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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할때 원래 이렇게 시간 오래 걸리나요.. ㅠ.ㅠ
어제 남친이 집에 왔어요... 저먼저 신혼집에 들어가 살고 있거든요..
미리 요리연습도 할겸 저녁때 맛난거 해준다고 했지요...
불안한 눈초리로 잠시 저를 쳐다보더니 그냥 간단하게 먹자... 그러는거예요...
제가 할줄 아는게 없다보니 예전엔 그냥 삼겹살이나 스테이크 구워먹거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한번 확 째려주고, "안돼~ 기다려~ 내가 오빠 맛난거 해줄꺼란 말야.. ^^"
메뉴는 그 유명한 돼콩찜과 며칠전에 현석마미님께서 올려주신 샐러드, 그리구 jasmine 님 아욱국..
원래는 jasmine님 쇠고기 토마토소스볶음을 할려구 했는데 없는재료가 많아서리...
다 생전 첨 해보는 건데 일단 장을 봤지요..
5시부터 요리 시작!!
재료 다듬고 씻는거부터 했는데, 샐러드 재료 및 아욱, 콩나물 등등 씻는데 한시간 반 소요... ㅠ.ㅠ
콩나물, 방울토마토, 양상추, 새싹채소 씻고, 브로콜리 씻어 데쳐놓구, 아욱 다듬어서 씻기.
요리 하는거보다 재료 다듬기랑 씻기가 더 힘든거 같아요... 엉엉..
좀 소심한 성격이라 야채 씻을때 구석구석 씻다보다...
남친 왈..."아직도 씻기만 하는거야?"
나.. "기다려.
어찌어찌해서 본격적인 요리에 들어가는데...
이게 첨 해보다 보니 뭐가 먼전지 잘 모르고 닥치는 대로 하긴했는데..
결국 위에 세가지 하구 밥하는데 거의 2시간 반이나 걸렸네요... 부엌은 완전 폭탄맞은 상태고...
사진을 찍어놨어야 하는데.. 쩝...
그래두... 첨하는 거치곤 맛이 넘 감동적이라 다행이었죠... 제입맛에요..ㅋㅋ
워낙 검증된 레시피라 그렇겠지만...
먹으면서 5분에 한번씩 "맛있지? 맛았지?" 확인 들어가구..
남친도 맛있대요... 수고했다구... 그말에 피로 싹~
김혜경선생님 책에는 30분만에 밥상을 차린다는데 저한테는 도저히 불가능같아요...
모든 재료를 미리 씻어서 주말에 준비해 놓는다면 몰라두...
근데 야채같은거 미리 다 씻어놓으면 물를것 같기도 한데 말이죠...
요리는 그냥 써있는대로 하면 될거 같은데, 저같은 초보한테는 재료 준비하는 거부터가 만만치 않네요.. ㅠ.ㅠ 어디 그런거 갈쳐 주는데 없나요~~~
1. mina
'04.10.17 3:43 AM (210.122.xxx.98)그냥 자꾸 하다보면 시간이 줄어듭니다....ㅋㅋㅋ
(저 처음 요리할때 생각나네요...^^;;;;)2. 어중간한와이푸
'04.10.17 8:00 AM (218.53.xxx.140)연습만이 살길이다! 예비새댁 홧팅!
3. 햇님마미
'04.10.17 8:57 AM (218.156.xxx.76)시간이 약이에요...
자꾸 요리하다보면 요령도 생기고,,
하여튼 82쿡에 들어와서 열심히 학습하고, 실습하면 걱정뚝^*^4. 김새봄
'04.10.17 9:10 AM (211.209.xxx.80)"xx(남편 이름)가 일을 다하는구나."
하는 이야기 들으면 그냥 못들은척 하거나
"정말 고마워서 어쩔줄을 모른다"라고 하세요.
그렇게 빈정대듯은 말해도..
결국은 그 남편이 아껴주는 며느리한테는 함부러 못하고,
그 남편이 tv앞에 드러누워서 물떠달라고 부리는 며느리는 더욱 만만하게 보고 부려먹어요.5. 카푸치노
'04.10.17 10:37 AM (220.75.xxx.166)결혼 5년차..
아직도 밥상 한번 차리려면 한시간은 걸려요..
먹고 치우면 1시간 반이죠..6. 빈수레
'04.10.17 12:03 PM (218.53.xxx.108)우히히~~.
저 신혼시절.
6시 반에 들오는 신랑 저녁준비, 메뉴설정부터 따지자면....
오후 세시즈음부터 저녁준비시작한 거나 마찬가지였다는. 우히히히~~~~~~~~.7. 마농
'04.10.17 1:57 PM (61.84.xxx.22)맞아요.전 지금도 힘들어요.......
장봐와서 재료를 바로바로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상태로
씻고 다듬어서 밀폐용기에 넣어서 보관하는 습관들이면
막상 요리하는 시간은 얼마 안 걸린답니다.
재료 씼고 다듬구..그게 사람 잡지..^^.8. 산호수
'04.10.17 4:12 PM (211.114.xxx.152)모든 것은 시간과 세월이 해결해 주겠지요?
살다가 보면 요령이 생기죠?
우선 가장 먼저 하실것은 기본 양념으로 사용되는 몇가지...
마늘, 생강 등은 은 한꺼번에 갈아서 적당한 크기로 나누어 얼려놓았다가 필요할때 조금씩
덜어서 쓰시면 시간 절약, 파, 무우 등은 흙만 털고 다듬어서 신문지에 싸서 냉장실에 두었다가 필요할때 바로 씻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두면 좋겠죠?
된장도 호박, 양념을 알맞게 섞어서 적당한 분량만큼 냉동실에 얼렸다가 물만 부어서 바로 끓이면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되겠죠? 하나씩 하시다보면 많은 방법이 사용되실거에요...
처음엔 다들 그래요...9. 로즈가든
'04.10.17 5:37 PM (220.87.xxx.106)하하! 신혼 때 생각나네요...
드어시간 걸려 만든 반찬이 거의 술안주류였다는...ㅋㅋ
하긴 김밥한번 제 손으로 싸본적 없이 결혼했으니 할말 없죠....
근데 하다보면 요령이 생깁니다.
요즘은 3,40분 정도 걸리는거 같네요.
어쩔 때보면 내손에 모터가 달린거 같다는...ㅎㅎㅎ10. 파파야
'04.10.17 6:26 PM (211.201.xxx.238)원래 양념해서 휘리릭 끓이거나 무치거나 하는것보다 재료 다듬고 씻는게 제일 오래 걸립니다.새댁일때는 하염없이 천천히 계속 씻고 잇게 되는데 하다보면 손이 빨라지고 일 순서도 요령이 생겨서 능률적으로 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몰랐는데 첨에 저 설겆이 느리게 하는 거 보고 시누들이 한심하게 봣나 보더라구요.
애 둘 낳고 뭐 쏟아지면 번개같이 가서 닦고 ,밥 해먹이고 설겆이하고..시누들이며 시어머니며 다들 빨라졋다고 놀라워 합니다.
마음을 뒤에서 누가 쫒아오고 잇다..생각하고 집중해서 빠닥빠닥 하면 훨 빨라요..ㅋㅋ11. 김혜경
'04.10.17 11:19 PM (218.51.xxx.11)첨부터 잘하시면...안되죵!! 자꾸 하시면 늘어요..그리구 주말에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아주 중요하구요.
12. 몰디브
'04.10.18 1:44 AM (222.117.xxx.14)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하나씩 하니씩 하다보면 언젠가 휘리릭 하게되는 날이 오겠죠..^^
방금전에 기본재료 다듬어서 자르고 밀폐용기에 다 담아서 냉장실, 냉동실 쟁여놨어요..
보기만 해도 뿌듯하네요..ㅋㅋ 이것도 한 두세시간 걸린거 같은데... 손이 얼얼하네요..
낼 출근해야 하는데 얼렁 자야쥐.. 모두 좋은꿈 꾸시고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13. limys
'04.10.18 11:35 AM (211.34.xxx.6)82알구 탄력받아 그래! 이제부터 맛나게 멋나게 잘 해먹어보자, 아자! 했건만
매일 어머님이 국 끓이고, 반찬 만들고 하다가 어제 어머니 부재중이라 콩나물 국 끓이려고 콩나물 씻는데 왜이리 번거롭고 귀찮던지, 씻으면서 82 생각했어요. 작심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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