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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회의 반장은 누가?
제가 바쁜 관계로 자주 출석하지 않아 돌아가는 형편을 잘 모르는게 쪽이고...
문제는 올해에 제가 반장인게 좀...
반장은 한해씩 한층씩 아래로 반장으로 임명되는 룰이 있구요.
총 19층이니 제가 12층..그 룰이 약 10년을 유지(?)한 법이지요.
중간에 2년 연속한 분도 계시구요.
작년엔 13층이면 올해는 12층 내년엔 11층이 반장이지요.
계단식이라 두 사람중 여유있는 사람이 총대를 메지만 같이 일을 꾸려가는걸루 해야는걸루 아는데...
문제는 이 아파트서 오래된 분은 다알고 넘어가는데
그걸 모르는 신입(?)들이 입방아를 찧는게 문제입니다.
13층의 언니뻘되는 이웃이 작년 6월달쯤 이사를 가면서 아랫층중 누가 반장이 될지 모르니
그냥 말없이 간겁니다.
그래서 작년 6개월간 반장이 비었고
그걸 수습해줄 사람이 없어 올해 6개월비었고..
작년 이맘때 우리층에서 반장해야된다고 해서 그것만 알았지..나라고는 생각안했답니다.
확정이 안되었고 당연히 인수인계가 없으니 양집 다 서로 아니라고만 생각했지요.
근데 이번 추석즈음에 느닷없이 통장아줌마가 통장이랑 공책들고와서 반장이라고 주고가네요.
그럼 내가 반장인 셈이네요.
전 맞벌이라 바쁘고 앞집은 새댁인데 반상회에 관심이 많고
라인의 38 의 숟가락수에도 상당히 관심이 많은 편이고
집집 인테리어에도 구석구석 들여다보고 싶어하는 스타일입니다.
저희집에서도 두번째 왔을때 안방 구경하고 싶다고 들어가봐도 되냐고 할 정도로...
앞집이니 언제 봐도 볼 사이인데...안볼려고 해도 왕래하다보면 보여지는 사이인데...
굳이 두번째 와서 커피잔 비자마자 ..전 좀 그렇더라구요.
자긴 복도식서 오니 앞집서 문이 닫혀져있으니 갑갑하다고도 말하더군요..
이해는 갑니다만...나이 차이가 11살...애들도 차이나고 스타일도 다르고
친할려고 해도 좀 그렇던데...
복도식 아파트도 맞벌이하는 집은 닫아논거 같은 이치인데 그게 앞집이라 좀 그렇지?라고만 했는데
새댁은 아침 세수하고나면 집집이 왕래하고 점심도 돌아가며 먹다가
저녁 지을즈음에 장보고 돌아오는 스타일이더라구요.
아 참 반장...
약 1년동안 반상회니 뭐니 없으니
새로 이사온 사람은 늘 질문이 이 라인엔 반상회 안하나였다고 하네요..
추석이후 한번뿐인 기회였는데
반상회열 집이 그날 낮에 갑자기 안되겠다고 해서 무산되고
올해 제 임기는 마치고 아랫층으로 인수인계를 해야하는데
아랫집 둘다 맞벌이입니다.
한집은 교사이고,
한집은 사업하시는지 아저씨는 늘 낮에 집에 계시고...아주머니가 간호사란 말도 있고 간호보조원인가
암튼 2일에 한번 출근한다고 하더라구요.
신입들이 자꾸 반상회에 묵숨을 거니 반상회를 활발히 할 사람이 필요한데
아랫층이나 나나 바쁜건 마찬가지고...
내년 신경쓰지말고 아랫층으로 팍 넘겨줄까요?
아니면 제가 한 임기가 모자라서 한해더 할까요? 대신 앞집새댁한데 좀 맡기고...
말이 그렇지 사실 앞집새댁에 한해 더 하는걸루 생각하고픈데
(신입들이 워낙 말이 많아서..앞집도 한 몫거드는 편...^^)
문제는 오늘 상황이 그렇다고 이야기하니
앞집은 전세인데 신경안쓰고 싶다고 말하네요.
신입들끼리 모여서 분위기띄우는 쪽은 앞집새댁인걸루 아는데
정 그러면 6층으로 맡겨라고 하네요,저번 아파트서 반장했는데 똑소리아줌마였다고..
제가 알기론 그 아줌마 3년정도 살았는데 그전 반상회 한번도 안왔답니다.
자주 참석한 편이라면 하고싶은 이 시키고픈데
어찌 3년동안 한번도 참석 안한 사람이 반상회에 대해 말은 많은지....
6층에서 반장을 하더라도 줄반장 룰을 깨는거고 (뭐 이젠 의미가 없는거죠.)
그 집이 이사갈떄까지 반장하려고 하는건지..
일년씩 돌아가는것도 깨어버릴 생각인지...
그걸 신입들은 모릅니다.
그냥 누가 이전에 잘했다더라,그럼 문제있는 우리 라인..네가 해바라고 하나봅니다.
반장 그리 목숨걸 자리도 아니고
누가 하더라도 뭐 하면 되는건데
막상 반상회열면 오지도 않으면 언제 했냐고 하는 사람도 문제인듯...
전 형편상 참석은 안해도 누구네집서 하는건 다 아는 편인데..
또 한 반장 한사람이 하는게 아니고 두사람이 같이 설치게 할려고 층별로 하는데
앞집은 그것도 모르면서 반장은 어쩌구 하면서 (자기층이 반장층인줄도 모릅니다.)
라인의 분위기 운운하네요.
한번 이렇고저렇고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는데 받아들이지 않네요.
듣고싶은 말만 듣는 쪽.
우리층이 반장층,내가 바쁘면 같이해야한다고 ...
자기층이 반장이라는건 무시하고,누구집서 반상회하면 좋겠다에만 신경을 쓰네요.
그집 가고프다고..
그집 반상회가 아니면 방문할 일이 없으니..답답하다고,,,
다음번 반상회는 앞집서 하라니깐 한다고 하더만 딱 그날..펑크내면서....
제가 일년 더 할까요?
앞집 새댁 일년 시킬까요?
아랫집에 넘길까요?(하기나 할까 싶네요.또 반장이 비면 2년째 공백이...)
6층새댁에게 맡길까요?
82쿡 자유게시판 회원의 다수결에 맡기겠습니다.
1. 맨날익명
'04.12.13 9:52 PM (221.151.xxx.163)일단 '앞집 새댁에게 넘긴다'에 1표.
그렇게 남의집일에 관심많으니 전세라해도 시켜놓으면 잘하지않을까싶어서요.ㅎㅎㅎ
근데 ㅋㅋㅋ 82쿡에서 님아파트 반장선출에 관여한다니 이것도 잼있습니다.2. 무영탑
'04.12.13 10:19 PM (211.244.xxx.158)어디선가는 통장뽑는데 면접까지 했다지요
(자녀 앞으로 장학금이 지급된다고 해서리)
경제가어렵다보니...
우리 아파트는 반장이 없는지 통장이 도장 받으러 다녀요
(반상회 없어요)
근데요
말씀을 조근조근하셔셔 계속하셔도 잘 하실것 같아요(-_-)3. 대전아줌마
'04.12.14 12:45 AM (218.234.xxx.19)룰대로 하세요. 요즘 맞벌이 안하는 집이 몇이나 되며, 그렇게 미루고 사정봐주다 보면 나중에 또 같은 고민하게되고..반상회 라는게 다같이 좋자고 하는건데..한두 사람만 희생해서 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룰대로 아래층으로 넘기고 그 사람들이 알아서 하게 하시는게 어떤지요? 저희 아파트는 칼같이 합니다. 장소제공은 아래층 부터 올라오고 반장은 위층부터 내려가고, 층마다 두집인데 두 집서 알아서 합니다. 참석안하면 두배로 회비 물리고 장소제공 안하믄 2만원 벌금 물립니다. 물론..그거 안내겠다고 버티면 뭐 할말 없겠지만서두요..저두 벌금 안낼라구 늦게라도 참석하게 되구요..사실 그거 벌금 몇 천원 안되지만 그래두 이웃끼리 얼굴은 알고 지내야 겠단 생각에요..
저흰 반상에 두달에 한번인가 하고 반장은 네달에 한번씩 바뀌는 거 같던데요..그러니 반장 회전?^^;;이 빨라서 반장 한두해 지나면 대부분 반장 한번, 혹은 장소제공 한번은 해보는거지요. 사실 저두 전세 사는 형편이라서 그리 크게 신경쓰진 않지만요...
글구 반장한테는 지원금 비슷한게 몇 만원 나온다데요? 저희동은 그거 다 회비로 넣어서 회비 걷은거하고 합쳐서 명절때 경비아저씨 선물같은거 사드리고 하던데요..그렇게 쓰는 것도 참 좋은거 같습니다. 지금 반장하고 계시면 함 바꿔보시면 어때요? ^^
걍 몇자 적어봅니다.4. 더 많은..
'04.12.14 1:31 AM (211.179.xxx.202)원글녀(^^)입니다.
더 많은 투표율을 원합니다.1:1;1이라서 갈팡질팡..
여태 통장님이 수고하셨구요.다행이 저희 라인에 살아서 여태 반장겸 통장이셔여.
대전아줌마님처럼 저희 아파트도 그렇게 해왔는데
저두 벌금 3만원(출산때 제 순번이라서..미루면 되는데두 그냥 납부)도 내어봤고....
벌금도 받을텐데 도통 사람을 만나야...
그 룰이 깨어진듯한 분위기라서...
중간에 벌금받을 사람도 없고 낼 사람도 못만나고 장부(?)보니 미납금만 쫘르르이네요.
추석이후로 받은 임명아래 그게 지원금인지 모르지만 쓰레기 봉투 10리터 2장뿐이고요.
쌓인 돈이 50만원정도입니다.그게 많은건지 적은건지 (가구수 38집입니다.)
미납금제외인 금액이구요.
명절때 경비아저씨드리고 오늘 불우웃돕기43000원(왜 43000원지모르겠네요.몇년째 금액이 그렇고..
40000원이면 4만원,45000원이면 45000인데,38000원+5000원인거같은데 무슨 5000원인지?)
제딴에 지금 열심히 머리굴립니다.
모인돈이 없어야 저라도 반상회할려고 기를 쓸것같고..
미납금받을려고 하는데 그냥 가기는 그렇고
행주비누 2장씩 돌리고 내년에 잘해보자고 미납금 달라고 가가호호 방문해볼까 싶네요.
이번에 연락처,안나오면 벌금 일주일내로 내기(못만나면 알아서 경비실로),
맞벌이가 많아도 일요일로 미루던지 벌금형으로 하던지...
송년회하자면 그돈으로 해결해보고....
3년전인가 송년회하니 죄다 50-60대 할머니만 오셔서..
경로잔치 분위기라 그때부터 새댁들은 오지도 않습니다.
할머니들이 좀 간섭이 심하신 분들이 계셔서 분위기가 좀...한동안 그랬죠.
아엠에프이후로 그노무 돈을 걷는게 문제라서...
먹고 사는게 힘든데 반상회비라니...라는 분위기도 있었고,,
입만 살은 사람...코빼기도 안보이고..
차라리 저희집에 와서 뭔가 불만이라고 말하면 반영이라도 하지...
다들 반상회부재론을 원하는데 반장이라고 완장차고 설칠 수도 없고...
이번주내로 속으로 결정해서
아랫집 아줌마(어느분을 만나야 해결이 될지...두사람도 드문드문한 사이같은데) 방문해서
안되면 아저씨보고라두 하시라고 할렵니다.
아무것도 아닌데...
반상회 좋은건데.....5. 저기요...
'04.12.14 2:45 PM (61.109.xxx.69)사실 반상회는 좋은건 아닙니다. 일제 강점기 말기 우리국민들을 감시하기 위해서 일제가 설치한 것이구요, 해방후 저절로 없어졌다가 70년대 유신이후 박정희가 국민들을 다시 감시체제하에 두기 위해 다시 조직한 것이랍니다.
도시에서는 아파트 생활이 대부분이므로 입주자 회의와 반상회를 혼동하게 되는데요. 반상회는 행정의 말단 조직이랄까 사실 아파트 생활과는 관계가 없는 겁니다(아파트 생활의 문제점 등은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이야기 할 수 있고 라인마다 입주자 대표가 따로 있지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목포, 광주, 울산 등에서는 반장제도와 반상회가 '영원히' 역사속으로 사라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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