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잡담]요리의 내공 - 채썰기

익명 조회수 : 1,320
작성일 : 2004-09-03 17:06:59
결혼 5년차입니다.

요리에 관심있었다기보다 맛있는걸 좋아하는 관계로 결혼하고나서는 매끼 다른 반찬이 하나라도 올라가야 직성이 풀립니다. 당근 외식을 더 많이 하구요.

요리를 잘하시는 분들보면 정말 넘넘 부럽습니다.
저도 주변에선 잘한다고 인정받는편이긴하나 너무 상대적이기 땜에 제자신은 별루...

무엇보다 요리5년차인데 아직 채썰기를 잘 못합니다.
전 요리의 내공은 채썰기로 판단할수 있다...라고 나름대로 엉뚱한 기준이 있다고나 할까요.
요리프로그램 봐도 그사람들 칼질하는 것만 눈에 들어오고^^

크으...채썰기좀 잘해봤음 좋겠어요.
조리사자격증시험처럼 머리카락 굵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말이죠.
물론 친정엄마 말마따나 채썰기는 연습만이 필요한것이라지만...

칼에 문제가 있는건지, 당근이나 고구마같은거 썰고나면 손목이 아픕니다 ㅠ.ㅠ 시간 대빵 많이 걸리구요... 그러면서도 몽둥이 굵기 -.-

한 5년 썰고나면 잘썰어질줄 알았는데 흑흑...
매일 요리를 안해서 그런걸까요?
IP : 24.130.xxx.10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키세스
    '04.9.3 5:09 PM (211.176.xxx.134)

    제가 채 썰어놓은 거 보면 정말 예술이죠.
    균일한게...
    비법은 매직V슬라이서랍니다. ^^ ==33333333

  • 2. 아라레
    '04.9.3 5:21 PM (210.221.xxx.247)

    당근이나 고구나는 당연히 손목 아프죠. 얼매나 단단한데..
    채썰기는 무채 써는 걸로 연습하잖아요.
    김장때 무 수십개 한번 채썰어 보시면 일취월장 하실 겁니다....
    채칼로 하면 맛없다는 시어머니 지론에 따라 제가 그리 했었거든요. -.ㅜ

  • 3. 이론의 여왕
    '04.9.3 5:30 PM (222.110.xxx.250)

    제가 채썰어놓으면 완존히 장작더미가 된답니다. ㅋㅋ
    그런데도 시간은 어찌나 오래 걸리는지...
    제대로 잡채하겠다고 나서면, 재료 준비하는 데만 1시간...
    다리 아프고 허리 아프고, 밥 한끼 먹으려다 골병듭니다.^^
    제 소원은 '오이 돌려깎기해서 채썰기'라죠. ㅠ.ㅠ
    (그래도 아라레 님처럼 무 수십개로 일취월장하긴 싫은디... =3=3=3)

  • 4. 런~
    '04.9.3 5:54 PM (222.109.xxx.68)

    요리 잘 하시는 분들도 채칼 쓰시는 거 같은데 굳이 스트레스 받으시지 말구..
    채칼을 애용해 보심이...===33333333

  • 5. 에이프런
    '04.9.3 6:03 PM (61.72.xxx.220)

    칼은 용도에 맞게 써야 되거든요
    식칼 하나 가지고 다 하면 무리수가 따르게 되어 있어요
    일단 채 잘 썰고 싶다면 칼날이 얇은 칼로 썰어야 되구요
    그래야 채가 잘 썰리거든요
    그러고 중요한 점은요
    제가 어릴때 외할머니 채 써시는 것 보니까 완전히 채칼이더라구요
    두께도 고르고 말이지요

    나중에 언젠가 제가 선 채를 보니...
    좋아 해야 하겠지만 왠지 마음이 서글퍼지데요
    할머님과 같은 수준이더군요
    무슨 듯인가 하면요
    연륜으로 계속 2자리수 정도 썰어야 그 수준 된다 그말이랍니다

    한 번에 될거란 생각 버리시구요
    적어도 3년이상 썰어 보세요
    반드시 될거에요

  • 6. 나나
    '04.9.3 8:09 PM (61.98.xxx.139)

    칼잡는 방법이나 자세..씽크대 높이에 따라서도..
    채 썰때는 노동강도나 효율성이 크게 달라지는 것 같아요.
    칼 잡는 방법이나 다루는 방법도..재료마다 다르구요.
    그리고,,재료의 특성을 알면,,,확실히..써는것도 요령이 붙어요.
    고구마는 당근..고수들도,,채치기 힘들구요.
    당근 정도는 요령만 파악하면 쉬워요..
    그리고,,정말..채썰기는..연습밖에 길이 없는것 같아요.
    채칼로 썬거랑 손으로 채썬거랑은 또 다르니깐요...

  • 7. 카페라떼
    '04.9.3 9:13 PM (211.112.xxx.224)

    저는 고딩때 페스트푸드점에서 알바를 3년 내내 했었거든요..
    그것도 샐러드를 중점으로... 3년 내내 칼질했습니다..
    당근,오이,양배추등등.. 저 일할땐 채칼이란놈도 없었거든요..
    일찍 칼잡이를 시작해서 왠만한 칼질은 정말 잘하거든요..
    그때는 야채작업(?) 하는게 그렇게 지겨웠는데
    지금 생각하면 저에게 이득이죠..칼로 채써는건 내공을 확실히 쌓았으니까요..
    연습밖에 없는거 같아요..

  • 8. 이영희
    '04.9.3 10:41 PM (61.72.xxx.87)

    어떨때는 이런 저런 도구로 써는것 보다 칼로 채치는 것이 더 편해요.
    저만 그런가????
    근데 가끔 가르치다 보면 칼잡는 방법이랑 야채 잡는 방법이 틀려서 그리 못 썰고 굵게 나오던데...
    잡는법을 알려주고 손을 정확히 해주면 아주 가늘게 잘썰더군요...
    그 기본이 잘못 인지도....

  • 9. 레몬트리
    '04.9.4 1:52 AM (211.225.xxx.184)

    도구를 사용하는것 말고 굳이 채썰기를 손으로 하고 싶으시다면..
    물론 저도 요리의 내공은 채썰기에 있다..라고 생각합니다만...

    마른 빨간고추를 사세요.
    그걸 잘드는 칼로..실고추만들어보세요.
    썰어보고 또 썰어보고..
    아마 아주작은 옹기 항아리?( 보통 고추장 많이 담아 놓던데..) 정도분량의 실고추를 만들었을때는 ..분명히 채썰기의 달인이ㅣ 되어있게 될겁니다
    저 채썰기 아주 잘해요.
    본사람들은 모두다 ..기계로 한거 보다 더 잘한다고 기함합니다.
    울시엄니 조차도 ..제 솜씨 못따라오지요.
    발뒤꿈치가 계란같다고 흉은봐도..살림하나는 똑부러지게 잘한다는 말도 듣는답니다.

    아마 요리준비중에서 젤 잘하는것일듯..
    울어머님..며느리한테 지기 싫어서 저 하는대로 칼잡는거..자세 이딴거 유심히 보기도 한다는..

  • 10. raingruv
    '04.9.4 3:51 AM (220.86.xxx.50)

    손자 대학까지 보내주는 대안밍국

  • 11. 짱여사
    '04.9.4 11:04 AM (211.194.xxx.173)

    써 주신 비법 프린트해서 연습 들어가야 겠습니다..에..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239 주말에 어디로 나들이 가면 좋을까요? 2 피부미인 2004/09/03 886
286238 직장다니면서 수술 받아보신 분 .. 2 익명 2004/09/03 906
286237 유아용품 추천해주세요 2 아기맘 2004/09/03 887
286236 아기 떨어지는거 순식간이네요..ㅠ.ㅠ 8 simple.. 2004/09/03 1,566
286235 백일안된 아가 봐주시는 분 돈은 얼마쯤? 8 지현이 2004/09/03 918
286234 너무 자주 오시는 시부모님 어찌할까요? 10 며늘 2004/09/03 1,602
286233 여행^^ 2 가고싶다.... 2004/09/03 875
286232 중년 남성들에게 커피보다는 차가 좋데요!!! 1 강미원 2004/09/03 888
286231 우리 시어머니는 아들편.. 6 큰며느리 2004/09/03 1,119
286230 갑자기 생겨 버린 연휴. 6 june 2004/09/03 894
286229 시할아버님 추도예배 4 상은주 2004/09/03 877
286228 저 두살생일 맞았어요..(4) 66 미스테리 2004/09/03 1,847
286227 저 두살생일 맞았어요..(3) 13 미스테리 2004/09/03 1,221
286226 저 두살생일 맞았어요..(2) 4 미스테리 2004/09/03 1,236
286225 저 두살생일 맞았어요..(1)...임부 접근금지 7 미스테리 2004/09/03 1,506
286224 내가 다시 연애하는 기분이예요. 5 김민지 2004/09/03 1,024
286223 아기 안전매트 7 매트 2004/09/03 884
286222 오징어 다듬기. 8 리틀 세실리.. 2004/09/03 1,074
286221 처음인사로 웃긴글 퍼왔습니다. 9 김길란 2004/09/03 883
286220 어떻게 생각하세요? 2 앨리엄마 2004/09/03 909
286219 요즘 이비에스 다큐스페샬 보세요? 2 juju38.. 2004/09/03 877
286218 **추석맞이 선물 대잔치!!** champl.. 2004/09/03 880
286217 대구사시는 님들, 요새 날씨 어떤가요? 3 부산녀 2004/09/03 650
286216 유기농 6 두텔맘 2004/09/03 903
286215 신이 주신 몸매... 27 뚜벅이 2004/09/03 1,919
286214 요즘 아빠를 보면 너무 측은해 집니다.... 5 아빠... 2004/09/03 898
286213 친정길 1 귀여운토끼 2004/09/03 888
286212 도와주세요. 삼성SDI 와 삼성전자 에 대하여... 9 궁금이 2004/09/03 1,330
286211 잔뇌와 말발... 10 잘 해보려고.. 2004/09/03 1,050
286210 엄마 울지 말고 있어 10 하늘사랑 2004/09/03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