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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스 콤플렉스

선물 조회수 : 1,192
작성일 : 2004-10-22 17:02:12
제가 좋아하는 82쿡 회원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요즘 읽고 있는 책 소개해 드려요~

릴리스 콤플렉스,라는 단어마저 생소한 이 책을 집어들게 된것은
<좋은 생각>에 소개된 아래의 글을 읽고나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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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가 세상에서 가장 거룩하고 숭고한 감정이라는 데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자식을 위해 모든것을 포기하고, 희생하고, 참는 것이
모성애의 전형이다.

그러나 모든 어머니들에게 그런 희생만 강요할 수 있을까?


유대교 경전에 따르면
하느님이 아담과 똑같은 방식으로 릴리스라는 여성을 만들었다.

릴리스는 동등한 권리를 내세우며 아담에게 복종하길 거부하다
결국 에덴동산에서 도망치고, 신은 다시 아담의 갈비뼈로 이브를 창조했다.

이브가 현모양처, 희생, 복종, 착한 여성의 상징이라면
릴리스는 남녀평등을 주장하고 모성애를 거부하는 본능적 인물이다.

이런 두 속성은 여성의 내면에 공존해 있으나 역사는 이브의 모성애만 강조, 찬미해 왔다.


독일의 심리분석가 한스Y. 마츠 박사는 여성의 릴리스적인 면을 억압하려는 심리를 '릴리스 콤플렉스' 라고 했다.

남녀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과 불화, 자녀와 엄마 사이에 일어나는 문제 등은 바로 릴리스 콤플렉스 때문에 빚어진다.


여성은 출산을 하면 훌륭한 어머니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차츰 자신만의 영역과 자유, 사회적 성취가 줄어드는 데서 갈등을 느낀다.

완벽한 모성애를 요구하는 가족과는 불화와 미움이 생기고,
이를 극복하지 못한 여성은 자신의 본능적 욕구를 묻어 버린다.

스스로 릴리스적인 면을 포기하고 아이에게 모든 것을 쏟아 붓는 것이다.

이런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기애가 지나치게 강하다.


또 어떤 여성들은 자유와 모성 사이에서 방황하며 아이를 자신이 감당할수 있을 만큼 행동하도록 무의식적으로 조종, 억압한다.

이때 아이는 어머니에게서 불안정, 불만, 슬픔 등을 감지하고 그 원인이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어머니에게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못한 아이는 훗날 사회적 성공을 하더라도 늘 자신은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여긴다.


현대 사회에서 이상적인 어머니의 모습은 바로 이브와 릴리스의 면을 모두 인정하는 것이다.

아이에게도 어머니의 한계를 솔직하게 보여주며, 아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자립심을 키워 준다.


여성 자신은 물론 남편과 자녀들이 어머니의 숨은 본능을 인정하는 것, 거기서 비로소 참된 모성애가 시작된다.


(참고: <릴리스 콤플렉스>, 참솔 펴냄)

* 좋은 생각 10월호 98페이지에서 발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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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3 정도 읽었는데 저희 어머니는 물론 주위에 잘 알고 지내는,
어머니라 불리우는 분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그 이름만으로도 애틋해지는 어머니라는 단어.
그 분들의 크나큰 사랑, 모성애, 너무나 당연시하고 절대시 해왔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사랑 속에 숨겨져 있는 여러가지 모습을 살펴보게 되네요.
즉,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필요한 욕구 등에 주안점을 두고 해결을 위해 정면돌파 해야하는데
그보다는 '어머니가 원하는 것을' 사랑이란 이름 하에 자식에게 주게 되는 경우가 많죠...

자식을 양육하는 부모라해서 반드시 완벽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나 자신과 배우자, 그리고 나의 부모님들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고
또 모호하게 이해할 수 없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들과 갈등이 해소되는듯 하더군요.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은 과묵함을 버리고, 자신의 감정을 외면으로 표출해라~
어머니로서의 한계를 자식 앞에서 솔직히 인정하고 시인해라~
인것 같은데요, 전반적으로 저자는 도가의 무위자연과 일맥 상통하는 가치관을 갖고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느꼈던 공감했던 부분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한계가 안타깝지만
어머니이신, 어머니가 될 여러분께 일독을 권하고 싶어서 이렇게 소개해 드립니다. 도움 되셨으면^^*
(원제는 Der Lilith Komplex입니다)
IP : 211.35.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몬트리
    '04.10.22 6:01 PM (211.225.xxx.241)

    불끈..사서 읽어봐야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소개..
    감사합니다.
    독서의 계절에..요리책만 들여다보고 있으니...

  • 2. 헤스티아
    '04.10.22 7:35 PM (221.147.xxx.84)

    좋은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3.
    '04.10.22 9:29 PM (194.80.xxx.10)

    저는 릴리스의 후예인가봐요.
    애 낳기가 두려워서 안 낳을 거에요.
    하긴 이제 나이도 너무 많아 졌고.
    아이에게 짜증내거나 신경질 부리는 거 절대 하기 싫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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