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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돌잔치에 친정 아버지 불참석.

꺄오!!! 조회수 : 1,717
작성일 : 2004-08-18 14:18:13
이번주 토요일이 아들 돌입니다.

그냥 양가 식구들 한정식 집에 모여서 저녁 먹기로 했어요.

돌상은 집에서 차려서 돌잡이 하고 사진 "찍기로 하구요.

친정은 인천이고 저는 시댁에서 시부모님 모시고 서울 삽니다.

그런데 친정 아버지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지금 오른쪽이 불편한 상태 십니다.

심한 편은 아니지만, 발병 이후로는 사람들을 좀 기피하세요.

이번 돌잔치 때도 안 오시겠다고 하시니.

극구 오시라고 하고 있지만, 계속 안 오시겠다고..

아버지는 제가 한달에 한 번 정도 친정에 가는데, 늘 저희 보다 먼저 식사를 하시곤 하십니다.

한 상에서 사위랑 밥 같이 먹는것 불편하다고..

첨엔 속상했는데, 이젠 그려려니 하지만.

그래도 행사에는 꼭 오시라고 해야겠죠?

당연히 오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당신 본인이 사돈 앞에 서시는걸 불편해 하시니..

어쩌죠.

속상해요



IP : 211.212.xxx.3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틀 세실리아
    '04.8.18 2:30 PM (210.118.xxx.2)

    저라면...아버님 편하신대로 해드리겠어요.
    다른분들도 아프시니까 다 이해해주실거구요.

    기쁘고 좋은자리인데 행여나 당신으로 인해서 폐를 끼치지는 않을까 싶어서 그러시는건 아닐까요...

    ..그런데 아프시기 전에도 사위랑 같이 식사하시는것 불편하다고 하셨나요?
    그렇담..조금 속상하실듯도 하네요..

  • 2. ...
    '04.8.18 3:02 PM (211.201.xxx.105)

    우울증 아닐까요?
    그게 만사가 귀찮고 사람만나는것도 짜증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 3. 글쎄요
    '04.8.18 3:12 PM (203.229.xxx.101)

    저희 아버지도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언어장애가 있으세요. 그후 사람들과 말하기를 꺼려하시더라구요.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좋아지던데..
    저라면 아버지께서 그렇게 불편해하시면 오시지말라고 하겠어요. 물론 돌은 좀 특별하긴 하지만 아이 생일은 앞으로도 또 있으니까요.

  • 4. 제가아는
    '04.8.18 3:31 PM (211.224.xxx.177)

    분도 뇌수술 받으신후부터 손도 떨리고 대인기피증도 있던데요.
    아버지가 그렇게 가시기 싫다고 하시면 아버지 뜻대로 해드리세요.

    오른쪽이 불편하시다면 그런 흠잡힐 모습 사돈댁에 안보여 드리고 싶으실 거예요..

  • 5. 크리스티
    '04.8.18 3:32 PM (203.255.xxx.118)

    아버님의 입장 이해가 갑니다.
    저희 친정아버지도 천식이 있으신데 사람 모이는데 가시는걸 싫어하세요
    제가 아이낳고 몸조리하러 친정에 있을 때 아기보러 방에도 잘 안들어 오셔서 첨에는 서운했는데 아기에게 나쁠까봐 그러셨다네요
    아이가 5살이 지금도 볼에 뽀뽀하는것도 꺼리신답니다.
    꺄오님 신경쓰일까봐 또 사돈댁에 조심스러우셔서 그러실 겁니다.
    아버지 편한대로 해드리세요

  • 6.
    '04.8.18 3:41 PM (218.50.xxx.14)

    오른쪽이 불편하시다면 음식을 흘리시기도 하시겠네요.
    그런 모습 딸과 사위한테도 보이기 싫으셔서 미리 식사하시는 것 같은데,
    사돈들 계신 자리 불편하실거예요. 이해 해 드리세요.
    못가시는 친정 아버님 마음도 얼마나 불편하시겠어요.

  • 7. yuni
    '04.8.18 4:11 PM (211.204.xxx.88)

    금쪽같은 외손주 돌잔치 못오시는 친정아버님이 더 속상하실거에요.
    아버지 앞에서 절대로 속상한 내색마세요.

  • 8. 쵸콜릿
    '04.8.18 4:29 PM (211.35.xxx.9)

    아버님 뜻을 존중해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어려운 사돈도 만나야하고 사위하고 식사하시는 것도 힘들어하시는데...
    이래저래...마음이 많이 불편하실 것 같아요.
    저희 할아버지도 편찮으신데...당신 손자들도 안보려고 하시더라구요.
    잔치 끝나고 따로 찾아뵙는 것으로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 9. 크리스
    '04.8.18 4:32 PM (211.200.xxx.227)

    제 생각에도 아버님 편하신대로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몸이 불편하시면 식사하는 모습도...남에게 보여주기 싫은거 맞아요.
    80넘은 울 시할머니께서도...
    그러시거든요...더군다나...사돈있는 자리면 더 그럴것 같고요...

  • 10. 핀구루
    '04.8.18 4:49 PM (137.68.xxx.139)

    아흔 넘으신 저의 외할머니도 뭐든 따로 하시려고 해요..
    자식들과 한 상에서 식사하실 때도 반찬을 따로 놓아두어야 드시구요.
    혹 당신이 실수하실까봐 찌개도 같이 안드시구요..
    누가 눈치주는 것도 아닌 데도요..
    어른 뜻대로 그냥 존중해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11. 행복맘
    '04.8.19 1:31 AM (61.79.xxx.98)

    돌잔치 되게 중요한것 같은데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닙니다.
    시댁 어른들 오해 안 하시게 잘 말씀 드리시구요
    편찮으시니까 이해하실거예요.
    아버님 편하신대로 하시는게 저도 좋을 듯 싶습니다.
    사돈은 어려운 관계인데 더더욱 본인의 그런 모습 안 보이고 싶으실수도 있겠죠.
    제 친구 친정아버지는 벌초하러 가는 날이라고 외손주 돌잔치에 안 오셨답니다.
    친구도 섭해했지만 워낙 문중 일을 중요시하는 분이라...
    다른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줘서 분위기는 좋았어요.
    돌비됴는 꼭 간단하게나마 찍어서 나중에 보여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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