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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가 절 울리네요...
저는....
정작 제 일에는 거의 안울거든요.
억울하고 분하고 뭐 이런일도 겉으론 걍 무덤덤히 지나고, 나중에 보면 몸이 상하는 성격,,,
근데,,, 어제, 오늘, 동남아시아에 일어난 재해보도를 보다가
딸 시신 찾는 어머니 보면서 줄줄... 우는 사람들 보면서 또 줄줄...
드라마에서도, 넘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아픈 얘기 보면, 진짜 너무 너무 슬픈거에요...
애정의 조건할땐 한가인때문에 줄줄,,, 파리의 연인할땐 이동건땜에 줄줄...
웃긴 영화도 잠깐 가슴아린 대사 하나가 가슴을 파고들어서...
근데, 이렇게 드라마나 감동적인 얘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누구 속상할것같은 사람만 봐도 눈물이 나서 미치겠어요...
순간적으로 가슴이 팍 무너져 내리거든요. 그 사람의 심정이 어떨까 싶으면서 나라면...싶은게...
안그래도 마스카라 잘 번지는데...
시아버님 간병하면서, 병원 복도 구석에서 날마다 밤마다 혼자 울었어요...
친정 아버지 어머니 생각하면 혼자 눈물이 주루룩 나고,,,
심지어는 연이은 당직으로 넘 피곤하게 골아떨어진 남편얼굴봐도 가끔 주루룩 해요...
지금도 목이 매어요...
왜냐면,,, 우는 얘기 쓰고 있어서...
참 내, 대체 왜이러는건지...
요즘은 남들이랑 영화보는것도 그래서 싫고 드라마도 잘 안봐요.
근데, 뉴스가 절 울리네요...ㅠ.ㅠ....
1. 가을&들꽃
'04.12.31 1:34 AM (219.253.xxx.91)저도 울었어요...
같이 보는 엄니께서는 까딱 없으신데 저만 그저 슬며시 눈물 훔쳤답니다...2. 애살덩이
'04.12.31 1:34 AM (218.36.xxx.62)아이구..헤르미온느님...마음이 참 여리고 순수하셔요
살아가면서 강해질줄알았는데 더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이유는 뭘까요?
저두 사실 그렇거든요...저두 눈물 많은...그런 여자랍니다.
마음이 자꾸 약해져요...3. 더 한건..
'04.12.31 1:34 AM (59.29.xxx.29)엔지니어66님글 땜시대성통곡..
4. ilovesting
'04.12.31 1:39 AM (203.229.xxx.223)82쿡 그만 들여다 보고 자려 하는데, 헤르미온느 님 글에 연이어 댓글을 달게되네요.
제가 계속 님을 따라다니고 있나보아요.
저는 제 일 남의 일 가리지 않고 잘 울어요. 열받아도 눈물이 먼저 나오고.
특히, 누가 울면 따라 우는 것을 제일 잘 하지요.(이게 자랑도 아닌데,,,)
이상하게 누가 우는 걸 보면 내용의 경중에 상관없이 눈물이 막 나와요. 심지어 연예인들이 나와서
상받으면서 우는 걸 봐도, 같이 막 눈물이 난다는...
이번 재해는 정말, 엄청나지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너무 가슴 아프고, 푸켓에서 무척 친절했던 현지인들 생각에 또 가슴 아프고, 특히, 피해 사진들 보면, 어쩌면 다 제가 지나가고 들렀던 장소들이 많은지...
하루하루 감사하며 조심스런 마음으로 살아야겠어요. 내년엔 좋은 소식 많기를 바라면서.
낼 눈 탱탱 붓습니다요, 눈물 뚝!5. 폴라
'04.12.31 6:07 AM (70.70.xxx.61)헤르미온느님...찌찌뽕(__);;...참말 가슴 아프지요.
6. kidult
'04.12.31 8:36 AM (219.250.xxx.203)에효~ 저도 어찌나 눈물이 많은지 내가 생각해도 참 바보같아요.
드라마보면서 우는건 기본이고 헤르미온느님과 ilovesting님이랑 증세가 딱 똑같네요.
어떤때는 아무때나 눈물나는 내가 감정조절 잘 못하는 바보같아서 짜증이 나요.7. 하늘아래
'04.12.31 9:29 AM (211.213.xxx.206)괜스리 놀림당할까봐(남편이 잘 놀리거든요)목구멍으로 울음을 꾸울꺽 삼키는데
코끝의 찡한 아리함은 날이 갈수록 나이가 먹을수록 더 심해지네요.
저번엔 참다못해 엉엉 우니깐 남편 놀리다가 놀래서 꼭 안아줍디다~~
나이를 헛먹는지 슬픈건 견디기가 힘들어지네요...ㅠ.ㅠ;8. 헤스티아
'04.12.31 9:36 AM (220.117.xxx.84)정말 맘이 좋지 않아요 -.-;;;
9. 김민지
'04.12.31 9:38 AM (203.249.xxx.13)전 애들 운동회가서도 눈물이 나서리...
애들 열심히 연습해서 보여주는 무용만 봐도 울어요.10. lyu
'04.12.31 9:38 AM (220.118.xxx.53)이 세상 사람 모두에게 경고하는 재앙 같아요.
무섭고 슬프고 가슴아프면서도 지구를 흔들만큼 왜 자연이 화가 났을까 생각합니다.11. 건이현이
'04.12.31 9:52 AM (141.223.xxx.154)김민지님...찌찌뽕!!
저도 아이 유치원 발표회 보면서 눈물글썽....
별로 상관도 없는 사람(가긴가야해서) 결혼식에 가서도 글썽~
흑~ 어제 뉴스에서 동생여행가방 들고 우는 오빠 보구는 막울었쟈나요.ㅜ.ㅠ
눈뻘개지게 울고나서는 놀래쳐다보는 아들보기 민망 시러버서리...ㅜ.ㅠ12. 박하맘
'04.12.31 10:01 AM (211.195.xxx.144)저는 조카들 유치원발표회때 선생님들이 엄마냐고 하더이다....하두 찔끔거려서...
작은 엄마랬더니....허걱.....하던데요....13. 별하늘
'04.12.31 10:03 AM (221.140.xxx.212)야후에 난 실종된 아이들 사진보고 정말 맘 아프더군요.
어쩜 그렇게 이쁘게 생긴 아이들이 ...
아이 잃은 부모도 안 됐고... 부모 잃은 아이들도 .....14. 지성조아
'04.12.31 10:18 AM (221.149.xxx.16)헤르미온느님...눈이 커서 눈물 많을줄 알았어요.
옛날에 울엄마가 전원일기만 봐도 눈물 흘리시길래 맨날 엄만 왜그러우? 모가 슬퍼? 했는데..
나이가 들어 내가족을 이루고 보니..
아이들,남편,부모님..연상되어 관계지어지는 감정선이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전 [병원24시]같이 맘아픈 프로그램은 아예 보지도 못해요...ㅠ.ㅜ15. 카푸치노
'04.12.31 10:24 AM (220.75.xxx.151)이번 뉴스 다른 무엇보다 신혼여행간 커플의 죽음이 제일 안타깝더군요..
울면서 딸의 시신 찾아 헤매는 친정어머니가 너무 안됐더라구요..
앞으로 잘살겠다고 인사하며 떠난 신혼여행인데..
분명 새로 장만한 집이며 새살림들이 주인을 기다릴텐데..
내일 아니지만 눈물 당연히 흘려야죠..16. 칼리오페
'04.12.31 10:49 AM (61.255.xxx.111)그런데 전 예전에 학교 다닐때 친구들이 너같은 독종은 없을꺼야
냉혈인간이야 그럴 정도로 저 왠만해선 잘 안 울었거든요
이상하게 나이가 자꾸 들면 들수록 왜 그리 자꾸 눈물이 많은지
친구들 여태까지 울때 제가 안 운거 보충이라도 하듯이 남들보다 지금은 제가 더 많이 울어요
뉴스 보다가도 울고 드라마 볼땐 (미안하다... 12월의....요것들 볼때 좀 더 했지여)
아예 남편이 수건을 하나 가져다 줘요
첨엔 막 닦아주더니 이젠 너무 많이 흘리니까..귀찮은지 아님 울때 콧물에 침까지 흘려 지저분해서 그런지 ....수건 하나 틱~던져주더라구요....ㅎㅎㅎ
요즘은 이상하게 맛있는 음식 앞에 두고도 눈물이나요...괜히 아빠 생각도 나구....17. 국진이마누라
'04.12.31 11:07 AM (203.229.xxx.1)정말 넘 마음 아파요..
가족이 물살에 떠내려 가는 것을 보는 다른 가족들의 맘은 어떠할가 생각하면,,
이세상에서 인간이 겪는 아픔중에 가장 큰 슬픔이겠지요..18. 민서맘
'04.12.31 1:25 PM (218.145.xxx.205)저도 눈물이 많은편인데요.
정말 누가 울것같은 표정만 봐도 벌써 제눈엔 눈물이 주르륵...
뉴스 보면서 소름 돋으면서 눈물 흘렸네요.
정말 가슴 아픈 일이예요. 특히 아가 시신을 앞에두고 우는 엄마들 보면 기냥 쫙쫙..19. orange
'04.12.31 4:11 PM (221.142.xxx.168)저도 넘 잘 울어요.... 남편이랑 아들이 울보라고 맨날 놀려요....
아들 학교 학예회 가서 남의 집 아이들 바이올린 연주 들으면서도 감동 받아 눈물이 주르륵....
남자 동창 부친상에 가서도 주르륵.... 친구들이 당황하대요... 남들이 보면 오해한다고... ㅎㅎ
저도 어제 뉴스 보면서 줄줄...
아이들이 넘 불쌍해요....
드라마 보면서도 줄줄...
내년에는 기쁜 뉴스만 나오기를.....20. RUI
'04.12.31 4:18 PM (222.120.xxx.135)전....옛날에 장학퀴즈 보고 울었어요.
장원한 학생이 어찌나 대견하던지....21. 생크림요구르트
'04.12.31 5:44 PM (218.145.xxx.220)저희 친정엄마가 그러세요.
티브이에서 누가 울면 앞뒤 가릴 것 없이 따라 우시고...^^;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안 우는 걸로 유명했는데(;;)
나이가 드니까 옛날보다 오히려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듯-.-;;
가끔 영화보며 울기도 하고 그런다지요...22. 헤르미온느
'04.12.31 10:06 PM (218.145.xxx.50)아.... 동지들이 많으시네요...
울보클럽도 이참에 하나 만들어야겠어요...ㅎㅎ...
오늘 밤에 송구영신예배가서 유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해야겠어요... 또 울겠지만...;;23. 나루미
'05.1.1 11:37 AM (221.138.xxx.178)저도 뉴스듣고 차마 못보겠더라구요..
며칠지나서야 화면을 봤답니다..
유가족들 마음이 얼마나 아프시겠어요..
신문에 실린 그 절절한 소식보면 또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환경에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많이 울지 마세요..헤르미온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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