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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엄마

에이프런 조회수 : 897
작성일 : 2004-11-13 09:48:23
직장생활하는 엄마 도와 주느라 어릴 때부터 맏딸 , 누나 노릇 똑부러지게 했던 딸
공부하라 지청구하지 않아도 알아서 고등학교 시험칠 때까지도 걱정  한 번 안 시키던 딸래미
처음 수능 시험 치르고 와서 그동안 엄마가 힘들었다고 서비스한다며 야무지게 냉장고 속 청소며
집안 대청소 싹 해 놓았던 딸이 대학 들어가긴 왜 이리 힘든지
물론 모녀 간에 욕심이 많아 눈 높이를 많이 낮추어야 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안되서
그렇다고 일류대 합격을 목표로 할 정도의 실력도 아닌데
첫해 그냥 성적에 맞추어 보낼 것을 재수바람이 불어 시켰더니
재수 아무나 하는 것 정말 아니더이다.
  야무져서 공부 할 것같던 딸 아이 재수하는 것 보면서 실망 많이 했지요
  작년에 성적이 첫해 보다 너무 많이 하락 도저히 보낼 수가 없어 등록했다가 포기원 내고
그 힘들다는 수능시험 준비를을 올해로 삼년 째
내 경우가 아니라면 무슨 삼수씩이나 했을 텐데
아이도 나도 지치고 긴장되고 그래도 올 일년 힘든거 잘 참아준 딸이 대견하기도 하고
그 동안 잘 믿지 않았던 신에게
저녁 운동하면서 달, 별에게
마무리 잘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절히 빌고 있습니다
IP : 220.65.xxx.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eacemaker
    '04.11.13 10:20 AM (218.155.xxx.31)

    많이 힘드시겠네요..
    올 해에는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며칠 안남은 시간, 따님 마음 편하도록 신경 써주시고.. 감기 걸리지않게 조심하세요..
    저도 기도해드릴께요..^^

  • 2. 6층맘
    '04.11.13 11:15 AM (211.114.xxx.101)

    에이프런님께,
    뒷바라지 하신다고 고생많으셨습니다.
    수능점수가 팍 오르도록 저의 기를 따님에게 보냅니다.

    에이프런님의 따님에게,
    수험준비가 많이 힘들지요?
    올해는 좋은 결과를 얻을 거예요.
    왜냐구요?
    엄마의 친구인 82cook 식구들이 격려해주잖아요.
    그날 꼭 방석과 털양말, 털장갑, 무릎담요 준비하고 보온병에 보리차 담아가세요.
    따님이 원하는 제일 좋은 학교에 널널하게 붙을 점수 받을테니 걱정말고 차분한 마음을 유지하세요.
    자, 사랑의 찹쌀떡과 엿을 보냅니다.
    좋은 소식 기다릴께요.
    수요일 밤에 꼭 저에게 쪽지 주세요.

    -두 손 모아 기원하는 6층맘이-

  • 3. lyu
    '04.11.13 11:42 AM (220.118.xxx.28)

    다 같은 엄마 맘이지요?
    저도 못처럼 뾰족하던 아이 오히려 2학기들어 더 느긋해지고
    마음을 편안히 가져 고맙고 고맙다고 인사했습니다.
    늘 사춘기가 계속되나 할 정도로 민감하던 아이
    내 마음 다스리고 보니 오히려 부드럽고 밝아져 세상 모두에게 감사드리지요.
    성적이 잘 나오고 좋은 대학 가고 못가고 보다 자신이 즐거워 하며 살아갈 일을 찾게 되기를 더 바랍니다.
    마지막 한 고비, 우리모두 힘 내자구요!!!

  • 4. 에이프런
    '04.11.13 11:52 AM (220.65.xxx.2)

    peacmaker님, 6층맘님, lyu님 다들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성원이 큰 힘이 될 거예요.
    늘 맘에 두고 들어오는 82cook
    이렇게 친절한 리플들 받고 보니
    정말 한 식구가 된 기분입니다.^^

  • 5. ,,,,
    '04.11.14 8:09 AM (221.138.xxx.61)

    전 재수 삼수 감당해낼 자신없어 아이에게
    미리 선전 포고 해뒀습니다.엄마 사전에
    지방대나 재수생은 없다.그냥 실력에 맞춰
    가고 더 하고 싶은건 대학 다니며 제 능력것
    길 찾으라 할 생각입니다.아이의견도 같아
    다행이구요.

    원체 긴장안하는 놈이라 수능생있는 집 티도 안났는데
    며칠전부터 제가 긴장이 되긴 합니다.
    수능생 가족 모두에게 좋은 결과있길 기도 한다면
    과욕이 되는건가 모르겠습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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