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시댁근처 산후조리원에 가라고 하는데요...>.<

열받은임산부 조회수 : 1,029
작성일 : 2005-01-17 19:43:27
요즘 경기도 안좋은데다가 아이까지 낳는데에 따른 지출이 은근히 많아진듯해서 참 마음이 착찹한 와중에 있어요.그래도 좋게좋게 생각할려고 나름대로 무진장 애쓰고 있는데.......

어제 산후조리에 대해서 남편과 대화를 했었거든요. 지금 다니고 있는 병원 부속산후조리원을 들어갈까 생각중인데...일주일에 60만원...2주정도 있다가 나올 생각인데 120만원이네요.
YWCA산후도우미를 출퇴근으로 쓸경우엔 하루에 34,000에 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는 곳이라 교통비 2,000원에 시간은 오전9시~오후5시까지이고 주말은 이금액에 5,000원이 플러스가 되구요.

산후조리원보다는 도우미아줌마가 훨씬 저렴하긴 한데....아줌마가 퇴근후엔 아기는 제차지가 되어서 제대로 쉬지도 못할테고 이런저런 집안일을 안할 수가 없겠지요. 또 남편은 생판 모르는 사람이 집에 와있는것도 달갑지가 않은 눈치이구요~

그래서 한다는 말이...시댁이 청주인데 청주로 내려가서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는게 어떻겠냐고 하면서 또 산후조리원에서 나와서 시댁에 2~3주 몸조리 하면 되지 않겠냐는 속없는 소리만 하네요...ㅜㅡ
뭐 시엄마가 이래저래 신경써주시긴 하겠지만 일하시는 분이시라 바쁠때 제 끼니챙기고 어떻게 또 아기옷이면 이런저런 빨래를 삶아서 해주시겠어요. 아무리 시간제한없는 자기 사업장이 있다고 해두요.
정말 속상하더라구요. 그럼 아길 청주로 내려가서 낳아야 할텐데.....
입덧때두 친정에 가있는데 전화하셔서 시댁으로 내려오라고 하시는 분이 추석때 입덧하느라 아무것도 잘 못먹는 며느리는 생각하신다면서 국에도 청량고추에 고춧가루,만두에도 청량고추 넣으시나요...ㅜㅡ

몰라도 너무 모르고...너무 화가나네요.친정에선 산후조리 해줄실 상황이 전혀 아니고...친정이 멀기도 멀거니와 엄마가 일하시거든요.
자연분만일 경우 산후조리원에 일주일,출퇴근 산후도우미 2주 이렇게 해두 괜찮을까요?!
다음달엔 예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저 어떻해야 하나요.넘 속상하고 대책이 없어요.
그냥 눈질끔 감고 산후조리원에 2주있다가 나와서 도우미아줌마 격일로 2주정도 쓸까 생각했었는데...
갈수록 태산이고 힘이 드네요......ㅠ.ㅜ
IP : 61.255.xxx.10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미정
    '05.1.17 7:55 PM (222.109.xxx.99)

    산후조리원 강추 입니다. 저 알라 둘 낳고 두번 산후조리원에 입소 2주씩 있었는데, 산후조리원에 있다해서 손 놓고 쉬는 거 아닙니다. 모유수유를 원칙으로 하기에 수시로 젖 먹이는 연습, 그러다 보면 잘먹어야 하고 또 틈틈히 자야하구요. 정말이지 빨래니 청소는 생각도 못합니다. 청소 발래 먹는거 이거라도 남이 다 해주고, 그 기간에 아이 돌보는거 몸에 익히고 그러면 2-3주 금방입니다.가능한 한 산후조리원 2주 하시고 상황봐서 도우미 쓰세요. 글구 남편분 설득을 잘 해보세요. 산모가 편해야 아가도 편코 무엇보다 남편한테 짜증이 덜 갑니다. 산후조리원에서 남편분 한테도 아이돌보는거 배우고자 하면 같이 할 수 있게 도와 줄 거예요. 이러니 저러니 말 많아도 전 조리원 도움 잘 받았어요.
    건강하고 이쁜 아가 얼른 보세요.

  • 2. 햄내세요
    '05.1.17 7:58 PM (220.77.xxx.77)

    친구들 보면 산후조리원 많이 가더라구요.
    보통 2주 정도 있다가 나오는데...
    다들 너무 좋다고 더 있고 싶다고 하던데..

    친정에서 맘편하게 쉬실수 있는 사정이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선 조리원 많이 이용하던데요.
    시설면에서도 좋고.. 또 음식 알아서 잘 주고 육아법도 가르쳐주고..
    운동도 시켜주구요.
    물론 금액적으로 부담되시겠지만. 그래도 맘편히 몸편히 조리하신다고 생각하시고
    2주 있으시는것 어떨까요?
    제친구의 경우 조리원 일주일 있다가 시댁(님처럼 지방)에 갔는데..
    여러가지로 고생했다고 하더군요. 잘해주신다고 해도 며느리 입장이란것이
    아무리 산후조리중이만 밥상 앉아서 받을수 없더라는..
    시어머니도 직장가지신 분이시라면 더 하겠네요.

    넘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맘편히 생각하세요.

  • 3. 코코샤넬
    '05.1.17 8:01 PM (221.151.xxx.106)

    저같으면 산후조리원 2주, 산후도우미 2주 쓰겠어요.
    시어머님도 일하시는데 굳이 청주까지 내려가야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어쩌면 어머님한테도 부담일 수 있을텐데...

  • 4. 남편이 몰라서
    '05.1.17 8:46 PM (61.255.xxx.135)

    남자들이 몰라서 그런 소리하는 거에요.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시어머니한테 산후조리 받는게 얼마나 불편한건지..
    짐작이나 할까요?
    내 몸 내가 돌보는 수 밖에요.
    산후조리 2주, 산후 도우미 쓰세요. 생각대로...

    나중에 몸 여기저기 쑤신다고 남편이 알아주지 않아요.

    아직 첫 아이라 남편도 뭐가 뭔지 몰라서 그러시지만, 아이를 뱃속에서 키운다는거, 낳고 조리하는거, 아이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원글님이 엄살 좀 많이 피우셔야겠네요.

  • 5. onion
    '05.1.17 10:02 PM (220.64.xxx.97)

    산후조리원 2주, 도우미 2주 쓰세요..
    저는 자연분만하고 열흘정도 조리원에 있다가 퇴원..
    4일정도는 혼자서!! 집에서 조리하고
    그후 친정엄마가 오셔서 봐주셨어요..

    뭐,,건강한 편이었고 무난한 출산이어서 혼자서도 많이 힘들진 않았지만
    (국은 한번에 왕창 끓여놓고 먹고 빨래도 살살...여름이라 좋았지요..)
    그래도 이때 한번 섭섭하거나 잘못되면 두고두고 아쉬우니 잘 생각하세요~~
    순산하시구요!!

  • 6. 쉬어야 되는데..
    '05.1.17 10:25 PM (61.81.xxx.66)

    남자들 정말 모르나봐요..시어머니도 싫어하신다는걸.
    며느리 밥해주고 애돌보면 날이 갈수록 열이 북받쳐오르시는듯...대부분의 사람이 그렇지 않을까요?
    미국에 있던 시누이 산후조리 해준다고 시누시어머니 오셨는데
    오실때 힘드셨는지 어쨌는지 아프다고 하셔서
    시누가 밥해드리고 병수발 들었다는 야그를
    우리 시어머니가 열받아서 저한테 하시더라는...
    둘째때는 시누 사촌여동생(친정쪽)이 와서 산후조리를 해주고 갔다죠...
    애낳고 한 3일?정도면 집안에서 돌아다니는데 큰무리가 없어서 남이 보기는 멀쩡하니 왠만한 강심장 아니시면 누워서 밥먹기 힘든상황이 됩니다. 시가에서...
    저도 산후조리원2주,산후도우미 2주가 좋을것 같네요..

  • 7. 0000
    '05.1.18 1:39 AM (220.81.xxx.22)

    아기 낳으려고 하는데 걸리는게 많지요?
    예전 생각이 나네요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두분다 일하셨던 분이라.병원에서 수술받고
    퇴원해서 친정엄마가 3일동안 몸조리 해주시고
    4일째 부터 기저귀 손빨래 했던 사람입니다.
    옛날엔 조리원도 없었고 그랫던 시절이라..
    암튼 몸조리 못해서 여기저기 다행히 쑤시고 그러진 않은데.
    몸이 조금만 안좋으면 몸조리 못한게 두고두고 서운하고 그렇습니다.
    암튼 건강하게 아기 낳으시고 몸조리 자~알 하세요.
    산후조리원 2주하시고 산모도우미 2주하시던지 하세요.

  • 8. 헤스티아
    '05.1.18 2:57 AM (221.147.xxx.84)

    다른 도시에서 낳고 청주로 옮겨가시는건 아기나 산모에게 넘 무리에요..
    원래 하려던 데로 하세요..
    게다가, 막태어난 아기랑 아빠랑 떨어져 있게 되면 애틋한 중요한 순간을 놓치는 거에요..

  • 9. limys
    '05.1.18 9:23 AM (211.34.xxx.7)

    남자들 정말 몰라요!
    자기 엄마는 되게 좋은줄, 편한줄, 잘해주는줄 아는데...,
    꼭 잘해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불편하두만요.
    몸조리 할땐 친정엄마도 불편한데 하물며...,
    원글님 뜻대로 하세요.
    어떤것이든 "일장일단" 있답니다.

  • 10. IamChris
    '05.1.18 10:31 AM (163.152.xxx.46)

    자기 엄마가 자기에게 하는 것처럼 며느리에게도 해주는줄 알지요.
    정말 남자들은 몰라요.
    시댁에서 산후조리하는거 저도 정말 반대합니다.
    저는 친정엄마가 매달려서 해주시는데도 힘들었어요.
    시엄니 일하시는 분이면 그 살림 차지 님이 산후조리하는동안 다 하시기 십상입니다.
    일하고 돌아온 시엄니에게 내 수발 들어달라는거 정말 앉아서 못하니 방 걸레질이라도 해야하지요,
    하다못해 뭐하도 하나 빨아놔야 맘이 편하지요... 그러다보면 산후조리 뒷전이고 살림하게 되어요.
    선배언냐들 얘기 귀담아 들으셔요.

  • 11. ..
    '05.1.18 4:31 PM (220.65.xxx.130)

    무엇보다도 맘이 젤 편해야 하는데, 시댁에선 그게 안되지요'
    몸도 마음도 불편한데다, 나중엔 시댁에서 산후조리까지 다 해줫다고 또 공치사도 합니다
    게다가 산후조리 끝내고 올라올땐 섭섭지 않게 돈도 드려야 하는데
    그것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무슨 이유를 대서든 절대로 반대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50 엔지니어님의 무밥과 양념장 ^^ 1 스물일곱 2005/01/18 917
29349 돌아가신 후 첫번째 생신준비는요? 4 그냥 맏며느.. 2005/01/18 1,149
29348 블루 스팀청소기 파실 분 없나요? 황정옥 2005/01/18 1,112
29347 영농 일기 3 김선곤 2005/01/18 896
29346 비포 선셋... 2 ajtwlf.. 2005/01/18 905
29345 요즘 대전 아파트는 어떤가요? 4 대전관심 2005/01/18 882
29344 녹음기(mp3)로 영어 공부를 하고 싶은데.. 4 영어공부 2005/01/18 981
29343 엄마가 주는 스트레스 *-ㅗ-* 10 엄마오늘미워.. 2005/01/17 1,591
29342 전세금 차액이요... 1 세입자 2005/01/17 880
29341 진통올때 혼자 병원에 갈 수 있나요? 6 다음달 출산.. 2005/01/17 962
29340 오르다 교구에 대한 문의 드립니다. 3 익명죄송 2005/01/17 886
29339 콩 받았읍니다 6 pabi 2005/01/17 889
29338 결혼선물로... 1 선물 고민중.. 2005/01/17 890
29337 남친 어머님 5 겨울 2005/01/17 1,004
29336 주택담보 대출은 얼마나 받아야 할까요? 1 .. 2005/01/17 899
29335 임신5개월) 태아의 성별검사 14 짱구부인 2005/01/17 1,205
29334 삼성은 일본기업, LG는 독일기업 8 고무신 2005/01/17 1,053
29333 강북에 있는 남자고등학교 질문입니다.-.-;; 4 질문만 하는.. 2005/01/17 975
29332 하와이에 코스트코 있죠? 5 분당어묵 2005/01/17 1,001
29331 남편이 시댁근처 산후조리원에 가라고 하는데요...>.< 11 열받은임산부.. 2005/01/17 1,029
29330 양수검사를 꼭 해야하나요? 10 궁금 2005/01/17 905
29329 면역력이 약해서요.. 9 Lucy 2005/01/17 926
29328 질문인데요 핸드폰 명의 변경 하려면요 2 핸드폰 2005/01/17 923
29327 중국에서 수신자부담전화가 왔는데..(질문) 4 상큼유니 2005/01/17 882
29326 사진 올리는법..... 부탁해요. 3 허브향기 2005/01/17 882
29325 선화공주님...^^ 2 헤르미온느 2005/01/17 886
29324 풍수인테리어에 문제없을까요? 1 가을맘 2005/01/17 1,276
29323 생각해보니~ 1 익명.. 2005/01/17 1,152
29322 낼 아침프로에 24 쭈영 2005/01/17 2,118
29321 큰며느리인데... 생각해보니... 2005/01/17 1,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