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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혁명 읽고있는데..

이교~♡ 조회수 : 917
작성일 : 2004-11-29 16:51:35
"모성혁명"
왜 책제목을 이리 지었는지.. 혁명만 뺴고..환경오염같은 글자 하나 집어넣으면 괜찮았을...(사족)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임신과 주위환경에 관해 생물학자가 저술한
저한테는,,은근히 심각한 책이어요..

울 회원님 한분이 게시판에 책소개 해주셔서..
이 책 읽고 있습니다.

유기농 먹겠다고,, 인터넷서 배달시키고
별의별 안달을 다 떨어댔었는데,,
이걸 읽고 있노라니..
모든게 다 무의미 해지네요.

전,, 지금 아기없는 새댁이라
아기 갖을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 신랑이 1년동안 했던 일때문에..
지금은 그만두었지만..
정말로,, 그 독성물질들에 쩔어살았거든요.. (ㅠ.ㅠ 그때 임신 안한게 정말 다행이지..)

지금 결혼10년차..5년차
아기 하나 둘씩 놓고,, 맛난 음식 해먹으며
배테랑 살림꾼으로 사시는 주부님들은
저의 걱정스러움이 좀 우습겠지만

온갖 유해물질로 둘러쌓인 환경에 노출돼 산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찔해집니다.

밤마다 태워대는 쓰레기냄새- 완전한 다이옥신
모기 덤비지 말라고 풀숲에 뿌려대는 제초제
옆집 정겨운 할머니가 방목유정란에게 먹이는 산란제
우리 친정엄마가 미원넣고 끓여주시는 맛났던 모든 탕국들
지하수에 포함되어 있을.. 질소의 문제
농약,비료 열심히 뿌려서 배추며 각종 야채를 건내줬던 이웃들

머리아퍼 죽겠슴다.
지금 여기는 충북의 지방도시이고
눈앞에 논밭이 펼쳐져 있지마는..
이앞을 흘러가는 개울하나도 예사롭지 않네요.

지리산에 들어가 살고싶다는 남편말을 지금부터
심사숙고 하고도 싶고.. 그래요.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서울로 다시 가서 살아야 할텐데..

정말로 먹고사는 일만 생각하면.. 환경문제고 뭐고 없는것 같아요.
온 지구촌 농수산물들이.. 유기농으로만 재배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IP : 221.160.xxx.18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맘
    '04.11.29 5:51 PM (221.151.xxx.84)

    저희집신랑이랑 같은 고민을 하시네요.
    그런데 전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심하면 좋겠지만 이미 세상이 오염될대로 오염되서 어딜가든 오염군을 피하기는 쉬운일이 아닐것같더군요.
    산골에 들어가 살면 조금이라도 덜 할런지는 모르지만 막상 내 애가 등교하는 등교길이 주변에 논이 많고 시냇물이 흐를지언정 누군가는 농약사용을 하고있을것이고 산에도 가끔 솔잎혹파리니 뭐니해서 헬기로 농약뿌리고 있는데 산에 들어가살면 공기하나 좋은거 빼고 뭐가 있을까싶기도 합니다.
    먹거리도 저희도 한살림에 유기농 주문해서 먹곤하는데 하도 먹거리에 대해 여기서 터지고 저기서 터지니까 제손으로 짓는것외엔 유기농이란거 솔직히 믿지는 못하겠구요.
    그래서 그냥 시장에서든, 마트에서든 골라서 먹고있습니다.
    차라리 그렇게 하니까 마음이 편해요.
    저도 임신해서 있는데 커피든, 라면이든 좀 해롭다는건 덜먹고있긴해요.
    하지만 너무 못먹게 하는것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니까 신랑한테 한마디씩은 합니다.
    '너무 그러지마라...그게 더 스트레스다'
    이제 제 인생 앞으로 교통사고나 병걸리는 일없이 살아간다면 길어야 50년? 그정도 살까요?
    너무 그런쪽으로는 스트레스받으면서 살고싶지않습니다.

    사족으로 요즘 철새니 시화호에 고기들이니 이런것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데 과연 그것들이 정말 깨끗해져서 돌아오는가하는 의문이 들고있습니다.
    한강에도 잉어들이 잡힌다고는 하지만 중금속투성이라고 하죠.
    잡는 사람들은 팔긴한다는데 자신들은 먹질않는다더군요.
    그렇게 동물들이 다시 돌아오는걸보면 어쩔수없이 나쁘지만 그들역시도 이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가는게 아닌가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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