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려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지만 그래도 성의있는 답변 부탁드릴께요
다음달에 제 친정아버지 칠순이 있답니다..
환갑도 조용히 넘어갔었고 칠순만큼은 정말 성대하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바로밑 남동생도 이제 결혼을 했고
아빠의 칠순은 정말 의미가 깊거든요
환갑 지나 위암말기로 수술을 하셨었죠 그 어려운 항암치료도 몇년씩 하셨구요
정말 그때만 해도 돌아가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매일할만큼 위급하셨어요
그런데 정말 잘 이겨내셨죠 지금도 여러가지 약을 드시고 계시지만 그래도 위험한 고비는
다 넘기셨어요
그래서 칠순만큼은 기쁜 맘으로 해드리고 싶었어요
막내동생이 아프기전만해두요..ㅠㅠ
아빠가 괜찮으실만하니 ..그리고 바로밑 남동생이 결혼을 하고나니
막내가 악성뇌종양으로 아픈거예요
지금은 전이까지 되어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서 몇달째 중환자실에서
가느다란 생명의 끈을 잡고 투병하고 있어요
가족전체가 이루말할수없는 고통속에서 지내고 있죠 누워있는 동생은 말할것도 없구요
이런 상황에서 친정아버지의 칠순..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빠께선 분명 이런 상황에서 무슨 칠순이냐 하실것이고
내년으로 미룰수도 없고..
동생의 투병으로 저희 친정아버지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굉장히 탈진해계신 상황이예요
위암수술할때도 눈물한번 보이시지 않던 아빠가
막내때문에 매일 눈물로 지내신답니다
동생을 생각하면 ..
하지만 그냥 넘어간다면..그러다가 만약 친정아버지 건강도 나빠지셔서 돌이킬수없는
회한으로 남게 된다면..
맏딸인 저나 장남인 제 남동생이나 다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는것이 가장 바람직한지 도저히 ....
인생 선배로서..같은 주부로서..자식으로서..좋은 의견 부탁드릴께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아버지의 칠순...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꼭 답변좀...
오늘만익명 조회수 : 1,003
작성일 : 2005-01-19 00:26:38
IP : 218.38.xxx.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
'05.1.19 12:46 AM (59.11.xxx.45)막내동생이라면 한창 젊은 나이인데..
안타깝네요.
이런데다 위암치료받은 아버님의 칠순까지 챙기실려니
맘도 아프고 여러가지 심란하시겠어요.
정말 저같아도 이런데 무슨 칠순이냔 말이 나올법합니다.
아버님이야 연세도 있으시고
한시름 놓았으니 막내동생이나 더 돌보는게
아버님에게는 편하실것 같습니다.
이런정황에 어떤 산해진미가 눈에 입에 들어오겠어요.
정 아쉬우시면 남동생네 가족과
피곤하시고 지친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음식몇가지
준비하셔서 서로 위로하고 마음을 다잡는 경건한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님의 막내동생분의 쾌유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힘들어도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주는 존재는 역시 피를 나눈 형제겟지요.
지금은 아버님보다 사투를 벌이고 있는
동생분에게 한번 더 얼굴 보여주고 손이라도
잡아주는게 좋겠네요.
건강한 사람들 일은 그다음에
생각해봐도 괜찮지요.
칠순이라는게 그 다음해에도 맞이할수 있음
그때가서 여유있게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게
의미도 있고 가치도 있지요.2. 저도
'05.1.19 6:17 AM (220.121.xxx.74)힘내세요 어려운 중에도 아버지를 향한 마음 씀씀이가 저를 부끄럽게 합니다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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