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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어떻게???

슬프미 조회수 : 951
작성일 : 2004-11-03 23:17:56
안녕하세요 이모저모로 좋은 정보만 얻어가다 이렇게 용기내어 글 올려봅니다.
친정에도 친구들에게도 하지못하는말 너무 답답해 이렇게 올려보네요.
결혼한지 6년이 되어가는데 이제는 너무 지쳤나 봅니다.
총각때부터 사고치기 일쑤인 저희 서방님(신랑의남동생)제가 결혼할때 이미 딸아이와 동서가 어머님댁에서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서방님은 집에서 놀고 어머님이 식당일을 해서 살아갔답니다.
무슨일이라도 할라치면 따지는것 많고 한두달하면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그만둡니다.
한달이라도 일해서 번돈 절대 집에 쓰는 일 없습니다 밖에 나가 자기 위신 세우는 자금으로도 부족하니.
저희 결혼해서 시댁에서 차로30분쯤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 서방님 툭하변 돈 얼마만 해달라 무슨 일을 시작하는데 차비하고 용돈 얼마만 있으면 되겠다
누구하고 같이 무슨일 벌여 놨는데 내가 투자할 돈 얼마가 부족하다 이것 없으면 빛만 더 질판이다.
참 많이도 속고 속았지만 저희 어머님 내가 얼마 있다 해주마 좀 먼저 해줘라 하십니다.
받을 생각도 안했지만 어떻게라도 해주고나면 저희 어머님 다시는 그 얘기 안꺼냅니다.
지금은 딸아이가 9살 아들이 7살 동서와 서방님은 이혼한 상태고  올해 6월부터 어머님이 아이들은 키우시죠.
동서가 딸아이는 2~3년후에 데려간다고 애기는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구요
저희 서방님 전국 여기저기를 다니며 무슨 일을 하는지 자기 앞가림도 못해 여전히 돈얘기로 전화를
걸어옵니다.
어머님 생활비를 어느정도 드리고 있었지만 일이 이렇게 돼버린 지금 아이들 양육비와 모든 생활비를
저희가 드리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요즘 모든 경기가 좋지 않아 저희도 무척 줄이고 줄여 힘겹습니다
우리 신랑 짱효잡니다. 어머님이 해보고 달이라고하면 그렇다고 하랍니다.
지금의 저 한계인가보네요, 더이상 나 모든것에 신경 끊고 살거라고 했습니다.
우리 신랑 그러다가 어머님 어떻게 되면 저보고 어떡할거냐며 덤빕니다.
시누이 둘있는데 작은 시누이 카드빛 왕창지고 이혼한 상태고 큰시누이는 가게를 하는데 대출받은 이자도 못낸다고 늘 한숨만......
아버님 기일때 어머님 생신때 명절때 고기 한근 안끊어 옵니다.
서방님이 말이라도 좀 통하면 좋으련만 무슨 얘기로 대책좀 세워볼라치면 연락 끊습니다.
어머님은 열쇠 고장에서부터 화장실 고장난거 형광등 갈때 냉장고 고장난거 식구들 먹는 밭일할때
하나부터 열까지 울 신랑에게 연락합니다.
차라리 시댁에 울 신랑 어머님이랑 같이 조카들하고 살면서 가끔 집에 오는것이 더 낫겠다싶어요.
전화 올때마다 나 스트레스 안받게...
요즘 울신랑 제가 무슨 말만할라치면 그만해,더이상 얘기하지마로 일관해 버립니다.
사는게 이렇게나......
요즘에는 가끔 아주가끔 내가 이남자와 다른길을 가면? 생각하게되네요.
이런 저에게 용기 주실래요???
IP : 210.205.xxx.2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04.11.4 12:06 AM (160.39.xxx.83)

    어떡해요..용기를 드리고싶지만 상황이 너무나 안좋아보여요.
    시댁은 그렇다치고, 남편분이 너무 답답하네요.
    저같으면 평생 그렇게 살 자신 없어요...이혼하겠습니다.

    죄송해요...용기를 드리지 못해서...근데 시댁이 같이 망하자주의네요.
    남편분은 자신의 가정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몸도 마음도
    시댁에 속한 것 같고, 바뀔 기미도 안보이고. 그러다가 나이들면
    어쩌시려고...에효 제가 다 답답해옵니다.

  • 2. 아이가?
    '04.11.4 12:36 AM (211.176.xxx.188)

    아이가 있으신가요?
    글만 봐서는 없는 것 같은데요.
    님은 지쳐서 남편분께 마음이 많이 멀어진 것 같고 시댁 상황은 점점 더 힘들어질 거고...
    아이만 없다면 님의 행복을 찾아보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 3. ..
    '04.11.4 1:01 AM (211.199.xxx.197)

    남편이 뭘 몰라도 한참을 모르네요.
    원글님이..이제부터 신경끄고 살거라고 말하니..어머님 잘못되면 어떻게 할꺼냐고..
    덤빈다구요??
    원글님이 만약..이 생활.나도 지겨워서 도저히 못하겠다..그만두자..해버리면..
    그런 막되먹은 집안에..님의 남편같은 사람한테 다시 콩꺼플 씌워서 들어와 살아줄 여자가
    있기는 하대요??
    이제부터라도 원글님이 강경하게 나가보시면 어떠세요?
    이러다 죽도 밥도 안됩니다.
    동서들 아이까지..님이 떠맡아서 키워야 하고요.
    길이 안보이고..답이 안보이네요. 저도 용기되는 말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 4. 남편
    '04.11.4 11:46 AM (211.114.xxx.9)

    이 얘기 하면 돌 날라 오나요?
    제가 나이가 있다보니 남편입장을 생각해 보게 되네요..남자랑 20여년 살아보니 남자들도 여자랑 똑같더라구요.본인은 더 힘들것입니다 내색을 안할 뿐이지요 .다만 너무 힘들고 자기 부모형제이야기라서 표현을 못할뿐입니다. 아내한테 자존심상하고 속으로는 더욱 도망가고 싶은 사람은 남편같네요. 인간은 같습니다. 부모 형제 버릴수 없어서 끌려다닐 뿐이지요..상황이 남편이 만든것 아니잖아요...남편을 공격하지 마시고 남편입장에서 남편을 아끼고 위로해주시는 말씀을 해주시면 (당신 부모 형제들이 그 모양 이라면...남편이 안됬잖아요)..그러면서 해결책을 강구하시면.가정은 평안하실갓 같네요

  • 5. 레몬트리
    '04.11.4 1:06 PM (211.225.xxx.24)

    누가 부모형제 버리라고 했나요?
    천륜인데 버린다고 버려집니까?
    그리고 나이가 ...애들도 아니고..버려진답니까?
    가족들도 문제지만..남편이 문제인건 맞아요.
    한 사람이라도 살고봐야..나머지 사람을 구해주던지..끌고 올라오던지 할것 아닌가요?
    저는 그리 생각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얘기..
    물고기를 잡아주는것보다 물고기 잡는법을 가르쳐 주라는....

    원글님의 남편은 가만 앉아서 입만벌리고 있는 가족들한테..
    혼자서 물고기 한마리씩 낚아다가..그거 나눠 먹이느라고 힘든거잖아요.
    배고픈 사람한테..그깟 한마리 물고기..지나간 흔적이.남기라도 하겠습니까??
    각자 한마리씩 먹이면..배부를지라도..
    한마리 가지고..나눠먹으면..열마리를 먹더라도 성에 안찰겁니다.
    그리고..사지육신 멀쩡한 젊은 동생들이..
    형.오빠가. 낚아오는 물고기를..가만 앉아서 받아만 먹고 있는다는..자체가.말이안되지요.
    그거..
    계속 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현명치 못한거고..
    계속 하라고 하는것도 현명치 못한거고..
    가족이라 안쓰럽다고 무조건 질질 끌려온것부터..결단성이 없는것이고..
    그래서 일이 이지경에 이른 것이지요.
    앞으로도..쭉..그럴것 같으면..미래는 명확관화한 일 아닙니까??

    윗님 말씀처럼...인간은 같습니다..
    스스로 깨닫기 전에는..모릅니다.
    아무리..고삐를 잡아끌어서..물가로 데려다 놓으면 뭐하겠습니까??
    그 물을 마시고..목을 축여서 기운을 내는건..고삐를 끈 주인이 아닌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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