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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구명에도 볕이 뜰까요?
넘 답답해요.
아이 없는 맞벌이인데, 월세 살아요.
둘다 돈 한푼없이 결혼했습니다.(이런저런 사정으로)
시골에 시엄니 혼자 계신데 우리한테 너무너무너무너무 의지하세요.
남편은 막내예요.
어머님도 이런 우리 사정 다 아시는데 큰댁은 좀 어렵나 봅니다.(돈 얘기 하시기가) ㅜ.ㅜ
그러니 당연히 큰집(형님)은 나 몰라라 하죠.
이 우유부단함의 극치인 남편은 어머님이 뭐 해 달라 하시면 또 어쩔수 없이 해 드리죠.
지금 어머님 병원비 카드로 쓴게 매달 이십몇만원씩 빠져 나갑니다.
거기다 기본적인 약값만 10만원이 넘어요. 이걸 매달 해 드리기가 넘 힘들어요.
지난 월요일 진~~~~~짜 한참만에 마트나 다녀올까 (바람쐬러) 하고 옷을 찾다 보니 남편 겨울바지가 하나도 없더군요. (회사에서 제복을 입어요)
그래서 결국 무릎나온 체육복 입고, 반팔 티셔츠 입고 나갔습니다.ㅜ.ㅜ
남편 연봉이 나이에 비해 그리 적은 편은 아니지만... 아시다시피 전세라도 하나 얻어서 시작해서 거기에 돈 불려서 내집 마련하는거랑 월세살며 전세로 옮기기가 너무 힘드네요.
이럴려고 결혼햇나 싶고, 답답합니다.
1. 깜찍새댁
'04.12.22 6:05 PM (218.154.xxx.14)쯥.............
저도 결혼당시(2년전)아무도움없이 순전 대출로 월세 얻어서 시작했어요...
이년동안 곗돈 부으며 전세로 옮길날만 기다리며 살다가 계약 끝나자마자 곗돈 보태서 (계속 대출은 안고 왔지만) 근처에 전세집으로 이사했죠..
아유.....월세 안내니깐 ......월세에서 전세로 오니깐 남부러울것 없는 부자된 기분이더군요^^;
휴.....님도 알뜰히 사시면 저처럼 얼렁 옮기실 분인데........
시어머님이 넘넘...부담을 주시네요...물론 자식된 도리를 해야하지만......그것도 형편따라 해야하는것을..쯥..........제가 다 섭섭하네요....
어쩜 좋나요..........
신랑이랑 진지하게 얘기해보심 어떨까요..
최소한 전세로 옮긴 다음에 시어머님 도와드리는쪽으로...............
형님네도 있으시면 반부담을 하시던지.............
에고..........
제가 주제넘게 충고를..............지송해요......................
그냥.......처음시작이 비슷해서 저도 모르게 도움도 안되는 말 했네요..........
그래도.....힘내세요!!2. 토꺵이
'04.12.22 6:55 PM (210.181.xxx.227)힘내세요.
저도 남편도 결혼할 때 가진 거 없이 시작했고요.
시댁에서는 결혼할 때 해 주신 거 진짜 없는 데도 그나마도 빚져서 하셨다고
결혼하고 나서 몇 백씩 빚까지 갚았습니다. 결국 제 결혼반지나 그나마 한복
받은 것도 제 돈으로 산 셈이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남편이 장남이라서 매달 생활비 보태시라고 몇 십만원씩
자동이체시켜서 드렸고요.
지금 결혼한지 5년쯤 되었는데, 그동안 맞벌이 하면서 열씸히 절약하고
이자 많은 적금 찾아서 붓고 적금 열씸히 모아서 전세랑 매매가랑 차이가
적은 집을 사서 투자하고,,, 머 이런 식으로 열씸히 노력해서 지금은
처음에는 생각도 못할 정도로 돈을 모았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집도 가지시고 열씸히 모으시는 분보다는 적을지 몰라도
원글님이 열씸히 앞으로 노력하시면, 지금 원글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몇 년후에는
훨씬 더 많은 것을 가지고 계실 거예요. 열씸히 모으셔서 재테크를 현명하게
하시면 되고요.
이런 노하우가 나중에는 본인 지식이고 자산이 되니까, 지금 넘 힘들게만 생각하시지
말고 용기내세요. 씩~ 웃으시고요...
그나저나, 장남분도 어떻게 조금은 부담하도록 해야 하는디~3. 힘내라,힘!
'04.12.22 7:09 PM (211.192.xxx.230)힘내세요! 분명 볕들날이 와요.
저도 첨엔 그랫거든요.
지금은 옛이야기 해요.
아이 둘 남보다 더 공부시키고 있어요.
넉넉치는 않지만 웃으며 살아요.
기운 내세요~^^4. 익명
'04.12.22 7:34 PM (61.252.xxx.76)저도 결혼할때 시댁에서 아무것도 못받았어요. 친정에서 천만원받은거 어찌어찌하다 날리고 빚만 이천만원지고 친정에 얹혀사네요.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간 보람을 느끼겠죠. 젊어서고생은 사서도 한다잖아요. 젊다는것 하나만 믿고 열심히 살고있습니다.
5. 기운내세요.
'04.12.22 7:38 PM (61.255.xxx.184)제가 아는 집 자손들도 3남 1녀인데 부모님 칠순 훨씬 넘으셨어도 어느 자식하나 용돈 드리는 사람 없다는 소리에 깜작 놀랐어요.
그리고는 부모님이 누구 집 사는데 조금 보태줬다구 그걸로 서로 으르렁 대는 모양이더군요.
혼자서 짐지려면 무겁지만 형제들끼리 어머님 병원비 명목으로 매달 얼마씩 모으면 부담이 덜 될텐데요.
원글님이나 남편분이 형이나 다른 형제에게 제안을 해보시던지, 못하시겠으면 어머님께 저희도 힘들어서 어느 이상은 안되겠다고 말씀을 드리세요.
어느 자식은 어렵고, 어느 자식은 만만해서 그러신다는 건 좀 그렇네요.
내가 잘되고 봐야 부모도 보이고, 형제도 보입니다.
그렇다고 내것만 챙기자는게 아니라 나도 못살고, 부모도 넉넉치 못하고해도 누가 알아주나요?
같은 뱃속에서 나온 형제도 몰라라 하는게 헌실이잖아요.
도리껏 하시고 어느 선에서는 선을 그으셔야 원글님도 사실 수 있어요.
지금부터 연로하신 어머니 병원비 들 일 밖에 없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감당하시려구 그러세요.
무조건 착하게 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가진 것 없이 시작한건 별 문제가 안된다고 봐요.
또 두 분이 같이 버시니까요.
힘 내세요.6. ..
'04.12.22 9:13 PM (211.106.xxx.107)다른 것도 아니고 병원비 약값인데 어쩌겠어요.
부모는 여러자식을 다 기르는데
자식은 한부모 봉양을 못하네요. (저도 그렇고)
님! 힘드셔도 다른데 아끼시고 조금 더 고생하시면
나중에 다 복이되어 돌아올거예요.
힘내세요7. 상팔자
'04.12.22 9:39 PM (222.98.xxx.224)옛날 어른들 말씀에 3대 부자없고 3대 거지없다고 했읍니다
이제 시작인데 주눅들어서 되겠읍니까?
점쟁이(?)가 말하길 운명은 타고 나지만 자신의 의지로 빠꿀수 있다고 하더군요
방법인즉
매사를 긍정적으로 살면서 죄짖지말라고---
피할수없는 상황이면 차라리 즐기세요8. 경빈마마
'04.12.22 9:46 PM (210.106.xxx.82)힘내세요..
저도 월세부터 시작했고 사업하다 문닫은 우리집도 훌훌 털어버리면 빚만 남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아이들도 적은 것도 아니고...남편이 젊은 것도 아니고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버님 7년째 병상이고.....
아직 젊으니 희망을 가지세요.
몰서 그렇지 월세 안살더라도 빚에 어려움에 시달리는 사람 많습니다.
추운날씨만큼 힘든 나날들입니다. 힘내세요.
아버지 병원비 댄다고 팔 만한거 다 팔아본 사람입니다.
그래도 죽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비껴갈수 없는 현실이라면 어떻하겠어요...최선을 다해 이겨야지요...9. 하늘아래
'04.12.22 9:57 PM (211.213.xxx.206)볕 뜹니다..아믄요~~뜨고말구요~~!
둘다 어려서 결혼해서 아무것도 가진것없이 시댁에 얹혀살았지요..(큰소리 함 못쳐보고 ..ㅜ.ㅜ;)
물질적인것은 금방 사라졌다가 생기기도 하지만 사람의 정이나 신용은 돈주고도 못사잖아요..
부모한테 잘해드린거 어떤식으로든 보상되어 돌아옵니다.
큰형님댁에 의논해서 그쪽에서 거절하신다면 님이 힘들더래도 기꺼운 맘으로 하시는것이..(넘 힘든걸 요구하죠??)
하지만 베푼 가슴엔 빵구 안나요,,,,채워지는게 있다는거죠
돈한푼없이 시작한 어려운 살림(육체적 정신적 고통 이루말할수 없는 생활이었슴다..ㅠ.ㅠ;)
아무리 있는 부모였지만 돈은 절대 주지 않으셨었거든요
지금은 분가해서 열심히 뛴 보람으로 집도 사고 좋은차도 몇대 굴리고...
없는 살림에서도 손을 궁색하게 접지 않앗답니다
있는거 퍼주는 스탈이라 냉장고에 뭐가 가득 차면 짜증나는 ...ㅎㅎ
그래서 다 끄집어 내서 퍼주고 나면 어느새 채워지는걸 경험하면서 살고 있다죠~~^^
부모한테 효도하면 자식이 효자일뿐 아니라 자식이 잘된다네요~~~(위안삼으세요)10. .........
'04.12.23 12:32 AM (210.115.xxx.169)네, 저도.....
힘드시겠지만,
병원비인데 어떻게해요. 끊어요?
그리고 부모께 잘하면 정말
자식이 잘되어요. 효도 하구요.
저도 벌써 보고 있습니다.11. shortbread
'04.12.23 4:35 AM (220.75.xxx.169)베푸는 대로 온다네요. 친정엄마가 항상 그러셨죠. 저도 그 말 믿고 살아요. 안 그럼 어떡하겠어요. 부모자식의 정을 끊을 수도 없을 거고... 저희 남편도 막내인데 집안의 대소사를 다 책임지는 형편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구 있구요. 결혼초부터 형님네 분가해 나가는 전세비 마련해 드리고, 작년에는 형님네 망해서 사시는 집 우리가 사서 빚갚게 해드리고, 누님네 집 살 때 무상으로 큰 돈 빌려 드리고 (작년에 다 갚아 주셔서 눈물이 날만큼 고맙더라구요), 남편도 친정에 잘해요. 친정 동생 고시 공부할 때 몇 년간 생활비 보태주고, 친정에 대소사 (동생 결혼, 이사 등등) 있을 때 마다 큰 돈 내 놓고... 결혼하고 시작할 때 한 푼 없이 시작해서 이런 식으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남편과 나 서로 위로하고 살구요, 베풀수 있는 게 복이라 생각합니다. 도움 청하는 입장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12. 그러게요
'04.12.23 8:59 AM (211.201.xxx.149)혼자사는 독거노인들 국가에서 병원비 약값이라도 보조해줬으면 좋으련만..
본인 재산이 아무리 없어도 자식이 있으면 그런 혜택이 않된답니다..
무조건 자식에게 의지하게 만드는거죠..국가가..정말 잘못됬어요..
우리나라 참 좋은나라죠...ㅜ.ㅜ13. 은비
'04.12.23 10:06 AM (211.196.xxx.253)좋은 일 (또는 선량한 일)에 쓴 돈은 어떻게 든 다시 자기 집을 찾아온다는 말이 있어요.
자린고비처럼 움켜준 돈은 해가되서 자신을 공격하지요.
그래서 절약하면서도 쓸데는 써야 부---자된다는 말이 있는 거 같아요 (주변의 부자들도 보면 그렇드라구요) 성경 (지송)에 나오미를 섬기는 룻처럼....14. 아자아자
'04.12.23 11:22 AM (218.236.xxx.22)전세살면 전세금 떼일까 하는 걱정도 있어요..우리나라나 전세가 있지 전세없이 월임대료만 내는
나라가 많아요..그리고 대부분 모기지로 집산 사람들 월세 내는거나 마찬가지예요..
그거 다 갑으려면요. 그러니 힘내시길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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