두 웃으면서 돌아갔고요,손님들한테 내조? 잘한다는 칭찬도 받았고요, 신랑한테도 큰소리 팍팍 쳤습니다.
    근데, 애들데리고 음식 준비할려면, 힘드실텐데...
    저도 남자애 두명 데리고 하다가, 끝내 다른데로 보냈습니다..

  • 10. 이영희
    '05.1.19 11:40 AM (211.192.xxx.165)

    음.....
    잘보셨지만...^^;;;;
    원성 들을까봐 무서분....ㅎㅎㅎ
    25명분을 하실때 교묘한 상차림을 하면 조금 절약 할수있어요.
    예를 들면 주부들이 할때 푸짐한걸 기본으로 생각 하잖아요.
    치루고나면 생각보다 남는 재료랑 음식이 이곳저곳에서 꽤 되잖아요.
    조금 수학적 계산을 해서 장을 보면 절반으로 줄여지거든요.
    사실 저도 교회에서 늘 손님초대를 몇년 하다보니 변한거죠.
    남아도 안되고 많이 써도 안되고 그러면서 푸짐하고 멋있어여하니까.....
    메뉴를 생각할때 고기값을 생각해서 갈비찜은 과감히 빼요.
    대신 소고기 말이든 중식의 소고기 야채볶음등으로 고기값을 확 줄이고요.
    모양을 많이 살리면 푸짐하게 먹기보다 조심스러워 하면서 우아하게 먹으려고 손님들이 노력하더군요.
    그래서 세팅은 무지 신경 쓰구요.
    호텔 상차림 처럼....
    집에서 부치기 좋은 전은(이건 돈이 많이 들지않고 푸짐하게 해놓으면 술안주로 좋잖아요.)
    몇가지 하는데 옥수수랑 치자피자나 특이한 집에 있는 재료를 합류 시키구요.
    춘권은 야채로만 해서 가운데 꽂아 놓아요.(두봉지 만들어도 다른 야채 이용하니 춘권피값 3000원에 멋진 작품이...)
    생각보다 양장피 안먹는 팀 있으면 공도 많이들고 의외로 비싸니 걍 샐러드 소스 맛있는걸로 하는 편이구요.
    여튼 화려하게 먹고 밥낼때 국이랑 짭쪼름한 밑반찬 있으면 .....
    대신 후식은 또 쬐끔 담지만 예쁜 걸로 해요.
    가장 싼 핫케잌가루로 작고 동그랗게 부친후(두봉지로 30개쯤 나와요)
    조청 한스픈 올린뒤 설탕 파우더 뿌리고 체리 하나씩 올려주면 ....ㅋㅋㅋ.....감격해요.
    비싼 재료는 모양으로 싼 째료는 맛있게 많이.....
    남들이 바쁘다고 힘 안쓰는 후식은 예쁘게....
    먹으러오는분들 배 빵빵 채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가진 아줌마 였습다....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10 삭제했습니다. 4 함박눈 2005/01/19 1,300
29409 초중고생 자녀를 두신 맘께 질문입니다. 궁금이 2005/01/19 882
29408 이마트 4 쇼핑 2005/01/19 1,299
29407 달거리에 임하는 자세... 16 우주나라 2005/01/19 1,396
29406 방 배치 질문입니다 - 아가방.. 2 궁금이..... 2005/01/19 887
29405 삶의무료함 박터 2005/01/19 898
29404 이사짐 포장센터에 맡겨 보신분 계신가요? 4 .... 2005/01/19 880
29403 속 넓은 엄마 속 좁은 나 4 엄마와나 2005/01/19 883
29402 빅~ 뉴스 - 침대 정리 안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 14 sun sh.. 2005/01/19 1,750
29401 볼때마다 궁금해서요 82cook.. 1 할일없는아짐.. 2005/01/19 920
29400 아이가 아빠를 넘 좋아해서 11 섭섭한 맘 2005/01/19 898
29399 이노무 양심도 없는 살... 살깍기중 2005/01/19 886
29398 노트북을 사려고 합니다.. 아구찜 2005/01/19 877
29397 쌍문동 아이산부인과와 미아역 김보연산부인과 고민중 6 음 고민녀 2005/01/19 961
29396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의 차이점이 무언가요? 7 불쌍한미혼 2005/01/19 5,830
29395 잠실 눈썰매장 가보신분 계세요? 1 썰매장 2005/01/19 891
29394 하하 이런일도 있군요. 3 노컷뉴스 2005/01/19 1,128
29393 정관장 홍삼 싸게 사는 방법? 13 뽈통맘 2005/01/19 1,445
29392 보약, 먹어도 될까요...? 6 자취생 2005/01/19 894
29391 어디로 갈까나... 11 파리뉴욕 2005/01/19 912
29390 여행사 이래도 되나?? 2 피해가 될듯.. 2005/01/19 891
29389 문정동 삼성래미안이나 그 근처 사시는 분 계시면.. 4 이사걱정 2005/01/19 923
29388 25명 집들이 비용? 10 김태연 2005/01/19 1,346
29387 도우미 아주머니 명절 사례비? 4 궁금해서 2005/01/19 894
29386 친정아버지의 칠순...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꼭 답변좀... 2 오늘만익명 2005/01/19 1,003
29385 맛있는 곶감 파는곳 없을까요? 4 냠냠 2005/01/18 1,001
29384 암것두 없는 글쓰기에 사진은... 6 지송 2005/01/18 890
29383 분당 수내동 양지한양아파트 10 이사갈맘 2005/01/18 994
29382 계모에게 폭행당하는 아이 신고할 곳 7 마리안느 2005/01/18 1,537
29381 이런 경우 4 난감 2005/01/18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