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기필코 남들처럼 나도 사진한번 올려 봐야지 하고 벼르다가
딸아이 도움으로 일(?)을 치르고나니
여지껏 나에게 "처음"이란 단어로 다가온 일들이 생각나
내일 마라톤 하러 가는 남편 이른 밥을 차려 주어야 하는데도 이러고 있습니다.
사람이 워낙 어중간한지라 잘 기억나는 것은 없고
첫생리!
날짜는 8월24일. 중학2년 여름방학 개학일이었으니까요. 담담하게 받아들였던것 같네요.
첫미팅!
용모가 좀 그리해서인지 입학하고도 한동안 미팅시켜준다는 사람이 없었는데
어느날 집으로 가는길에 "대타"라는걸로 하게 되었는데, JYS라는 이니셜도 잊지않고 있네요.
자그마하니 분위기 있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첫출근!
이력서를 수십장을 보내다 겨우 출근하게 된 직장이라 그런지 6개월정도는
이튿날 해가 안뜨면 어쩌나 싶을 정도로 재미가 있었어요.
그 이후로는 사람에 실망하고 일에 치이고 월급땜에 다녔지 싶어요.
첫태동!
내 사지에서 나의 의식과는 상관없이 움직일수 있는 무엇이 있다는 것이
엄청 충격적이었어요. 다들 그러셨죠?
첫출산!
처음이자 마지막이겠지만...
교회문턱에도 가본적없는 제 입에서 "하느님 감사합니다"란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살면서
자꾸만 배시시 입가에 미소가 걸리고,
자려고 누워도 생가에 생각이 꼬리를 물어 벌떡 일어나게 만들고,
두눈 반짝반짝이게 하는 그런 첫경험의 설레임쯤 한번씩 경험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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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경.험
어중간한와이푸 조회수 : 1,704
작성일 : 2004-10-10 01:19:31
IP : 211.204.xxx.8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0000
'04.10.10 1:24 AM (211.199.xxx.204)태동..
영화<에이리언>이 생각나서..
너무나 무서웠다는.....
남편한테 이 말 했다가 꿀밤 한 대 맞기는 했지만.... =3=3=3=3=32. 마농
'04.10.10 3:06 AM (61.84.xxx.22)음...저는 첫경험 중에...기분좋게 기억나는게 참 없어요.
처음엔 뭐든지 실패거나,맘이 많이 상하거나...그랬던 것같아요.
그래서 왠만하면 생각도 안하구..기억하기도 싫구 막 그래요.
와이프님 세심하게 기억하고 계시는게
부럽구...좋아보여요.
저도 앞으로 만들어가는 첫경험들은 이쁘구 즐겁게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3. 겨니
'04.10.10 12:04 PM (218.53.xxx.173)저두요...나중에 8-9개월 되니 애가 커서 한번 꿈틀대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뱃속에 에이리언 하나 넣고 다니는 기분이 들었는데, 한편으론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엄마 맞아...?" 라는 자책감에 그 기분을 꾹꾹 누르며 지냈다는...^^;;;
0000님 반가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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