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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시포요.....ㅎㅎㅎ

olive 조회수 : 913
작성일 : 2004-12-29 15:42:10
마흔살을 맞이하는... 딸의 친한 친구 엄마의 생일 파티가 있는데
주제(?)가 나이에 얽힌 황당했던, 당황했던 사연이나, 유머예요......
아시는거 있으시면 한살씩 더 먹어가는 이마당에 한번씩 보따리를 풀어주실래요?

IP : 68.85.xxx.2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4.12.29 4:02 PM (211.227.xxx.69)

    나이 많으면 예전의 것은 기억하는데....
    최근 것은 기억하지 못한다면서요?

    실제상황인데....... 하도 웃으워서....

    *****
    4월 벗꽃피는 화창한 봄날!
    벗꽃놀이로 여의도에 차를 못세워 할 수 없이
    고수부지에 차를 세우고 여의도성모병원에 갔답니다.

    - "어지럽고...어쩌고 ... 화끈거리고..."
    -"갱년기 증상입니다.
    이 약을 하루에 한번 꼭 드십시요.
    현재 증상에 크게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

    돌아오면서 내내 아~ 꼭 잊지말고 하루에 한번 먹어야지...
    하다가....

    저녁식사하고 밤에 잘려고 하니
    오늘 여의도 병원에 간 것이 생각나서...
    "아 ~ 하루에 한번 꼭 먹으라 했지?"
    약을 아무리 찾아도 핸드벡에 없더랍니다.

    아 ~ 차 안에 두었구나... 해서 아파트 1충에 내려가보고...?????
    아니 지하주차장이구나...... 해서 지하로 가서 전지하주차장을 다 뒤졌는데도????
    차가 없더랍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갈때 분명히 자동차를 몰고가서?
    올 때는 ?

    아~ 갈때는 자가용...
    아차 올때는 택시!!!!!!!!

    어이쿠 내정신 좀 봐...

    그래서 그길로 택시타고 여의도 고수부지로 달렸지요.
    그런데 웬 걸 차안에는 약이 없더랍니다.
    일단 자가용을 집 아파트까지 갖고 와서 트렁크까지 다 뒤졌는데...
    하루에 한알 잊지 않고 먹어야 하는 약이 없더라 이거죠........

    아~ 난 역시 치매가 중증이야 하고 어깨 늘어트리고 돌아와서
    냉장고의 시원한 물 한잔 마시고
    스프링 코트 주머니에 자동차 키는 넣는 순간?
    아 글쎄 약은 그 안에 있었답니다.
    *********

    이상 끝 !
    들을 때는 엄청 배꼽잡아 하루종일 웃느라고
    지하철 안에서도 이 이야기 생각하면서 남부끄러ㅏ울 정도로 혼자 웃었는데...
    제가 옮기니까 아무도 안 웃더군요.

    아마도 옮기는 사람의 재주에 따라 유머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을
    처음으로 안 이야기입니다.
    (이 순간부터 개그맨이 존경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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