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매일 저녁 발을 주물러 달라는 남편

. 조회수 : 1,142
작성일 : 2004-12-22 21:09:31
매일 저녁 그러네요.
사실 귀찮아요.
밥먹고 치우고 한숨 돌리려 쇼파에 앉으면
발부터 턱 하니 제 무릎에 올려 놓아요.
그러면서 자기딴에 애교있는 목소리로 "여보오옹~ 바아알~" 그러거든요.
결혼하고 두세달은 암말 없이 주물렀는데 이제 10개월이 넘어가거든요.
더 이상은 못하겠네요.
짜증이 확 밀려오거든요.
내 발은 한번도 주물러 준 적도 없으면서. 주물러 달라 그러고 싶지도 않지만.
매일 저녁마다 발 주물러달라 그러니깐  좋다가도 신경질이 나서
오늘은 발주물러 달라길래 싫다고 그랬습니다.
발맛사지 기계 하나 사준다고 그랬더니 테스트 해보고 아주 별로라고 싫다고 그래요.
기계가 사람손만하겠어요. 그래도 전 하나 샀으면 하는데 이마저 거부하네요.
전 더이상 못주무르겠어요.
남편 기분 상하지않게 거절하는 방법 없을까요.
IP : 220.76.xxx.10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베네치아
    '04.12.22 9:13 PM (211.212.xxx.74)

    전 그럽니다. 주물러주고 "자, 그럼 이젠 내차례~!!!"
    ^^
    발이 뭐하시면 어깨라도 주물러달라고해보세요.

  • 2. 근데
    '04.12.22 10:14 PM (211.216.xxx.170)

    딱 부러지게 말하면 남편이 기분 상할테고..
    사실 대부분 남편들.. 자기가 말한것 거절 당하면 어떻게 말해도 기분 상해하고..
    저같으면 힘들다. 싫다.라고 분명히 말하겠어요.
    남편 기분 상하는건 남편일이구요.
    그동안 님도 충분히 기분 상해있던 일이었잖아요. 남편은 그런 님의 기분따윈 전혀 안중에도 없었던 거고.

  • 3. 반대요
    '04.12.22 10:18 PM (222.117.xxx.102)

    저는 반대인데요~^^ 제가 신경통이 좀 있어요. 이것도 유전인지 엄마가 신경통이 좀 있으신데
    저도 어렸을때부터 신경통이 있어서 밤이 되면 특히 좀 심해요. 누가 주물러주면 그래도 좀 괜찮구요.
    맨날 다리 아프다고 옆에서 끙끙대봐야 남편은 거들떠도 안보더군요. (지가 조금만 아파도 엄살을 부리면서 곧 죽을것 처럼 하면서..흥흥) 여튼 그래서 먼저 기분좋게 주물러 주는적 한번두 없구요. 옆에서 아프다고 난리나도 모른척...그러다가 제가 부탁하면 그때서야 안하느니만 못하는 정도로 해주죠.
    정말 그때는 서럽더군요. 아픈사람 먼저 만져줄 생각 못하고 부탁하면 하는둥 마는 둥..성의없이..^^
    근데 원글님은 남편이 다리가 아파서 그러는 것도 아니고 아주 습관처럼 그러니 너무 귀찮으실거 같아요
    원글님도 한번씩 교대로 다리 올리세요. 그리고 주물러 달라 하세요~ 그래도 안돼면 진지하게 말씀하세요. 매번 주물러 주려고 해도 몸이 피곤해서 힘들다고..좋게~ 좋게~ 달래보세요.^^

  • 4. 지압매트
    '04.12.23 1:52 AM (61.255.xxx.184)

    지압매트 같이 울룩불룩한거 사서 밟으시면 안되나요?
    윽...그게 처음엔 엄청 아프다가 나중에는 시원하더만요.

  • 5. 승연맘
    '04.12.23 3:42 AM (219.241.xxx.74)

    아우...전 무좀만 없으면 주물러주겠어요. 남자들 발은 왜 그렇게 무좀에 쪄들었는지...
    차마 손대서 주무르기가 그래요. 아예 혼자 하라구 발스프레이하고 발크림 사다줬다니까요.
    그랬더니 가끔 반신욕하고서 자기가 쭈물~ 쭈물 합니다...아쉬운 사람이 우물 파는 거지 뭐~ ^^

  • 6. 루피
    '04.12.23 7:38 AM (222.114.xxx.94)

    저는 발마사지배우러 다닐때 남편발 처음으로 마사지 한번해주고 다음부터는 안해줬습니다. 남자발 정말 큽니다. 우리 신랑발은 운동화 185,190신거든요. 170만 돼도 해주겠는데 특히나 제손은 보통사람보다 작아서 발이 얇기나 합니까 두꺼운데다가 ...한번 해주고 헉헉거렸다는거 아닙니까 글쓰신님 제가 도움되는 말은 못해주고 엉뚱한 얘기만 하네요. 힘들어요.

  • 7. 저같으면
    '04.12.23 7:59 AM (81.67.xxx.41)

    발 마사지 해줄테니까 그대신 먹은것 치우고 설겆이 해달라고 하세요. 그러면 날마다 해준다고...

  • 8. ..
    '04.12.23 9:18 AM (61.84.xxx.38)

    발저리고 하는데 먹는 혈액순환제 사다 먹이세요
    그러면 주물러달라는 횟수가 줄어들거에요

  • 9. 이미
    '04.12.23 10:42 AM (220.78.xxx.19)

    제가 너무 야박한가요? 전 기분 아주 좋을 땐 그냥 주물러 주지만 보통 '돈'을 받거든요. 발만 하면 만원, 종아리까지면 2만원. 농담 삼아 10만원에 12만원어치 쿠폰 발행해 줄까 하는데, 남편은 그래도 좋아라 하며 돈주며 맛사지 해달라하거든요. 전 그 돈으로 담날 맛난거 사먹으러 가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85 저.. 작은 정보가 될까요..(휘슬러, 쯔비벨 등 그릇) 20 나눔이 2004/12/22 1,528
27984 괜히 고단한 날...... 4 lyu 2004/12/22 893
27983 어떤 회사가 나을까요? 5 궁금이 2004/12/22 884
27982 쏘니나 아이와 카세트중 안쓰시는것 있으신분 ? 3 영어영어 2004/12/22 881
27981 매일 저녁 발을 주물러 달라는 남편 9 . 2004/12/22 1,142
27980 유치원 아이 대상으로 한 혈액형 실험요 2 2004/12/22 885
27979 임신중인데 남편이 상갓집을 다녀온다네요... 18 임산부 2004/12/22 1,404
27978 신경치료후.. 2 익명 2004/12/22 904
27977 예쁜 달력 추천 부탁드립니다.. 14 추천해주세요.. 2004/12/22 888
27976 쥐구명에도 볕이 뜰까요? 14 ^^* 2004/12/22 1,116
27975 세탁기 제일 싸게 살수있는 곳... 8 필요해요 2004/12/22 1,146
27974 초등6학년 선물이요.. 3 숙모 2004/12/22 910
27973 소파를 살까..하는데요.. 3 궁금해요 2004/12/22 889
27972 질문] 6학년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초보엄마 2004/12/22 902
27971 스테이크 먹고 싶은데...^^ 7 undo 2004/12/22 886
27970 유치원선생님 선물... 언제 하세요? 혀니맘 2004/12/22 883
27969 오늘 미용실에서.. 1 참나.. 2004/12/22 1,125
27968 하나로통신이요.. 4 jeje 2004/12/22 878
27967 한우물정수기 공구합니다. 10 눈사람 2004/12/22 912
27966 홈쇼핑 밍크 어때요? 1 궁금 2004/12/22 894
27965 임플란트 시술 받아보신분 계신가요? 궁금해요 5 소금별 2004/12/22 960
27964 잠원동 대림아파트에 대해 알고싶어요~ 4 가필드 2004/12/22 915
27963 아기 육아비 8 배은림 2004/12/22 889
27962 졸린 눈 비비고 허벅지 찔러가며.. 5 제민 2004/12/22 908
27961 내집마련하기 좋은때가 지금인가요? 10 . 2004/12/22 1,496
27960 엄마와 단둘이 가는 싱가폴 - 조언부탁! 4 열정 2004/12/22 945
27959 자는데 택배아저씨 오면... 28 쪽팔려 2004/12/22 1,935
27958 어제 김미파이브(Gimme5) 다녀왔습니당^^ 2 쁘띠 2004/12/22 953
27957 일전에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나 썼던 9 맘입니다. 2004/12/22 1,390
27956 윈도우 xp 서비스팩 2를 깔았더니...ㅠ.ㅠ... 6 헤르미온느 2004/12/22 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