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에...(혜경샘, 꼭 좀 읽어봐 주세요!!!)

[cherry22]

오늘도 어찌어찌하여 명동에 나와 있습니다.(이제 올해 안에 명동에 나올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홀가분하면서도 시원섭섭합니다.)
'드라마 하우스'라고 KTF여성 고객들을 위한 일종의 쉼터인데, 음료에 PC에 혼자 시간 보내기엔 꽤 괜찮은 곳입니다.

날씨가 다소 쌀쌀한 듯 했는데, 또 돌아다녀보니 다닐만 하더군요.
소위 인기 있다는 길거리 음식들(핫바, 녹차 호떡, 오징어다리 버터구이 등)을 섭렵하며 커피빈(제 생각엔 스타벅스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의 오늘의 커피 한 잔(참 매장에서 호박파이와 같이 3분의 1쯤 먹었는데, 호박파이 맛있었습니다.) 사들고 들어와 이곳(드라마하우스)에서 글 올리고 있습니다.

혜경샘께 쪽지 보내고 싶은데(보낼 수 있나요?)방법을 몰라서 대신 이곳에 몇 자 적습니다.
샘, 저 만나면 부비부비(?)해 주신다던 약속(?)가슴 설레며 간직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언제 샘을 다시 만날지 기약할 수 없기에(혹시 내년 1월이나 2월에 서초방배 번개 때리면 와 주실 수 있으신가요?)마치 떼쓰는 아이처럼 한가지 부탁드리려고요.
제가 디카 산 기념으로 겁도 없이 덜컥 싸이에 미니 홈피를 만들었걸랑요.
그래서 샘, 무지무지 바쁘신 거 알지만, 잠시 시간 내시어 제 홈피 함 방문해 주십사고요.
(제가 즐겨찾기 사이트로 82쿡을 올렸는데, 친구가 그것 보고 82쿡 가보고, 굉장히 좋은 사이트인 것 같다고 말해줘서 제가 덩달아 기분이 좋았답니다.)
부디 한 번 왕림하시어, 방명록에 한 줄 남겨 주시면 두고 두고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함은 물론 황공하기 그지 없을 것 입니다.
(샘, 저의 작은(?)소망 져 버리지 않으실거죠?^^)

저의 걘적인 바램을 자게에 올린 점 양해바랍니다.

오늘 명동에 나오면서 오늘만은 아무것도 사지 않으리라 결심했건만, 또 일을 저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제가 액세서리류를 좋아하는데(특히 귀걸이와 시계류)결국 빨간 밴드의 시계를 또 사고 말았습니다.T.T
앞으론 오랫동안 명동에 나올 기회가 없으리라는 것을 자기합리화의 이유로 삼으면서...
그래도 마음만은 매우 뿌듯합니다.(다음달 카드명세서 날아오기 전까지는...)

내일 저녁엔 교회에서 제 큰 딸아이 찬양 발표회('샛별음악회'라고 한답니다.)가 있는 날입니다. (사실은 그 행사때문에 제가 명동에 나오곤 했던 것입니다. 교회가 명도 근처거든요.)
그래서 낼 저녁까진 마음이나마 좀 바쁠 것 같습니다.

몇번 안남은 2004년의 주말 저녁 그리고 휴일 잘 보내시길 바라며 총총...

p.s. 샘, 부디 이 글 꼭 보시고, 제 홈피 한 번 찾아주시와요.

[김혜경]

가봤어요..따님들이 어쩜 그렇게 cherry22님과 똑같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